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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t Is Mu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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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tMurder” by Source. Licensed under Fair use of copyrighted material in the context of Meat Is Murder“>Fair use via Wikipedia.

MorrisseyThe Smiths 멤버들이(나머지 멤버들이 자발적인 채식주의자인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다) 락밴드임에도 채식주의자라는 사실은 락밴드에게 의례 가지고 있는 편견을 깨부순다. 이러한 편견을 파괴하게 되는 밴드의 가장 공공연한 선언이 바로 1985년 발표된 밴드의 2집 Meat is Murder다. Morrissey가 내한공연을 가졌을 적에 그는 앨범 명과 같은 제목의 노래를 연주 목록에 포함시켜 처연한 목소리로 불렀다. 무대 뒤 스크린에는 커다란 눈망울의 소가 클로즈업 된 비디오가 상영되고 있었다. 육식을 좋아하는 스미쓰 팬들은 불편한 죄책감을 느끼면서 이 노래를 들어야 했다.

이러한 다소는 마이너한 주장이 노골적으로 담긴 앨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Meat is Murder는 영국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밴드의 작품 중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앨범이 되었다.(미국에서는 차트 110위까지 올랐다. 미쿡에서는 여전히 듣보잡) 하지만 Rolling Stone은 2003년 이 앨범을 The 500 Greatest Albums of All Time에서 296위에 선정하면서 그 뛰어난 음악성을 칭송하였다.(까탈스러운 평론가 Robert Christgau는 이 앨범에 C+ 등급을 매겼다)

1984년 데뷔 앨범의 프러덕션이 다소 실망스러웠던 Morrissey는 기타를 맡은 Johnny Marr와 함께 직접 앨범을 프로듀스하기로 결정하였다. 엔지니어링은 “Heaven Knows I’m Miserable Now”에서 처음 만났던 Stephen Street의 도움을 받았을 뿐이다. 정식 크레딧에는 프로듀싱을 “The Smiths”가 한 것으로 나와 있지만 Rourke와 Joyce는 자신들의 악기 연주의 믹싱 과정에서의 사운드레벨에 대한 조언을 하는 정도만 허락받았을 뿐이다.

앨범 트랙의 내용은 이전 앨범보다 더욱 더 정치적이고 직선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앨범의 마지막 트랙 “Meat Is Murder”가 대표적인 작품이고 그 외에도 “The Headmaster Ritual”이나 “Barbarism Begins at Home”은 체벌에 대한 강한 혐오를 드러낸 작품이다. 음악적으로 밴드는 보다 실험적이 되었는데 “Barbarism Begins at Home”에서는 펑크(funk)적인 긴 후반부 연주를 시도하기도 했다.(베이스 Andy Rourke는 Level 42의 Mark King이라도 된 양 신나게 베이스를 연주한다)

Morrissey는 이즈음에서의 각종 인터뷰에서도 정치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그의 공격 대상에는 대처 정부도 있었지만 동료 뮤지션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Band Aid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는 “누구나 에티오피아인들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명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걸 영국인에게 매일매일의 고문으로 주입시키는 것은 별개의 문제죠.”라고 대답하였다.

한편 앨범은 상업적으로 성공했지만 싱글의 성적은 그다지 신통치 않았다. 싱글로만 발표한 “Shakespeare’s Sister”는 차트에서 성공적이지 않았다. 앨범의 유일한 싱글 “That Joke Isn’t Funny Anymore”는 49위까지 오르는데 그쳤다. “How Soon Is Now?”는 원래 “William, It Was Really Nothing”의 B면 수록곡이었는데 북미의 댄쓰클럽과 얼터너티브 래디오에서 인기를 얻어 북미에서 발매된 앨범에 함께 수록되었다. 결국 이 노래는 영국에서도 싱글로 발매되었는데 차트 24위까지 올랐다.

앨범 커버로도 늘 이야깃거리를 주는 The Smiths의 이번 앨범 커버는 베트남전에 참가한 군인인 Michael Wynn을 찍은 1967년 작품이다. 원래 그의 철모에 적혀 있는 글은 “Make War Not Love” 였지만 “Meat Is Murder”로 교체되었다. 오리지널 이미지는 Emile de Antonio의 1968년 다큐멘터리 In the Year of the Pig에서 빌려 온 것이다.

