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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rboy

Loverboy는 ’80년대 초반 가장 인기있는 하드락 그룹이었다. Mike Reno(v), Paul Dean(g), Scott Smith(b), Doug Johnson(k), Matthew Frenette(d)로 전형적인 락그룹의 진용을 갖춘 이들은 1980년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결성되었다. 결성 직후 CBS와 계약을 맺은 이들은 그해 말 Bruce Fairbairn이 프로듀스한 데뷔앨범 Loverboy를 발표하였다. 이 앨범에서는 “Turn Me Loose”, “The Kid Is Hot Tonite” 등이 인기를 얻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동시에 플래티넘을 기록하는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이듬해 발표한 Get Lucky는 그들의 성공이 단순한 행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하였는데 강렬한 인트로와 재미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Working For The Weekend”가 크게 인기를 얻게 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이러한 인상적인 상업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특이하게도 유럽에서는 그리 큰 지지를 얻지 못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들의 싸운드가 지나치게 북미적이지 않았나 싶다. 어찌 됐든 그들은 ’80년대 초반 북미의 AOR 계열에서는 가장 성공적인 밴드였다. 그룹의 행운은 그들의 3집 Keep It Up(1983)에서도 계속 이어졌는데 2집에 이어 3집에서도 계속 프로듀서를 맡은 Fairbairn의 멜로딕하면서도 터프한 스타일이 주효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이 앨범에서는 “Hot Girls In Love”가 인기를 얻었다.

Loverboy의 진군은 1985년 발매된 Lovin’ Every Minute of It에서 주춤하게 된다.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은 Tom Allom(Judas Priest)은 좀더 하드한 싸운드를 강조하였지만 상업적으로는 이전 앨범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수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겨우 플래티넘을 기록하게 되었다. Bon Jovi와 작업을 하던 Fairbairn은 1987년 Wildside를 통해 공조에 복귀하였다. 그러나 이 컴비네이션은 이전과 같은 잠재력을 발휘하지는 못하였다. 2년간의 투어이후 캐나다에 돌아온 밴드는 1989년 그들의 히트곡 모음집 Big Ones를 내놓는다. 같은 해 Reno와 Dean은 솔로 앨범의 발매계획을 발표하였다. 당연히 그룹은 그 생명을 다했다. 그뒤 그룹은 1998년 라이브앨범 Loud and Loose를 통해 재결성하였다.

디스코그래피

1980 Loverboy [Columbia]
1981 Get Lucky [Columbia]
1983 Keep It Up [Columbia]
1985 Lovin’ Every Minute of It [Columbia]
1987 Wildside [Columbia]
1989 Big Ones [Columbia]
1997 Loverboy VI [CMC]

Love and Roc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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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ash-oakland-1986” by Original uploader was Andwhatsnext at en.wikipedia – Transferred from en.wikipedia; transferred to Commons by User:Liftarn using CommonsHelper.. Licensed under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Guitarist/Vocalist Daniel Ash
Bassist/Vocalist David J
Drummer Kevin Haskins

Love and Rockets 의 멤버들은 1983년 해체된 고쓰밴드 Bauhaus의 멤버들이었다. Bauhaus가 해체된 후 David J는 솔로앨범을 녹음하였다. Daniel Ash는 1981년부터 시작한 사이드프로젝트 Tones on Tail에 열중하였다. 그러던 중 그 그룹마저 해체되었다. 이에 Haskins와 Ash는 Bauhaus를 재조직하려 했고 David J가 이에 동의했지만 밴드의 리드싱어였던 Peter Murphy는 그 제의를 거절하였다. 할 수 없이 세 멤버는 불완전한 Bauhaus가 아닌 Rock and Rockets(이 이름은 Jaime and Gilbert Hernandez의 언더그라운드 만화작품에서 따왔다)이라는 전혀 새로운 밴드를 만들었다.

