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1987

Sign o’ the Times

Sign o’ the Times는 Prince의 아홉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1987년 3월 31일 페이즐리파크 레코드사와 워너브라더스를 통해 출시된 이 앨범은 Prince가 The Revolution과 결별한 이후의 첫 ‘솔로’ 앨범이랄 수 있다. 이 앨범은 쏘울, 펑크(funk), 싸이키델릭팝, 락, 일렉트로닉, 째즈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가 한데 녹아 들어간 Prince의 역작이다.

가사 역시 다양한 내용인데, 가난한 이들이 죽어가는 와중에 우주개발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부조리한 세상에 관한 – 왠지 Prince답지 않은(?) 사회비판적인 내용? – 타이틀트랙에서부터, 호텔 바에서 일하는 금발여인에게 욕정을 느끼는 – Prince 다운? – The Ballad of Dorothy Parker, 그리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여인을 사랑하는 순정남을 다룬 – 왠지 Bruce Springsteen의 노래 같은? – I Could Never Take the Place of Your Man 등이 인상적이다.

Prince의 다른 1980년대 초기 작품처럼 Linn LM-1 드럼 머신을 자주 쓰고 있다. 더불어 Fairlight CMI과 첨단 디지털 샘플러를 이용하여 미니멀리즘적인 연주를 지향하였다. Prince의 보컬 녹음은 까다롭기로 유명했는데 그는 보컬을 녹음하기 위해 통상의 아티스트들이 사용하는 방음이 되어 있는 레코딩 부쓰가 아닌 콘트롤 룸에서 혼자 녹음을 진행했다.(가끔은 엔지니어와 함께 녹음하기도 했다 한다)

이 더블 앨범은 The Revolution 시절의 작업을 포함한 1986년부터의 세 개의 프로젝트들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즉, Dream Factory라 알려진 The Revolution의 곡들과 Camille이라 이름 붙여진 솔로 프로젝트의 작업들, 그리고 다른 몇몇 작업들이 한 앨범에 담기게 된 것이다. 결과물은 총 22개의 트랙이 담긴 Crystal Ball이란 이름의 3개의 LP였다. 워너브라더스는 3장짜리 LP의 아이디어를 좋아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앨범은 더블 앨범으로 줄었다.

Side 1

1.”Sign o’ the Times” – 4:57
2.”Play in the Sunshine” – 5:05
3.”Housequake” – 4:42
4.”The Ballad of Dorothy Parker” – 4:01

Side 2

5.”It” – 5:09
6.”Starfish and Coffee” (Prince, Susannah Melvoin) – 2:50
7.”Slow Love” (Prince, Carole Davis) – 4:22
8.”Hot Thing” – 5:39
9.”Forever in My Life” – 3:30

Side 3

10.”U Got the Look” (featuring Sheena Easton) – 3:47
11.”If I Was Your Girlfriend” – 5:01
12.”Strange Relationship” – 4:01
13.”I Could Never Take the Place of Your Man” – 6:29

Side 4

14.”The Cross” – 4:48
15.”It’s Gonna Be a Beautiful Night” (Prince, Doctor Fink, Eric Leeds) – 9:01
16.”Adore” – 6:30

Strangeways, Here We Come

Smiths - Strangeways here we come.jpg
Smiths – Strangeways here we come” by Source. Licensed under Wikipedia.

The Smiths가 대중음악계에 – 특히 영국의 대중음악계에 – 미친 영향은 대단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활동한 시기는 실질적으로 80년대에 국한되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정규 앨범도 네 개뿐이다. Strangeways, Here We Come은 이러한 그들의 짧은 밴드 활동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이다. 영국에서 1987년 9월 28일 발매된 이 앨범은 영국 앨범 차트 2위에 올라 17주간 머물렀다.

The Smiths는 이 앨범을 1987년 3월부터 앨범 출시 전까지 영국 서머셋州 버킹턴의 울홀(Wool Hall) 스튜디오에서 녹음하였다. 모든 곡의 작곡은 Johnny Marr, 가사는 Morrissey가 맡는 공동 작업으로 진행되었다. Morrissey는 이 앨범에서 처음으로 악기를 연주하는데 “Death of a Disco Dancer“에서의 피아노 연주가 그것이다. 작업이 끝날 즈음 Johnny Marr는 그룹을 떠나고 밴드는 해체된다.