Rain D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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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Waits – Rain Dogs” by Source. Licensed under Fair use of copyrighted material in the context of Rain Dogs“>Fair use via Wikipedia.

Tom Waits와 Iggy Pop과 Jim Jarmusch는 ‘삼란성 쌍둥이’가 아닐까 생각될 만큼 서로 다르게 생겼으면서도 분위기가 닮았다. 그래서인지 Tom과 Iggy는 Jim의 영화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고 Jim은 Tom의 음악을 그의 영화에 즐겨 썼다. 또 그래서인지 Tom의 노래가 Jim의 영화가 아닌 다른 영화에 등장하는 상황을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 Tom의 대표작 Rain Dogs는 그런 면에서 음악으로 듣는 Jim의 영화와도 같은 분위기다. 1985년 9월 발매된 이 앨범은 “도시에서 퇴거당한 이들”이라는 느슨한 콘셉트를 가진 앨범이어서 더더욱 영화적이다.1 스타일적으로는 블루스와 뉴올리언즈 분위기가 물씬 나는 관악 연주가 어우러져 서커스 악극단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Tom은 이 앨범의 대부분의 곡을 1984년 가을 맨해튼에 있는 한 지하방에서 두 달 동안에 거쳐 썼다고 한다. 그리고 앨범 작업에 도시의 분위기를 가미하기 위해 거리에서의 소음이나 카세트레코더에서 나오는 모호한 소음을 녹음해 두었고, 후에 앨범 곳곳에 배치되었다. 또한 이국적 분위기를 위해 다양한 악기가 동원되었는데 이 중에는 마림바, 아코디언, 더블베이스, 트럼본, 밴조 등이 있다. 이러한 음악적 기조는 신디싸이저와 드럼머신이 지배하던 1980년대 중반의 대중음악계에서는 매우 이채로운 일이다.

앨범 녹음작업 또한 매우 즉흥적이었다고 한다. 기타 연주를 맡았던 Marc Ribot의 회고에 따르면 밴드는 녹음에 들어가기 전에 연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대신 Tom은 스튜디오에서 그들에게 어쿠스틱기타로 곡을 연주해줬다. Tom은 곡의 방향을 위한 제안을 하긴 했지만 처음이나 두 번째 테이크에서 어떤 곡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그때의 상황에 의존했다. Tom은 이 앨범에 The Rolling Stones의 Keith Richards도 초대했다. Tom의 회상에 따르면 그는 동물과도 같은 감각으로 곡 작업에 대한 제안을 했다고 한다.

굉장히 익숙한 앨범 커버는 스웨덴의 사진작가 Anders Petersen이 함부르크에 있는 홍등가 Reeperbahn 근처에 있는 Café Lehmitz에서 1960년대에 찍은 사진 연작 중의 하나를 사용한 것이다. 사진 속의 남녀는 Rose와 Lily로 불리웠다 한다.

앨범 듣기

  1. 실제로 이 컨셉트는 Martin Bell 감독의 1984년 다큐멘터리 Streetwise에 영감 받아 생각해낸 것이라 한다

Dream Into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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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ardJonesDreamIntoAction” by Source. Licensed under Fair use of copyrighted material in the context of Dream Into Action“>Fair use via Wikipedia.

