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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 a Riot with Spy vs S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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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질(質)을 떠나서 투입된 양(量)만을 놓고 보자면 Billy Bragg의 Life’s a Riot with Spy vs Spy만큼 투입 대비 산출이 좋았던 음반도 없을 것이다. 앨범의 길이가 15분 57초에 불과하고 – 그래서 카셋테잎에는 한 면에만 노래가 녹음되어 있다 – 쓰인 악기는 노래를 부른 Billy Bragg의 기타밖에 없는 이 앨범은 EP가 아닌 정식 음반으로 분류되어 당시의 앨범 차트에 올랐는가 하면 급기야 NME가 선정한 역대 가장 위대한 500개의 앨범에서 440위에 오르기까지 했던 앨범이니까 말이다. 물론 버스킹을 통해 실력을 다진 Billy Bragg에게 있어 이 앨범은 다른 어떤 뮤지션의 앨범보다 더 공을 들였다고 해도 – 즉 질적으로 뛰어난 – 할말이 없고 앞서의 상업적/비평적 성공이 이러한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비슷비슷한 멜로디에 비슷비슷한 창법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 앨범을 듣고 있으면 당시 영국의 젊은이들이 느꼈을 감정 혹은 정서가 귀를 통해 가슴으로 전해진다. 당대의 The Jam의 노래에서도 느낄 수 있고 바다 건너 Bruce Springsteen의 노래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그런 거칠면서도, 그런 면에서 생생한 제1세계의 노동계급으로 살아가는 젊은이의 혈기와 울분 뭐 그런 것들이다. 개인적으로는 The Man in the Iron Mask가 맘에 들었다.

Murmur

A train trestle covered in thick kudzu with "R.E.M. / MURMUR" written in blue
R.E.M. – Murmur” by Source. Licensed under Fair use via Wikipedia.

Murmur는 미국의 칼리지락 밴드 R.E.M.이 1983년 내놓은 그들의 데뷔앨범이다. 이 앨범은 싱어 Michael Stipe의 암호와도 같은 가사(예를 들어 Talk About The Passion은 집 없는 이들에 관한 노래라고는 하는데 가사만 읽어봐서는 짐작하기 어렵다), 기타 Peter Buck의 쟁글거리는 연주 스타일, 베이스 Mike Mills의 멜로딕한 베이스라인 등 R.E.M.을 특징짓는 모든 요소를 골고루 보여준 작품이다. 밴드는 이 앨범을 1982년 12월부터 녹음하기 시작했다. 프로듀서로는 Stephen Hague를 기용하였는데 그의 기술적 완벽성에 대한 강조는 밴드의 성격과는 그리 맞지 않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그는 “Catapult” 트랙에서 드러머 Bill Berry의 기를 꺾기도 했고 보스턴의 싱크로 사운드 스튜디오에서 그 트랙을 완성했다. 심지어 그는 밴드의 허락 없이 이 트랙에 키보드 파트를 보태기도 했다. Orchestral Manoeuvres in the Dark, Pet Shop Boys, New Order 등과 일한 경력의 프로듀서였던 그로서는 당연한 일이겠으나, 어쨌든 이에 화가 난 밴드는 이전에 밴드와 함께 일했던 보다 어쿠스틱 친화적인 프로듀서 Mitch Easter와 함께 작업하게 해달라고 레이블인 I.R.S. 에 요청했고 레이블은 시험적으로 함께 일하는 것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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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ch michael scott” by Shot by Robert Toren 1986 San Francisco, California – English Wikipedia. Licensed under Attribution via Wikimedia Commons.

밴드는 북캘리포니아로 가서 Easter와 다른 프로듀싱 파트너 Don Dixon과 함께 “Pilgrimage”를 녹음했다. 이 트랙을 들어본 레이블은 그들과 함께 녹음하는 것을 허락했다. 밴드는 1983년 1월 북캘리포니아에 있는 리플렉션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이전의 순회공연에서 부른 많은 곡들을 녹음하기 시작했다. Hague와의 나쁜 추억 때문에 밴드는 락뮤직의 클리쉐와도 같은 기타 솔로랄지 당시 인기 있었던 신디싸이저의 사용을 거부했다. Easter와 Dixon은 많은 부분에서 불간섭 정책을 취했으며 다만 보컬이 수준 이하로 여겨질 때에만 재녹음을 지시했다. 이러한 작업의 결과 Murmur는 미국 얼터너티브락의 보다 조용하고 내면적인 부분을 반영하는 앨범으로 특징지을 수 있게 되었다. 발매된 해에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36위까지 올랐다. 첫 싱글 “Radio Free Europe”의 재녹음 버전은 싱글 차트 78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전체적인 앨범 판매량은 비평적 찬사에 못 미쳐 약 20만 장 가량 팔렸다. 앨범은 1991년에 가서야 50만 장이 팔려 골드 앨범이 될 수 있었다.

