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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 à Rome

지난번 Talking Heads의 Psycho Killer에 나오는 프랑스어 가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챗지피티를 활용하였다. 당시 챗지피티는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

이 프랑스어 문장은 Étienne Daho의 노래 Week-end à Rome의 가사 중 일부입니다. 각 구절의 의미를 해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Ce que j’ai fait, ce soir-là
👉 그날 밤 내가 한 것
2. Ce qu’elle a dit, ce soir-là
👉 그날 밤 그녀가 한 말
3. Réalisant mon espoir
👉 내 희망을 실현하며
4. Je me lance, vers la gloire
👉 나는 영광을 향해 뛰어든다

전체적으로 해석하면, “그날 밤 내가 한 일과 그녀가 한 말, 내 희망이 실현되면서 나는 영광을 향해 나아간다.” 정도의 의미가 됩니다. 이 문장은 감성적이고 시적인 표현으로, 어떤 중요한 순간(특히 사랑과 관련된 순간)에서 희망과 성취감을 느끼는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이코킬러의 프랑스어 가사에 대해 물었는데 전혀 다른 가수의 노래라고 대답하기에 당시엔 ‘아 같은 가사를 쓴 다른 노래인가보다’라고 생각하고 잊고 있다가 오늘 그 노래를 찾아봤는데 황당하게도 해당 노래에는 그런 가사가 없다. 챗지피티가 엉뚱한 대답을 – 혹은 거짓말 – 한 것이다. 어쨌든 덕분에 멋진 노래를 하나 알게 되긴 했다. 프랑스 출신의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에티엔 다호(Étienne Daho)가 직접 작곡하여 1984년에 발표한 곡이라 한다. 심플한 신스팝과 건조한 보컬이 잘 어울린다. Saint Etienne이 1995년 싱글로 발매된 He’s on the Phone 이라는 제목의 영어 버전으로 커버하기도 했다고 한다.

Bonzo Goes to Washington / Five Minutes

트럼프 2기에 들어서서 화가 많이 난 것 같은 롤링스톤이 ‘THE 100 BEST PROTEST SONGS OF ALL TIME’이라는 리스트를 발표했다. 다시 한번 프로테스트송이 차트를 뒤흔드는 상황을 바라는 의미일까? 100위에 토킹헤즈의 제리해리슨(Jerry Harrison)이 만든 프로젝트밴드의 곡이 선정돼서 소개한다. 이 100곡중 80년대 노래 리스트는 여기로.

핵 불안이 이렇게 펑키하게 들린 적은 없었다. 1984년 대선을 앞두고 등장한 수수께끼의 그룹 Bonzo Goes to Washington — 사실은 Talking Heads의 기타리스트 제리 해리슨(Jerry Harrison)과 P-Funk의 베이시스트 부츠 콜린스(Bootsy Collins)의 프로젝트 — 는 레이건 대통령의 한 발언을 조롱하며 완전히 미트파이로 조리해버렸다. 그 발언은 ‘친애하는 미국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러시아를 영원히 불법화하는 법안에 서명했음을 기쁘게 알려드립니다. 우리는 5분 후 폭격을 시작합니다.’라는 그의 농담이었다. 이 곡은 이후 Sleeping Bag Records의 설립자이자 댄스 음악의 공상가인 아서 러셀(Arthur Russell )에 의해 리믹스되면서, 진정한 ‘상호 확증 파괴급’ 댄스 플로어 폭탄으로 거듭났다

National Pastime / Lunacy (Extended Mix)


이미지 출처 : 그들의 페이스북 홈페이지

National Pastime이라는 이름의 영국 밴드가 1984년 내놓은 Lunacy (Extended Mix)라는 싱글을 감상하고 있다. 이 싱글 앨범은 1984년 발매되었고 이듬해 Built To Break라는 정식 앨범을 내놓는다. 그리고 그렇게 팝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심지어 영어판 위키피디아에도 정보가 없다. 다행히 페이스북에 이들의 공식 홈페이지가 있어 그곳에서 – discogs와 함께 – 어느 정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내가 이들을 기억하는 이유는 어릴 적 일본의 음악잡지에서 이들의 사진과 밴드 이름을 본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가적 여가활동’이라는 특이한 이름이라 기억에 남았던 듯하다.(비슷한 경험으로는 개인적으로는 China Crisis) 여하튼 노래는 상당히 깔끔하게 뽑힌 뉴웨이브 사운드로 앨범 한 장 내놓고 차트 진입도 못 한 채 기억에서 지워질 정도의 밴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페이스북 2년 전 글을 보니 멤버 중 한분도 유명을 달리하신 것 같고. 명복을 기원합니다.