이들은 사운드면에서는 이전 그룹과 달랐다. L&R은 Bauhaus의 음습한 분위기 대신에 사이키델릭하고 글램적인 기초하에서 팝, 포크, R&B의 요소들을 버무린 음악을 만들어냈다. 1985년 데뷔앨범 Seventh Dream of Teenage Heaven이 발매되었다. 평론은 엇갈렸지만 어느 정도의 팬들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하였다. 이듬해 Express를 내놓았는데 미국과 영국 차트에 동시에 진입하는 등 이전 앨범보다는 성공적이었다.

1987년에 발표한 On Earth Sun Moon는 그룹의 역사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해주었는데 No New Tale to Tell이라는 싱글이 얼터너티브 라디오 방송국의 전파를 타며 인기를 끌었다. 이로 인해 밴드는 일정한 팬의 베이스를 가지게 되었다. 80년대 후반 이들에게는 상당수의 골수팬들이 따라붙었고 1989년에는 So Alive가 탑텐싱글이 되는 성공을 거두었다. 90년대 초반 그룹의 청중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그 청중들 사이에서 그룹은 숭앙의 존재로 받아들여졌다.

밴드의 성공 후에 멤버들은 각자의 솔로프로젝트에 열중하게 된다. 1994년에야 다시 새로운 앨범을 녹음하여 Hot Trip to Heaven을 내놓는다. 그러나 이전 만한 명성을 되찾는 데에는 실패하였다.

디스코그래피
1985 Seventh Dream of Teenage Heaven BMG
1986 Express Bigtime
1987 Earth.Sun.Moon Beggars
1989 Love and Rockets RCA
1994 Hot Trip to Heaven American
1996 Sweet F.A. American
1998 Lift Red Ant
2000 Seventh Dream of Teenage Heaven [UK Bonus Track] Beggars
2001 Express [Expanded] Beggars
2002 Love and Rockets [2-CD] Beggars
2002 Swing

링크
Official Site
David J’s Homepage
Daniel Ash’s Homepage
Comic Book : Love and Rockets
Fantagraphics Books

Listening Pool, The

1989년 O.M.D(Orchestral Manouevres in the Dark) 해체후 – 그 뒤에도 Andy McCluskey는 O.M.D.란 이름을 계속 사용하였지만 – 그룹의 멤버였던 Paul Humphreys(보컬), Malcolm Holmes(드럼), Martin Cooper(키보드)는 The Listening Pool이라는 새로운 밴드를 조직하였다. 이들은 Telegraph 레코드라는 레이블을 설립하였다. 그리고 싱글 ‘Oil for the Lamps of China’, ‘Meant to be‘를 발표한 뒤 마침내 1993년 정규앨범 Still Life를 발표하였다. 이 앨범은 특히 영국의 평론가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Andy McCluskey라는 핵심인물을 제외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앨범은 과거 O.M.D.의 로맨틱한 사운드를 충실히 재현하였다. 그러면서도 멤버 각자의 역량을 싱글에 골고루 배치하여 싱글들 나름의 매력을 살렸다. 한편으로는 어쿠스틱 키타의 풍부한 질감과 깔끔한 키보드 사운드가 Roxy Music의 Avalon 에서 느낄 수 있었던 청량감으로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감싸고 있어 여름에 듣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다. 그러나 이후 그룹은 뚜렷한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고 그들의 레이블인 Telegraph 레코드사의 경영실적도 신통치 않아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퍼온 글 : OMD에서 The Listening Pool까지 小史]

금년 5월 중순, 솔로데뷔작이 되는 앨범 「카바즈」의 녹음을 준비중인 Thomas Lang을 보러 리버풀에 방문했을 때였다.

“실은, 바로 이전, OMD로부터 멀어진 멤버가 만든 새로운 밴드의 앨범으로 게스트보컬을 했다.”

라며 들려주었던 것이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Wild Strawberries」였다. 이 때, 그가 운전하는 차의 카스테레오의 카셋트로부터 흐르기 시작한 것은, 마치 토마스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 같은 곡. 조금은 우울하고 애수감 넘치는…. 이것을 들으면서 그는 여느 때처럼 테이프에 맞추어 노래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여기서 또 체험했던 것이 한번에 반한다라는 것이다. 결국 한동안 이 곡을 반복해 듣게 되어 버렸다.

