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D / Architecture & Morality

OMD - Architecture & Morality.png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Dindisc., Fair use, Link

  • CATALOGUE DID 12
  • LABEL DINDISC
  • RELEASE DATE 08/11/81
  • SLEEVE DESIGN PETER SAVILLE & BRETT WICKENS. ARCHITECTURAL
  • PHOTOGRAPHY BY ROBIN RODDEY
  • RECORDED THE GRAMOPHONE SUITE, LIVERPOOL & THE MANOR
  • PRODUCER RICHARD MANWARING & OMD

O.M.D는 그들의 세번째 앨범인 Architecture & Morality에서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였다. 결과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성공적이었다. 앨범은 독일의 전자음악에 대한 영국의 응답처럼 느껴진다. 이 앨범은 또한 음울하면서도 유쾌하다. 심플하고 단속적인 전자음악 뒤로 곡마다 적절히 삽입된 각종 음향효과와 백보컬은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곡의 구성을 매우 풍부하게 해주고 있다.

Architecture And Morality는 영국에서는 챠트3위, 벨기에와 네델란드에서 챠트 1위까지 오른 O.M.D의 세번째 작품이다. The New Stone Age는 키타를 도입하여 사람들이 O.M.D로부터 기대했던 그들의 스타일에서 다소 벗어난 것이었다. Souvenir가 앨범에서 첫싱글컷되었고 뒤이어 Joan Of Arc가 싱글로 발매되었다.

“우리는 Manor Studio에서 3일만에 모든 곡을 썼어요. 앨범을 Architecture And Morality라고 부르기로 했죠. 그리고는 우리가 생각하는 “건축적인 것(Sealand의 중반부에서는 마치 공사장의 작업장 소음과 같은 음향효과도 삽입되어 있다. 이런 것을 건축적인 것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 필자주)”과 “도덕적인 것”을 테잎안에 몽땅 집어넣었지요. 3일동안 우리는 그 모든 소음속에서 뭔가가 뽑아져 나올때까지 사운드를 첨가하고 추출해냈죠.” O.M.D(1981)

밴드는 이 앨범을 위해서 Georgia라는 노래를 썼었다. 그러나 결과가 신통치 않다고 생각한 그들은 그 노래를 앨범에서 제외시켜버렸다. 그러나 곧 그들은 새 곡을 쓰고는 Georgia라고 이름붙여버렀다. 이 곡은 앨범 전체를 통해 가장 팝적인 곡으로 이후 So In Love 등에서 그들이 선보였던 “춤추지 않고는 못배길” 경쾌함을 창출하는 단초가 되었다. 오리지날 Georgia는 1988년 Dreaming의 B싸이드에 Gravity Never Failed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었다.

이제 막 메인스트림에서 싹을 틔우기 시작했던 Synth-Pop의 교과서적인 이 앨범은 그러나 후배 아티스트들에게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한 듯 하다. 이후의 음악들은 좀더 댄써블하고 경쾌한 쪽의 음악이 주류를 이루어 오히려 이 앨범을 프로그레시브하게 느껴지게 할 정도이다.

Japan / Tin Drum

Japan tindrum.jpg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the record label., Fair use, Link

혹자는 이 앨범에서부터 비로소 Bowie나 Roxy Music의 스타일의 답습에서 벗어났다고 평함으로써 이전 앨범을 폄하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 소리조차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면 이 앨범이 그룹 Japan의 최고앨범임이라는 칭찬으로 해석될 수 있다. 오리엔탈적인 영향이 강한 이 앨범은 일본풍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중국풍에 가깝다. 앨범커버에서부터 이러한 색채가 강렬한데 David Sylvian이 젓가락으로 밥을 먹고 있는 방의 벽에는 마오쪄뚱의 사진이 걸려있다.(군부독재 시절 필자가 산 빽판에는 마오의 사진이 지워져 있다. 오호 통재라~) Cantonese Boy, Visions of China같은 곡명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캐취할 수 있다. 음악적인 면에 있어서도 씬써싸이저의 텍스춰나 퍼커션 연주는 동양적인 풍취를 강하게 풍기려 의도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Sylvian의 보컬은 락스타적이라기 보다는 또 하나의 악기와 같은 기능을 부여하고 있다. 이 앨범에서는 Ghosts가 히트하긴 하였지만 나머지 곡들도 뛰어난 완성도를 지녀 소장용으로 손색이 없다. 추천 싱글은 Visions of China, Cantonese Boy