음악적으로 Marr는 이전에 그들의 음악을 특징졌던 “징글쟁글(jingle jangle)” 사운드를 벗어난 새로운 시도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예를 들면 The Beatles의 White Album 등으로부터 영감을 얻기도 했다. 밴드는 신디싸이저 섹서폰과 드럼머신 등을 사용하기도 했다. 엔지니어 Stephen Street의 증언에 따르면 녹음작업은 늘 술파티로 끝났다고 하지만 Marr는 늘 그렇진 않았다고 변명했다.

리드 싱글은 “Girlfriend in a Coma“였다. Morrissey 특유의 냉소적 반전(反轉)이 녹아들어간 가사와 유머러스한 곡진행이 인상적이다. “Paint a Vulgar Picture“에서 Morrissey의 신랄함이 극에 달하는데 음반 산업의 상업성을 쌩얼 그대로 까고 있다. “I won’t share you with the drive and the dreams inside”라는 가사가 담긴 “I Won’t Share You”가 그룹의 마지막 앨범 마지막 트랙이라는 점도 시사적이다.

앨범 타이틀은 맨체스터의 악명 높은 Strangeways 감옥에서 따왔다(지금은 이름을 바꿨다). “Here we come”은 영화 Billy Liar의 “Borstal, here we come”이라는 대사에서 따왔다. 앨범 커버는 Morrissey의 작품으로 ‘에덴의 동쪽’의 출연배우 Richard Davalos가 James Dean을 바라보는 장면을 잘라내어 흐리게 하여 만들었다. 후에 WEA가 밴드의 컴필레이션을 만들 때에도 다시 이 배우의 사진이 쓰인다.

다른 앨범에 비해 음악적 평가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이 앨범 역시 The Smiths의 레전드 필청 음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Slant 매거진은 “최고의 80년대 앨범”에서 이 앨범을 69위로 선정하였고, 나아가 뉴뮤직익스프레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개의 앨범”에서 이 앨범을 47위에 선정하였다. 그리고 Morrissey와 Marr는 일반적인 평가와 달리 이 앨범을 밴드의 최고의 앨범으로 여기고 있다.

The Joshua Tree

A landscape monochrome photograph of U2 in the desert sits in the center of a black background. U2 are standing on the left half of the photograph, with a mountain range on the right half. Tiny gold text reading "THE JOSHUA TREE U2" is stretched across the top of the black background.
The Joshua Tree” by Source. Licensed under Wikipedia.

1987년 3월 9일 U2의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 “The Joshua Tree”가 발매되었다. Daniel Lanois와 Brian Eno가 프로듀스한 이 앨범은 1986년 1월에서 1987년 1월까지 더블린에 있는 여러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다. U2는 “The Unforgettable Fire”을 내놓은 후 198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공연을 다니거나 휴식을 가지며 차기작을 구상하고 있었다. 이 앨범 중 많은 곡들은 1984년에서 1985년까지 미국 순회 공연을 다니면서 느낀 점을 노래로 만든 것들이다. 이 앨범에는 밴드 멤버의 미국에 대한 애증섞인 감정, 종교적인 명상 등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음악적으로도 여전히 펑크적인 요소가 많이 담긴 이전 앨범에 비해서 뿌리 음악에 대한 성찰이 담겨져 있는데, 이는 Bono가 1985년에 Steven Van Zandt의 Sun City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덕택이었다. 이 자리에서 Bono는 Keith Richards와 Mick Jagger 블루스를 연주하여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Bono의 생각에 그의 밴드는 펑크에 지나치게 경도되어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Bono는 Bob Dylan, Van Morrison과 교류하며 아일랜드 음악의 뿌리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경험 역시 새 앨범에 음악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유명한 앨범 커버의 사진은 Anton Corbjin의 작품이다. 그가 사진을 찍은 이 장소가 바로 캘리포니아의 모하비 사막에 있는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이다. Corbjin은 밴드에게 이 나무의 이름이 구약성서의 예언가 조슈아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말해주었다. 공원에서 그들은 나무 한 그루가 본래 군집으로 자라는 나무의 특성과 달리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외로운 나무에서 사진을 찍었고 Bono는 앨범의 이름을 이 나무의 이름에서 따오기로 결정하였다. 앨범은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다. 또한 비평적으로도 찬사를 받았다. 미국 앨범 차트에서 1987년 4월 4일 7위에 진입했는데 이는 Eagles의 1979년 앨범 “The Long Run” 이후 가장 높은 차트 데뷔였다. 앨범은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 20여개 나라에서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앨범에서는 “With Or Without You”(뮤직비디오)와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를 포함하여 네 개의 싱글이 정상에 올랐다. 밴드는 이 앨범의 홍보 공연 “Joshua”를 시작하였다. 이 공연은 필름에 담겼고 “Rattle And Hum”이라는 이름으로 1998년 말 공연 실황 앨범이 발매되었다. 1988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밴드는 ‘그 해의 앨범’을 포함하여 2개 부문에서 수상한다. 앨범은 리마스터되어 2007년에 LP와 CD로 재발매되었다.

