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ひこうき雲』(비행기구름)

『ひこうき雲』(비행기구름, 영제: Vapor Trail)아라이 유미(荒井由実)1의 첫 번째 앨범으로 1973년 11월 20일에 도시바 EMI 주식회사에서 발매했다.

이 앨범 수로곡 중 데뷔 싱글은 「返事はいらない(대답은 필요 없다)」였다. 유미는 원래 작곡가 지망이었지만, 알파 레코드를 설립한 무라이 쿠니히코(村井邦彦)의 추천으로, 1972년 7월 5일에 가마야츠 히로시(かまやつ ひろし)가 프로듀스한 싱글로 발매했다. 성적은 미미했다.

다음해의 싱글은 B면에 「비행기구름」이 수록되어 있는 「きっと言える(분명히 말할 수 있다)」였는데 이 싱글도 매출이 3000장 정도로 형편없었다.

그럼에도 이 앨범의 세션으로는 핫피엔도(はっぴいえんど, Happy End)의 호소노 하루오미(細野晴臣)가 이끄는 ‘캐러멜마마(キャラメル・ママ)’가 백밴드로 참가했다. 원래 작곡가 지망생인 아라이 유미 스스로 앨범의 모든 수록곡을 작사·작곡했고 캐러멜마마가 공동 편곡에 참여해서 1집을 발매한다.

프로듀서 아리가 츠네오(有賀恒夫)에 의하면, 백밴드의 연주에 비해 아라이의 가창의 미숙함이 눈에 띄었고,2  반복적인 노래 녹음의 끝에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했다고 한다.

『ひこうき雲』은 아라이 유미가 어릴 때 겪은 친구의 죽음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곡인데, 2013년 만들어진 미야자키 하야오(宮﨑駿)의 ‘바람이 분다(風立ちぬ)’의 주제곡으로 쓰이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된다.

2007년 롤링스톤 재팬 9월호에서 특집 기사로 발표한 일본 록 명반 리스트에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Side 1
1. 「ひこうき雲 -Vapor Trail-」 3:26
2. 「曇り空 -Cloudy Weather-」 3:02
3. 「恋のスーパー・パラシューター -Super Parachuter of Love-」 2:55
4. 「空と海の輝きに向けて -Toward The Sky and Gleaming Sea-」(album version) 4:14
5. 「きっと言える -I Know I Can Tell You-」 2:55

Side 2
6. 「ベルベット・イースター -Velvet Easter-」 3:45
7. 「紙ヒコーキ -Paper Plane-」 2:46
8. 「雨の街を -In The Rainy Town-」 4:20
9. 「返事はいらない -No Need To Reply-」(album version) 2:54
10. 「そのまま -Don’t Change-」 3:13
11. 「ひこうき雲 -Vapor Trail-」(short version) 0:56

  1. 현재 이름은 마츠토야 유미(松任谷由)
  2. Off Course의 오다 카즈사마가 마츠토야 유미의 부족한 가창력을 한탄했다는 에피소드를 어디서 접한 적이 있는데, 당시의 내 느낌은 굳이 그가 유미를 디스했다기보다는 ‘뛰어난 가창력의 가수가 그렇지 못한 가수를 객관적으로 평가했네’ 정도의 느낌이었다.(원래 작곡가 지망이었다잖아)

Mi-Sex : Graffiti Cr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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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발매 당시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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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known – https://www.discogs.com/Mi-Sex-Computer-Games/release/5013079, Fair use, Link
해외 발매 당시 커버

Mi-Sex는 뉴질랜드 출신의 파워팝 그룹이다. Graffiti Crimes는 1979년 7월에 발매된 그들의 데뷔 스튜디오 앨범이다. 이 앨범은 뉴질랜드 앨범 차트에서 6위, 호주 Kent Music Report에서 16위를 기록했다. 다른 영어권 나라는 캐나다 차트 87위에 오르는 미약한 성공을 거두었으나 영국과 미국에서는 인기를 얻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도 이들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은 Computer Games인데, 이곡은 1979년 11월 호주에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래서 밴드는 당초 이 곡이 앨범 수록곡이 아니었는데 1980년 1월 재발매 앨범에는 B면 첫 곡에 끼워 넣었다. 그렇게 해서 해외 발매 시 Computer Games라는 제목으로 발매했다.

이 앨범은 1979년 11월 호주 에서 1위를 차지한 싱글 Computer Games의 성공에 이어 1980년 1월에 재발매되었다. Computer Games는 2번째 트랙인 1번 트랙 목록에 추가되었다. 심지어 해외 발매 시 앨범 제목을 Computer Games로 바꾸어 발매했다. 뉴질랜드라는 영어권 변방의 뮤지션이 취할 수밖에 없는 타협인 셈이다.