트랙리스트

Side one
1.”Radio Free Europe” – 4:06
2.”Pilgrimage” – 4:30
3.”Laughing” – 3:57
4.”Talk About the Passion” – 3:23
5.”Moral Kiosk” – 3:31
6.”Perfect Circle” – 3:29

Side two
7.”Catapult” – 3:55
8.”Sitting Still” – 3:17
9.”9-9″ – 3:03
10.”Shaking Through” – 4:30
11.”We Walk” – 3:02
12.”West of the Fields” (Berry, Buck, Mills, Stipe, and Neil Bogan) – 3:17

Madonna – Madonna(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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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onna (album)“. Via Wikipedia.

1983년 7월 27일 Madonna의 데뷔 앨범 Madonna가 Sire 레코드사를 통해 발매되었다. 뉴욕의 다운타운에서 싱어로서의 경력을 쌓고 있던 Madonna는 Sire 레코드사의 사장 Seymour Stein을 만나며 음악경력에 있어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Everybody”를 들은 Stein은 그녀와 계약을 체결했고 앨범 발매를 계획하게 된다. Reggie Lucas, John “Jellybean” Benitez, Mark Kamins가 프로듀스한 이 앨범은 1982년 5월에서 1983년 4월까지 뉴욕에 있는 시그마사운드 스튜디오에서 녹음작업을 진행했다. 싱글 “Everybody”와 “Burning Up”이 진행되는 동안 Madonna는 펑크/쏘울 그룹 Mtume의 기타리스트 Reggie Lucas과 함께 일했다. 하지만 둘 간의 음악에 대한 관점 차이가 커지고 Lucas는 돌연 프로젝트에서 손을 뗐다. 그래서 Madonna는 당시 남자친구였던 클럽 DJ이자 프로듀서인 “Jellybean” Benitez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그녀를 도와 믹싱과 레코딩을 마무리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업비트의 디스코 풍의 곡들이 대세를 이루었다. 당시로서는 첨단기술인 린드럼머쉰, 무그 베이스 등이 쓰였고 Madonna는 밝고 소녀스러운 목소리로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해 노래했다. 앨범이 발매됐지만 반응이 즉각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1983년 9월 Holiday가 싱글로 발매되자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 곡은 빌보드 핫100 차트 16위까지, R&B 차트 25위까지 올랐다. “Borderline” (#10 Pop)과 “Lucky Star” (#4 Pop)도 큰 인기를 끌었다.

Everybody 뮤직비디오
Burning Up 뮤직비디오

Flashdance –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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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danceposter” by The poster art can or could be obtained from Paramount Pictures
PolyGram Filmed Entertainment.. Licensed under Fair use of copyrighted material in the context of Flashdance“>Fair use via Wikipedia.

1983년 6월 25일 “Flashdance –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이 빌보드 탑200 차트 1위에 올라 2주간 머물렀다. Adrian Lyne이 감독하고 Jennifer Beals와 Michael Nouri가 주연을 맡은 영화 Flashdance의 사운드트랙으로 제작되었다. 프로 발레 무용수를 꿈꾸는 밤무대의 무용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의 이 사운드트랙에는 Irene Cara, Michael Sembello, Donna Summer, Laura Branigan, Joe Esposito, Kim Carnes, Karen Kamon, Shandi Sinnamon, Cycle V, Helen St. John가 가수로 참여하였다. 이 앨범에서는 “Flashdance… What A Feeling”와 “Maniac”이 빌보드 핫100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또한 Joe Esposito가 부른 “Lady, Lady, Lady”가 86위까지 오른다. 배급사인 Polygram 레코드사는 처음에 수요를 과소평가하여 불과 6만장의 음반만을 제작했지만 이 물량은 영화의 개봉일인 1983년 4월 15일부터 이틀 만에 다 팔렸다. 앨범의 인기가 너무 높아 심지어 당대의 히트 앨범 Michael Jackson의 “Thriller”를 차트 수위에서 잠시 끌어내리기도 했다. 결국 이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2천만 장 이상 팔렸다. 그래미상 시상식에서는 2개의 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Flashdance… What A Feeling”이 ‘베스트 오리지널 송’ 부문을 수상했다.