A Lunacy (Extended Mix) 6:20
B1 It’s All A Game 3:50
B2 Built To Break (Trailer Version) 3:061

뮤직비디오를 보니 보컬의 춤사위가 사뭇 격정적이다

  1. 이곡이 맘에 들어 이곡을 소개할까 했는데 유튜브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아마 싱글 삽입곡이라 정보가 없는 것 같다

Jermaine Jackson – Dynam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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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음악을 즐겨 듣는 이들에게 ‘다이너마이트라는 노래 알아?’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BTS의 곡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물론 같은 이름의 다른 곡들도 있다. 그 중 하나가 Jermaine Jackson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그는 잭슨패밀리의 일원으로 가족 그룹에서 동생 Michael에 이어 두 번째 보컬을 맡았다고 한다. 다이너마이트는 1984년 발표된 스튜디오 앨범 Jermaine Jackson에서 싱글 커트되어 그해 빌보드 핫100차트 15위까지 오르는 인기를 얻었다. 뮤직비디오는 여성들이 간수인 교도소의 죄수로 갇혀 있는 Jermaine 이 교도소를 탈출한다는 내용인데 안무랄지 분위기가 Michael Jackson의 이런저런 뮤직비디오에서 빌려오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닮아 있다.

가장 많은 오해를 산 곡 : Bruce Springsteen의 Born in the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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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Born1984” by Source. Licensed under Fair use via Wikipedia.

코러스를 탓하라. :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타이틀 트랙인 Bruce SpringsteenBorn in the USA는(30년전 6월 4일에 발매된) 이 싱어의 노래중 가장 사랑받는 곡이다. 또한 가장 오해를 사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적어도 스프링스틴도 부분적으로 공범이다.

앨범 커버에서의 성조기 배경이나 스프링스틴과 E스트리트 밴드의 전 세계를 순회하는 공연에서 연주되는 이 곡에 대한 주먹질을 부르는 에너지 덕분에, 많은 팬들은 Born in the USA를 듣기에 좋고 애국주의적인 곡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한 팬들 중 하나가 보수적 컬럼니스트 George Will이었는데, 그는 그 곡을 미국에 관한 모든 좋을 것들에 관한 “즐거운 확신”이라고 단호하게 규정하였다. Will의 친구인, 당시에 우연히도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Ronald Reagan은 재선 캠페인 당시 스프링스틴과 그의 “희망”에 찬 노래를 언급하였다.

Will과 Reagan과 셀수 없는 많은 다른 이들은 이 노래가 가지는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사기를 드높이는 노골적인 코러스를 피할 의지가 결코 없었다. 국가주의적인 자부심에 대한 선언이라고 하기 어려운 Born in the USA는 어메리칸 드림에 대한 공허함을 노래하고 있다. 이 곡은 노동계급은 총알받이쯤으로 여기는 시골에 돌아온 베트남 참전용사를 묘사하고 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차이를 벌어지게 했던 경기 침체라는 배경 하에 의기소침한 가사는 코러스의 공허한 슬로건을 조롱하고 있다.

그러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노래를 면밀하게 읽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비록 스프링스틴이 10년 후 솔로 공연에서 Born in the USA를 비통하고 블루스적인 만가로 공연할 때 그 진짜 메시지를 강조하며 확인해주긴 했지만, 이 가수 역시 그의 히트곡이 청중에 의해 잘못 이해된 첫 고전은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게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전문보기)

Against All Odds (Take A Look At Me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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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 Collins Against All Odds single cover“. Licensed under Wikipedia.