1. The Art of Parties (Sylvian) – 4:09
2. Talking Drum (Sylvian) – 3:34
3. Ghosts (Sylvian) – 4:33
4. Canton (Jansen/Sylvian) – 5:30
5. Still Life in Mobile Homes (Sylvian) – 5:32
6. Visions of China (Jansen/Sylvian) – 3:37
7. Sons of Pioneers (Karn/Sylvian) – 7:07
8. Cantonese Boy (Sylvian) – 3:44

Human League / Dare

Dare-cover.png
Dare-cover” by Album cover artwork (c) Virgin Records (UK) 1981. Licensed under Wikipedia.

80년대 개막과 함께 동시에 들어선 영국의 대처, 미국의 레이건 보수정권시대의 팝음악은 70년대 음악과 커다란 차이가 나타났다. 때는 커피든 오디오든 버튼만 누르면 되는 전자산업의 만능시대였으며 듣는 것보다 보는 것이 중요시되는 시대였다. 이른바 일렉트로닉 전성기였고 비디오 시대였다. 대중음악도 따라서 외적 형태 (일렉트로닉)나 가수의 외모가 노랫말과 음악성보다 우선시되었다. 80년대 초반 전자음악(electronic music)의 유행을 몰고온 것은 영국 그룹들이었다. 거기에 바로 전세대의 펑크(뉴웨이브까지 포함)가 갖는 분노의 메시지는 자취를 감추었고 핑크빛 낭만의 소리로 질퍽했다. 그것이 대처리즘의 보수적 사회분위기에 휩쓸린 당시 영국 청년들의 대체적인 정서였다. 이무렵 뉴로맨틱 운동의 선두주자들은 듀란듀란(Duran Duran), 스팬도 발레(Spandau Ballet), 소프트 셀(Soft Cell), 디페쉬 모드(Depeche Mode) 등이었고 데이비드 보위도 잠시 후 그 물결에 가세했다. 그러나 미국 정복에 가장 먼저 성공하여 뉴로맨틱 팝의 길을 닦은 주인공은 휴먼리그(Human League)라는 그룹이었다.

필 오우키(Phill Oakey)가 이근 6인조 영국 셰필드 출신의 이 그룹은 일렉트로닉팝 시대의 본질적 특성을 함축했다. 우선 그들은 재래식 악기을 모두 치워버렸다. 그룹엔 드러머, 베이스주자, 기타리스트가 없었고 가수를 빼고는 신디사이저 연주자들뿐이었다. 그들은 심지어 전통적인 키보드 신디사이저 대신 롤랜드 마이크로 콤포저 시퀀서를 앉혀 드럼 연주를 컴퓨터로 찍어 만들어냈다 드럼비트가 칼로 잰듯 정확하게 맞아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컴퓨터 음악’이 드디어 선을 보이게 된 것이었다. 필립 오우키는 82년 “뮤지션”지에 “우린 아마추어들이지만 개의치 않는다. 드러머를 고용하지 않고도 리듬을 만들어낼 기술이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자신들 스스로 프로음악인이 아니라고 공언하면서도 그들은 82년 미국 데뷔앨범 <<데어>>(Dare)로 “비틀즈처럼 넘버원 레코드를 갖고 싶어했던”꿈을 실현했다. “롤링스톤”지는 89년 “<<데어>>는 80년대 수준에서 록을 침투하고 있던 일렉트로닉의 공습을 위한 길을 깔아놓았다”고 정리했다. 싱글 <나를 원치 않나요>(Don’t you want me)는 가분히 전미 싱글차트 정상을 점령. 미국시장이 적극적으로 신시사이저 팝을 수용하려들고 있음을 반증했다.