Bad

1987년 8월 31일 Michael Jackson의 일곱 번째 스튜디오 앨범 “Bad”가 에픽 레코드사를 통해 출시되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Quincy Jones와 Michael Jackson이 프로듀스한 이 앨범은 1987년 1월 5월부터 7월 9일까지 할리우드에 있는 웨스트레이크 오디오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다. 이전의 작품 “Thriller”가 워낙 엄청난 인기를 얻었기에 “Bad”가 나오기까지는 무려 5년이 소요될 정도로 제작팀은 신중하게 작업을 진행했다. LP에는 열 곡, CD에는 열한 곡이 담긴 이 앨범은 거의 Jackson이 다 쓰다시피 한 60곡 중에서 추려진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60곡 중에서 30곡이 녹음되었고, 선정된 열한 곡 중에서 아홉 곡이 Jackson의 작품이다. “Bad”의 사전 프러덕션은 1986년 11월 시작되었고 본격적인 세션은 이듬해 1월 5일 시작한다. 이 앨범은 Jackson의 앨범으로는 최초로 모든 녹음, 믹스, 마스터가 디지털 레코딩 설비로 이루어졌다. 앨범이 출시된 초기에 비평가들은 앨범이 다소 실망스럽다고 혹평하였다. 하지만 이런 혹평과 전작의 성공에 대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Bad”에서는 아홉 개의 싱글이 발매되었고, 이중 “I Just Can’t Stop Loving You”, “Bad”, “The Way You Make Me Feel”, “Man In The Mirror”, “Another Part Of Me”, “Dirty Diana” 등이 인기를 얻었다. 이 히트곡 중 다섯 개의 곡이 빌보드 핫100 정상을 차지했는데, 이런 기록을 가지고 있는 앨범은 두 개뿐이다.1 빌보드 탑200 차트 정상에 올라 6주간 머문 앨범의 판매량은 전 세계적으로 3천만 장 이상 팔렸다. 그래미상 시상식에서는 여섯 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Leave Me Alone” 트랙에 대해 베스트 단편 비디오(Best Short Form Video) 부문과 베스트 엔지니어 녹음(Best Engineered Recording) 부문(수상자 Bruce Swedien) 등 두 개의 상을 수상하였다. 발매 당시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후대의 비평가는 생각을 바꾸어 이 앨범을 가장 위대한 앨범의 반열에 올려주었다. VH1은 2009년 MTV세대의 가장 위대한 100개의 앨범에서 이 앨범을 43위에 선정하였고 롤링스톤은 역대 가장 위대한 500개의 앨범에서 이 앨범을 202위에 선정하였다.

1. “Bad
2. “The Way You Make Me Feel”
3. “Speed Demon”
4. “Liberian Girl”
5. “Just Good Friends” (featuring Stevie Wonder)
6. “Another Part of Me”
7. “Man in the Mirror”
8. “I Just Can’t Stop Loving You” (featuring Siedah Garrett)
9. “Dirty Diana”
10. “Smooth Criminal”
11. “Leave Me Alone” (CD버전과 디지털 다운로드로만 가능)

  1. 또 하나의 앨범은 Katy Perry의 2010년 앨범 Teenage Dream.

Out Of The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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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TB”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Atlantic.. Licensed under Wikipedia.

