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s Net

이를테면 80년대 팝음악 블로그

Koji Tamaki


YouTube의 '안전지대' 뮤직비디오 포스팅에서 발견한 댓글

I don't understand why japan doesn't appreciate its own national treasure. Do you know that Mick Jagger has a knighthood? And Koji Tamaki is far far more talented and has contributed to the japanese music scene than anyone that I know. Sad to read about his illness. Hope he can recover and sing again. Don't know much about Mariko but hope she's sincere about him. I think we all love him too much for something bad to happen to him. [원문보기]

6인의 용의자



비카스 스와루프는 ‘엄친아(저씨)’다. 인도의 법률가의 집안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역사, 심리학, 철학을 공부하고 외무부의 외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해도 양호한 약력인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영화로도 큰 인기를 얻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작가이기도 하다. 외교관으로 근무하는 틈틈이 두 달 만에 썼다고 알려져 더 사람 기를 죽이는 아저씨다.

‘6인의 용의자’는 비카스 스와루프의 신작이다. 미스터리적 기법을 차용했던 전작에서 나아가 이 작품은 본격적인 미스터리 스릴러다. 소설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州)의 내무장관이자 라이 그룹의 소유주인 자간나트 라이의 개망나니 아들 비키 라이가 파티를 연 날 살해당하고, 그 파티에서 총을 가지고 있었던 여섯 명의 용의자에 관한 범행동기와 그 추리과정을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인도 작가가 인도를 배경으로 쓴 스릴러라는 점이다. 팝송처럼 스릴러도 영미권이 큰 축을 이루고 프랑스나 일본, 기타 서구권이 나머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면 인도는 분명히 이 업계에서 ‘듣보잡’일 뿐이다.(maybe 한국 too?) 비카스는 그런데 이 한계를 서구적인 스토리텔링과 인도라는 배경이 지닌 오리엔탈적 판타지가 버무려진 전작 ‘슬럼독’을 통해서 어느 정도 뛰어넘었다.

그리고 ‘6인의 용의자’는 그 특권을 이용하여 전작의 미장센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인도산 스릴러를 시도하여 제1세계에 도전하였다. 자의적인 개념정의로 영국이 ‘응접실 스릴러’, 미국이 ‘테크노 스릴러’, 일본이 ‘한(恨)을 소재로 하는 스릴러’ 정도의 이미지를 구축하였다면, 인도의 비카스는 이 작품을 통해 ‘인도의 정치사회적 복합성을 소재로 하는 스릴러’ 정도의 틀을 구축하려 하지 않는가 하는 짐작을 해본다.

그 다음 이 작품의 특징이라면 소설의 복합적인 시점(視點)이다. 서술에 있어 이제 복합적인 시점은 그리 신선할 것도 없지만 추리소설에 있어서만은 상당히 공을 들여 써야하는 장치다. 자칫하면 드러내지 않아야 할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독자에게) 새어나갈 수 있고, 또는 (독자에게) 어느 정도는 인지를 시켜줘야 할 실마리를 감추어버리는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소설은 여섯 명의 용의자에 관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과정에서 각각의 에피소드를 따로 떼어 내어 1인칭과 3인칭의 관점으로 서술하고 있다.(비슷한 방식으로는 보리스 아쿠닌의 ‘리바이어던 살인’이 떠오른다) 관건은 이 방식이 독자의 몰입에 도움이 되었는지의 여부일 텐데 일단 개인적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일종의 입체파 미술작품적인 쾌감을 제공하기도 하므로…….

요컨대 인도의 다양한 계급, 정치적 부패, 종교적 갈등 등의 혼란상은 스릴러의 소재로 써먹기에 양호한 토양을 제공(?!)하고 있고, 비카스는 외교관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복합시점은 그 다양한 인도의 얼굴을 표현하는 효과적인 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이 많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수렴하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결정적으로 역시 미스터리의 미덕은 ‘재미있냐’인데 재미는 있다. 학점을 주자면 B+정도다. 하찮은 내가 건방지게 A를 주지 않는 이유는 ‘슬럼독’을 수작으로 평가하지 않는 이유와 유사하다. 그는 재미있는 이야기꾼일지 몰라도 미묘한 예술적 쾌감에 한방을 먹이는 훅은 없다.(한 예로 아가사 크리스티의 ‘쥐덫’은 여러 허술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그 훅이 있다) 이 작품 역시 다 읽고 나서 둔중한 여운을 느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하튼 조만간 영화화될 가능성이 큰 작품이다. :)


 

그래. 왓슨도 힘든기라.