1984년 4월 21일 Phil Collins의 “Against All Odds (Take A Look At Me Now)”가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을 차지하여 3주간 머물렀다. Phil Collins가 직접 만든 이 곡은 영국 밴드 The Genesis 드러머 출신이었다가 솔로로 전향한 이 가수의 최초의 정상곡이 되었다. 1983년 11월 The Genesis의 시카고 공연을 본 Taylor Hackford는 Collins를 만나 그가 감독할 Jeff Bridges 주연의 “Against All Odds”라는 영화의 주제가를 만들어 줄 것을 의뢰했다. Collins는 그의 첫 솔로 앨범 “Face Value”의 작업 중에 만들어두었던 곡 중 사용하지 않기로 한 곡 하나를 꺼내들었는데 당시의 곡명은 “How Can You Just Sit There?”였다. Collins는 Chaka Khan, Carly Simon, Bee Gees 등과 함께 일한 프로듀서 Arif Mardin와 함께 작업하여 이 곡을 “Against All Odds (Take A Look At Me Now)”라는 이름의 세련된 노래로 변신시켰다. Collins는 The Genesis의 공연 중간에 휴가를 내어 뉴욕과 로스엔젤리스 등에서 보컬과 드럼을 녹음했다. 1984년 2월 초 싱글로 발매된 이 곡은 2월 25일 핫 100 차트 67위에 데뷔한 후 8주 후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Against All Odds”는 1985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메일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한다.

뮤직비디오 보기

Footl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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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3월 31일 Kenny Loggins가 부른 “Footloose”가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에 올라 3주간 머물렀다. Kenny Loggins 본인에게는 생애 최초의 정상곡이라는 기쁨을 안겨준 이 곡은 Kenny Loggins와 Dean Pitchford가 만든 곡이다. 강렬한 댄스리듬의 타악기 연주만으로 인상적인 전주를 시작하는 이 곡의 아이디어는 1980년 “Fame”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Dean Pitchford가 낸 것이었다. Pitchford는 춤과 락뮤직이 금지된 한 시골 마을에 관한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다. 그는 친구였던 뮤지션 Kenny Loggins에게 연락해서 이 프로젝트를 위한 노래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Loggins 는 처음에 망설였지만 계약을 맺고 작업을 시작했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이 “Footloose”와 “I’m Free (Heaven Help The Man)”이다. Kevin Bacon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 앨범 첫 싱글로 발매된 이 곡은 1984년 1월 28일 56위로 핫100 차트에 데뷔했다. 그리고 9주 후 정상을 차지한다. 또한 오스트리아, 캐나다, 뉴질랜드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한다. Loggins와 Fitchford는 이 곡 덕분에 1985년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지만 Stevie Wonder의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에게 수상의 영광을 내줬다. 하지만 그래미에서는 “이 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Brian Grant가 감독한 뮤직비디오는 영화음악으로 쓰인 비디오가 의례 그렇듯이 영화의 주요장면이 적절하게 배치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뮤직비디오

Ghostbu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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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busters“는 Ray Parker, Jr.가 1984년 Bill Murray 주연의 동명의 영화 주제가용으로 녹음한 노래다. 1984년 6월 16일 빌보드 핫100 차트 68위로 데뷔한 이 곡은 같은 해 8월 11일 차트 정상에 올라 3주간 머물렀다. 또한 영국 싱글 차트에는 같은 해 9월 16일 정상에 올라 역시 3주간 머물렀다. 이 곡은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베스트뮤직 오리지널송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Stevie Wonder의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에게 양보해야 했다.

Parker에 따르면 영화의 주제가를 만들어야 하는 프로듀서들이 그에게 협조를 의뢰했다고 한다. 당시 그는 영화의 타이틀이 가사에 알맞게 녹아들어가게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Parker는 심야 TV방송에서 어느 지방의 서비스를 위한 싸구려 광고를 보고 영화에서도 가상의 비즈니스를 위해 비슷한 광고를 한다는 상상을 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곡을 일종의 가짜 광고 음악용이라 생각하고 만들게 된다. 이에 따라 만들어진 뮤직비디오 역시 싸구려 광고의 분위기가 나는 코믹호러 풍의 비디오다.