얼핏 신디사이저하면 떠오르는 몰인간성과 차가움을 극복하고, ‘멜로디와 리듬만 좋다면 신디사이저도 통한다’는 사실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었다. 미국 청취자들은 당시 <나를 원치않나요>를 들으면서 컨투리 음악으로 착각할 만큼 정겨움을 느꼈다. 사실 그들의 지향점도 ‘팝화된 신디사이저 사운드의 완성’이었다. 휴먼리그는 77년 결성되어 일렉트릭 사운드의 선구자 크라프트베르크의 뒤를 쫓았으나, 80년대 들어 거기에 팝적 색채를 덧칠하게 되었다. <<데어>>앨범의 프로듀서인 마틴 러센트(Martin Rushent)는 “나는 크라프트베르크가 아닌 모든 사람이 접근할수 있는 것, 이른바 팝적인 일렉트로닉 앨범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재미있는 것은 휴먼리그가 자신들을 섹스 피스톨즈와 연계시켰다는 점, 그들은 섹스 피스톨즈가 그랬듯이 연주를 잘하는 것보다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연주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의 로큰롤 과정을 두고 보더라도 음악인으로서의 자질보다는 마음가짐이 우선이라는 것이었다.

휴먼리그의 이같은 자세는 자신들의 대중적 사운드에는 걸맞지 않았지만 뜻밖의 진지한 입장 개진이었기에 눈길을 끌었다. 그런 만큼, 노래도 의식의 무풍지대가 아닌 날카로운 사회적 시각이 도사리고 있었다. <초>(Seconds)는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에 관한 노래였고 <군중의 소리>(Sound of crowd)는 병든 사회가 빚어낸 편집증을 다루었다. <하느냐 죽느냐>(Do or die) 또한 침묵의 종식에 대한 요구였으며 만만하게 인식된 <나를 원하지 않나요>도 실은 망각풍조가 팽배된 현실에 대한 일침이었다.

“내가 널 만났을 때 넌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었지. 내가 널 데려와 가꾸어 돌려놓았지. 그래서 새사람을 만든거야. 5년이 지난 지금 넌 세상을 좌지우지하고 있지. 성공이 네겐 너무 용이했지. 그러나 이렇게 서게해준 사람이 나라는 걸 잊지마. 난 너를 옛날로 되돌릴 수 있어.”

<나를 원하지 않나요> 평범하지 않은 직설적 표현은 그들을 단연 뉴로맨틱 운동그룹진영 가운데 돋보이도록 해 주었다. 휴먼 리그는 음악하는 입장과 노랫말로 자신들이 백퍼센트 대중성 지향그룹만은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했다. 그러나 그들의 ‘신디사이저 만능주의’와 ‘컴퓨터음악 시도’는 음악인으로서의 기본적 자질과 관련해 비판의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그것은 음악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지 음악의 전부여서는 곤란했다. 이 점에서 그들에겐 결코 롱런할 수 없는 그룹이라는 숙명이 드리워져 있는 셈이었다. 그들의 본질은 당연히 많은 반발을 초래할 수 밖에 없었다. 신디사이저와 컴퓨터로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이 ‘휴먼’, 즉 인간이라고 그룹명을 내건 점부터 비위가 거슬린 사람들을 위시하여 표출된 반발이었다.(임진모)

Hall & Oates / Private Eyes

Hall Oates Private Eyes.jpg
Hall Oates Private Eyes” by May be found at the following website: http://www.hallandoates.com. Licensed under Wikipedia.

학생시절 휴학기간동안 고향에 내려가서 소위 음악다방 DJ들과 친분관계를 유지한적이 있다. 그 중에 키가 크고 장난스럽게 생긴 얼굴의 한 여자 DJ와 우연히 시비가 붙었는데 발단은 Hall & Oates에서 누가 Daryl Hall이고 누가 John Oates냐 하는 것이었다. 당연하게도 키큰 백인이 Daryl Hall이고 키작은 라틴계가 John Oates였지만 그 아가씨는 반대로 알고 있었다.(명색이 DJ가 말이야~) 결국 Hall & Oates 레코드 한장을 내기로 걸었고 그래서 필자가 얻게 된 앨범이 바로 이 Private Eyes이다.타이틀곡과 똑같은 이름의 앨범명 Private Eyes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탐정”이라는 뜻의 관용적 표현이다. 타이틀곡 Private Eyes는 바람기많은 애인을 둔 남자가 여자에게 보내는 경고를 주제로 한 미드템포의 댄쓰곡이다.(예전에 나산백화점 맞은 편에 있는 한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부른 기억이 나네요.) 이어지는 Looking for a Good Sign에서 마지막 곡인 Some Men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은 왜 많은 이들이 그들의 음악이 Blue Eyed Soul이라는 다소 폭이 좁은 음악스타일에 한정시킬 수 없는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지에 대한 실증을 보여주고 있다.그들은 이 앨범에서 시대의 조류에 걸맞게 이전에 다소 오쏘독쓰하게 표현해내던 Soul대신에 씬써싸이저와 기계적인 비트, 그리고 팝적인 감각이 적절히 융화된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Private Eyes”, “I Can’t Go for That (No Can Do)”, “Did It in a Minute” 가 연속적으로 히트하는 성공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챠트에 오르지 못한 여러 곡들 역시 동일한 수준의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굳이 건너뛰면서 골라들을 필요는 없다. 추천곡 Looking for a Good Sign(sticky)