한 비평가가 이 앨범은 “강렬한 볼륨으로 연주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는데 공감하는 바다. 전체적으로 직선적인 강렬한 파워팝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오히려 Computer Games가 더 팝적인 다른 트랙과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파워팝 스타일이다. 그래서 오리지널 커버도 강렬한데 반해, 국제 발매분은 인형 두 개를 이용한 팝아트 스타일이다.

New York Dolls / New York Dolls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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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돌스(New York Dolls)는 1971년 뉴욕에서 결성된 미국의 록밴드다. 벨벳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 스투지스(Stooges)와 함께 초기 펑크록 씬의 중요 밴드다. 밴드의 첫 두 앨범인 New York Dolls(1973)와 Too Much Too Soon(1974)은 록 역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컬트 음반이 되었다. 앨범을 내던 당시 라인업은 보컬리스트 데이비드 요한슨(David Johansen), 기타리스트 조니 썬더스(Johnny Thunders), 베이시스트 아서 케인 (Arthur Kane), 기타리스트 겸 피아니스트 실비앙 실비앙(Sylvain Sylvain), 드러머 제리 놀런(Jerry Nolan) 등으로 구성되었다. 무대에서 그들은 하이힐, 독특한 모자, 메이크업, 스판덱스, 드레스 등 유니섹스적인 의상을 입었다.

당시 뉴욕의 CBGB 클럽에서 함께 활동하던 토킹헤즈(Talking Heads)의 크리스 프란츠(Chris Frantz)가 그의 회고록을 통해 서술한 데이빗 요한슨을 만났을 때의 일화를 보면 뉴욕돌스가 락스타라는 정체성에서 얼마나 패션을 소중하게 여겼는지를 알 수 있다. 뉴욕에 폭설이 내렸던 어느 날 크리스는 너무 추운 날씨때문에 빵모자에 부룩스브라더스의 스카프를 두른 코트 차림으로 클럽에 들어섰다. 그는 거기서 데이빗 요한슨을 마주쳤는데 그는 밝은 파란 색의 공단(satin) 양복 차림이었고 안에는 셔츠도 입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는 크리스에게 “있잖아 크리스~ 락스타아는 날씨이에 따라서어 옷을 입지 않아아. 크리스 너는 이 업계에서 성공하지 못할 거야. 넌 너무 나이스해~”라고 말했다고 한다.1

한편, 같은 이름의 New York Dolls는 미국의 록 밴드 New York Dolls의 데뷔 앨범으로, 1973년 7월 27일 Mercury Records에서 발매되었다. 1970년대 펑크록 운동의 영향력 있는 선구자였던 이 앨범은 록음악 역사에서 최고의 데뷔 음반 중 하나이자 역대 최고의 록 앨범 중 하나로 찬사를 받았다. 밴드는 뉴욕 시의 맨해튼에서 정기적으로 공연하며 팬층을 넓혀갔지만, 음반사는 이들의 “저속한” 무대 패션, 동성애 혐오 등으로 인해 계약을 꺼렸다. 마침내 이들은 이런 역경을 이겨내고 머큐리와 계약을 맺고 프로듀서 토드 런드그렌(Todd Rundgren)과 함께 뉴욕의 레코드플랜트에서 첫 앨범을 녹음했다. 이 앨범은 도시에 사는 젊은이들이 느끼는 소수자로서의 소외감, 가슴 뛰는 로맨스, 절망감 등을 탐구했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Personality Crisis는 이미 제목에서 그들이 지향하는 바, 혹은 고민하는 바를 그대로 알려준다. 그들의 성적정체성 혹은 십대 시절의 불안함을 청중에게 제목에서 – 그리고 가사에서 – 알려주고 있다. 재미있는 가사는 이 대목이다. “Change on into the wolfman, howlin’ at the moon, hooowww”. 한편 이러한 앨범의 주제가 가장 잘 드러난 곡은 개인적으로 앨범의 네 번째 트랙인 Lonely Planet Boy라고 생각한다. The Smiths 의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이 이 노래의 가사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해석이 있을 만큼 이 노래는 도시에서의 젊은이들의 삶과 외로움에 관해 밀도 있게 노래하는 트랙이다.

Oh, you pick me up
You’re out a-drivin’ in your car
When I tell you where I’m goin’
You’re always tellin’ me it’s too far
But how could you be drivin’
Down by my home
When y’know, I ain’t got one
And I’m, I’m so all alone
Whoa, whoa, whoa, yeah
[Lonely Planet Boy 중에서]

New York Dolls는 호평을 받았지만 판매가 저조했고 청취자들의 반응은 양극화되었다. 상업적으로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New York Dolls는 1970년대 펑크록 운동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즉, 이 그룹의 조잡한, 당시의 정교한 프로그레시브락에 대한 안티테제로서의 성격이 강한 음악성과 태도는 이후의 락음악의 새로운 경향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1973년 8월에 발행된 NME에서의 리뷰에서 Nick Kent는 “지금까지 1970년대 록이 어디에서 나와야 하는지 정확히 정의한 유일한” 앨범이라고 말했다. Newsday에서 이 밴드에 대한 편향적인 팬인 로버트 크리스트가우(Robert Christgau)는 New York Dolls를 “지금 미국에서 그리고 아마도 세계에서 최고의 하드록 밴드” 라고 극찬했다.