그리고 어느 정도 지났을 것을까. Thomas로부터 보내져 왔던 것이 The Listening Pool이라는 이름을 가지는 밴드의 앨범이었다. 이 시점에서 알고 있던 정보라면 일찍이 OMD에 재적한 멤버가 만든 밴드라는 정도인데 이 CD로부터 흘러나온 것은 테크노 음색이야말로 희박하면서도 현재의 OMD 이상으로 OMD 적인 뉘앙스를 느끼게 하는 사운드였다. 그것도 그럴 것이 그 레이블로부터 보내져 온 자료에 의하면, 이 The Listening Pool을 구성해 있는 것은 OMD의 거의 결성시 부터의 멤버 3명이 앨범에 가장 OMD 인것 같은 표정을 느꼈던 것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Orchestral Manoeuvres in the Dark, 생략해 OMD가 Andy McCluskey와 Paul Humphreys에 의해 리버풀에서 결성된 것은 78년. 다음 해 79년 5월 맨체스터의 파크트리 레이블에서 「Electricity」로 싱글데뷔 하였다. 그 후 Virgin으로 이적해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82년에는 Martin Cooper와 Malcolm Holmes가, 그리고 86년에는 Graham Weir와 Neil Weir가 멤버에 참가하였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는 Andy&Paul을 핵으로 하여 Martin과 Malcom이 뒤를 받쳐주는 시스템이 OMD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그 OMD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던 것이 그들이 전성기를 맞이한 80년대의 중반이었다. Stephen Hague의 프로듀스아래에서 녹음한 「Crush」에 이어 같은 멤버로 「The Pacific Age」에 착수하지만 Andy가 주도하고 있던 그룹의 노선에 불만을 느꼈던 Paul, Martin과 Malcom의 3명은 싱글의 선택에 관해서 Andy와 큰 격차가 있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이것이 오리지날 OMD에 있어 마지막 스튜디오앨범이 되었다.

양자의 관계수복 기간에 발표되었던 것이 결성 10년을 기념한 1988년의 「The Best of OMD」였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또 문제가 발생한다. 그것이 앨범 발표에 아울러 제작된 싱글 「Dreaming」에 관한 이견 때문이었다. 여기에서도 3명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Andy의 의견이 채택되었다. 이것이 양자간에 결정적인 균열을 만들어냈다. 결국 세계적으로 2백만 매를 판 앨범실적을 바탕으로 Depeche Mode와 전미 투어에 나서지만, 오리지날 OMD로서 마지막 라이브가 되었던 것이 10만 명을 앞에 둔 로스앤젤레스의 로즈 보울 축구·스타디움. 이것을 마지막으로 이 3명이 밴드와 결별하고 말았다.

어떤 의미로는 OMD가 OMD가 아니게 되었던 것이 그 90년이었다. The Listening Pool로부터 보내져 온 자료에 의하면 어떤 이유에서든지 그룹이 해체되면 OMD는 소멸한다고 하는 상호결정이 결성시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Andy가 OMD의 이름을 사용하고 싶다고 주장해, 이 3명은 그에게 그 권리를 매도하게 된다. 그 배후에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지만 그렇게 남겨진 Andy의 밴드를 OMD라고 부르는데 저항이 있다. 실제 OMD는 그 시점에서 소멸했을 것이다. 그들의 자료에는 「OMD가 끝나갈 무렵 3명이 곡을 만들고 있던 적도 있어 The Listening Pool을 결성하게 되었다」라고 기록되고 있다. 아마, 옛날부터의 팬에게도 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이미 현재의 OMD는 OMD는 아니라고 하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며, 필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스타트에 임한 그들은 92~93년과 곡만들기에 집중하여 동시에 The Listening Pool이라고 하는 새로운 밴드의 컨셉을 가져 수많은 레코드 회사를 돌았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아티스트적인 컨트롤을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 레이블을 설립하였고, 그것이 Telegraph 레코드다. 그리고 거기에서 93년 7월 29일에 발표했던 것이 싱글 「Oil for the Lamps of China」였다. 싱글은 전영(全英)차트의 탑 100에 들었고 평론가로부터는 높은 평가가 주어졌지만 신흥 레이블의 힘없음이 화가 되었는지 3주만에 차트에서 탈락하였다. 그 직후에 스튜디오에 들어가 태어났던 것이 이 「Still Life」라고 하는 앨범이다.