1. Private Eyes – 3:29
2. Looking for a Good Sign – 3:55
3. I Can’t Go for That (No Can Do) – 5:07
4. Mano a Mano – 3:53
5. Did It in a Minute (Hall/Oates) – 3:37
6. Head Above Water – 3:34
7. Tell Me What You Want – 3:50
8. Friday Let Me Down – 3:33
9. Unguarded Minute – 4:08
10. Your Imagination – 3:32
11. Some Men – 4:15

Duran Duran / Duran Duran

Duran Duran (1981 album).png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EMI., Fair use, Link

필자가 듀란듀란을 처음 접하게 된것은 한 라디오 프로의 신인소개 코너에서 였다. 아마도 영국 등지에서 새로 부상하는 뉴로맨틱스에 대한 외신 성격으로 방송되었던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하는데 아무튼 그 프로를 통해서 그들의 싱글 Friends of Mine을 접하고는 실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선하다.여하튼 듀란듀란의 등장은 필자뿐 아니라 당시 전세계 모든 틴에이져들에게 충격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1차 충격은 그들의 환상적인 미모로부터 온다. “어쩌자고 이렇게 잘 생긴거야.”라는 탄식이 절로 나올 정도로 잘생긴 이 다섯 젊은이들을 통해서 소녀들은 달콤한 로맨스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소년들은 자신의 여드름오른 못난 얼굴에 대한 한없는 열등감을 심어주었다. 2차 충격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그들의 독특한 음악 스타일에서 온다. 물론 평자들로부터 끊임없이 시달려야 했던 “외모만 앞세운 그룹”이라는 꼬리표가 한동안 그들을 따라다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는 팬들에게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본 앨범 Duran Duran은 이렇듯 데뷔 초기부터 끊임없는 화제를 몰고다녔던 그들의 메이저 데뷔앨범이다. 첫싱글 Girls on Film에서부터 분명히 드러나는 이들의 음악적 특징은 한마디로 Funky Synth-Pop이라 할 수 있다. 드럼머쉰에서 느껴지는 무미건조함이 아닌 살아있는 인간이 친 Funky한 리듬라인은 여타 Synth-Pop 밴드와 그들을 구분지어주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었다. 이러한 면에서 그룹의 핀업보이 John Taylor의 역할은 작곡을 담당했던 Nick Rhodes만큼 주요했으나 오랜 기간동안 이러한 음악적 역할에 대한 논의는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간과되어 왔었다.

이후 Planet Earth로 이어지는 앨범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아직은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라인과 Funky한 리듬라인에 얹혀진 뜻모를(?) 가사(Duran Duran은 사랑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그들이 부른 유일한 사랑노래는 아마도 I don’t want your love) 등으로 버무러진 틴에이저 David Bowie다. 듀란듀란 팬이나 데이빗 보위 팬 양쪽에서 욕먹을 소리일지 모르겠으나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니 크게 노여워 하지 마시길….각설하고 어설프나마 Synth-Pop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였던 이들의 음악적인 도박은 실패가 아니었음이 이후 이들의 음악적 행로에서 뚜렷이 증명되었고 이제 이 앨범은 재발견되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진지한 음악적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는 작품이 되었다.(sticky)

* 5번 트랙 Is There Something I Should Know? 는 원래 영국에서 Please Please Tell Me Now란 제목으로 영국에서 싱글발매되어 인기를 얻었던 곡으로 영국발매에서는 제외되었으나 미국발매시 추가된 트랙이다.

