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1983

Murmur

A train trestle covered in thick kudzu with "R.E.M. / MURMUR" written in blue
R.E.M. – Murmur” by Source. Licensed under Fair use via Wikipedia.

Murmur는 미국의 칼리지락 밴드 R.E.M.이 1983년 내놓은 그들의 데뷔앨범이다. 이 앨범은 싱어 Michael Stipe의 암호와도 같은 가사(예를 들어 Talk About The Passion은 집 없는 이들에 관한 노래라고는 하는데 가사만 읽어봐서는 짐작하기 어렵다), 기타 Peter Buck의 쟁글거리는 연주 스타일, 베이스 Mike Mills의 멜로딕한 베이스라인 등 R.E.M.을 특징짓는 모든 요소를 골고루 보여준 작품이다. 밴드는 이 앨범을 1982년 12월부터 녹음하기 시작했다. 프로듀서로는 Stephen Hague를 기용하였는데 그의 기술적 완벽성에 대한 강조는 밴드의 성격과는 그리 맞지 않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그는 “Catapult” 트랙에서 드러머 Bill Berry의 기를 꺾기도 했고 보스턴의 싱크로 사운드 스튜디오에서 그 트랙을 완성했다. 심지어 그는 밴드의 허락 없이 이 트랙에 키보드 파트를 보태기도 했다. Orchestral Manoeuvres in the Dark, Pet Shop Boys, New Order 등과 일한 경력의 프로듀서였던 그로서는 당연한 일이겠으나, 어쨌든 이에 화가 난 밴드는 이전에 밴드와 함께 일했던 보다 어쿠스틱 친화적인 프로듀서 Mitch Easter와 함께 작업하게 해달라고 레이블인 I.R.S. 에 요청했고 레이블은 시험적으로 함께 일하는 것을 허락했다.

Mitch michael scott.jpg
Mitch michael scott” by Shot by Robert Toren 1986 San Francisco, California – English Wikipedia. Licensed under Attribution via Wikimedia Commons.

밴드는 북캘리포니아로 가서 Easter와 다른 프로듀싱 파트너 Don Dixon과 함께 “Pilgrimage”를 녹음했다. 이 트랙을 들어본 레이블은 그들과 함께 녹음하는 것을 허락했다. 밴드는 1983년 1월 북캘리포니아에 있는 리플렉션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이전의 순회공연에서 부른 많은 곡들을 녹음하기 시작했다. Hague와의 나쁜 추억 때문에 밴드는 락뮤직의 클리쉐와도 같은 기타 솔로랄지 당시 인기 있었던 신디싸이저의 사용을 거부했다. Easter와 Dixon은 많은 부분에서 불간섭 정책을 취했으며 다만 보컬이 수준 이하로 여겨질 때에만 재녹음을 지시했다. 이러한 작업의 결과 Murmur는 미국 얼터너티브락의 보다 조용하고 내면적인 부분을 반영하는 앨범으로 특징지을 수 있게 되었다. 발매된 해에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36위까지 올랐다. 첫 싱글 “Radio Free Europe”의 재녹음 버전은 싱글 차트 78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전체적인 앨범 판매량은 비평적 찬사에 못 미쳐 약 20만 장 가량 팔렸다. 앨범은 1991년에 가서야 50만 장이 팔려 골드 앨범이 될 수 있었다.

