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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19

Hey Nineteen cover.jpg
Hey Nineteen cover” by http://rgcred.files.wordpress.com/2009/02/steely-dan-hey.jpg. Licensed under Wikipedia.

서울에는 가을임을 실감나게 하는 가랑비가 내렸다. 아무래도 이런 가을에는 빠른 템포의 노래보다는 느린 템포, 장르도 조금 구성진(청승맞은?) 쪽으로 듣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Steely Dan이라는 걸출한 밴드의 음악이 딱 이런 취향에 맞는 것 같아 소개한다. ‘째즈락’이라는 장르로 구분되곤 하는 이 밴드는 블루스에 기반을 두고 째즈적 요소가 맛깔스럽게 섞인 음악을 선보였는데, 생각해보면 이와 유사한 음악을 했던 밴드를 찾기 힘들 정도로 범접할 수 없는 음악적 성취를 이룬 밴드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특히 싱어 Donald Fagen의 독특한 음색과 가창력을 보면 목소리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악기라는 표현이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분이 아닌가 싶다. Hey nineteen(가사 보기) 은 그들의 대표적인 히트곡 중 하나인데, 소개하는 비디오는 실황공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애드립을 제대로 연출해낸 비디오인 것 같다.

뮤직비디오

숫자가 들어간 노래제목?

Stray Cats – (She’s) Sexy & 17

외국에서는 17세를 가장 아름다운 나이로 보는 모양이죠?(청소년 성매매??!!) 그래서 유난히 열일곱살을 강조하는 노래가 몇몇 있는거 같은데… “17! 17! But she’s sexy~”라는 후렴구를 외치던 노래도 기억나네요.

Janis Ian – At Seventeen

여기서 17은 앞곡과는 달리 소년기의 우울함을 주제로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음.. 질풍노도의 시기죠.

Steely Dan – Hey Nineteen

뛰어난 음악성을 과시하던 스틸리댄의 83년도 곡입니다. 그들의 노래는 묘한게 쉽게 꺼내듣지는 못하지만 일단 플레이를 하면 음악에 빠져들어 쉽게 중지시킬 수 없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여담이지만 스틸리댄은 딜도의 슬랭이라죠.

Depeche Mode – Route 66

미국에 실재로 존재하는 66번 도로를 주제로 한 노래로 컨트리풍의 오리지날을 디페쉬모드가 씬쓰팝 스타일로 리메이크했죠. 한때 미국학부모협회인가 뭔가 하는 데서 이 노래에 6이 두번이나 반복되었다고 악마적 성향이 있는 노래라고 규정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테트리스의 긴 막대기가 성기를 연상시킨다며 테트리스 게임이 외설적 게임이라던 울 나라 시민단체 아줌마들과 한번 계모임이라도 해야 할텐데 말이죠.(조리퐁은 왜 파나 몰라?)

Paul Hardcastle – 19

테크노인스트루멘탈로 사회부조리를 고발했던 특이한 노래입니다. 얼마전에 보드 어디선가 어떤 분도 설명해주셨다시피 19는 1차대전에 참여했던 젊은이들의 평균연령이라죠. 슬픈 일입니다.

Prince – 1999

1999라는 숫자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제 친구중에 그때 세상망한다고 엘란을 산 녀석이 있습니다)과 밀레니엄이라는 묵시록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666과 함께 상당히 악마적인 분위기를 뿜어내는 숫자입니다. 그런 1999가 프린스를 만나면서 에로틱한 숫자로 바뀌었습니다.(그를 만나면 뭐든 안그러겠습니까만은…) 우리나라에서도 “1999년”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인트로에서 “1999년 20년뒤~ 20년뒤~”라는 가사가 나와서 노래가 발표된 해는 확실히 기억시켜주는 노래죠.

Prince – I would die 4 u

여기서 4는 사실 숫자라기 보다는 For의 발음이 4와 같다는데서 착안한 글자장난이라고 할 수 있죠. U도 마찬가지이고… 이때부터 이름을 그렇게 요상하게 바꾸리라는 것을 알아봤어야 되는데…

