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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Berry의 펑크밴드들에 관한 생각

Chuck Berry이 1980년 펑크 잡지 Jet Lag과 인터뷰를 가졌다. 베리는 “요즘 아이들이 듣는 것”에 관한 그의 생각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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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Berry 1971” by Universal Attractions (management) – eBay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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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ack. Licensed unde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The Sex Pistols’ “God Save the Queen”:

그 녀석들은 대체 무엇에 화가 나있는 것인가? 기타 연주나 진행은 내 것과 같다. 백비트도 좋다. 보컬 대부분은 알아들을 수가 없다. 니가 화가 나 있으면, 최소한 사람들이 네가 뭐에 화가 나있는지 알게 해야 할 것이다.

The Clash’s “Complete Control”:

처음 것과 비슷하게 들린다. 리듬과 코드 진행은 잘 어울린다. 이 친구 노래 부를 때 인후염에 걸린 거냐?

The Ramones’ “Sheena is a Punk Rocker”:

괜찮은 곡이다. 이 친구들 덕분에 내가 처음 시작했을 때가 떠오른다. 나 역시도 코드 세 개밖에 몰랐다.

The Romantics’ “What I Like About You”:

마침내 춤출 수 있는 것이네. 추가로 주어진 내 리프 몇 개가 섞인 육십 년대 음악처럼 들린다. 이게 신곡이라 그랬었나? 난 이 곡을 많이 들었다. 이런 야단법석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Talking Heads’ “Psycho Killer”:

펑키(funky)한 곡이다. 확실히. 베이스가 아주 맘에 든다. 좋은 조합에 흐름도 아주 좋다. 싱어는 아주 안 좋은 무대공포증의 경험이 있는 것처럼 들린다.

Wire’s “I Am the Fly”, Joy Division’s Unknown Pleasures:

그래 이것들이 소위 새로운 것들이다. 전에 들은 적이 없는 곡이다. 이 곡은 BB와 Muddy가 시카고의 오래된 원형경기장의 백스테이지에서 연주했을 것 같은 오래된 블루스 잼처럼 들린다. 악기는 틀릴지 모르지만 실험정신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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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버전

http://en.wikipedia.org/wiki/Cover_version

어떤 노래의 커버버전은 다른 아티스트에 의해 다시 녹음되는 것을 말한다(리메이크와 ‘개선된 리메이크’와 비교하라).


비록 커버버전이 때로 아티스트적인 이유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대개는 슈퍼마켓의 바겐세일 통을 채우기 위해, 심지어는 음반가게에서 특화시켜 발매된다. 그래서 잘 모르는 소비자는 오리지날 레코딩과 쉽게 혼동한다. 특히 그 포장이 의도적으로 혼란을 주는 경우 그렇다. 그것은 오리지날 아티스트의 이름을 큰 활자로 쓰고 작은 글씨로 originally sung by 또는 as made popular by 라고 에두른 표현을 작은 글씨로 써넣는다. 때로는 다소 비상식적인 ‘커버’라는 단어가 녹음의 진실을 알려줄 뿐이다. 특정한 출반 업체는 ‘오리지날'(강조 역자주) 커버버전이라는 이름으로 왜곡을 극대화시킨다. 커버버전은 가끔 장르로 취합된 모음집의 형태로 팔린다. 슈퍼마켓이 커버버전 세일을 할 때 DJ를 배치해서 특별한 콜렉션에서 독점적으로 뽑아낸 아이템을 연주하게 하기도 한다.


20세기 초반부터 어떤 회사가 엄청나게 상업적으로 성공한 레코드를 가지고 있고 다른 회사들이 그 레코드의 성공에 기대어 돈을 벌 요량으로 레이블을 위해 새로운 버전을 녹음함으로써 그 곡을 ‘커버’할 뮤지션이나 가수를 가지고 있는 경우 축음기 레코드 레이블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었다.


락앤롤의 초기 시절 흑인 락뮤지션이 부른 많은 오리지날이 팻분과 같은 백인 아티스트에 의해 다시 녹음되었고 톤은 보다 락앤롤의 날카로운 면을 제거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반대도 있었다. 이러한 커버버전은 몇몇 이들에게는 보다 부모들의 구미에 맞는 것이었고 백인들의 래디오 방송국의 편성자들의 구미에도 더욱 맞는 것들이었다. 또한 남자 아티스트들의 곡을 여성 아티스트들이 커버하기도 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많다.