1. Girls on Film (Duran Duran) – 3:33
2. Planet Earth (Duran Duran) – 4:02
3. Anyone Out There (Duran Duran) – 4:03
4. Careless Memories (Duran Duran) – 3:55
5. Is There Something I Should Know? (Duran Duran) – 4:09
6. Night Boat (Duran Duran) – 5:25
7. Sound of Thunder (Duran Duran) – 4:06
8. Friends of Mine (Duran Duran) – 5:44
9. Tel Aviv (Duran Duran) – 5:17

Billy Joel / Songs in the Attic

Billy Joel - Songs in the Attic.jpg
Billy Joel – Songs in the Attic”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Columbia.. Licensed under Wikipedia.

Billy Joel 이 지난 1977년 The Stranger를 발표하고 갑작스레 폭발한 인기는 새로운 서정의 음유시인이라는 닉네임을 그에게 부여하며 히트곡 Just The Way You Are, The Stranger, Only The Good Die Young, She’s Always a Woman등 사랑스런 연가풍의 곡들의 연이은 히트행진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70년대 초반 이름없는 작곡자로 이곳 저곳을 전전하여 곡들을 발표하던 밤무대의 피아니스트에게 다가온 이 성공은 정말 엄청난 상업적 축복이었습니다.

The Strangers의 대성공이후 그는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락커로서의 이미지를 심으려는 시도가 1978년 앨범 52nd Street 에서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Big Shot , My Life에서 오히려 70년대 전반을 이끌었던 음유시인의 이미지가 엷어지고, 보다 강렬하고 밝은 분위기를 노래하는 신호탄이 되었지만 한번 달궈진 그의 성공은 식을 줄읋 모르고 1980년 본격적인 락앨범을 표방한 Glass Houses를 발표, 전미앨범차트를 석권하며 You Maybe Right, It’s Still Rock’n’Roll To Me, Sometimes a Fantasy 같은 커다란 힛싱글을 양산했습니다. 물론, 초기앨범을 좋아하던 일부 고정 팬들은 그의 갑작스런 변화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의 성공가도에는 끝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1981년 그는 단 6명의 어쿠스틱 세션을 편성하여 그가 초기에 고생하고 탐미했던 그러나, 서정적이고 관조적이던 일련의 추억이 든 11곡을 1장의 공연실황앨범으로 꾸몄습니다. 앨범 제목 그대로 이 앨범에 실린 곡들은 다락방(attic)같은 외진 곳에서 다시 찾아낸 그런 잊혀진 곡들이었습니다.

다시 예전의 음유시인으로 되돌아간 Billy의 모습은 무명시절 초기앨범 Cold Spring Habor, Turnstiles, Street Serenade 에 삽입되어 묻혀진 곡들로서 그의 전공인 피아노와 하모니카 가는대로 고민하는 젊은 시절을 반추하는 듯, Miami 2017, 낭만적인 분위기의 Say Goodbye To Hollywood(히트차트 20위), 그만의 서사시 Captain Jack, 그리고 그의 새로운 스탠다드 발라드가 되어버란, 외로운 피아노와 보칼로 만든 She’s Got a Way(히트차트 19위)등을 싣고 공연실황으로 채택된 것입니다. 이 앨범에서 그의 이미지는 Piano Man에서 하모니카와 어쿠스틱 피아노를 연주하던 그것으로 돌아간 것듯 합니다.

이 앨범이후 그는 사회성이 짙은 Nylon Curtain ( Allentown, Pressure수록) , 초기녹음기술로 되돌아간 고색한 분위기 앨범 An Innocent Man ( Tell Her About It, Uptown Girl 수록)을 발표하여 그의 다양한 재능이 여러 각도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의 성공가도에 한 점 휴식과도 같은, 그래서 과소평가되기도 한 앨범 Song In The Attic 에서 우리는 외롭고, 쓸쓸한 한 음유시인의 젊은 시절 추억의 히스토리에 귀기울일 수 있습니다.