그 타이틀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정확한 의미는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지 않으면 모른다. 하지만 OMD로부터 떨어져 나왔어도 아직 그 생명이 그 맥과 흐르고 있는 것이라고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마 한 때의 OMD의 팬은 이해 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OMD의 일렉트릭인 부분을 깎아낸 것이 The Listening Pool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OMD 초기의 선율적인 터치도 느낄 수가 있다. 실제 밴드의 리더적인 존재인 Paul은 인터뷰에서 이런 발언을 하고 있다.

“실제 우리들은 OMD의 3/4이니까 거기서 완성해 온 음악에 나타나 있던 개성이 없어져 버릴 것은 없다. 멜로디의 중요성이나 그런 노래의 배경으로 나오는 강렬한 느낌은 The Listening Pool의 음악에서도 역시 없어서는 안될 것으로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 말을 유념하여 이 앨범을 들어 보면 혹시 이 앨범이 그들이 바라고 있던 OMD의 미래형인것 같기도 하다. 물론 OMD의 일렉트릭적인 면의 매력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것은 음악을 각색하기 위한 수단이며, 무엇보다도 중요성을 가지는 것은 노래의 퀄리티라 할 수 있고 The Listening Pool에는 그것이 있다. 게다가 그 매력을 전면에 내세우기 위해서 인지 의도적으로 일렉트릭적인 악기를 자제하고 있는듯도 하다. 예를 들면, 이 앨범의 오리지날쟈켓을 봐도 그렇다. 거기에 그려져 있는 것은 벽에 기대어 세워 놓을 수 있었던 밴조와 마루에 놓여진 아코디언, 그리고 그 악기의 앞에는 악보가 놓여져 있다. 아마 유화라고 생각되지만 일찍이 OMD의 멤버였던 사람들이 만든 일렉트릭적이고 미래주의적인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르다.

하지만 그들이 후기 OMD에 요구하고 있던 것이 아닐까하는 인간적인 따뜻함과 말을 거는 것 같은 노래의 여러 가지 모습은 그야말로 필자에게는 음악의 매력과 같이 생각된다.

앨범의 크레디트를 보면 게스트·보컬로서 Thomas Lang 외에 The Stranglers의 Paul Roberts의 이름이 눈에 띈다. 리버풀에 사는 Thomas가 여기에 참가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어떤 경위로 Paul Roberts가 참여했는지, 또 아무리 Thomas의 보컬이 훌륭해도 그 외의 곡과 비교해 소리의 터치가 약간 다른 것도 확실하다. 그런데도 그를 선택한 것은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일까? 게다가 「Blue Africa」의 보컬에게 느껴지는 서아프리카 계의 스타일. 이것은 샘플링인가, 혹은 누군가가 녹음에 참가하고 있는지? 그들에게 묻고 싶은 것은 무척 많다.