1월 2일 ‘셜록 홈즈 (Sherlock Holmes, 2009)’를 봤다. 또 크리스마스 언저리에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The Imaginarium Of Doctor Parnassus, 2009)’를 봤다. 연말연시에 즈음하여 이렇게 명절이라고(?) 영화를 꼭꼭 챙겨보게 된 것은 또 살면서 처음인 것 같다. 이제는 이런 풍습이 사라진 것인지 관객도 그리 많지 않았다.(특히 상상극장은 참혹할 정도~)

셜록 홈즈, 가이 리치가 감독을 맡고 루버트 ‘다훈이’ 주니어가 셜록 홈즈 역을 주드 로가 존 왓슨 역을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전의 홈즈 영화와는 달라도 뭔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은 기정사실이 되었고, 과연 개봉한 작품은 홈즈 시리즈의 연장선상이라기에는 뭔가 스피디하고 신세대 풍이고 뽕스럽고.... 등등의 차별성이 부각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사실 정의감에 불타는 셜록 홈즈가 아닌 이기적이고, 무례하고, 결정적으로 정의감이 아닌 순수한(?!) 자신의 지식욕 때문에 사건을 맡는 - ‘다훈이’가 연기하는 - 셜록 홈즈 캐릭터는 이미 1984년 이후 영국에서 제작된 TV시리즈에서 제레미 브렛(Jeremy Brett)이 닦아놓은 캐릭터다.[각주:1] 다훈이는 거기에 무술실력을 본격적으로 보여줄 뿐이다.

귀족풍의 미모지만 싸가지 없어 보이는..


그래서 결국 다훈이의 매력에 이끌려 영화를 본 이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그의 캐릭터가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어 신선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내 관심을 끈 것은 왓슨의 캐릭터 설정이었다. 신세대 왓슨답게 꽃미남 왓슨답게 주드 로가 맡은 왓슨은 홈즈의 말을 고분고분 듣는, 홈즈의 활약상이나 베껴 적는 왓슨이 아니었다.

‘주드 로’표 왓슨은 홈즈 못지않은 무술 실력을 뽐내고, - 추리력은 여전히 떨어지지만 - 사건 현장에 가길 싫어하고, - 그럼에도 끌려 다니지만 - 선물한 조끼를 뺏어서 길바닥에 던져버리고, 나태한 홈즈에게 호통을 치는 ‘살아 움직이는’ 왓슨이었다. 이러한 캐릭터 설정은 확실히 애드가 알란 포 이래 지속된 ‘수동적인 관찰자’로서의 캐릭터를 거부하는 것이었다.

지팡이 간지

이 작품이 비록 셜록 홈즈 외전(外傳) 중의 최고 작품도 아니고[각주:2] 또한 추리물로 보기에는 다소 억지스러운 면도 많지만 다훈이와 주드의 매력이 충분히 가이 리치의 속도감을 따라가고 있고, 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팀펑크 풍의 화면도 감칠 맛 나며, 결정적으로 이번 편에서 모리아티 교수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후속편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충분히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때는 왓슨이 주인공이면 어떨까?

  1. 하우스의 그레고리 하우스 캐릭터가 바로 이 캐릭터를 차용했다는 강력한 설이... [본문으로]
  2. 셜록 홈즈 외전 중 최고걸작으로 치는 작품은 The Private Life of Sherlock Holmes라는 작품이다 [본문으로]

새해부터 사고를 쳤네요


텍스트큐브에서 티스토리로 옮기는 과정에서 엉뚱한 짓을 해서 티스토리에 새로 쓴 글을 날리고 말았네요. 새해부터 뭐하는 짓인지... 여기에 댓글 적어준 분들도 있는데 죄송합니다.

대가들의 만남


지존들의 만남! 다만 썸너님의 살찐 얼굴이 안습 T_T from PSB's twitpic

크리스마스 계획은?




Here Lies Love


오랜 기간의 준비 끝에 David Byrne과 Fatboy Slim의 공동 프로젝트 "Here Lies Love"가 내년 2월 23일 발매될 예정이다. 2개의 CD(각각 다른 싱어가 노래하는 22곡 수록), 이들 곡중 여섯 곡의 비디오가 담긴 DVD,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설명하는 100페이지의 책이 패키지로 선보일 예정이다. 싱어는 Florence Welch, Santigold, Sharon Jones, Roisin Murphy 등이 참여했다.

Passion Pit


괜츈한데~


talkingheads.net


꽤 오랫동안 방치해 두었던 Talking Heads Net 을 블로그 체제로 개편했습니다. 그냥 news feed에 걸리는 Talking Heads 관련 소식만 - 거의 David Byrne 에 관한 소식이었지만 - 업데이트하곤 했는데 아예 싹 갈아버리고 예전 콘텐츠를 업데이트해서 조금씩 올릴 생각입니다. 이 사이트와도 연관이 있으면 같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83년 BBC Pop Quiz


 

83년에 방영된 영상. 게스트가 대단히 화려하다. 데이브 건, 로버트 플랜트(!), 글렌 틸브룩 등이 나온다. 엄청나게 귀여웠던 시절의 데이브가 등장한다. 듀란 듀란에 관한 문제를 푸는 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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