1985년 3월 23일 영국의 신쓰팝 뮤지션 Howard Jones의 두 번째 앨범 “Dream Into Action”이 발매되었다. Rupert Hine이 프로듀스한 이 앨범은 영국 남부의 콧스월즈(Cotswolds)라는 도시에 있는 팜야드 스튜디오에서 1984년 말에서 1985년 초까지 녹음되었다. 소위 “원맨밴드(one man band)”라는 개념이 제시되었던 성공적인 데뷔 앨범 “Human’s Lib” 이후 Howard Jones는 여러 외부 뮤지션들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앨범을 완성했다. 관악기 섹션에는 TKO Horns라는 관악기 그룹의 도움을 받았고 백킹 보컬에는 Afrodiziak과 The Effervescents라는 보컬 그룹의 도움을 받았다. 이 앨범에서는 Jones의 최고 히트곡이라 할 수 있는 “Things Can Only Get Better”(#5 Pop)를 비롯하여 “Life In One Day” (#19 Pop), “Like To Get To Know You Well” (#49 Pop) 등이 연달아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Jones는 앨범의 수록곡의 리믹스 버전을 – “No One Is To Blame”은 Phil Collins가 프로듀스하기도 했다 – 모은 EP “Action Replay”를 내놓기도 했다. 이 중 “Blame”은 1986년 3월 싱글로 발매되어 미국 차트 4위까지 오르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Dream Into Action”은 영국 앨범 차트에서는 2위, 빌보드 탑 200 차트에서는 10위까지 올라1 Howard Jones의 가장 성공적인 정규 앨범이 되었다.

  1. 영국 발매분과 미국 발매분은 수록곡이 일부 다르다

Steve Mc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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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mcqueen“. Licensed under Wikipedia.

Steve McQueen 은 영국의 팝밴드 Prefab Sprout이 1985년 6월 내놓은 그들의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이 앨범의 제목은 미국에서는 법적분쟁의 이슈로 인해 Two Wheels Good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스티브 맥퀸’이라는 이름이 훨씬 근사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앨범 커버에는 스티브 맥퀸이 사랑하던 Triumph 모터사이클을 – 1963년 그가 주연한 ‘위대한 탈출(The Great Escape)’에서도 이 모터사이클을 타고 탈출을 시도한다 – 타고 있는 멤버들이 등장한다. 앨범은 영국 차트에서는 21위, 빌보드200 에서는 180위에 오르는 성적을 거두었다. 비평적으로는 앨범의 진가를 더욱 인정받았다 할 수 있는데 NME가 1985년 말 실시한 최고의 앨범 투표 Pazz & Jop 투표에서는 4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The Times가 1993년 실시한 투표에서는 47위, Mojo가 1995년 실시한 투표에서는 90위, The Guardian이 1997년 실시한 투표에서는 61위에 선정되는 등 시대를 뛰어넘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 들어보아도 히트 싱글 When Love Breaks Down을 비롯한 수록곡 모두가 빼어난 멜로디에 – 작곡은 모두 밴드의 리더 Paddy McAloon이 맡았다 – 고급스럽게 프로듀스된 – 프로듀서는 Thomas Dolby가 맡았다 – 소피스티팝(Sophisti Pop)의 정수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팬들의 – 특히 영국팬 – 애정이 유난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앨범 감상

들국화


이미지 출처 : 엔하위키 미러

1985년 9월 10일 발표된 들국화데뷔 앨범이 한국 대중음악에서 차지하는 지위는 확고하다. 이 앨범은 2007년 8월 경향신문과 음악전문 웹진 가슴네트워크가 공동으로 기획하여 선정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선정위원으로부터 최다 추천을 받아 유재하의 유작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대중음악의 음반에 아직도 “건전가요”가 의무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엄중한 80년대에1 들국화는 반체제적인 메시지를 담지 않았으면서도 그 몸짓만으로도 반체제적인 언더그라운드의 에너지를 뿜어내며 난데없이 한국 대중음악의 전면에 등장했다. 그들이 선보인 음악은 지금 생각해봐도 당시 서구의 최신 대중음악 조류와 가장 많은 접점을 가지고 있던 음악이었다. 또한 TV출연이 아닌 라이브 공연으로 음악활동을 했다는 점에서도 이례적이고 진지한 시도였다. 개인적으로는 헤비메탈이 아니면서도 – 실제로 이들은 앨범 커버도 오마쥬할 정도로 비틀즈의 팬이다 –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깊은 박동이 느껴지는 앨범의 첫 곡 ‘행진’을 처음 들었을 때의 생동감이 아직도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이어지는 ‘그것만이 내 세상’, ‘세계로 가는 기차’, ‘매일 그대와’ 등의 곡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완성도를 뽐내며 앨범의 예각을 한층 벼리고 있다. 특이하게 ‘오후만 있던 일요일’은 멤버가 아닌 이병우 씨가 만든 수록곡인데 이 씨가 멤버로 있던 ‘어떤날’의 1집 작업 중 들국화 멤버들이 맘에 들어 해서 어떤날의 앨범과 들국화의 앨범에 같이 수록된 것이라 한다.2 많은 이들이 아직도 들국화의 활동 재개를 원할 테지만 – 서태지 말고 – 집안 사정으로 인해 음악활동을 접고 미국행을 해야만 했던 조덕환 씨가 2000년대 중반 귀국해서 들국화의 재림을 시도했지만 그때는 이미 동력이 많이 소진했을 때였다고 한다. 라이브로 승부했던 밴드니만큼 이들 음악의 진미는 라이브에서만이 느낄 수 있을 테지만 요즘의 팬들에게는 그게 요원한 숙제로 남으리라는 불안감이 잔상으로 남는다.