트랙리스트

Side one
1.”Radio Free Europe” – 4:06
2.”Pilgrimage” – 4:30
3.”Laughing” – 3:57
4.”Talk About the Passion” – 3:23
5.”Moral Kiosk” – 3:31
6.”Perfect Circle” – 3:29

Side two
7.”Catapult” – 3:55
8.”Sitting Still” – 3:17
9.”9-9″ – 3:03
10.”Shaking Through” – 4:30
11.”We Walk” – 3:02
12.”West of the Fields” (Berry, Buck, Mills, Stipe, and Neil Bogan) – 3:17

Madonna – Madonna(1983)

Madonna's image with her right hand placed on her right cheek and with the left hand, she holds on to a number of chains wound on her neck.
By Source, Fair use, Link

1983년 7월 27일 Madonna의 데뷔 앨범 Madonna가 Sire 레코드사를 통해 발매되었다. 뉴욕의 다운타운에서 싱어로서의 경력을 쌓고 있던 Madonna는 Sire 레코드사의 사장 Seymour Stein을 만나며 음악경력에 있어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Everybody”를 들은 Stein은 그녀와 계약을 체결했고 앨범 발매를 계획하게 된다. Reggie Lucas, John “Jellybean” Benitez, Mark Kamins가 프로듀스한 이 앨범은 1982년 5월에서 1983년 4월까지 뉴욕에 있는 시그마사운드 스튜디오에서 녹음작업을 진행했다. 싱글 “Everybody”와 “Burning Up”이 진행되는 동안 Madonna는 펑크/쏘울 그룹 Mtume의 기타리스트 Reggie Lucas과 함께 일했다. 하지만 둘 간의 음악에 대한 관점 차이가 커지고 Lucas는 돌연 프로젝트에서 손을 뗐다. 그래서 Madonna는 당시 남자친구였던 클럽 DJ이자 프로듀서인 “Jellybean” Benitez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그녀를 도와 믹싱과 레코딩을 마무리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업비트의 디스코 풍의 곡들이 대세를 이루었다. 당시로서는 첨단기술인 린드럼머쉰, 무그 베이스 등이 쓰였고 Madonna는 밝고 소녀스러운 목소리로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해 노래했다. 앨범이 발매됐지만 반응이 즉각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1983년 9월 Holiday가 싱글로 발매되자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 곡은 빌보드 핫100 차트 16위까지, R&B 차트 25위까지 올랐다. “Borderline” (#10 Pop)과 “Lucky Star” (#4 Pop)도 큰 인기를 끌었다.

Everybody 뮤직비디오
Burning Up 뮤직비디오

Flashdance –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Flashdanceposter.jpg
Flashdanceposter” by The poster art can or could be obtained from Paramount Pictures
PolyGram Filmed Entertainment.. Licensed under Wikipedia.

1983년 6월 25일 “Flashdance –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이 빌보드 탑200 차트 1위에 올라 2주간 머물렀다. Adrian Lyne이 감독하고 Jennifer Beals와 Michael Nouri가 주연을 맡은 영화 Flashdance의 사운드트랙으로 제작되었다. 프로 발레 무용수를 꿈꾸는 밤무대의 무용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의 이 사운드트랙에는 Irene Cara, Michael Sembello, Donna Summer, Laura Branigan, Joe Esposito, Kim Carnes, Karen Kamon, Shandi Sinnamon, Cycle V, Helen St. John가 가수로 참여하였다. 이 앨범에서는 “Flashdance… What A Feeling”와 “Maniac”이 빌보드 핫100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또한 Joe Esposito가 부른 “Lady, Lady, Lady”가 86위까지 오른다. 배급사인 Polygram 레코드사는 처음에 수요를 과소평가하여 불과 6만장의 음반만을 제작했지만 이 물량은 영화의 개봉일인 1983년 4월 15일부터 이틀 만에 다 팔렸다. 앨범의 인기가 너무 높아 심지어 당대의 히트 앨범 Michael Jackson의 “Thriller”를 차트 수위에서 잠시 끌어내리기도 했다. 결국 이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2천만 장 이상 팔렸다. 그래미상 시상식에서는 2개의 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Flashdance… What A Feeling”이 ‘베스트 오리지널 송’ 부문을 수상했다.