1987년 8월 18일 Debbie Gibson의 데뷔 앨범 “Out Of The Blue”가 발매되었다. Fred Zarr, Debbie Gibson, John Morales, Sergio Munzibai, Lewis A. Martineé가 프로듀스한 이 앨범은 1986년 후반기부터 1987년 초반기까지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Z 스튜디오 등 여러 곳의 스튜디오에서 녹음이 되었다. Debbie는 당초 아틀랜틱 레코드사의 댄스뮤직 부서와 한 개의 싱글만을 내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Only In My Dreams”가 빌보드 핫100 차트 4위에 오르는 인기를 얻자 레이블은 즉시 앨범을 취입할 준비를 한다. 당시 16살의 나이에 이미 작곡 실력을 갖추고 있던 이 소녀 가수는 데뷔 앨범에 실릴 10개의 곡을 직접 만들었다. 그리고 앨범에서 다섯 개의 싱글이 연속 발매되어 이 중 네 개의 싱글이 탑5에 드는 놀라운 성공을 거둔다. 특히 “Foolish Beat”는 차트 1위에 올라 Debbie Gibson은 가장 어린 나이에 1위곡을 만들고 프로듀스한 인물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당시는 18세 생일을 두달 앞둔 17세) 앨범은 빌보드 탑200에 7위까지 올랐다.

Side One
1.”Out of the Blue” (3:55)
2.”Staying Together” (4:07)
3.”Only in My Dreams” (3:54)
4.”Foolish Beat” (4:25)
5.”Red Hot” (3:54)
Side Two
1.”Wake Up to Love” (3:42)
2.”Shake Your Love” (3:44)
3.”Fallen Angel” (3:43)
4.”Play the Field” (4:37)*
5.”Between the Lines” (4:42)

Who’s That Girl –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7년 7월 21일 “Who’s That Girl –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이 Sire 레코드사를 통해 발매됐다. 1986년 12월부터 1987년 3월까지 녹음된 이 앨범은 Madonna의 세 번째 영화 출연작(최초에는 “Slammer”라 이름 붙여진)의 사운드트랙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이 앨범에는 Madonna를 비롯해서 Club Nouveau, Scritti Politti, Coati Mundi, Michael Davidson, Duncan Faure 등이 참여하였다. 영화 자체의 평이나 흥행은 신통치 않았다. 사운드트랙 앨범도 비평은 신통치 않았으나 상업적으로는 인기를 얻었다. Madonna의 “Causing A Commotion”은 빌보드 핫100 차트 2위까지 진출했고 “Who’s That Girl”은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앨범은 빌보드 탑200 차트 7위까지 올랐다.

1. “Who’s That Girl” (performed by Madonna) 3:58
2. “Causing a Commotion” (performed by Madonna) 4:20
3. “The Look of Love” (performed by Madonna) 4:03
4. “24 Hours” (performed by Duncan Faure) 3:38
5. “Step by Step” (performed by Club Nouveau) 4:43
6. “Turn It Up” (performed by Michael Davidson) 3:56
7. “Best Thing Ever” (performed by Scritti Politti) 3:51
8. “Can’t Stop” (performed by Madonna) 4:45
9. “El Coco Loco (So So Bad)” (performed by Coati Mundi) 6:22

Curiosity Killed the Cat – Keep Your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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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Your Distance – Curiosity Killed the Cat“. Via Wikipedia.

Keep Your Distance는 영국의 4인조 밴드 Curiosity Killed the Cat가 1987년 내놓은 그들의 데뷔앨범이다. Lionel Richie, Simply Red 등과 일한바 있는 Stewart Levine이 프로듀서를 맡은 이 앨범은 째즈, 훵키팝, 뉴웨이브 등의 요소가 다양하게 섞인 매력적인 트랙들이 담겨져 있다. 앨범은 그해 5월 영국 앨범 차트 1위에 올랐고 빌보드 탑200차트에는 55위까지 올랐다. 정식 앨범이 발매되기 전인 그룹은 1986년 그룹의 첫 싱글로 Misfit가 발매했는데 당시 영국 차트 76위에 올랐다. 이어 발매된 Down To Earth는 차트 3위에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1987년 정식 앨범이 발매된 후 싱글로 발매된 영국 차트 11위, Ordinary Day가 싱글로 재발매된 Misfit가 7위, 세 번째 싱글 Free는 56위에 올랐다. 미국 차트에서는 Misfit만이 싱글 차트 42위에 올랐을 뿐이다. 첫 앨범의 빚나는 성공 이후 그룹이 내놓은 1989년작 Getahead는 차트 14위에 머물렀고 밴드의 가능성은 빠르게 소진되었다.