Ramones (1976)

Four men standing against a graffiti-covered wall. Each man has a black leather coat, blue jeans, and brown hair. At the top of the black-and-white image, "RAMONES" is spelled out in all c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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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2분30초 펑크의 미학이다. 14곡의 트랙 중에서 가장 긴 곡이 I Wanna Be Your Boyfriend인데 불과 2분 24초다. 전체 연주 시간이 29분 4초다. 솔로 기타 연주따위는 없다. 상당수 트랙이 160 BPM(Beat Per Minute)이다. 벽돌담에 서있는 멤버를 찍은 사진으로 그 유명한 앨범 커버를 정했는데 레코드사가 촬영을 위해 지불한 돈은 불과 125달러였다. 녹음은 Plaza Sound studio에서 일주일도 안 돼서 마쳤는데 소요된 비용은 6천4백 달러. 상업적 성과는 볼품없었다. 빌보드 앨범 차트 최고 순위는 111위. 하지만 비평적 평가는 달랐다. 한 평자는 “락앤롤의 역사를 라몬즈 이전과 이후 반절로 찢었다”라고 할 정도였다. 롤링스톤은 ‘역대 가장 위대한 앨범 500선’에서 이 앨범을 47위에 올렸다. 결론적으로 펑크락, 나아가 락음악 역사상 가장 중요한 앨범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이 선사하는 음악은 순수한 결정체적인 락앤롤이다.

앨범 전곡 듣기

More Songs About Buildings and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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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소개

1977년 4월 24일 토킹헤즈는 라몬즈의 오프닝공연을 위해 유럽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밴드는 많은 인상적인 음악계 거물을 만나지만 그 중에서도 그들의 음악 여정에 돌이킬 수 없는 흔적을 남긴 인물을 만나게 된다. 브라이언 이노(Brian Eno). 이노는 그룹이 5월 14일 코벤트가든의 The Rock Garden에서 가진 공연을 John Cale 등과 함께 관람했다. 이노는 무대 뒤로 찾아가 멤버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참고) 이들이 영국에 머무는 동안 Byrne과 Jerry는 이노의 집에 몇 번 찾아가 음악을 듣고, 대화를 나누고, 책들을 읽으면서 친해지게 된다.1

1977년 12월 19일 토킹헤즈는 뉴욕으로 돌아왔다. 이노는 뉴욕의 8번가 아파트로 거처를 옮겨 자신의 새 앨범 Before and After Science를 위한 노래 King’s Lead Hat을 만들었다. 이 노래 제목은 Talking Heads라는 밴드명의 애너그램이었다. 그는 밴드에게 그들의 다음 앨범을 프로듀스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 Sire는 긴장했다. 이노가 Bowie를 위해 만들어 그해 초에 나온 앨범 Low의 작업 시에 많은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노를 쓰도록 스테인(사이어 레코드사의 사장 Seymour Stein)을 설득하기 위해 팔을 좀 비틀어야 했어요.” 크리스의 회상이다.2

3월 중순, 밴드는 바하마에 있는 콤파스포인트 스튜디오에 가서 녹음을 시작한다. 그들은 이 스튜디오를 이용했던 첫번째 밴드였는데 이후 3개의 TH 앨범과 2개의 Tom Tom Club 앨범, 그리고 Chris가 다른 밴드의 프로듀싱을 위해 사용했다. 3 Chris는 바하마의 스튜디오를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 데뷔 앨범은 뉴욕의 조그만 녹음실에서 했는데, 이제 햇볕이 따사로운 바하마의 널찍한 스튜디오에서 그들의 우상이었던 브라이언 이노가 프로듀서와 녹음을 하게 된 것이다. 보조 엔지니어였던 현지인 벤지 암브리스터(Benji Armbriester)는 “여유를 가져요. 여기는 바하마고 삶을 서두를 필요가 없어요.”라고 말했다.4

수록곡으로 밴드가 이미 오래 전에 그들이 만들어 놓고 공연에서 썼던 곡들을 – 어떤 곡들은 Jerry가 합류하기도 전에 만들어진 – 재가공했다. 이노는 녹음 첫날 첫 앨범과 다른 사운드를 위해 앰비언트룸마이크를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5 는 티나의 베이스 연주에 공명을 좀 불어넣거나, 기타에 레이어를 쌓아 퍼커션처럼 들리게 하거나, 번의 목소리에 소리의 공간을 두어 외계인의 목소리처럼 들리게 하는 등의 효과를 가미했다. 그는 스튜디오에 있는 믹서기 MCI Mixer를 사랑했고 이를 잘 활용했다. “이노는 우리에게 스튜디오를 악기처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줬어요.” 제리의 회상이다.6