1. “Flashdance… What a Feeling
2. “He’s a Dream”
3. “Love Theme from Flashdance”
4. “Manhunt”
5. “Lady, Lady, Lady”
6. “Imagination”
7. “Romeo”
8. “Seduce Me Tonight”
9. “I’ll Be Here Where the Heart Is”
10. “Maniac

Talking Heads의 Speaking In Tongues

Robert rauschenberg speaking in tongues talking heads.jpg
Robert rauschenberg speaking in tongues talking heads” by http://artinvestment.ru/content/download/articles/20090329_robert_rauschenberg_speaking_in_tongues_talking_heads.jpg. Licensed under Wikipedia.

1983년 5월 31일 Talking Heads의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 Speaking In Tongues가 발매되었다. Talking Heads가 프로듀스한 이 앨범은 뉴욕에 있는 시그마사운드 스튜디오 등 여러 곳에서 1982년 7월에서부터 1983년 2월까지 녹음되었다. 그때까지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이었던 Remain In Light이후로 3년 만에 처음 내놓은 이 작품은 그들의 작품 중에서 가장 접근하기 쉽고 상업적으로도 성공적이었던 앨범이랄 수 있다. 이 앨범에서는 그들의 가장 큰 히트곡 중 하나인 Burning Down The House와 This Must Be The Place가 싱글 커트되어 각각 차트 9위와1 차트 62위까지 올랐다. 이 앨범을 내놓은 후 밴드는 그때까지의 규모 중에 가장 큰 규모의 순회 공연을 가졌고 이 공연은 1984년에 Stop Making Sense라는 이름의 라이브 앨범/콘서트필름으로 제작될 것이었다. 콘서트 필름의 감독은 유명한 Jonathan Demme가 맡았다.2 화가이자 그래픽아티스트인 Robert Rauschenberg는 이 앨범의 한정판 LP 버전의 디자인으로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앨범 패키지” 상을 수상한다.3 오리지널 카세트테잎 버전은 LP의 길이 때문에 짧게 편집된 몇몇 곡 – “Making Flippy Floppy”, “Girlfriend Is Better”, “Slippery People”, “I Get Wild/Wild Gravity”, “Moon Rocks” – 의 더 긴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2006년 바로 그 더 긴 버전의 곡들과 두 곡의 보너스 트랙 – “Two Note Swivel”과 “Burning Down the House”의 리믹스 – 이 수록된 리마스터 더블 CD가 발매되었다. 1989년 롤링스톤誌는 이 앨범을 “1980년대 가장 위대한 100장의 앨범”에서 54위에 선정했다.

Side one
1. “1. Burning Down the House” – 4:00
2. “Making Flippy Floppy” – 4:36
3. “3. Girlfriend Is Better” – 4:25
4. “Slippery People” – 3:30
5. “I Get Wild/Wild Gravity” – 4:06
Side two
6. “Swamp” – 5:09
7. “Moon Rocks” – 5:04
8. “Pull Up the Roots” – 5:08
9. “9. This Must Be the Place (Naive Melody)” – 4:56

2006 DualDisc reissue
10. “Burning Down the House” – 4:01
11. “Making Flippy Floppy (Extended Version)” – 5:53
12. “Girlfriend Is Better (Extended Version)” – 5:42
13. “Slippery People (Extended Version)” – 5:05
14. “I Get Wild/Wild Gravity (Extended Version)” – 5:16
15. “Swamp” – 5:12
16. “Moon Rocks (Extended Version)” – 5:45
17. “Pull Up the Roots” – 5:09
18. “This Must Be the Place (Naive Melody)” – 5:03
19. “Two Note Swivel (Unfinished Outtake)” – 5:51
20. “Burning Down the House (Alternate Version)” – 5:09

  1. 밴드의 첫 탑10 히트곡이었다
  2. Total Film은 이 영화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콘서트 필름으로 선정했다
  3. 일반적인 발매분은 David Byrne이 디자인했다

Violent Femmes / Violent Femmes

Violent Femmes.jpg
Violent Femmes”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Slash Records.. Licensed under Wikipedia.