1.”Misfit”
2.”Down to Earth”
3.”Free”
4.”Know What You Know”
5.”Curiosity Killed the Cat” (Curiosity Killed the Cat)
6.”Ordinary Day”
7.”Mile High”
8.”Red Lights”
9.”Shallow Memory”
10.”Misfit” (extended version)
11.”Down to Earth” (extended version)
12.”Ordinary Day” (Extraordinary Mix)
13.”Mile High” (Mile Long Mix)

U2 / The Joshua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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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shua Tree”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Island Records.. Licensed under Wikipedia.

솔직히 정말 솔직히 지금도 U2는 개인적인 페이보릿은 아니다. “뛰어난건 알겠는데 내 취향은 아냐.”라고 한마디 툭 던지고 구석에 팽개쳐 버리게 되고마는 그러한 그룹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또는 나같은 하찮은 것이 별로 안좋아하거나 말거나 – U2는 80년대를 통털어 가장 뛰어난 락밴드 중 하나였고 21세기가 된 지금에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그토록 뛰어난 U2의 앨범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앨범으로 본작 The Joshua Tree를 꼽는다.(개인적으로는 역시 Zooropa의 뿅뿅 싸운드를 최고로 친다. 많은 U2팬들의 격노를 불러일으키긴 했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U2의 음악적인 변천에 몇번의 변곡점이 있는데 1기가 War류의 강렬하고 단순한 펑크락, 2기가 Unforgetable Fire류의 스트레이트한 헤비락, 3기가 Zooropa류의 뿅뿅 싸운드 기타 등등… 뭐 이런 식이다. 그렇다면 본 앨범은 그들의 2기를 대표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Bono의 강한 정치적이고 철학적인 성향은 1기에서부터 그룹의 음악적 방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는데 – 언젠가 본 Simpsons에 U2가 출연하였는데 공연장에서 Bono가 정치적 발언을 하려하자 나머지 멤버들이 맥주나 마시자며 무대를 떠나버린다 – 드디어 이 앨범에 들어와서 만개한 느낌이다. 앨범명 여호수아 나무는 이 작품에서 절망에서 추구하는 희망을 은유하고 있다. 앨범 전체에 걸쳐 추구하는 그 무엇인가에 대한 갈망은 가사에서 뿐만 아니라 곡의 연주에 있어서도 아련하게 느낄 수 있는것이 이 앨범의 위대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래미는 드물게도 락앨범인 본 작을 그해의 앨범에 선정함으로써 경의를 표하였다.(sticky)

트리비아 하나 : 그들의 최고 히트앨범 The Joshua Tree는 원래 The Two Americas로 이름지으려 했다. 그러나 멤버들이 내쇼날파크에서 여호수아 나무의 사진을 찍은 후 그들의 맘을 바꿨다.

1.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Bono/Clayton/Edge [1]/Mullen) – 5:37
2.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Bono/Clayton/Edge [1]/Mullen) – 4:37
3. With or Without You (Bono/Clayton/Edge [1]/Mullen) – 4:56
4. Bullet the Blue Sky (Clayton/Evans/Hewson/Mullen) – 4:32
5. Running to Stand Still (Bono/Clayton/Edge [1]/Mullen) – 4:18
6. Red Hill Mining Town (Bono/Clayton/Edge [1]/Mullen) – 4:52
7. In God’s Country (Bono/Clayton/Edge [1]/Mullen) – 2:57
8. Trip Through Your Wires (Bono/Clayton/Edge [1]/Mullen) – 3:32
9. One Tree Hill (Bono/Clayton/Edge [1]/Mullen) – 5:23
10. Exit (Bono/Clayton/Edge [1]/Mullen) – 4:13
11. Mothers of the Disappeared (Bono/Clayton/Edge [1]/Mullen) – 5:14

다음은 Hot Music ’92년 3월호에서 옮긴 글입니다. 독자인 이소연씨가 써주신 글입니다.