엔하위키미러의 앨범 소개

  1. 이 앨범에는 ‘우리의 소원’이 건전가요로 수록되었다
  2. 두 버전 모두 명곡이다

Songs From The Big C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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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s for Fears Songs from the Big Chair”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Mercury Records.. Licensed under Fair use of copyrighted material in the context of Songs from the Big Chair“>Fair use via Wikipedia.

1985년 7월 13일 Tears For Fears의 “Songs From The Big Chair”가 빌보드 탑200 차트 1위에 올라 5주간 머문다. Chris Hughes가 프로듀스한 이 앨범은 1983년 2월에서 1984년 11월까지 영국, 독일의 여러 스튜디오에서 녹음작업을 거쳤다. 밴드의 데뷔 앨범 “The Hurting”에서 연속 세 개의 싱글이 영국 싱글 차트 탑5에 들었기 때문에, 밴드는 1983년 말 영국에서 “The Way You Are”라는 싱글을 내놓은 후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 싱글은 24위에 머물고 만다. 무언가 음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밴드는 처음에 프로듀서 Jeremy Green과 함께 작업한다. “Mother’s Talk”가 처음 녹음한 노래다.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밴드는 Adam & The Ants, Wang Chung 등과 함께 일한 Chris Hughes로 프로듀서를 교체한다. 앨범의 타이틀은 Sybil이라는 소설과 TV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것인데 이 작품은 열 여섯 개의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여인이 오로지 그녀의 정신과 의사의 의자에서만 안정을 찾는다는 설정의 작품이다. 결과적으로 이 앨범은 듀오의 가장 성공적인 앨범이 되었다. 싱글로는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1 Pop), “Shout” (Pop #1), “Head Over Heels” 가 큰 인기를 얻었다.

전곡 듣기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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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album cover” by Derived from a digital capture (scan/photo) of the album/CD cover (creator of this digital version is irrelevant as the copyright in all equivalent images is still held by the same party). Copyright held by the record company or the artist. Claimed as fair use regardless.. Licensed under Fair use of copyrighted material in the context of Heart (Heart album)“>Fair use via Wikipedia.

1985년 7월 6일 Heart의 여덟 번째 스튜디오 앨범 Heart가 발매되었다. Ron Nevison이 프로듀스한 이 앨범은 로스엔젤리스에 있는 레코드플랜트와 소살리토에 있는 레코드플랜트에서 1985년 1월에서 4월까지 녹음됐다. 시애틀에 기반을 둔 이 고참 밴드에게는 이 앨범이 오랫동안 함께 했던 에픽(Epic) 레코드사를 떠나 캐피톨(Capitol) 레코드사와 협업한 첫 작품이었다. 밴드는 이 앨범을 위해 이전과 달리 Bernie Taupin, Martin Page, Holly Knight과 같은 외부의 작곡가들을 고용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보다 라디오 친화적인 멜로디로 무장한 이 앨범에서는 “What About Love?” (#10 Pop), “Never” (#4 Pop), “Nothin’ At All” (#10 Pop) 등이 인기를 얻었다. 게다가 “These Dreams”는 밴드의 첫 1위곡이 되었다. 앨범은 빌보드 탑200의 1위에 올랐고 차트에는 92주간 머물렀다. RIAA는 이 앨범을 4x 플래티넘으로 인증했다.

Thease Dreams 뮤직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