1. Miami 2017 (Seen the Lights Go Out on… (Joel) – 5:05
2. Summer, Highland Falls (Joel) – 3:03
3. Streetlife Serenader (Joel) – 5:17
4. Los Angelenos (Joel) – 3:48
5. She’s Got a Way (Joel) – 2:44
6. Everybody Loves You Now (Joel) – 3:10
7. Say Goodbye to Hollywood (Joel) – 4:25
8. Captain Jack (Joel) – 7:16
9. You’re My Home (Joel) – 3:07
10. The Ballad of Billy the Kid (Joel) – 5:28
11. I’ve Loved These Days (Joel) – 4:35

written by Suntae

Visage / Visage

Visage cover.jpg
Visage cover”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Polydor Records.. Licensed under Wikipedia.

짧은 활동기간 이었지만 Visage는 초기 New Romantic 운동 – 아무래도 음악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감싸고 있는 스타일이나 패션에 좀더 방점을 두고 있는 의미에서 – 의 전형을 제시한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Visage의 프론트맨 Steve Strange는 화려한 메이컵으로 초현실주의적이고 미래주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글램록으로부터 이어져 온 비주얼락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켰고 이는 Duran Duran, Culture Club 등 후배 아티스트들의 패션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물론 이 때문에 New Romantic 은 외모에나 신경 쓰는, 음악적으로는 별 가치가 없는 장르라는 편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Kraftwerk 의 건조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Bowie의 패션 이미지가 화려하게 결합된 Visage의 데뷔 앨범 Visage는 Post Punk 시대와 화려하고 보다 팝친화적인 Synth-pop 시대의 가교 역할을 자처한 앨범이다. 당초 Steve Strange는 Punk가 남성적 마초이즘과 야만성에 물들어 있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반감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하긴 했지만 여전히 그들의 음악은 Post Punk와 Goth Rock 의 음습하고 냉소적인 분위기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못했다. 다른 한편으로 수록곡들은 전체적으로 댄스플로어를 의식하고 쓰여진 Dance Rock적인 성격이 강한데 이는 Steve 자신이 광적인 Clubber였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앨범의 분위기는 드라마틱하고 어두운 한편으로 유머러스하기도 하다. 이러한 모습은 일종의 금연 캠페인송인 Tar의 장난스러운 분위기와 러시아의 전통적인 멜로디를 나름대로 재해석한 Moon Over Moscow의 유치하지만 코믹한 연주에서 엿볼 수 있다. ‘Visage의 음악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고 있는 Mind of Toy와 Visa-age는 건방져 보이는 보컬과 건조한 연주가 매력적인 수작들이다. 그러나 역시 가장 귀에 띄는 곡은 앨범의 최대 히트곡인 Fade To Gray 인데 몽환적인 키보드 연주의 겹침과 프랑스어 백보컬, 스산한 가사 등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매력적인 곡이다.(sticky)

Tracklisting
1. Visage (Visage) – 3:53
2. Blocks on Blocks (Visage) – 4:00
3. The Dancer (Egan/Ure) – 3:40
4. Tar (Visage) – 3:32
5. Fade to Grey (Currie/Payne/Ure) – 4:02
6. Malpaso Man (Visage) – 4:14
7. Mind of a Toy (Visage) – 4:28
8. Moon Over Moscow (Visage) – 4:00
9. Visa-Age (Visage) – 4:20
10. The Steps (Visage) – 3:14

The Buggles / The Age of Plastic

Buggles - The Age of Plastic.png
Buggles – The Age of Plastic” by May be found at the following website: http://www.nfte.org/yesworld/images/albums/buggles/TheAgeOfPlastic.jpg. Licensed under Wikipedia.