실은 이 글을 끝낸 직후에 필자가 예정되어 있는 것이 금년 마지막 해외 취재였다. 런던을 중심으로 취재를 할 생각이지만 할 수 있으면 리버풀을 방문해 그들과 인터뷰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정보에 의하면 필자가 영국에 있는 동안에 그들은 리버풀의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싱글 발표를 위한 리믹스를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또 레이블 설립의 취지에 대해서 그들은 「재능 있는 뮤지션이 많이 존재하는데 메이저 레코드 회사는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런 작업을 이 레이블로 해 보고 싶다」라고 말하였다. 그들 외에 어떤 뮤지션을 컨택트하고 있는지, 아마 그런 것도 체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인터뷰의 결과는 또 어딘가의 잡지로 발표하기로 했기 때문에 우선은 The Listening Pool의 데뷔앨범을 즐기기를 권한다. 수많은 뮤지션이 존재하면서도 활동을 계속하는 음악의 거리, 리버풀로에서 태어난 시심 가득한 작품이다. 이 앨범을 많은 사람들이 듣기를 기원하며 펜을 놓는다.

1994년 10월 4일 집필
written by Koichi Hanafusa, a freelance journalist & photographer
원글 : http://www.lovepeace.org/vos/liner/9410tlistening.html

Lipps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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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pps-Inc” by http://www.last.fm/music/Lipps,+Inc./+images/10348593`. Licensed under Wikipedia.

80년대 초반에 학창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렀을법한 곳이 바로 롤러스케이트장이다.(쉬운 말로 로라장!) 그리고 그 곳에서는 언제나 항상 몇 개의 댄쓰곡을 계속 틀곤 했다. 징기스칸의 징기스칸, 아니타워드의 링마이벨, 그리고 립스잉크의 펑키타운! 이른바 일렉트로닉 디스코 싸운드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준 펑키타운의 열기는 70년대의 디스코 싸운드가 80년대의 전자음악 싸운드로의 이행기의 그 시작년도인 80년의 전세계를 후끈 달구었었다. 이 수퍼메가톤급 히트곡의 주인공 Lipps Inc는 미네아폴리스의 ‘디스코모빌’이라는 디스코클럽에서 디제이로 활약하던 Steve Greenberg가 가스펠(!) 그룹에서 활동하던 Cynthia Johnson을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1979년 카사블랑카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은 이들은 데뷔앨범 Mouth To Mouth를 발표하고 이 앨범에서 Funky Town이 미국챠트를 석권하였다. 이 후 이들은 후속앨범에서 Rock It과 Designer Music 등을 연속적으로 히트시켰지만 Funky Town 만큼의 인기를 얻진 못했다.

디스코그래피
1980 Mouth to Mouth(Casablanca)
1980 Pucker Up(Casablanca)
1981 Designer
Music(Casablanca)

Level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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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42-mark1” by Andwhatsnext, aka Nancy J Price – http://andwhatsnext.com/bandsOwn work. Licensed under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영국의 Manchester에서 1980년 결성된 Level42의 라인업은 Mark King(베이스, 보컬), Phil Gould(드럼), Boon Gould(기타), 그리고 Mike Lindup(키보드)였다. 1981년에 발매된 셀프타이틀 앨범은 영국 챠트 탑20에 진입하였다. 몇개의 싱글들이 마이너히트를 기록한뒤 1984년 The Sun Goes Down(Living It Up)이 탑10에 진입하는 등 크게 히트하였다. 1985년 발표된 앨범 World Machine은 그룹이 자국에서의 인기를 넘어선 전세계적인 인기밴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는데 이 앨범에 수록된 Something About You가 미국챠트에서 7위에 오르는 성과를 올림으로써 그러한 성공이 가능케 되었다. 뒤이은 앨범 Running In Ths Family(1987)에서는 그들의 최고 명곡이라 할 수 있는 Lessons In Love가 영국챠트 1위에 오르게된다. 1988년 Staring At The Sun의 발매직전인 1987년 말 Gould 형제가 그룹을 떠났다. 그들의 빈 자리는 키타리스트 Alan Murphy와 드러머 Gary Husband가 메웠다. 아쉽게도 Murphy는 AIDS와 관련된 질병으로 1989년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후 키타리스트는 꽤 알려진 휴전 키타리스트 Alan Holdsworth가 맡게 되었다. Level42는 그들이 집중적으로 활동하였던 시기탓에 흔히 뉴웨이브 계열로 인식되기도 하는데 보다 정확하게는 Shakatak 등과 함께 영국의 째즈-훵크(jazz-funk)의 계보를 잇는 가장 성공적인 밴드 중 하나로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디스코그래피