1. “Flashdance… What a Feeling
2. “He’s a Dream”
3. “Love Theme from Flashdance”
4. “Manhunt”
5. “Lady, Lady, Lady”
6. “Imagination”
7. “Romeo”
8. “Seduce Me Tonight”
9. “I’ll Be Here Where the Heart Is”
10. “Maniac

Talking Heads의 Speaking In Tong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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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rauschenberg speaking in tongues talking heads” by http://artinvestment.ru/content/download/articles/20090329_robert_rauschenberg_speaking_in_tongues_talking_heads.jpg. Licensed under Fair use of copyrighted material in the context of Speaking in Tongues (Talking Heads album)“>Fair use via Wikipedia.

1983년 5월 31일 Talking Heads의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 Speaking In Tongues가 발매되었다. Talking Heads가 프로듀스한 이 앨범은 뉴욕에 있는 시그마사운드 스튜디오 등 여러 곳에서 1982년 7월에서부터 1983년 2월까지 녹음되었다. 그때까지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이었던 Remain In Light이후로 3년 만에 처음 내놓은 이 작품은 그들의 작품 중에서 가장 접근하기 쉽고 상업적으로도 성공적이었던 앨범이랄 수 있다. 이 앨범에서는 그들의 가장 큰 히트곡 중 하나인 Burning Down The House와 This Must Be The Place가 싱글 커트되어 각각 차트 9위와1 차트 62위까지 올랐다. 이 앨범을 내놓은 후 밴드는 그때까지의 규모 중에 가장 큰 규모의 순회 공연을 가졌고 이 공연은 1984년에 Stop Making Sense라는 이름의 라이브 앨범/콘서트필름으로 제작될 것이었다. 콘서트 필름의 감독은 유명한 Jonathan Demme가 맡았다.2 화가이자 그래픽아티스트인 Robert Rauschenberg는 이 앨범의 한정판 LP 버전의 디자인으로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앨범 패키지” 상을 수상한다.3 오리지널 카세트테잎 버전은 LP의 길이 때문에 짧게 편집된 몇몇 곡 – “Making Flippy Floppy”, “Girlfriend Is Better”, “Slippery People”, “I Get Wild/Wild Gravity”, “Moon Rocks” – 의 더 긴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2006년 바로 그 더 긴 버전의 곡들과 두 곡의 보너스 트랙 – “Two Note Swivel”과 “Burning Down the House”의 리믹스 – 이 수록된 리마스터 더블 CD가 발매되었다. 1989년 롤링스톤誌는 이 앨범을 “1980년대 가장 위대한 100장의 앨범”에서 54위에 선정했다.

Side one
1. “1. Burning Down the House” – 4:00
2. “Making Flippy Floppy” – 4:36
3. “3. Girlfriend Is Better” – 4:25
4. “Slippery People” – 3:30
5. “I Get Wild/Wild Gravity” – 4:06
Side two
6. “Swamp” – 5:09
7. “Moon Rocks” – 5:04
8. “Pull Up the Roots” – 5:08
9. “9. This Must Be the Place (Naive Melody)” – 4:56

2006 DualDisc reissue
10. “Burning Down the House” – 4:01
11. “Making Flippy Floppy (Extended Version)” – 5:53
12. “Girlfriend Is Better (Extended Version)” – 5:42
13. “Slippery People (Extended Version)” – 5:05
14. “I Get Wild/Wild Gravity (Extended Version)” – 5:16
15. “Swamp” – 5:12
16. “Moon Rocks (Extended Version)” – 5:45
17. “Pull Up the Roots” – 5:09
18. “This Must Be the Place (Naive Melody)” – 5:03
19. “Two Note Swivel (Unfinished Outtake)” – 5:51
20. “Burning Down the House (Alternate Version)” – 5:09

  1. 밴드의 첫 탑10 히트곡이었다
  2. Total Film은 이 영화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콘서트 필름으로 선정했다
  3. 일반적인 발매분은 David Byrne이 디자인했다

Violent Femmes / Violent Fem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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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nt Femmes”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Slash Records.. Licensed under Fair use of copyrighted material in the context of Violent Femmes (album)“>Fair use via Wikipedia.