2월달호 Hot Music을 보고 저는 솔직히 놀랐습니다. 우선은 Joshua Tree의 가사를 실어주신 데 놀랐고, 다음으로 그 번역과 해설이 부정확한데 놀랐습니다. 영어와 영문학을 전공했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The Joshua Tree에 대해 이야기해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The Joshua Tree는 종교적인 구원을 탐색하는 일종의 Quuest Myth입니다. 정치적, 사회적인 면은 2차적인 문제입니다. Joshua Tree란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의 일종으로 사막에서도 자란다는 점에서 희망과 생명을 상징합니다. 구약성서에서의 여호수아가 사막에서 방황하던 유태민족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새로운 생명을 가져왔다는 점에 비유해 Joshua Tree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지요. 또한 Tyopology(구역성서의 인문ㄹ과 사건을 신약성서의 인물과 사건에 대비시키는 신학의 일파)에 의하면 여호수아는 예수를 의미합니다. 예수는 여호수아처럼 젊고 십자가에서 죽음으로써 새로운 생명을 가져왔으니까요. 그러므로 Joshua Tree는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를 의미해요. 실제로 이 음반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모습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이 음반에 자주 이야기되는 사막은 도시, 혹은 미국의 상징입니다. 사막이 의미하는 죽음과 불모의 이미지는 정치적인 부정과 위선에 찌들고 경제발전의 부산물인 환경오염으로 파괴되어 가며 종교마저도 물신숭배에 젖어 구원의 힘을 잃은 미국의 현상황을 대변합니다.

U2 멤버들은 이 죽음과 불모의 세계를 구원할 십자가 – Joshua Tree – 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은 주인공의 현실인식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달리고 싶고 도망가고 싶고 그를 둘러싼 벽으로부터 벗어나 불꽃(문학에서 불꽃의 상징은 정화, 즉 새로운 상태로 재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을 만지고 싶어합니다. 왜냐하면 하늘에는 먼지구름이 햇빛을 막고 있고 산성비가 나무를 죽이기 때문입니다. 햇밫과 비라는 기본적인 생명의 조건이 제대로 생물들에게 도달하지 못해 죽음이 그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는 생명과 구원을 가져다 줄 존재가 예수임을 알게 됩니다. 그는 예수를 찾기 위해 사막을 가로지르고 산을 넘으며 도시마다 찾아가 보며 천사의 말을 하고 기독교 교리에 심취하기도 하지만 구원을 찾을 수 없어 괴로와 합니다.

그는 “주님의 왕국이 도래하면 모든 인종이 하나가 될 것을 믿습니다./ 그런데도 전 아직도 달리고 있습니다./ 저는 주께서 저의 사슬을 푸시고 저를 속박에서 자유롭게 하시며 저의 모든 죄를 대신해 십자가를 지셨음을 믿습니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즉 그는 교리에 집착해 진정한 십자가의 정신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는 사랑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소유욕에 급급합니다. 사랑이란 서로를 진정으로 자유롭고 풍요롭게 하며 새로운 생명의 시작이 되어야 하는데 그는 “넌 내게 모든 것을 다주었지만 나는 더 많은 것을 원해”라고 할 정도로 왜곡된 사랑에 집착합니다. 죽음과 불모의 세계에서 사람은 힘과 생기의 원천이 아니라 또다른 죽음과 광기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네가 있든 없든 난 살 수 없어’라고 말하고 구원을 찾기 위해 엘살바도르로 떠납니다. (실제로 보노는 엘살바도로 내전의 와중에서 죽음의 고비를 넘겨가며 몇주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Bullet The Blue Sky에서 주인공은 빗소리같은 소리에 놀랍니다. 그 요란스런 소리는 엘살바도로 좌익 게릴라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미국에서 지원해준 장비로 평온한 농촌에 퍼붓는 폭탄의 소리입니다. “울부짖는 바람속에 따가운 비가 내린다. 그 비가 고통의 나무에 매달린 영혼에 못을 박는 것을 보라” 그는 미국이 정의 이름하에 남미의 고요한 농촌마을과 빈곤한 도시에 폭탄은 퍼붓는 것에 분개합니다. 왜 죄없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혔으며 남미의 여인들과 아이들은 고통의 나무에 매달린 예수처럼 폭탄에 못박혀 살해당해야 하는지에 울분을 터뜨립니다. 그리고 미국의 위선적인 정치인들이 군수업자들의 돈에 팔려 무고한 제3세계를 압박하고 잇음을 이야기합니다.

Running To Stand Still은 열렬히 사랑하는 연인들에 대한 노래입니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지만 여자가 마약중독자입니다. 그래서 마약과 사랑사이에서 방황합니다. 하층계급은 마약에 의해 절망과 황폐로 가득해가고 있습니다.