몇 십 년 동안 많은 인기곡들의 커버버전이 녹음되었다. 때로는 인종적으로 다른 스타일로, 때로는 커버버전이 사실상 오리지날과 구분할 수 없는 케이스도 있었다. 예를 들어 ‘Light My Fire’의 호세펠리치아노 Jose Feliciano 버전은 도어스 The Doors 의 오리지날버전과 확실히 구분된다. 그러나 칼칼톤 Carl Carlton 이 1974년에 로버트나잇 Robert Knight 의 1967년의 히트곡 ‘Everlasting Love’를 커버한 곡은 오리지날과 거의 구분하기 어렵다. 커버버전은 종종 다른 언어로 녹음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팔코 Falco 가 1982년 독일어로 부른 “Der Kommissar”는 10년 후 애프터더파이어 After the Fire 에 의해 영어로 녹음되었다. 비록 독일어 제목은 그대로 유지되었지만 말이다. 팔코의 오리지날 가사를 그대로 번역하지 않은 영어곡은 그러나 오리지날의 정신을 많이 간직하고 있었고 미국 차트에서 탑5에 들었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루이지애나에서 존재했던 특정 타입의 커버버전을 스왐프팝 swamp pop 이라고 한다. 컨템포러리, 클래식 락, 알앤비, 그리고 컨츄리 음악이 Cajun(아카디아(Acadia) 출신 프랑스인의 자손인 루이지애나주의 주민, 앨라배마주미시시피주 남부의 백인과 인디언[흑인]의 혼혈아 : 역자주) 주민들을 염두에 두고 녹음되었다. 몇몇 가사는 프랑스어로 번역되었다. 그리고 전통적인 Cajun 악기로 녹음되기도 했다. 몇몇 스왐프팝은 전국적인 차트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지역의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었다.


커버버전은 때로 익숙한 곡을 최신 취향에 맞게 만들기 위한 도구로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Singin’ In The Rain” 은 원래 1929년 헐리우드의 익살극 영화에 쓰였던 곡이다. 유명한 진켈리 Gene Kelly 버전은 1950년의 헐리우드 뮤지컬을 위해 최신 스타일로 도입되었고 1952년 같은 제목으로 녹음되었다. 1978년 프랑스 가수 쉴라 Sheila 가 비디보션그룹 B. Devotion group 과의 협연으로 한때 뮤지컬 세대의 취향에 맞게 재편된 그 곡을 디스코 풍으로 커버했다. 디스코 전성 시대에 유명한 곡들이 디스코 스타일로 바뀌는 경향이 있었다. 영화 감독 바즈루맨 Baz Luhrmann 은 그의 영화들에 사용하기 위해 옛날 노래들을 현대화시키고 스타일화 시켰다. Strictly Ballroom에서의 존폴영 John Paul Young 의 “Love Is In The Air”, Romeo and Juliet에서의 캔디스테이튼 Candi Staton의 “Young Hearts Run Free”, 그리고 냇킹콜 Nat King Cole, 니르바나 Nirvana, 키쓰 Kiss, 델마휴스턴 Thelma Houston, 마릴린먼로우 Marilyn Monroe, 마돈나 Madonna, 물랭루즈 Moulin Rouge에서의 티렉쓰 T Rex 등의 새로운 커버버전은 각각의 영화의 구조에 맞게 디자인된 것들이다. 그리고 현세의 청중들의 취향에 맞게 재편된 것들이다.


신진 아티스트들은 때로 미국의 아이돌과 국제적인 대응하는 이들에 의해 증명된 유명하고 ‘안전한’ 곡들을 연주하면서 대중에 소개되기도 한다. 기존 아티스트들은 종종 커버버전을 녹음함으로써, 또는 다양한 라이브 공연에서 녹음되지 않는 커버버전을 연주함으로써 그들이 음악경력을 시작하기 전에 그들에게 영감을 미쳤던 아티스트나 노래들에게 경의를 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U2는 아바 ABBA의 Dancing Queen을 라이브로 불렀고 카일리미노그 Kylie Minogue는 클래쉬 The Clash의 “Should I Stay Or Should I Go”를 연주하였다. 이들 곡들은 그들(U2와 카일리 미노그 : 역자주)의 캐릭터와 전혀 맞지 않아서 녹음은 부적절하다. 그러나 라이브를 할때에는 그들은 아티스트적인 자유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퍼포먼스는 종종 공인된 ‘라이브 레코딩’으로 발매되어 합법적인 커버버전이 되기도 한다.