Violent Femmes의 데뷔 앨범인 이 앨범은 초기 얼터너티브 시대에 발표된 앨범 중에서 가장 유니크한 앨범 중 하나로 기록될 만하다. 굳이 분류하자면 이들은 Sonic Youth나 Dinosaur Jr. 와 같은 소음 실험주의자와는 대비되는 Modern Lovers나 They Might Be Giants 류의 미니멀리즘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컬리지락 – 보다 라디오 친화적인가? 그건 모르겠다 – 을 들려주고 있다. 앨범은 대체적으로 어쿠스틱 연주로 채워져 있으며 – 이런 면에서 이들의 음악에 Folk-Punk라는 이상한 수식어가 붙기도 한다 – 베이시스트 Brian Ritchie의 전방위적인 활약이 눈에 띈다. 그러나 역시 음악적 키는 앨범의 모든 곡의 작곡, 작사, 그리고 보컬을 맡은 Gordon Gano가 쥐고 있는 듯 하다. 그의 응석부리는 듯한 보컬과 시니컬한 가사는 십대에서 막 성인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내팽겨쳐진채 거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웃사이더의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
여하튼 개인적으로 이 앨범은 여러 면에서 Modern Lovers의 75년작 셀프타이틀 앨범을 연상시킨다(기회되시면 같이 비교해 들어보시길….). 개인적인 페이보릿은 Gone Daddy Gone, Gimme The Car, Blister In The Sun….


1. Blister in the Sun (Gano) – 2:24
2. Kiss Off (Gano) – 2:56
3. Please Do Not Go (Gano) – 4:15
4. Add It Up (Gano) – 4:43
5. Confessions (Gano) – 5:32
6. Prove My Love (Gano) – 2:38
7. Promise (Gano) – 2:49
8. To the Kill (Gano) – 4:00
9. Gone Daddy Gone (Gano) – 3:06
10. Good Feeling (Gano) – 3:52
11. Ugly [*] (Gano) – 2:20
12. Gimme the Car [*] (Gano) – 5:04
[*] 는 UK 싱글


P.S. 2002년 새로 발매된 디럭스버전에는 이 앨범 수록곡의 데모버전, 라이브곡, 기타 희귀한 트랙들이 더해져 있다. 희한한 사실은 올뮤직가이드에서 오리지날앨범에는 별 다섯개를, 이 디럭스버전에는 별 네개 반의 평점을 주었다는 사실이다. 군더더기를 붙이는 바람에 걸작이 지저분해졌다는 의미인지….(?)(sticky)

U2 / War

조슈아 나무 에 경배를 올릴때만 해도 U2가 동물원을 거쳐 디스코테크로 갈 거라고는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일이고 같은 이유로 이 앨범은 그들의 순수했던 지금의 그들이 `불순`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단순한 록 밴드로 언급하기엔 너무 거대해진 현재와는 비교되는 개념의 초창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상큼한 향기를 담고 있다. U2 의 가장 지명도 높은 싱글 리스트에 한 자리 씩을 차지하고 있는 와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듯이 이 앨붐은 `10월`혁명을 경험한 `소년`이 `전쟁`에 대해 느기는 분노를 강도높은 억양으로 표현하고 있는`90년대 식 프로테스티즘의 정점이다. 그러나 이 앨범이 록팬들에게 중요한 이유는 단지 그 것의 메시지가 `기성비판적`이라는 대의명분 때문만은 아니다 아일랜드의 일개 클럽 밴드에서 전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게 되는 전환점으로서 본작의 미덕은 분출하는 이성을 감성적 표현으로 치환해낸 그 균형잡힌 방법론에 있는 것이다. 정치적인 의식을 록이라는 그릇에 담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화학 작용이 이 앨범 안에 있으며 그 석은 U2가 `80년대 전체를 홀로 지탱하며 고군분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했다.(박 은 석)

R.E.M / Murmur

R.E.M. - Murmur.jpg
R.E.M. – Murmur”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I.R.S... Licensed under Wikipedia.