그는 영국으로 향합니다. 영국은 자본주의가 가장 먼저 생겨난 나라답게 석탄 생산이 가장 먼저 이루어졌지요. 영국의 광산촌은 미국의 사막 만큼이나 황폐해 나무가 자라지 않는 ‘Red Hill Mining Town’이 되어 있습니다. 석탄생산도 줄어들고 광부들의 생활은 피폐합니다. 이 곡은 80년대 초기의 영국의 광부 대파업에 대한 곡인데, 사회정의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인 곤란이 어떻게 그들의 가정을 파괴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남자가 경제적인 능력을 잃자 부부관계에 불신과 삭막함이 싹트고 결국 가정이 흩어지게 되는 하층계급의 황폐한 모습이 광산촌의 황폐함과 겹쳐집니다.

그는 다시 사막을 헤매며 구원을 찾습니다. 그러다가 기진맥진해 목이 마르고 환상이 어른거리게 됩니다. 그런 그에게 장미꽃과 같이 아름답고 전설속의 요정 Siren과 같은 목소리의 여인이 유혹해옵니다. Siren이 의미하듯 마력적인 파괴의 여인인 그녀는 그의 입술에 물을 축여주고 그의 몸에 옷을 입혀줍니다. 그는 너무나 지치고 피곤해 ‘천사든 악마든 관계없다’라고 생각하지만 곧 그녀가 입혀준 옷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벌거벗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친구의 죽음([One Tree Hill]은 친구이자 비서였던 Greg Carroll의 죽음에 바친 곡입니다.)에 무엇인가에 눈을 뜨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그리고 사막에는 번개가 치고 산꼭대기에 비구름이 보입니다. 이제 산성비나 폭탄의 비가 아닌 생명의 비가 내릴 조짐이 보입니다.

26세로 숨진 친구 Greg에게서 그는 젊고 죄없는 사람들의 죽음이 새로운 생명을 가져다주기 위한 자기희생이며 그 자기희생은 깊은사랑에서 비롯됨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드디어 예수가 십자가에 기꺼이 못박힌 것은 자신을 바칠만큼 헌신적인 사랑때문이며 그것이야말로 희망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골고다 언덕을 연상시키는 ‘One Tree Hill’에 도착합니다. In God’s Country에서 말라버린 강이 다시 흘러 그에게는 물기, 즉 생명의 힘이 넘치고 언덕에는 십자가를 연상시키는 나무 한 그루가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자랍니다. 그는 Victor Jara같은 이들의 죽음에서 구원의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Victor Jara는 칠레의 민중가수로 피노체트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킨 뒤 실시된 일제검거에서 체포되어 많은 다른 체포된 이들과 함께 운동장에 감금되었다가 그들의 의기를 북돋기 위해 We Shall Overcome과 같은 노래를 불러 고문끝에 총살당한 인물입니다. 주인공은 Jara가 단순히 정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칠레의 민중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에서 손바닥에 못이 박혔던 예수처럼 손목이 잘려 죽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의 죽으도 예수의 죽음처럼 죽음으로써 진정한 생명으로 부활하게 된 것입니다.

Exit에서 주인공은 사랑으로 인해 죽음조차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이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마지막 곡 Mothers Of The Disappeared는 남미의 군사독재 정권에 의해 희생당한 젊은이들에 의한 엄숙한 만가(挽歌 :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노래)입니다. 그들과 같은 젊은이들의 피와 고통이 대지에 스며들고 비에 섞여 내려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있노라고 주인공은 그들에게 이야기해줍니다.<후략>

Richard Marx / Richard Ma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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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xmarx”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the record label.. Licensed under Wikipedia.

슬프게도 우리나라에선 Now And Forever , Until I Find You Again,Right Here Waiting 등의 소위 말하는 발라드가 너무 인기가 많아 대부분이 달콤한 발라드 가수로만 인식하고 있는 Richard Marx 의 등장은 Huey Lewis & the News , John Cougar Mellencamp, Bruce Hornsby & The Range 등으 로 대표되는 미국적인 어메리칸 록의 새로운 수확 이였다.

Richard Marx는 Lionel Richie,Kenny Rogers, Madonna 등의 백업 가수로 활동을 하다가 1987 년 셀프 타이틀 앨범을 발매 하게 되었다.