앨범 제목은 처음에 번의 아이디어로 Tina and the Typing Pool7 이라 불렸다. 여러 의미없는 제안을 거듭하다가 티나가 탄식하며 “그냥 ‘건물들과 음식(Buildings and food)’이라고 부르면 어때?”라고 제안했다. 제리는 “그래 그게 제목이네”라고 답했다.8 앨범 커버는 전작에 비해 더 복잡했는데, 앞면은 밴드의 초기 작품의 사진을 담당하곤 했던 지미데사나(Jimmy De Sana)9의 529개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모은 모자이크 작품이다. 이 사진들은 롱아일랜드시티에 있는 한 빌딩 옥상에서 찍은 것들이다. 앨범의 뒷면 커버는 NASA와 GE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위해 우주에서 컬러로 찍은 북미 대륙 사진의 모자이크 작품이다.

마침내 More Songs About Buildings and Food은 사이어(Sire) 레코드사를 통해 1978년 7월 14일 발매되었다. 수록곡은 조금 더 춤추기 쉬운 곡들이 주류를 이뤘다. 당초의 사이어 임원들의 우려와 달리 이노가 프로듀서를 맡았음에도 이 앨범은 전 앨범보다 훨씬 뛰어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게 된다. More Songs는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는 29위까지 올랐고 영국 앨범 차트에서는 21위까지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당시 크리스와 번이 열렬히 추종하던 Al Green이 1974년 녹음한 원작의 리메이크 싱글 “Take Me to the River”는 밴드의 첫 빌보드싱글차트 탑30위곡이 되었다.

트랙리스트

1. Thank You for Sending Me an Angel

두 번째 앨범의 포문을 여는 신나는 행진곡풍의 곡이다. 여기서 ‘천사’는 누구일까? 밴드 음악의 이정표를 만들어준 브라이언이노일까? 가사를 보면 어린 아이에 관한 이야기다. 토킹헤즈는 먼 훗날 같은 소재로 다시 한 번 Stay Up Late를 만든다.

With a little practice, you can walk, you can talk just like me

2. With Our Love

I won’t look
I’ve got other things to do now
I forgot what it was

다시 한 번 Byrne이 주의가 산만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곡? ‘to do now’ 부분에서 번은 ‘야이야이야~’와 같은 추임새를 넣는다. 그러한 부분이 토킹헤즈의 곡들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던 애드립이었다고 생각한다. 곡을 끝낼 때도 그냥 끝내지 않고 뭔가 흐느끼는 풍으로 끝낸다.

3. The Good Thing

번은 이 곡을 중국 음악처럼 들리게 하고 싶었다고 한다. 아닌 게 아니라 익살스러운 중국풍의 멜로디가 느껴지기도 한다. 가사를 보면 마치 경영관리 이론에 대한 행정부적인 반응과 같이 생각되기도 한다.

As we economize, efficiency is multiplied
To the extent I am determined the result is the good thing

이 곡은 절정부에서 티나와 스튜디오 사무실에서 일하던 여성들의 합창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후반부

Watch me work
Watch me work

에서 기타를 후려치면서 끝내는 부분이 매력적인 곡이다.

4. Warning Sign

Warning sign, warning sign
I hear it, but I pay it no mind

번이 마치 마이크를 통해 노래하는 효과가 인상적인 이 곡은 주의를 기울이라고 누군가가 외치는데 역시 주의가 산만한 번은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I move it around a lot, but I don’t care what I remember

5. The Girls Want to Be with the Girls

이곡은 레즈비언에 대한 찬가일까?

Well, there’s just no love
When there’s boys and girls

이 부분에서 약간 그런 의심이 가기는 하지만, 대체로 의식의 흐름대로 가사를 만드는 것 같은 가사 작업의 성격상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여전히 여타 평크 밴드의 마초적 성향과는 확실히 다른 밴드의 성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6. Found a Job

Judy와 Bob이라는 이름의 부부가 TV가 볼게 없다며 직접 쇼를 만든다는 재밌는 설정의 곡이다. 랭킹에 오르기도 하고 스핀오프를 만들까 고민하기도 한다. DIY의 즐거움. 이 곡은 번이 그의 부모를 방문했다가 TV에서 뭘 볼지에 대해 다툰 후에 만들었다고 한다.

Bob never yells about the picture now, he’s having too much fun

7. Artists Only

개인적으로 이곡을 스튜디오앨범이 아닌 라이브앨범 The Name of This Band Is Talking Heads에서 먼저 접했다. 그 앨범에서는 후속곡 Stay Hungry와 절묘하게 이어지는 흥겨움을 느낄 수 있다. 이 앨범에서도 후반부에 긴장감 넘치는 기타와 키보드 연주가 매력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8. I’m Not in Love

1975년 5월에 발매된 유명한 10cc의 노래와 같은 제목이지만 분위기는 완연하게 다르다. 여하튼 1집에서는 Uh-Oh, Love Comes to Town으로 앨범의 포문을 열었던 토킹헤즈가 이번에는 ‘나는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 사랑에 빠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사랑을 부정하고 있다.