`얼터너티브 록의 원조` 라는 소문만 듣고 이 앨범을 구한 사람은 처음에는 실망할 지도 모른다. 록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이기에는 포크같은 그것도 포크 록보다는 포크 팝에 가까운 이 음악이 무슨 얼터너티브의 원조? 조지아 출신의 이 밴드는 처음부터 이런 수수께끼를 가지고 등장했다 그리고 그 수수께끼는 아직도 완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실망은 호기심으로 바뀐다 `징글 쟁글`한 피터 벅의 기타는 솜씨좋고 능숙한 아르페지오로 백킹을 반복한다 아이클 스타이프의 보컬은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 없는 가사로 시적 몽롱함을 만들어낸다 매끄럽고 명칭한 사운드의 전성기에 이들의 사운드는 때로 불길하다는 느낌마저도 줄 정도로 `앳모스리어릭(atmospheric)`하다 을듣고 뉴웨이브의 리듬을 을 듣고 포크 록의 리프를 그리고 무든 곡에서 아메리칸 포크로 부터팝적 선물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분명 어디선가 들어본 듯하지만 왠지 모르게 낯설고 외경스럽다 팝을 전복하는 팝 즉 팝이라는 개념은 영국의 스미스와 더불어 R.E.M에게 특히 이 앨범에 가장 잘 어울린다. 평론가들은 R.E.M을 논할 때 버즈와 벨벳언더그라운드 동시적 영향을 언급한다 참 이상하다 히피와 비트는 당대에는 상극이었다 이렇게 극단적인 것 사이에 평형을 유지하는 것이 그들이 과거에는 얼터너티브 밴드였고 현재는 주류에서의 성공을 관리하면서 버티는 비결일지 모른다 R.E.M의 수수께끼는 얄미울 정도로 계속된다.(출처 불명)

Police / Synchronicity

Police-album-synchronicity.jpg
Police-album-synchronicity”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A&M.. Licensed under Wikipedia.

이 작품을 뛰어난 컨셉트 앨범으로 간주하는 것은 (이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시각이다) 인위적인 스토리 보드에 의거하여 `연출`되고 `편집` 된 드라마가 아니라 하나의 일괄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주관 분명한 의식의 흐름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노랫말을 쓴 스팅 칼구스타푸 용으로부터 차용해온 `동시성 (Synchronicity)`의 개념을 아더코에스톨러의 이성적 기준으로 굴절시킴으로써 시니컬한 `시인` 으로써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폴리스를 뉴 웨이브라는 소속 집단으로부터 상당부분 분리시키는 결정적 단서가 되었음은 물론 팝 스타덤에의 `참을수 없는 가벼움` 과도 분명하게 차별 화되는 그들 의상의 결정적인 바탕으로 작용했다 (마더 콤플렉스에 관한 악몽 악몽은 대중적 감성과 인텔리 겐차의 의식사이의컴플레스를 우회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폴리스 자신의 이야기인지 모른다) 사운드의 측면에 있어서도 폴리스의 유니크함은 돋보인다 재즈 콤보 혹은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에서의 활동을 통해 다져진 탄탄한 연주력은 핵심을 명확히 하고 과장된 클리세를 제거 함으로서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성공적으로 구현하였으면 회화적인 이미지와 명쾌한 멜로디라인의 인상적인 결함을 끌어내기도 하였다 설명이 필요 없는 No. 1 히트곡 every Breath You Take는퍼프 대디의 사진으로 최근 다시 한 번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고, murder By Numbers는 스팅의 시니컬한 유머의 장점이며, tea In The Sahara는 회화적 이미지즘으로 그려놓은 익조티카이다.(박 은 석)

Paul Simon / Hearts And Bones

Hearts and Bones.jpg
Hearts and Bones”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the record label.. Licensed under Wikipedia.