1981 Level 42 Polydor
1981 Strategy Elite
1982 Pursuit of Accidents Polydor
1983 True Colours Polydor
1983 Standing in the Light Polydor
1985 Physical Presence, Pt. 1 [live] Polydor
1985 A Physical Presence [live] Polygram
1985 Physical Presence, Pt. 2 [live] Polydor
1985 World Machine Polydor
1987 Running in the Family Polydor
1988 Staring at the Sun Polydor
1991 Guaranteed RCA
1995 Forever Now [Resurgent] Griffin Music
1995 Forever Now [BMG International] BMG
1996 Live at Wembley World Famous
1998 Remixes Polygram
1998 Turn It On Polygram

링크
Official Site
Forever Now
Fan Page
Level42 Links
Mark King의 베이스플레이에 관한 글

Leisure Process

Leisure Process 는 색스폰 플레이어 Gary Barancle 과 싱어 Ross Middleton 으로 구성된 듀엣이다. Gary Barancle 는 80년대 많은 아티스트들을 위해 색스폰을 불었는데 이 들 중에는 Visage, Pet Shop Boys, The Ruts, Paul McCartney, Phil Collins 등이 포함된다. 그는 또한 한때 Level42 의 멤버이기도 했다. Ross Middleton 은 스코틀랜드의 인디팝 밴드 Positive Noise 출신이다. 그들은 A Way You’ll Never Be, Love Cascade 등 몇곡의 싱글을 녹음하였으나 정식앨범은 내놓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싱글들은 Martin Rushent 에 의해 제작되었는데 그는 Altered Images, the Stranglers, Buzzcocks, the Human League 의 음반을 제작하기도 하는 등 오랜 동안 영국음악계에서 실력있는 인물로 활동하는 이였다.

Leisure Process 의 사운드는 Rushent 의 영향 하에 신디싸이저에 기반한 훵크(funk) 스타일을 구현하고 있다. 신디사이저 연주는 여러 의미에서 당연하게도 the Human League 를 연상시킨다. 이들의 음악은 동 시대의 다른 뉴웨이브 밴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룰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지니고 있었으나 결코 주목을 받지 못한채 사라지고 말았다.

디스코그래피
A Way You’ll Never Be – UK – 12″ VINYL 1982
A Way You’ll Never Be – UK – 7″ VINYL 1982
Cashflow – UK – 7″ VINYL 1982
Cashflow – UK – 12″ VINYL 1982
Anxiety – UK – 12″ VINYL 1983
Anxiety – UK – 7″ VINYL 1983
Love Cascade – UK – 7″ VINYL 198?
Love Cascade – UK – 12″ VINYL 198?

Lauper, Cyndi

90년 7월 21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에서는 20만 명의 청중이 운집한 대공연이 이루어졌는데 그것은 바로 Pink Floyd의 핵심 멤버였던 Roger Waters의 ‘Wall’ 실황 공연이었다. 스콜피언즈, 브라이언 아담스, 시네드 오코너, 필 콜린즈 등 슈퍼스타들이 대거 참여하고 전세계 10억 이상의 인구가 텔리비젼을 통해 시청했던 이 공연은 아프리카난민 구호 자선공연이었던 85년의 ‘Live Aid’ 이후 최대 규모의 이벤트였는데 이 공연에서 Cyndi Lauper는 Pink Floyd의 앨범 Wall에 수록된 팝의 명곡 “Another Brick In The Wall’을 불러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에 올랐다.

Cyndi Lauper는 83년 자신의 솔로 데뷔 앨범(She’s So Unusual)을 발표, 9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Girls Just Want to Have Fun”과 “Time After Time”등 이 앨범에서만 4개의 Top Ten 히트곡을 만들어 내며 초기 MTV 시대에 가장 인기 있는 스타 중에 한 명이 되었는데 그때 그녀의 나이 이미 31살이었다.