Take it easy, baby, don’t let your feelings get in the way
I believe someday we’ll live in a world without love

갑자기 존레논의 이매진이 떠오른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없는 세상.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9. Stay hungry

제목에서 대번에 Steve Jobs가 연상되지만, 사실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문구가 유명해진 것은 훨씬 후의 일이고 이 제목은 크리스가 가판대에서 본 한 바디빌딩 잡지에서 본 문장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아무튼 앞 곡에서는 사랑 자체를 부정하더니 밴드는 다시 사랑을 알리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배고픈 채로 버텨라’!

I think we can signify our love now
Ooh, girl, you can initiate an impulse of love
Stay hungry, stay hungry, stay hungry

10. Take Me to the River

이 앨범의 최고 히트곡이자 토킹헤즈 통산으로도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노래 중 하나. Al Green오리지널을 커버한 곡으로 1978년 빌보드핫100 차트에 26위까지 올랐다. 이노는 이 커버버전을 원곡의 그루브를 잃지 않으면서도 되도록이면 느리게 연주하라고 주문했고 결과는 만족스러웠다.10

11. The Big Country

화자는 비행기에서 해안가 지역의 풍경을 내려다보는 상황을 묘사하며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상상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화자는 그 곳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어쨌든 토킹헤즈는 뉴욕이라는 대도시의 아이들이다.

I wouldn’t live there if you paid me
I wouldn’t live like that, no sirree

하지만 2015년 Marc Maron과 가진 인터뷰에서 번은 그에 관한 대중의 이미지에 – 대도시에 사는 속물 – 대한 풍자였고 자신은 소도시에 사는 이들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인터뷰 듣기)

  1. David Bowman, This Must Be The Place, Harper Entertainment, 2001, 104p
  2. David Bowman, 같은 책, 116p
  3. 크리스의 회고록에 따르면 그는 바하마가 무척 마음에 거처까지 마련했고 그가 프로듀서를 맡은 해피먼데이스의 Yes Please! 작업 등 여러 작업을 그곳에서 하게 된다.(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는데 크리스는 작업 기간 내내 마약에 쩐 멤버들을 찾아 헤매야 했다고 한다)
  4. Chris Frantz, Remain in Love, St Martin’s Press, 2020, 233p
  5. Chris Frantz, 같은 책, 233p
  6. David Bowman, 같은 책, 127-129pp
  7. 위키피디아는 크리스의 회고록을 인용하며 The Good Thing에서 백보컬을 담당한 티나와 스튜디오에서 일했던 여성 노동자들을 가리키는 말로 이 표현을 쓰는데 선후관계가 어떻게 되는 지는 좀 정확하게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8. David Bowman, 같은 책, 132p
  9. 그의 작품 감상하기
  10. Chris Frantz, 같은 책, 233-234pp

Talking Heads: 77

A red cover with "TALKING HEADS: 77" written at the top in green
By Sire Records – Album Art Excahnge, Public Domain,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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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속지의 밴드 사진

앨범 설명

토킹헤즈는 1975년 6월 또 하나의 위대한 펑크밴드로 남게 될 Ramones 공연의 오프닝밴드로 토킹헤즈라는 이름을 알리는 첫 라이브 무대를 가졌다. 그런데 데뷔 앨범을 발매하기까지는 2년이 더 걸렸다. 크리스프란츠가 회고록에 쓴 바에 따르면 그들은 그동안 레코드사로부터 몇 건의 앨범 발매 제의를 받았지만, 충분히 실력이 성숙한 후에 앨범을 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데뷔 앨범을 내기 위해 서두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밴드는 Byrne, Frantz, Weymouth 삼인조에서 뛰어난 키보드 연주자이자 기타리스트였던 The Modern Lovers 출신의 Jerry Harrison을 보강하여 사인조의 탄탄한 사운드를 확립하였다.