단순히 차트 성적으로 따지게 되면 이 앨범에선 총 4개의 빌보드 싱글 차트 Top5 Don’t mean nothing(3위), Should’ve known better(3위) ,Endless summer night(2위) Hold on to the nights(1위) 가 수록되어 있다.

Now And Forever 같은 곡들만으로 Richard Marx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이 앨범은 조금 시끄럽기만 할뿐 정말 귀에 와 닫지 않는 앨범일 것이다. 하지만 Now And Forever 와 Until I Find You Again 등이 우리 나라에서 인기가 많을 무렵엔 이미 Richard Marx의 인기는 시들어 가는 시절 이였다.

이 앨범은 전반적으로 록큰롤에 기반을 둔 앨범이다. 한마디로 거의 모든곡에 일렉기타(이 앨범의 세션 기타 리스트는 Eagles 의Joe Walsh) 가 누비고 다니는 80년대 중후반 미국의 아메리칸 록의 가장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앨범이다. Huey Lewis & the News 나 Bruce Hornsby & The Range 보다 보이스 측면에선 훨씬 세련되고 다듬어진 느낌도 든다.

추천곡으론 여름 밤에 들으면 너무너무 좋은 Endless Summer Nights 호소력 있는 Heaven Only Knows 그 당시 영화 OST 에 삽입되었음직한 Should’ve Known Better,Lonely Heart 등이다. 물론 개인적으론 전곡들이 거의 죽음이지만 ^^;;

뱀꼬리:Richard Marx의 인기가 시들어 버리게 한 최대의 원인은 Right Here Waiting의 엄청난 인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최종일)

1. Should’ve Known Better
2. Don’t Mean Nothing
3. Endless Summer Nights
4. Lonely Heart
5. Hold On The Nights
6. Have Mercy
7. Remember Manhattan
8. The Flame Of Love
9. Rhythm Of Life
10. Heaven Only Knows

wtitten by elastica

Pet Shop Boys / Actu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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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ShopBoysActually” by cover of album; intellectual property owned by label or the artist. Licensed under Wikipedia.

Actually는 “사실” 잘 뽑아진 하얀 가래떡 같은 느낌이 든다. 앨범은 억지로 짜낸 듯한 멜로디가 아닌 원래 이전에 익숙하게 들어오던 듯한 멜로디의 – 마치 퇴적층에 오랜 동안 쌓여 있다가 Neil Tennant라는 고고학자에 의해 발굴된 듯한 –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멜로디는 사치스러울 정도로 화려하며 단정하다(It Couldn’t Happen Here에서는 Ennio Morricone와 공동작업하기도 했다). 또한 이전 앨범 Please에서와 달리 자신들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은 이 앨범에서는 한층 발전된 고급스럽고 잘 어레인지된 편곡솜씨도 선보인다. 가사는 1집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물질주의적이고 위선적인 현실에 날카로운 메스를 갖다 대고 있다. 사랑노래 조차도 평범하지 않다. Blue Eyed Soul의 대가 Dusty Springfield와 듀엣으로 부른 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에서는 물질적인 사랑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여피 연인을 조롱하고 있다. 한 마디로 1집을 통해 화려하게 선보였던 Pet Shop Boys표 댄스팝이 실질적으로 완성된 앨범이라 할 수 있다(흔치 않은 1집 보다 잘난 2집 이다). 또한 이 앨범은 댄스팝이 단순히 소비 지향적이며, 한번 듣고 흘려버릴 음악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었다. 한편으로는 앨범표지에서 Neil Tennant의 하품하는 모습은 – Chris Lowe는 여전히 진지하지만…(누가 이 사람 웃는 표정의 사진 있음 좀 올려줘요) – 마치 ‘우리 음악을 뭐 그렇게 심각하게 들을 필요 없어’라고 말하는 듯해서 흥미롭다.(sticky)

“I love you, you pay my rent” — Rent 中에서

Tracks
1. One More Chance (Lowe/Orlando/Tennant)
2. 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 (Lowe/Tennant/Willis)
3. Shopping (Lowe/Tennant)
4. Rent (Lowe/Tennant)
5. Hit Music (Lowe/Tennant)
6. It Couldn’t Happen Here (Lowe/Morricone/Tennant)
7. It’s a Sin (Lowe/Tennant)
8. I Want to Wake Up (Lowe/Tennant)
9. Heart (Lowe/Tennant)
10. King’s Cross (Lowe/Tenn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