한편 Huey Lewis는 이 곡이 자신의 “I Want a New Drug”과 유사하다며 Parker를 고소했고(노래 들어보기) 이 분쟁은 법정 밖에서 해결됐다. 또한 Lindsey Buckingham은 한 인터뷰에서 애초 자신이 이전에 National Lampoon’s Vacation이라는 영화를 위해 만든 “Holiday Road”의 성공 덕분에 Ghostbusters의 음악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사운드트랙용 뮤지션이라는 딱지가 싫어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한편 개봉한지 30주년이 된 올해 여름 Ghostbusters가 재개봉될 예정이다.

뮤직비디오
Ghostbusters Vs. I Want a New Drug

The Ref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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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lex7“. Via Wikipedia.

1984년 6월 23일 Duran Duran의 The Reflex가 빌보드 핫100차트 1위에 올라 2주간 머문다. Duran Duran이 만든 이 곡은 이 밴드의 첫 미국 차트 1위곡이었다.1 밴드는 1983년 봄 몬세랏 섬에 있는 AIR 스튜디오에서 그들의 세 번째 앨범 Seven And The Ragged Tiger를 녹음하는 도중에 만들었다. 이 곡의 두드러진 스틸 드럼 퍼커션은 실제 공연에서는 연주되지 않고 대신 Nick Rhodes의 롤랜드 주피터 8 신디싸이저로 연주된다. 미국의 R&B 밴드 Chic이 팬이었던 밴드는 기타리스트 Nile Rodgers에게 싱글 발매를 위해 The Reflex를 리믹스해달라고 요청했다.2 Rodgers는 이 곡을 보다 강력한 댄스풍의 음악으로 드라마틱하게 바꾼다. 그는 초기의 신디싸이저의 한 종류인 Synclavier를 샘플링과 연주에 사용하였다. Simon LeBon의 보컬 중에 “why don’t you use it” 부분의 말을 더듬는 듯한 효과도 이 신디싸이저를 이용해서 만든 것이다. Duran Duran의 레이블은 처음에 이 버전이 너무 “흑인풍”이라는 이유로 발매를 거절했다. 하지만 밴드가 이에 반발하였고 마침내 레이블이 승복했다. 그러한 분쟁 과정을 거쳐 뒤늦게 Tiger 앨범의 세 번째 싱글로 1984년 4월 6일 발매된 이 곡은 즉각적인 반응을 얻었고 Duran Duran의 싱글 중 가장 많이 팔린 싱글이 되었다.

뮤직비디오

  1. 영국에서는 두 번째 1위 싱글이 되었는데 첫 번째 1위 싱글은 1983년의 Is There Something I Should Know였다.
  2. 이것이 밴드와 Nile Rodgers의 첫 만남이었고 Rodgers는 이후 The Wild Boys 싱글이나 Notorious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된다.

Tom’s Diner

Tom’s Diner는 1981년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Suzanne Vega가 만든 곡이다. 이 곡은 뉴욕시에 있는 Tom의 식당에 관한 이야기다. 그 식당에 들러 커피를 즐기는 어떤 이가 바라보는 비오는 날의 식당 풍경을 소묘처럼 그리고 있다. Vega는 이 노래 가사를 그녀의 친구 Brian Rose의 이야기를 기초로 썼다. 사진작가인 그는 때로 그가 모든 세상을 유리 건너로 쳐다보지만 그 상황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Vega는 Tom의 식당에 앉아 있는 동안 이 느낌으로 생각하고 곡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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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s Restaurant on 2880 Broadway, New York” by Christophe GevreyOwn work. Licensed under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탐의 식당

이 노래는 1984년 1월 Fast Folk Music Magazine의 트랙 중 하나로 발매되었다. 그녀의 스튜디오 앨범에 수록된 것은 1987년 앨범 Solitude Standing에서가 처음이었다. 1990년 영국 그룹 DNA는 이 노래를 기본으로 만든 리믹스 버전을 내놓았는데 이 곡이 큰 인기를 끌었다. 1991년 발매된 Tom’s Album에서는 DNA의 버전뿐 아니라 After One이나 Canasta 등의 Tom’s Diner 커버 버전도 수록되어 있다. 또한 1993년 작 Untamed Heart의 배경음악으로 쓰이기도 했다.

Tom’s Diner 오리지널 버전(Vega의 곡에 관한 이야기 포함)
Tom’s Diner DNA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