녹음은 Ramones가 그들의 두번째 앨범 Leave Home의 녹음을 막 끝낸 선드래곤사운드(Sundragon Sound)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프로듀서 Tony Bongiovi와 Lance Quinn이 공동 프로듀서였다. Jon Bon Jovi의 사촌이었던 본지오비는 Gloria Gaynor의 Never Can Say Goodbye와 Ramones의 최신작을 프로듀스했었다.1 밴드는 그의 전 작업을 마음에 들어 했지만, 크리스의 주장에 따르면 사실 대부분의 작업은 엔지니어 Ed Stasium이 맡았고 본지오비는 다른 사람과 전화통화를 하거나 잡지나 뒤척이다가 밴드의 녹음이 훌륭하게 진행되었음에도 재녹음을 요구하는 등 무례하게 굴었다고(특히 티나에게) 한다.2 스타슘과 퀸은 밴드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어쨌든 그룹은 워너뮤직그룹(Warner Music Group)의 소유였던 Sire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이 앨범을 통해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현대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듣기에 즐거운 앨범을 만들고 싶어 했다. 로버트크리스트가우(Robert Christgau)는 이 앨범에 대해 “Sparks처럼 이들은 버릇없는 아이들이지만, 풋풋함이나 사춘기적 여성혐오는 없다. Yes처럼 그들은 겁쟁이지만 모호함이나 값싼 낭만주의는 없다.[중략] 결국 그들은 펑크라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코멘트하며 평점에 인색한 그로서는 보기 드물게 A− 의 평점을 매겼다. 2012년 롤링스톤은 ‘역대 최고의 앨범 500개’에 이 앨범을 291위에 올렸다.(출처)

1977년에는 또 하나의 걸출한 펑크 앨범이 출시되었는데 바로 77 발매 한 달 후에 발매된 섹스피스톨스의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다. 음반업계에서는 아무도 이 펑크의 바람이 일시적인 유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토킹헤즈의 앨범 홍보를 맡은 워너브라더스는 Sire를 설득하여 The Saints, Dead Boys, Richard Hell & the Voidoids와 같이 보다 더 섹스피스톨스 스타일로 경도된 펑크 밴드를 홍보하도록 하였다. 밴드는 앨범 홍보를 위해 미전역을 돌며 공연을 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상업적으로보다는 비평적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트랙리스트

1. Uh-Oh, Love Comes to Town

앨범의 포문을 여는 첫 곡인데 펑크밴드답지 않은 R&B 곡이다. 티나의 베이스라인은 James Jamerson의 “I Was Made To Lover Her”라는 곡의 베이스라인에서 영감을 얻은 듯하다.(참고글) 개인적으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가사는

Stock broker make a bad investment when love has come to town.

우리 모두 주식투자를 할 때에는 사랑을 멀리해야 할 것 같다.

2. New Feeling

한때 무척 자주 들은 토킹헤즈의 노래였다. 이 블로그의 초기 이름을 뉴필링으로 할 정도였다. 시건방지거나 몽환적인 기타 사운드가 무척 맘에 든다.

3. Tentative Decisions

번은 자신의 초기 작사 작업을 회고적으로 “화성에서 온 인류학자”를 떠올리게 한다고 묘사했다. 우리가 다소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의 인간 행동을 분석하고 조사한 것이다.(출처) 행진곡 풍의 드러밍이 인상적인 이 노래는 앨범의 주요 주제중 하나인 ‘우유부단함’에 관한 곡이라 여겨진다. 결단력과 우유부단함.

Decide, decide, make up your mind
Decide, decide, I told you what to say

화자는 누구에겐가 빨리 결정을 하라고 다그친다.

4. Happy Day

한 평자는 Talking Heads의 첫 번째 앨범에서 가장 낙관적이고 따뜻한 노래라 여겼다.(출처) 개인적으로 이 노래는 토킹헤즈의 후반 작업에서 느껴지는 컨트리풍의 단초가 느껴진다.

5. Who Is It?

매우 심플한 곡이다. 가장 재치 있는 가사는

If you don’t love me I don’t know what I’m going to do.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다소 진부한 가사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점은 비꼼과 의미모를 풍자가 특기인 토킹헤즈 가사 중에서도 드물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6. No Compassion

이 곡은 토킹헤즈의 노래 중에서도 유난히 강렬한 하드락풍의 기타 인트로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그리고 곡 3분경에 강렬한 기타 연주 그리고 짧은 인터벌 이후 다시 몽환적으로 시작되는 연주가 압권이다. (한 유튜버의 기타 커버 영상)

아래 가사는 노래 제목만큼이나 화자의 자비로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Go talk to your analyst, isn’t that what they’re paid for?
Be a little more selfish, it might do you some good

7. The Book I Read

I’m embarrassed to admit it hit the soft spot in my heart
When I found out you wrote the book I read

“내가 읽고 있는 책을 네가 썼다니!”라는 시기심에 가득한 화자의 질투심이 재미를 주는 곡이다.

8. Don’t Worry About the Government

이 노래는 풍자적인 가사인가?

내가 들어본 모든 해석은 풍자적이었습니다. 즉, “정부는 걱정하지 마!!”는 정부가 사람들이 정부에 대해 생각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워터게이트와 베트남 전쟁 직후에 쓰여진 방식을 생각하면 이 측면에서 매우 타당합니다. 하지만 모두 듣는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출처)

9. First Week / Last Week… Carefree
차차 리듬, 귀라(Güira) , 마림바(Marimba)의 사용 등이 인상적인 곡이다. 이곡이 후에 번이 빠져든 월드뮤직으로의 추구 성향의 단초가 되었을지도?