재미있고 기발한 싱글 “Video Killed the Radio Star“는 1980년 The Buggles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다 주었다. 그러나 이 곡은 The Age of Plastic이라는 그들의 앨범에 수록된 많은 멋진 곡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타이틀트랙을 듣는 순간 당신은 Trevor Horn과 Geoff Downes가 이끄는 멋진 신세계로 나아가게 된다. 그곳은 미래의 테크놀로지가 가득차 있고 기대에 부풀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운 암시로 가득차 있다. 가사에서도 이들의 미래의 대한 메시지는 여실히 드러나는데 한 예로 “I Love You Miss Robot”에서 그들은 로봇과의 사랑을 통해 현대인의 사랑을 은유하고 있다. 이렇듯 그들은 ’80년대의 벽두에 신세계의 삶을 깔끔한 씬써싸이저를 바탕으로 한 스페이스뮤직에 실어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역설적으로 이 앨범은 미래적이라기 보다는 복고적이다. 뮤직비데오에서 볼 수 있는 그들의 모습이나 노래풍은 환상과 두려움의 복합적 감정에 사로잡힌 ’50년대 Sci-Fi를 연상시킨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이들의 앨범타이틀에 등장한 플라스틱은 나이론과 함께 ’50년대 사람들에게는 미래를 상징하는 꿈의 소재였다는 점이다. 자연소재가 아닌 합성소재를 통하여 삶의 공간을 꾸미기 시작한 최초의 세대에 속하는 이 시대 사람은 이 신소재에 크게 감화받은 나머지 심지어 집까지 플라스틱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했다. 결과는 실패로 끝났지만…. The Buggles는 어쩌면 ’80년대 사람들에게 이러한 무모한 어리석음을 경고하려 하였던걸까?(sticky)

1. Living In The Plastic Age (Downes/Horn) – 5:08
2. Video Killed the Radio Star (Downes/Horn/Wooley) – 4:13
3. Kid Dynamo (Downes/Horn) – 3:30
4. I Love You (Miss Robot) (Downes/Horn) – 4:59
5. Clean, Clean (Downes/Horn/Wooley) – 3:54
6. Elstree (Downes/Horn) – 4:31
7. Astroboy (And The Proles On Parade) (Downes/Horn) – 4:47
8. Johnny On The Monorail (Downes/Horn) – 5:26

Talking Heads / Remain In Light

토킹 헤즈의 네 번째 앨범 「Remain In Light」의 위대함은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리더 데이빗 번의 호기심과 창의력에 있다. 항상 지적인 밴드로 불리우는데 싫증난 번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 앨범은 아프리카의 토속 리듬과 여러 부족들의 전설에 바탕을 둔 아프리카적 정서에 대한 경의의 표시이다. 이처럼 독창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는데 기여한 또 하나의 인물은 이 앨범의 프로듀서이며 토킹 헤즈의 초창기부터 번과 호흡을 맞춰 온 브라이언 이노이다. 그는 작곡과 편곡, 기타를 제외한 대부분의 악기 연주에서 특유의 음악적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Remain In Light」의 전체적 사운드는 아프리카 전통 음악에 근거해 멜로디에 의한 코드 체인지에 의존치 않고 대담한 반복 리듬을 고집하고 있다. 이렇게 탄생된 사운드는 대단히 펑키(Funky)하고 댄스적이다. 대부분의 실험적 음반이 상업적 성공과 연결되지 않는데 반해 이 앨범은 빌보드 팝 앨범 차트 19위까지 진입하는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히트곡 을 비롯, 수록곡 대부분의 가사는 상당히 철학적이다. 한 마디로 「Remain In Light」은 ‘제3세계 음악’의 중요성을 크게 일깨워준 기념비적 앨범이다. 폴 사이먼의 「Graceland」나 스팅의 「The Dream Of The Blue Turtles」등이 모두 이 앨범에 큰빚을 지고 있다.(이무영)

Steely Dan / Gaucho

Wendel Platinum Gaucho.jpg
Wendel Platinum Gaucho” by GopitaOwn work. Licensed under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2001년 팝음악계의 괴재 Donald Fagen과 Walter Becker 듀오로 구성된 Steely Dan가 약 20년만의 컴백 스튜디오앨범 Two against nature 로 그래미상 앨범부분등 주요상을 석권했을 때 저는 사실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물론 그들의 사운드는 데뷔 때부터 너무나 독특한 것이었기에 그들의 음악행로가 팝 팬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긴 했으나, 20아니 약 30년전에 발표했던 그 사운드에 현대 디지털 기술정도가 가미된 정도로 전혀 새로운 음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급기야 컴백앨범의 호평은 오히려 제 개인적인 주관으로는 상대적으로 현대 팝음악의 음악적 소재내지는 카리스마가 절대부족한 결과가 아닌가하는 씁쓸함를 갖기도 했습니다.