펑크 뮤직은 클래식 락을 펑크적 형식으로 재해석하여 기존 곡을 파괴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Me First & the Gimme Gimmes, The Mighty Mighty Bosstones, NOFX, Goldfinger 와 같은 밴드는 그 방면으로 유명하다. 최근 몇 년간 몇몇 잼밴드들과 관련 그룹들이 힙합 음악들을 커버하기 시작했는데 대부분 콘서트에서 라이브로 연주되고 있다. 아마도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어 상업적으로 발매된 중에 제일 유명한 커버는 스눕더기독 Snoop Doggy Dogg 의 “Gin and Juice”를 the Gourds가 소화해낸 블루글래스 bluegrass 버전일 것이다. 피쉬 Phish, 켈러윌리엄스 Keller Williams 와 같은 아티스트들은 “Rappers Delight” (The Sugarhill Gang), “Baby Got Back” (Sir Mix-A-Lot), 그리고 다른 힙합 곡들을 커버했다.


비틀즈 The Beatles 는 그 어떤 밴드들보다도 많은 커버버전을 가지고 있다. “Yesterday”는 1965년 오리지날이 나온 이래 약 3천 번 커버되었다. 많이 커버버전된 다른 곡들은 리차드베리 Richard Berry 의 악명높은 “Louie Louie”, “Free Bird” (Lynyrd Skynyrd), “No Woman No Cry” (Bob Marley & the Wailers), 밥딜런 Bob Dylan 과 레오나드코헨 Leonard Cohen 의 예전 곡들 많은 부분들이 있다(2002년 12월 31일 현재 레오나드코헨의 곡 중 공식적으로 커버된 곡의 수는 759곡이다).


많은 유명밴드들이 전적으로 다양한 다른 밴드들에 의해 자신들의 곡이 다시 불려진 – 때로 오리지날과 전혀 다른 – 트리뷰트 앨범을 가지고 있다. 영화 I Am Sam 의 사운드트랙은 이와 관련 특히 유명한 사례이다. 이 앨범은 다양한 모던락 아티스트들에 의해 커버된 비틀즈 트랙을 싣고 있다. 또다른 유명한 사례는 Conception – 스티비원더  Stevie Wonder 와 그의 mentee India. Arie에 의해 불려진 오리지날 곡들을 커버한 곡들로 구성된 – 스티비 원더의 곡을 재해석한 – Conception 이다.


피시나 그레이트풀데드 The Grateful Dead 와 같은 잼밴드는 스튜디오가 아닌 콘서트에서 커버하기로 유명하다.


몇몇 상업적으로 성공하거나 유명한 커버버전은 노래 제목, 오리지날 아티스트, 오리지날 버전의 발매년도가 커버한 아티스트와 발매연도에 따라오기도 한다.

The Clash / London Ca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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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lashLondonCallingalbumcover”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Epic Records.. Licensed under Wikipedia.

런던 펑크 씬이 배출한 최고의 걸작 앨범으로 ’79년말에 발표되어 ’70년대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 작품이다. 그리고 순수한 의미에서의 펑크 밴드 클래쉬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 앨범 이전의 클래쉬는 과격한 가사와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를 구사하기는 했지만 아직 음악적으로 발전 단계에 있었고, 이 이후의 클래쉬는 덥(Dub)과 레게에의 집착이 심해진 만큼 평크로서의 에너지가 소진되었다. 말하자면 가장 위대한 펑크 밴드가 음악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크에 있었을때의 위대한 작품이다. 타이틀 트랙인 명곡 〈London Calling〉에서부터 시작해서 이후 곡이 진행됨에 따라 레게, 록, R&B, 재즈, 로커빌리 등이 절묘하게 배합된 곡들이 계속 이어진다. 가사는 역시 클래쉬의 전매 특허인 정치적인 이슈들을 토해낸다. 대도시의 환경문제(London Calling), 스페인 내전 관련(Spanish Bombs), 빈부 격차(Brand New Cadillac, Lost In The Supermarket)등 당시 피끓는 젊은이들이었던 이들로서는 참을 수 없는 문제들을 그러나 데뷔 당시보다는 객관적이고 설득력있게 주장하고 있다. 당시 오랜 노동당 집권을 종식하고 새로 들어선 마가렛 대처 보수당 정권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이들의 소임을 충실히 이행해내고 있다. 사운드 적인 면에서는 이들의 공격 대상이었던 전 세대 로커들의 거창함과 복잡함을 비웃기라도 하듯 경쾌하면서 심플함으로 일관하고 있다. 무모하기만 했던 섹스 피스톨스와 달리 전략, 전술의 개념이 확실한 클래쉬의 영민함이 번득인다. 앨범의 재킷은 기타를 무대에 내리 치고 있는 사진으로 되어 있어 역시 다분히 의도적인 냄새를 풍기고 있다. 아직도 이들에 대해 팬들이 갖고 있는 향수는 대단해서 항상 재결성 희망 밴드 부문에서 1위를 하고 있다. 〈London Calling〉은 ’90년에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80년대 최고 앨범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리더인 조 스트러머는 이 앨범이 ’79년 12월에 발표되었기 때문에 그 사실을 이해할 수 없었다.(정원석)