10. Psycho Killer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상업적으로 히트한(빌보드핫100 차트 92위) 곡이자 초기 그룹의 정체성에 묘한 분위기를 불어넣은 곡이다. 중간에 나오는 프랑스어 가사는 모친이 프랑스인이어서 프랑스어를 할 수 있는 티나의 공헌이다.(원래는 일본어로 가사를 넣으려했다는 비하인드스토리가!) 그 외에도 티나는 가사 작업에 또 다른 기여를 했는데

데이비드는 “가사가 필요해”라고 했고, 그래서 우리는 브레인스토밍을 했습니다. 저는 “음, 히치콕은 ‘너를 죽일 거야’라고 말했을 거야. 왜냐하면 너는 무례하고 예의 바르지 않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2015년 BBC 다큐멘터리 Girl in a Band 중 티나와의 인터뷰 중에서)

11. Pulled Up

개인적으로 New Feeling에 이어 이 앨범에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곡이다. 번의 창법은 언제나 뻔뻔하지만 이 노래에서 특히 더 뻔뻔하게 느껴진다. 좋아하는 부분은

Pulled me up, up, up, up, up, up, up, up!

이라고 업을 계속 외치는 부분과 2분 20초 경에

I got up ’cause you pulled me up

에서 you를 구성지게 길게 늘여 부르는 창법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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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있어 1977년은 어려운 한 해였다. 경제적 폭락, 방화로 황폐해진 동네, 도시를 잠시 무정부 상태로 만든 정전, 그 전 여름에 외곽 자치구를 맴돌았던 연쇄 살인범의 그림자.(Pitchfork 의 앨범리뷰 중)

  1. Remain in Love, Chris Frantz, 2020, 127-128pp
  2. Byrne은 앨범을 녹음할 당시 본지오비를 아주 싫어했으나 20여년 후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떻게 앨범을 만들 줄 몰랐고 그는 우리가 더 접근 용이한 앨범을 만들 수 있게 해주려고 한 것이다”라며 그에 대해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다(토킹헤즈의 전기 This Must Be the Place 111쪽 참고)

The Long Run

The Eagles The Long Run.jpg
By RedWolf.The original uploader was RedWolf at English Wikipedia..Later version(s) were uploaded by Joe Vitale 5 at en.wikipedia. – Transferred from en.wikipedia to Commons.(Original text : Can be obtained from Asylum Records), Public Domain, Link

The Long Run은 미국의 락밴드 The Eagles의 통산 여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자 2007년에 내놓은 일곱 번째 스튜디오 앨범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그들의 화려한 70년대를 마무리하는 총결산으로써의 앨범이다. 당시 미국에서만도 800만장 이상이 팔리는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으나, 비평적으로는 다소 엇갈리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도 그들의 전성기를 70년대로 마무리될 것이고 시대는 신쓰팝과 뉴웨이브의 80년대로 옮겨가고 있음을 예언하는 앨범이기도 할 것이다.

앨범은 애초에 더블앨범으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러기에는 곡이 충분하지 않았고 악상은 바닥나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녹음 일정은 계속 지연되다가 결국 1978년 녹음이 시작되었다. 녹음 시작 당시 녹음할 곡도 몇 개 없었는데 JD Souther와 Bob Seger의 도움으로 10곡을 채울 수 있을 정도였다. 녹음은 다섯 개의 각각의 스튜디오에서 18개월에 걸쳐 진행되었고 1979년 9월 발매되었다. Don Henley에 따르면 밴드 멤버들은 “완전히 번아웃 상태”였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창작적으로 지쳐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앨범 첫 곡은 앨범명이기도 한 The Long Run이라는 싱글인데 다소 밋밋한 것이 실망스럽다. 앨범의 백미는 사실상 두 번째 곡으로 그 유명한 이글스식 락발라드 I Can’t Tell You Why, 이곡은 1980년 2월 싱글로 발매되어 빌보드핫100 차트 8위에까지 올랐다. 앨범 B면을 여는 곡은 JD Souther와 Bob Seger의 조력하여 멤버들이 만든 Heartache Tonight으로 핫100 차트 1위에 오른 블루스락 넘버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은 앨범의 마지막 수록곡 The Sad Café로 어릴 적 여러 히트곡을 모아서 녹음해주는 해적판 카셋테잎으로 녹음하여 들었던 기억이 난다.

Don Henley에 따르면 타이틀트랙은 부분적으로 디스코가 유행하고 펑크가 뜨고 있던 당시 매스미디어에서 이글스를 “한물간” 밴드라고 취급하는 것에 대해 “장기적으로 볼 때(in the long run)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심정으로 정해진 이름이라고 한다. 결국 Henley의 희망이 어느 정도 유효했는데 우리는 아직도 이글스를 위대한 밴드로 존경하고 그들의 음악을 즐기고 있다.