Violent Femmes의 데뷔 앨범인 이 앨범은 초기 얼터너티브 시대에 발표된 앨범 중에서 가장 유니크한 앨범 중 하나로 기록될 만하다. 굳이 분류하자면 이들은 Sonic Youth나 Dinosaur Jr. 와 같은 소음 실험주의자와는 대비되는 Modern Lovers나 They Might Be Giants 류의 미니멀리즘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컬리지락 – 보다 라디오 친화적인가? 그건 모르겠다 – 을 들려주고 있다. 앨범은 대체적으로 어쿠스틱 연주로 채워져 있으며 – 이런 면에서 이들의 음악에 Folk-Punk라는 이상한 수식어가 붙기도 한다 – 베이시스트 Brian Ritchie의 전방위적인 활약이 눈에 띈다. 그러나 역시 음악적 키는 앨범의 모든 곡의 작곡, 작사, 그리고 보컬을 맡은 Gordon Gano가 쥐고 있는 듯 하다. 그의 응석부리는 듯한 보컬과 시니컬한 가사는 십대에서 막 성인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내팽겨쳐진채 거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웃사이더의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
여하튼 개인적으로 이 앨범은 여러 면에서 Modern Lovers의 75년작 셀프타이틀 앨범을 연상시킨다(기회되시면 같이 비교해 들어보시길….). 개인적인 페이보릿은 Gone Daddy Gone, Gimme The Car, Blister In The Sun….


1. Blister in the Sun (Gano) – 2:24
2. Kiss Off (Gano) – 2:56
3. Please Do Not Go (Gano) – 4:15
4. Add It Up (Gano) – 4:43
5. Confessions (Gano) – 5:32
6. Prove My Love (Gano) – 2:38
7. Promise (Gano) – 2:49
8. To the Kill (Gano) – 4:00
9. Gone Daddy Gone (Gano) – 3:06
10. Good Feeling (Gano) – 3:52
11. Ugly [*] (Gano) – 2:20
12. Gimme the Car [*] (Gano) – 5:04
[*] 는 UK 싱글


P.S. 2002년 새로 발매된 디럭스버전에는 이 앨범 수록곡의 데모버전, 라이브곡, 기타 희귀한 트랙들이 더해져 있다. 희한한 사실은 올뮤직가이드에서 오리지날앨범에는 별 다섯개를, 이 디럭스버전에는 별 네개 반의 평점을 주었다는 사실이다. 군더더기를 붙이는 바람에 걸작이 지저분해졌다는 의미인지….(?)(sticky)

U2 / War

조슈아 나무 에 경배를 올릴때만 해도 U2가 동물원을 거쳐 디스코테크로 갈 거라고는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일이고 같은 이유로 이 앨범은 그들의 순수했던 지금의 그들이 `불순`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단순한 록 밴드로 언급하기엔 너무 거대해진 현재와는 비교되는 개념의 초창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상큼한 향기를 담고 있다. U2 의 가장 지명도 높은 싱글 리스트에 한 자리 씩을 차지하고 있는 와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듯이 이 앨붐은 `10월`혁명을 경험한 `소년`이 `전쟁`에 대해 느기는 분노를 강도높은 억양으로 표현하고 있는`90년대 식 프로테스티즘의 정점이다. 그러나 이 앨범이 록팬들에게 중요한 이유는 단지 그 것의 메시지가 `기성비판적`이라는 대의명분 때문만은 아니다 아일랜드의 일개 클럽 밴드에서 전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게 되는 전환점으로서 본작의 미덕은 분출하는 이성을 감성적 표현으로 치환해낸 그 균형잡힌 방법론에 있는 것이다. 정치적인 의식을 록이라는 그릇에 담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화학 작용이 이 앨범 안에 있으며 그 석은 U2가 `80년대 전체를 홀로 지탱하며 고군분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했다.(박 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