The Lady Vanishes
이 영화는 제목이 잘 지어진 사례로 뽑힐 만하다. ‘숙녀가 사라지다’라는 신문의 사건사고 헤드라인과 같은 제목은 극 초반부터 도대체 등장인물 중 어느 여인이 실종될 것인가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제목 하나로 극 초반의 서스펜스를 유지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생각해보면 히치콕의 영화는 애매하거나 상징적이기 보다는 ‘밧줄’, ‘새’, ‘이창’, ‘기차의 이방인’ 등 직선적이고 영화의 핵심이 되는 제목을 선호한다. 각설하고
Island Of Lost Souls
남태평양을 항해하던 Lady Vain 이 난파되었을 때 유일한 생존자는 Edward Parker 였다. 어느 화물선의 선원들에게 구조된 그를 정체모를 의사 Montgomery 가 돌봐주었다. 건강을 되찾은 그는 사소한 시비가 붙은 주정뱅이 선장 Davies 의 불의의 습격 탓에 어떤 섬으로 향하던 Montgomery 일행과 합류하게 된다. 그 배에는 또 다른 정체모를 과학자 Moreau 박사가 타고 있었다. Apia 라는 섬에
Ganja & Hess
By May be found at the following website: https://www.cinematerial.com/movies/ganja-hess-i68619/p/rxavl0do, Fair use, Link 이 작품은 이른바 Blaxploitation Film 의 절정기에 만들어진 걸작으로 간주되고 있다. Blaxploitation 에 대해 좀 지루한 설명이 필요한데 이 단어는 ‘흑인(Black)’과 ‘착취(Exploitation)’의 합성어이다. 다만 흑인을 착취하는 필름이라는 의미는 아니고 ‘과도한 섹스씬이나 폭력씬 등으로 흥행을 노리는’ 장르라는 의미의 Exploitation Film 중에서도 흑인관객을 주로 타겟으로
Dust Devil
By May be found at the following website: https://www.cinematerial.com/movies/dust-devil-i104155/p/91zv783v, Fair use, Link 아프리카 서북쪽에 위치한 나미브 사막에 한 백인 여행자가 나타난다. 그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여성과 섹스를 나누다가 돌연 목을 비틀어 죽여 버리고 손가락을 떼어낸 후 그녀의 피로 정체모를 의식을 치룬 후 집에 불을 질러버린다. 한 시골의 마법사는 그의 정체를 물어온 경찰에게 그는 마음먹은 대로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
마녀는 누군가의 이름을 바꿔서 그를 지배한다. 우리가 사물에 이름을 붙이고 호명하는 행위는 그 사물을 정의하는 가장 기본적인 시작단계이다. 이름 모를 새나 이름 모를 꽃에 이름을 붙여줌으로써 우리는 그 새나 그 꽃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또는 그것들을 지배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붙여진 그 이름을 바꾸는 행위는 그것들을 우리가 지배하고 있다는 명확한 의지표현이다. 치이로라는
The Four Feathers
A.E.W Mason 이라는 소설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1939년 Zoltan Korda 에 의해 만들어진 이 영화는 원작을 영화화한 네 번째 사례이자, 유성영화로는 첫 번째 만들어진 사례이다. 이후로도 TV 시리즈로 한번, 극장개봉작으로 또 한 번 영화화되었으니 총 여섯 번이나 영화화되었다. 비록 A.E.W Mason 이 헤밍웨이에 필적하는 훌륭한 소설가는 아니었으나 자신의 소설이 여섯 번이나 영화화되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껴도 좋을
Silver Streak
Jim Carrey 가 90년대를 대표하는 코미디언이라면 Gen Wilder 는 70년대를 대표하는 코미디언으로 자리매김하여도 어색하지 않다. 멜브룩스, 우디알렌 등 당대의 코미디 대가들과 함께 작품 활동을 하였던 그는 상업성과 작품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에서 Jim Carrey, 또는 다른 이전/이후의 코미디언보다도 행운아 내지는 실력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물론 Jim Carrey 도 생각 없는 코미디 몇 편을 찍은
The Last House on the Left
“LastHousePoster“. Via Wikipedia. 공포영화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웨스 크레이븐의 1972년 감독 데뷔작. 꽃다운 나이의 두 소녀가 철없이 마약장수로 보이는 꼬마에게 접근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변을 당하게 된다. 그 꼬마는 네 명의 탈옥수의 일행이었던 것이다. 강간과 납치, 그리고 끝내는 잔인한 살육까지 자행하는 탈옥수들의 눈에서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우연히도 그들이 살육을 자행했던 그 숲의 건너편에는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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