밴드가 사실상의 해체의 길로 접어든 후 밴드의 주력 멤버였던 Don Henry와 Glenn Frey는 80년대에 그들의 본래의 음악적 뿌리와 80년대의 새로운 음악조류가 잘 결합된 음악을 내놓으며 활발한 솔로 활동을 펼쳐간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Glenn Frey는 80년대 히트 드라마 마이애미바이스의 한 에피소드에 마약밀수를 돕는 비행사 역으로 직접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 에피소드는 그의 싱글 Smuggler’s Blues에서 영감을 받아 줄거리로 만든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Japan – Quiet Life (1979)

Japan-Quiet Life.jpg
By Source, Fair use, Link

1986년 David Sylvian은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데뷔앨범은 완전 잘못된 앨범이에요. 그런데 또 다른 앨범도 마찬가지였죠.”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그는 1979년에 발매된 이 앨범을 사실상의 그들의 데뷔앨범으로 여긴다고 한다. 확실히 앞서의 두 앨범과는 다른 스타일이다. 앞서의 두 앨범이 Bowie나 Bolan과 같은 글램락의 경도되었다면 이 앨범은 Kraftwerk, Roxy Music, Brian Eno가 추구하던 음악 스타일을 따라가고 있다. 강화된 신서사이저, 장황한 색소폰 연주, Sylvian의 음습한 내레이션, 복잡한 리듬 등이 이 앨범을 특징짓는 Japan스러움이다. 피치포크는 실비앙이 Roxy Music의 Bryan Ferry처럼 낮게 읊조리는 보컬 스타일(croon)을 채용한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이런 보컬 스타일은 이후 Japan의 앨범에서 자주 등장하는 특유의 보컬 스타일이 되었다는 점에서 공감할만한 분석이다. 영국 앨범 차트에서는 최고 53위까지 올랐었고, 일본의 오리콘 차트에서는 좀더 높은 24위까지 올랐다.

Japan – Adolescent Sex (1978)

An oriental-style painting of the men in glam dress-up, alongside a red moon and "Japan" in big red letters, all in front of a black background.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the record label., Fair use, Link

Japan의 데뷔앨범인 Adolescent Sex1 는 그들의 후기 작품에 비해 확실히 헤비하다. 아직 그들만의 음악 스타일을 가다듬기 전의 시기라 여겨지는데 수록곡 곳곳에서 Roxy Music, T-Rex, 또는 여타 글램락이나 펑크 뮤지션들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강한 기타 사운드와2 일부러 거칠게 혹은 쥐어짜듯 내뱉는 David Sylvian의 보컬 등은 이런 특색을 강화시키고 있다. 본국인 영국에서도 어느 정도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이 앨범은 역시나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오리콘 앨범 차트에 20위까지 오르는 성적을 거두었다. 싱글은 앨범 타이틀로 쓴 Adolescent Sex가 네덜란드 싱글 차트 등에서 인기를 얻었는데, 캐치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그들의 후기 음악에 가장 어울린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어쨌든 데이빗은 1982년 한 인터뷰에서 “난 우리 첫 앨범에 대해서 후회스러운데 우리는 너무 어렸고 그것을 만들기에는 너무 순진했다. 우리 주위의 사람들은 이해했어야 했고 발매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두 번째 앨범이 차라리 첫 앨범인 것이 맞다.”3라고 말했다고 한다. 뭐 본인이 그렇게 생각할지라도 그 앨범은 발매가 되었고 몇 십 년이 흐른 지금 누군가는 그 앨범을 감상하며 이 감상평을 남기고 있으니 데이빗이여 그냥 이 앨범을 받아들이시라.

  1. 앨범 이름에 거부감을 갖는 일부 국가에서는 그냥 Japan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고 한다
  2. Surbuban Love에서 길고도 긴 기타 애드립은 조금 지겹기도 함
  3. 출처

Real to Real Cacophony

Realtorealcacophony.jpg
Realtorealcacophony”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Arista Records.. Licensed under Wikipedia.

Real to Real Cacophony는 포스트펑크/뉴웨이브 밴드 Simple Minds가 1979년 내놓은 이들의 두 번째 정규앨범이다. 1979년은 소위 “포스트펑크” 밴드의 명반이 – 예를 들면 Joy Division의 Unknown Pleasures 등 – 많이 발표된 해고 이 앨범도 그 중 하나다. Simple Minds의 곡을 80년대 청춘 영화 The Breakfast Club에서의 Don’t You와 같은 뉴웨이브 사운드가 많이 가미된 곡에서부터 접한 이라면 이 앨범이 많이 낯설 것이다. Jim Kerr의 보컬은 이 당시 많이 날카로웠고 멜로디와 리듬은 언뜻 KraftwerkDevo를 연상시킨다. 가사는 의미를 모를 단어의 연결이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곡은 Citizen (Dance of Youth)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