Clash,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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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h 21051980 12 800” by Helge Øverås, http://www.helgeoveras.com/concertphoto.shtmlOwn work. Licensed under CC BY 2.5 via Wikimedia Commons.

The Clash는 Sex Pistols의 데뷔 앨범이 발매되어 세상을 온통 떠들썩하게 만들던 1976년에 결성 되었다. 소위 얼터너티브 록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너바나와 펄 잼이 양대 산맥을 이루었듯이 섹스 피스톨스와 클래시는 런던 펑크를 대표하는 밴드로 주목을 받았다. 피스톨스가 펑크의 전형적 스타일을 주도함으로 해서 부각되었다면 클래시는 보다 음악적인 면에서 각광을 받았다. 당시 영국의 노동자 계층의 젊은이들에게 유행하던 래개와 스카 사운드가 클래시의 주된 색체였고, 흥겨운 로커빌리 사운드에 펑크 특유의 과격함과 유쾌함을 담기도 했다. 그들은 데뷔작에서부터 5집 Combat Rock에 이르기까지 음악적 완성도를 더해 나갔으며 다양한 시도를 계속했다. 자신의 음악에 대한 노력은 클래시가 피스톨즈에 비해 오래 존속할 수 있었던 힘이 되었다. 또한 인종, 실업 문제, 전쟁 등 당시의 젊은 프롤레타리아의 정서를 나타내는 정치적인 가사를 썼다. White Riot에서 클래시는 체제 순응적인 백인들의 각성을 촉구했고, Tommy Gun에서는 반전 메시지를 담았다. 그들은 거대자본이 만들어낸 록 비즈니스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았으며, 그것은 펑크록이 탄생했을 당시의 정서이기도 했다. 클래시의 데뷔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Whiteman In Hammersmith Palais에서 그들은 새로운 밴드들이 반항을 돈으로 바꾸고 있다고 비난했다. London Calling에 수록된 Death Or Glory에서는 자본의 힘에 쉽게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과시하였다. 이례적으로 트리플 앨범으로 발매한 4집 Sandinista! 때는 레코드 회사의 강한 거부에도 불구하고 트리플 앨범 발매를 강행하였으며, 레코드사에서 책정한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밴드와 레코드사가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한편, 클래시의 정치적이고 실천적인 메시지는 의식있는 밴드로서의 명성을 가져다 주었으나, 그로인해 지나치게 영웅시되거나 과대포장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점에 있어서는 피스톨즈가 무정부주의자라서 무정부주의를 부르짖은 것이 아닌 것과 같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밴드의 리더 죠 스트러머는 “사람들이 우리를 체 게바라 쯤으로 여기는 것에 대해 종종 걱정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밑바닥 인생을 통해 만들어진 그들의 메시지들은 보이지 않는 권력에 대한 본능적인 혐오를 드러내었고, 수많은 록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 (from Clash on the web)

세상을 등진 Joe Strummer의 명복을 빕니다.

디스코그래피
THE CLASH – UK Version(1977)
GIVE’EM ENOUGH ROPE(1978)
THE CLASH – US Version(1979)
LONDON CALLING(1979)
SANDINISTA!(1980)
COMBAT ROCK(1982)
CUT THE CRAP(1985)
THE STORY OF THE CLASH(1988)
CLASH ON BROADWAY(1991)
SUPER BLACKMARKET CLASH(1993)
LIVE : FROM HERE TO ETERNITY(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