원래 그들의 독특한 즉, 단순한 팝 사운드도, R&B의 카테고리에도 모호하고 그렇다고 고상한 Jazz에 국한하기도 힘든 스틸리 댄만의 사운드가 그들의 1972년 데뷔 앨범 발표때부터 이어지며 결국 그들에게 음악적인 부분뿐만이 아닌 상업적인 부마저 가져다준 78년작 Aja가 미 음악계에 가장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을 때 이미 스틸리 댄의 사운드는 완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Peg, Aja, Deacon Blues가 전미 라디오 FM을 흔들며 게다가 영화 사운드트랙에 삽입된 그들의 힛싱글 FM No Static At All 이 발표되며 그들의 인기는 그야말로 수직상승이었죠. 다음 앨범을 구상하는 중 그들의 모회사인 ABC가 MCA에 흡수합병되며 계약상 문제로 약 2년여를 소비한 후 1980년말 이 괴재들은 앨범 Gaucho (남아메리카 대초원의 카우보이를 지칭하는 말)를 발표했습니다.

명반 Aja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 반 부담감 반으로 발표된 Gaucho는 전작처럼 당시 최고의 세션맨들로 백 밴드를 구성했고, 즉 색소폰주자 David Sanborn, Tom Scott, 당대 최고의 테크닉을 자랑하던 기타리스트 Larry Carlton, Lee Ritenour 그리고 락그룹 ToTo, 재즈그룹 Crusaders의 멤버 등 호화판 세션을 구축했습니다. 이런 연유로 세션비용과 녹음기술등 일반 원가상승요인이 발생한 것인지 단 7곡으로만 이루어진 이 앨범은 당시 LP판의 평균가격 8.98달러보다 1달러가 더 비싼 파격적인 가격으로 발매되었고 당시 음반업계의 불황에도 아랑곳없이 격조높은 그들의 7번째 앨범은 곧바로 플래티늄으로 직행하며 전미앨범차트 Top 10 안에 이르릅니다.

앨범은 전반적으로 리듬이 독특하며 사실 차가운(cool) 분위기가 주를 이룹니다. 이는 악기 편성의 특성보다는 싸늘한 감흥마저 일으키는 보칼리스트이자 기타리스트 Donald Fagen의 무거운 보칼에 영향을 받는 듯한 것입니다. 일부라도 오차를 허용치 않는 듯한 차가운 그리고 너무나 독특한 그들의 사운드는 어렵기도 하지만 듣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분위기가 분명 내재되있습니다. Tom Scott의 구성진 색소폰이 특징인 타이틀 트랙 Gaucho , 페이건의 차가운 보칼과 베커의 깔끔한 키보드사운드가 묘한 매치를 이루는 당시 인기차트 9위를 기록한 Hey Nineteen, 기타리스트 Larry Carlton의 테크닉진가가 엿보이는 또다른 히트곡 Time Out of Mind (히트차트 20위 기록), 백보칼로 참여한 Patti Austine 등 보칼하모니와의 조화가 일품인 Babylon Sister등 결코 쉽게 접근하긴 힘들지만 또한 잊혀지지않는 그들의 7곡 사운드는 여전히 비평가의 호평으로 장식되었습니다.

이 앨범발매후 사실상 해체의 수순에 들어간 그들은 1995년부터 그들에게는 별로 친숙치 않았던 공연(재결합 관련)이 실황앨범으로 편집발표된 후 2000년 상기 언급한 Two against nature를 발표하고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들의 칼날처럼 날카롭고 빈틈을 보이지않는 깔끔한 일렉트릭 사운드, 그 물결속에 스며드는 Fagen의 싸늘한 보칼이 20년이 더 지난 지금 오히려 더욱 인간적인 매력이 이끌리는 이유는 과연 무얼까요.

1. Babylon Sisters (Becker/Fagen) – 5:50
2. Hey Nineteen (Becker/Fagen) – 5:07
3. Glamour Profession (Becker/Fagen) – 7:29
4. Gaucho (Becker/Fagen) – 5:32
5. Time Out of Mind (Becker/Fagen) – 4:13
6. My Rival (Becker/Fagen) – 4:31
7. Third World Man (Becker/Fagen) – 5:13

written by Sunt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