1983년 가을에 발표된 Paul Simon의 본 앨범은 그가 80년대 발표한 앨범중 Graceland와 함께 가장 음악적 성취도가 높은 앨범으로 음악비평가들사이에는 인식되었음에 불구하고 1975년 그가 솔로전향후 발표한 3번째 앨범 Live Rhymin’이후 맛보는 상업적인 참패작으로서 저 유명한 60년대 Simon & Garfunkel 듀오의 음악을 기억하는 팬들로부터도 현재까지도 철저히 외면(?)되고 있는 앨범입니다.

1980년 앨범세션전체를 Steve Gadd, Stanley Clarke 등 호화판 재즈 뮤지션으로 구성시킨 기록영화의 사운드트랙 One Trick Pony를 완성, 그리고 이듬해 Central Park에서의 듀오 재결합 컨서트를 성사시킨 후 원래 듀오형식으로 발표되기로 계획된 본 스튜디오 앨범을 전격적으로 다시 폴 사이먼의 솔로앨범으로 계획 수정하며 발표한 이 앨범에서 리듬파트를 노련한 재즈뮤지션들에게 맡기고 내용면에서 그 자신의 인생과 삶의 무거운 주제를 인식하며 만든 흔적이 역력하고 앨범 전편에 흐르는 그의 무거운 의식 특히 앨범 구상즈음 그의 사생활 즉 부인과의 이혼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반영하는 듯 오히려 일반 사이몬의 팬들에게 반감의 효과가 있지않았나 생각됩니다.

10곡으로 정선된 본 앨범은, 라틴리듬에 영향을 받아 기타리스트 Al Di Meola의 번득이는 기타사운드가 인상적인, 앨범의 유일한 히트곡 Allergies (전미차트 60위권) , 80년말 일어난 존 레넌의 사망을 추모하는 The Late Great Johnny Ace , 스스로를 꾸짖듯 관조적인 분위기가 압권인 Thinking Too Much (앨범에서 2부작으로 편성됨), 운명적인 인생을 더듬는 듯 조용히 다가오는 Rene And Georgette Magritte With Their Dog after The War, Train In The Distance 등 무겁게 흐르는 분위기가 주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역시 앨범의 백미는 타이틀 트랙입니다. 그의 실패한 결혼생활의 흔적에서 슬프고도 부드럽게 다가오는 발라드풍의 Hearts And Bones는 그가 직접 연주하는, 속삭이듯 다가오는 어쿠스틱기타가 슬픈 사이먼의 보칼을 어루만지듯 부드러운 선율이 청자의 귀를 자극하는 곡입니다.

이 앨범의 실패에도 그는 전혀 당황하지않고 그 후 아프리카로 날아가 제3의 리듬을 탐닉하며 86년 Graceland를 발표, 완만한 상업적, 음악적 호평속에 그가 발표한 여러앨범중 최고명반의 대열속에 놓여지는 쾌거를 이루기도 합니다.

저는 폴 사이먼의 조용하고 관조적인 분위기에 그리고 보다 고급스러운 사운드에 친숙하신 팬들에게 이 앨범을 권합니다. 앨범 Hearts And Bones 을 통해 항상 음악적인 천재성을 지니며 60년대의 영광을 뒤로 한 채로 그만이 만들어가는 음악적 세계를 통해 한 장인의 고독하고 고집스런 발걸음을 엿보는 듯합니다.