그러나 30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일약 미국 10대 소녀들의 우상이 되어 그녀의 의상과 대표 히트곡 “Girls Just Want to Have Fun”은 10대 소녀들 사이에 유행이 되었다. 이처럼 그녀는 솔로 데뷔 앨범 한 장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선 듯 하지만 그녀의 나이가 말해주듯 결코 그녀는 단 한번의 시도로 성공의 자리에 올라선 것은 아니었다.

12살에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여 어려서부터 음악에 관심을 보였던 Cyndi Lauper는 10대 후반에 학교를 중퇴하고 뉴욕의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성대를 다쳐 1년여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힘들게 클럽 활동을 했던 그녀는 77년 뮤지션 John Turi와 함께 Blue Angel이라는 밴드를 결성하여 80년 밴드 이름의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 앨범 발표 이후에 그녀는 곧 파산 상태가 되어 밴드를 해산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지역 클럽에서 공연을 하며 활동을 전개하던 그녀는 앞서 언급한 대로 84년 솔로 데뷔 앨범을 발표 상업적인 대성공과 함께 최고의 신인 아티스트 부문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등 인기 정상에 올랐다.

84년에는 세계적인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고 85년에는 The Goonies의 영화음악에도 참여, “Goonies ‘R’ Good Enough For Me”를 MTV 히트곡으로 만들기도 했으나 데뷔 앨범의 성공에 비하면 이러한 성과는 미약한 것이었다. 86년에 발표한 두 번째 솔로 앨범 True Colors는 그녀의 데뷔 앨범 She’s So Unusual과 많은 차이를 보이는 작품이다.

전작에서 그녀는 뉴 웨이브를 포함하여 펑크, 레게, 팝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자신의 가늘고 소녀 같은 보컬에 걸맞게 경쾌한 분위기의 곡들을 발표했으나 두 번째 앨범에서는 Easy Listening의 발라드곡을 발표하여 훨씬 더 부드러운 사운드와 분위기를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앨범도 백만 장 이상이 팔려 큰 성공을 거두게 되지만 성숙된 음악 분위기와 이미지 변신의 대가로 그녀는 많은 어린 팬들을 잃게 되었다. 89년에는 세 번째 앨범 A Night to Remember를, 93년에는 Hat Full Stars를, 그리고 95년에는 다섯 번째 앨범 Twelve Deadly Cyns…And Then Some을 발표했으나 좋은 비평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이전의 인기를 이어갈 수는 없었다.

MTV의 스타가 되기에는 이미 그녀는 너무 나이가 들어버렸고 음악과 이미지 또한 너무 성숙해져 버렸기 때문이다. 97년에는 Tina Turner와 함께 미국 순회공연에 오르기도 했던 그녀는 Declyn이라는 이름의 자신의 첫 아이로부터 영감을 얻어 98년에는 Merry Christmas…Have a Nice Life를 발표했다.

tube music

디스코그래피

1984 She’s So Unusual Epic/Legacy
1986 True Colors Portrait
1989 A Night to Remember Epic
1992 A Hat Full of Stars Epic
1995 Girls Just Want to Have Fun Sony
1997 Sisters of Avalon Epic
1998 Merry Christmas…Have a Nice Life! Sony
2001 Feels Like Xmas Sony Special

링크

Madonna VS Cyndi Lauper

Laid Back

Group Members : John Guldberg, Tim Stahl
Styles : Sophisti-Pop, Electro,
Club/Dance