Track List
1. Allergies (Simon) – 4:37
2. Hearts and Bones (Simon) – 5:37
3. When Numbers Get Serious (Simon) – 3:25
4. Think Too Much (Simon) – 2:44
5. Song About the Moon (Simon) – 4:07
6. Think Too Much (Simon) – 3:05
7. Train in the Distance (Simon) – 5:11
8. Rene and Georgette Magritte With Their Dog (Simon) – 3:44
9. Cars Are Cars (Simon) – 3:15
10. The Late Great Johnny Ace (Simon) – 4:45

written by Suntae

Gazebo / Gazebo


이미지 출처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매우 기분좋게, 그리고 우아하게 멋부린 앨범이다. 당시 Gazebo는 자신의 사운드 스타일을”Soft Rock with melody”라고 표현하였지만, 이것은 그의 기품 흘러넘치는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이 일품이다. 이에 더해 가사가 실로 경이로울 정도로 쿨하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인 그만이 가능한 정경 묘사가 풍부한 작품이 눈에 띈다. 「Lunatic」는 이 앨범에서 3번째의 싱글로서 릴리스된 넘버. 신비적인인 인트로가 인상적이어 수수께끼에 쌓인 여성이 남자의 시점으로부터 그려져 있다. 「Love in your eyes」는 매일 반복해지는 매너리즘화한 연애 생활이나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 상대의 여성을 시퀸서라고 하는 음악 용어를 잘 사용해 표현하고 있다. 그런 표현 방법이 어딘가 그 자신의 사운드 스타일을 그 자신이 짓궂다고 하고 있는 것 같고 재미있다. 「London – Paris」는 런던으로부터 파리까지를 맺는 선상에서의 있는 남자와 여자와의 만남이 그려져 있다. 이것도 시니컬한 가사가 멋지다. 「Masterpiece」는 기념해야할 데뷔 싱글. 그가 사랑해 마지 않는 무성 영화의 대스타, 글로리아 스완슨에 바쳤던 노래라고 말해지고 있다. 「Midnight cocktail」는 시종 남녀의 회화로 구성되고 있는 하룻밤의 정사를 실제감 풍부하게 그린 넘버. 한 수 위인 여성에게 비틀거리는 남자의 심정이 잘 표현되고 있다. 「Wrap the rock」는 무엇인가 난해하게 전개해 가는 넘버. 시종 키보드만으로 전개해 가는 사운드도 특징적이다. 「Gimmick !」도 회화 형식에서 전개하는 가사를 가지는 넘버로, 아무리 해도 괜찮은 곡을 만들 수 없는 음악가의 노래. 그리고 마지막에「I like Chopin」이다. ’90년대에 들어오고 나서도 몇개의 커버 버전이 나돈 적도 있어, 오리지날을 알지 못하고와도 들었던 적이 있는 분은 많았으리라 여겨진다. Gazebo 자신도 몇차례에 건너 셀프 커버하고 있지만, 이 곡의 백미라고도 말할 수 있는 아름다움에 매료된 분들은 많을 것이다. 본거지 이탈리아에서는 2 nd싱글, 일본에서는 기념해야할 데뷔 싱글이었으며 피아노의 선율이 곡의 매력을 한층 와닿는다. 마치 영화의 한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드라마틱한 곡구성이 매력이다. 이 곡은 ’84년 마츠토우야 유미에 의해 일본어 가사를 붙여「빗소리는 쇼팽의 조사」라는 제목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이것은 원래’70년대에 가수 데뷔를 해, 당시 여배우로서 활동하고 있던 코바야시 마미에 의한 커버 버전으로, 데뷔 당초부터 어디론가 권태로워 보이는 이미지와 매치 해 오래간만에 가수로서 대히트를 기록했다. 그녀는 더욱「Lunatic」도「달빛의 파라노이아」라고 하는 일본 타이틀로 커버했으며, 이 곡은 그녀의 앨범「Cryptograph~사랑의 암호~」에「빗소리는 쇼팽의 조사」와 같이 수록되어 있다.

1, Lunatic
2, Love in your eyes
3, London – Paris
4, Masterpiece *
5, I like Chopin
6, Wrap the rock
7, Midnight Cocktail
8, Gimmick !

All songs arranged and produced by Pier Luigi Giombini *Arranged by Pier Luigi Giombini and produced by Paolo Micioni and Roberto Fusar Poli

80’s Secret Garden에서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