덴마크 출신의 뉴웨이브 듀오 Laid Back은 “White Horse”라는 언더그라운드 댄스 클래식을 영미권에 히트시킨 아티스트이다. Tim Stahl과 John Guldberg는 70년대에 덴마크에 한 스튜디오에서 만나 음악적 지향점이 같음을 확인하고 의기투합하였다. 듀오를 결성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Teldec과 계약을 체결하고 1980년 첫 싱글 “Maybe I’m Crazy”를 발표하였다. 이 듬해 셀프타이틀 정규 앨범이 발매되었다. Medley로 전속사를 옮긴 그들이 2년 후 발표한 2집 “Keep Smiling”에서는 싱글 “Sunshine Reggae”가 고국과 남미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들의 국제적 성공은 그들만의 독특함에 있었다. 다른 대부분의 덴마크 밴드들과는 달리 이들은 영어로 노래를 불렀다. 보다 중요한 점은 팝을 강조한 멜로디에 일렉트로 사운드를 솜씨 있게 입혀 그들만의 맛깔난 음악을 생산해냈다는 점이다.

“Sunshine Reggae”는 미국에서는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오히려 싱글 B면 곡인 “White Horse”가 미국의 클럽 DJ들의 주목을 얻었다. 흥미롭게도 여기서 Prince가 등장한다. “White Horse”가 Prince의 도움으로 “When Doves Cry” 12인치 싱글에 같이 실리는 행운을 거머쥔 것이다. 반응은 즉각 나타났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White Horse일렉트로훵크의 수작으로 명성을 얻게 되면서 오늘날까지도 언더그라운드 댄쓰신에서 즐겨 트는 곡이 되었다. 샘플링도 여러 번 되었는데 Monifah의 “Touch It” 등이 있다.

“White Horse” 이후로 미국에서 더 이상의 인기는 얻지 못했지만 이들은 꾸준히 음반을 내고 영화음악에 참여해 2002년 덴마크의 오스카상이라 할 수 있는 Robert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디스코그래피

1981 Laid Back [Teldec]
1983 Keep Smiling [Medley]
1985 Play It Straight [Medley]
1987 See You in the Lobby [Medley]
1990 Hole in the Sky [Ariola]
1993 Why Is Everybody in Such a Hurry [Ariola]
1999 Unfinished Symphonies [Sun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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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tron

Ladytron in Mexico (2011).jpg
Ladytron in Mexico (2011)” by Elizabeth CachoLadytron Mexico 2011. Licensed under CC BY 2.0 via Wikimedia Commons.

Kraftwerk, Depeche Mode, Roxy Music, the Velvet Underground 의 정취가 곳곳에서 느껴지는 일렉트로닉 그룹의 신진세력 Ladytron(아마도 Roxy Music 의 동명 싱글에서 따온 듯)은 1998년 리버풀에서 결성되었다. 한 밴드에서 키보드와 리듬박스 등을 맡고 있던 Daniel Hunt 와 Reuben Wu 는 일본, 불가리아 등에서 DJ 등의 일거리를 전전하다가 리버풀에 정착하였다. 그 곳을 기반으로 그들은 Mira Aroyo(불가리아인), Helena Marnie 와 함께 Ladytron 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첫 싱글 “He Took Her To a Movie”를 녹음하였다.(녹음 비용은 단 돈 50파운드) 이 싱글은 그들만의 독특한 사운드로 말미암아 NME가 그 주의 싱글로 꼽는 등 평단의 주목을 얻었다. Emperor Norton 와 계약을 맺은 Ladytron 은 2000년 데뷔 EP Commodore Rock을 내놓았는데 초기 80년대 사운드로 인기를 얻었다. 이듬해 정식 앨범 604가 발매되었다. 이후 2003년까지 한 해에 한 장씩, 가끔 사이사이에 싱글도 내놓는 등 나름대로 착실한 음악생활을 해왔다. 특히 2003년에 내놓은 Softcore Jukebox 는 Ladytron 자신들의 두어곡과 그들이 좋아하는 밴드들의 음악을 컴필레이션으로 섞어놓은 것으로 그들의 음악 취향을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앨범이다.

디스코그래피

2001 604 Emperor Norton
2002 Light & Magic Emperor Norton
2003 Softcore Jukebox Emperor Norton
2005 Witching Hour Rykodisc
2006 Extended Play Rykodi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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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tron : Light & Magic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