[다시] Billy Idol의 Sweet sixteen (서양도 이팔청춘주의아닌가 싶은데). Skid Row의 18 & life, Proclaimers의 500 miles, (666얘기가 나와서)Helloween신보 Dark Ride에 Escalation 666이.Suzanne Vega의 화씨99.9도 있네요. -09월06일-
[lupin] 제니스 이안의 at seventeen은 세상을 너무 일찍 혹은 늦게안 ugly duckling 소녀에 관한 이야기 노래 시작이 이렇게 되조 ‘i learned the truth at seventeen that love was meant for beauty queen..’ -09월06일-
[moz] 우리나라에도 낭랑18세라는 불후의 명곡이 있군요. 90년대 초인가 어떤 여가수가 톡톡 튀는 보컬로 리메이크한적이 있었죠.. 그 노래 그때 자주 들었는데.. 그런 반짝스타들의 근황이 참 궁금할때가 있어요.(주로 일하기 싫을때) -09월06일-
[moz] Bryan Adams의 Summer of ’69 도 있군요. 1969년은 여러모로 서양사람들에게 애틋한 연도인 모양입니다. -09월06일-
[다시] 많은 사람들이 불른 one도 있군요. -09월07일-

originally posted at 2003.12.20

Steely Dan / Gaucho

Wendel Platinum Gaucho.jpg
Wendel Platinum Gaucho” by GopitaOwn work. Licensed under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2001년 팝음악계의 괴재 Donald Fagen과 Walter Becker 듀오로 구성된 Steely Dan가 약 20년만의 컴백 스튜디오앨범 Two against nature 로 그래미상 앨범부분등 주요상을 석권했을 때 저는 사실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물론 그들의 사운드는 데뷔 때부터 너무나 독특한 것이었기에 그들의 음악행로가 팝 팬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긴 했으나, 20아니 약 30년전에 발표했던 그 사운드에 현대 디지털 기술정도가 가미된 정도로 전혀 새로운 음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급기야 컴백앨범의 호평은 오히려 제 개인적인 주관으로는 상대적으로 현대 팝음악의 음악적 소재내지는 카리스마가 절대부족한 결과가 아닌가하는 씁쓸함를 갖기도 했습니다.

원래 그들의 독특한 즉, 단순한 팝 사운드도, R&B의 카테고리에도 모호하고 그렇다고 고상한 Jazz에 국한하기도 힘든 스틸리 댄만의 사운드가 그들의 1972년 데뷔 앨범 발표때부터 이어지며 결국 그들에게 음악적인 부분뿐만이 아닌 상업적인 부마저 가져다준 78년작 Aja가 미 음악계에 가장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을 때 이미 스틸리 댄의 사운드는 완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Peg, Aja, Deacon Blues가 전미 라디오 FM을 흔들며 게다가 영화 사운드트랙에 삽입된 그들의 힛싱글 FM No Static At All 이 발표되며 그들의 인기는 그야말로 수직상승이었죠. 다음 앨범을 구상하는 중 그들의 모회사인 ABC가 MCA에 흡수합병되며 계약상 문제로 약 2년여를 소비한 후 1980년말 이 괴재들은 앨범 Gaucho (남아메리카 대초원의 카우보이를 지칭하는 말)를 발표했습니다.

명반 Aja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 반 부담감 반으로 발표된 Gaucho는 전작처럼 당시 최고의 세션맨들로 백 밴드를 구성했고, 즉 색소폰주자 David Sanborn, Tom Scott, 당대 최고의 테크닉을 자랑하던 기타리스트 Larry Carlton, Lee Ritenour 그리고 락그룹 ToTo, 재즈그룹 Crusaders의 멤버 등 호화판 세션을 구축했습니다. 이런 연유로 세션비용과 녹음기술등 일반 원가상승요인이 발생한 것인지 단 7곡으로만 이루어진 이 앨범은 당시 LP판의 평균가격 8.98달러보다 1달러가 더 비싼 파격적인 가격으로 발매되었고 당시 음반업계의 불황에도 아랑곳없이 격조높은 그들의 7번째 앨범은 곧바로 플래티늄으로 직행하며 전미앨범차트 Top 10 안에 이르릅니다.

앨범은 전반적으로 리듬이 독특하며 사실 차가운(cool) 분위기가 주를 이룹니다. 이는 악기 편성의 특성보다는 싸늘한 감흥마저 일으키는 보칼리스트이자 기타리스트 Donald Fagen의 무거운 보칼에 영향을 받는 듯한 것입니다. 일부라도 오차를 허용치 않는 듯한 차가운 그리고 너무나 독특한 그들의 사운드는 어렵기도 하지만 듣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분위기가 분명 내재되있습니다. Tom Scott의 구성진 색소폰이 특징인 타이틀 트랙 Gaucho , 페이건의 차가운 보칼과 베커의 깔끔한 키보드사운드가 묘한 매치를 이루는 당시 인기차트 9위를 기록한 Hey Nineteen, 기타리스트 Larry Carlton의 테크닉진가가 엿보이는 또다른 히트곡 Time Out of Mind (히트차트 20위 기록), 백보칼로 참여한 Patti Austine 등 보칼하모니와의 조화가 일품인 Babylon Sister등 결코 쉽게 접근하긴 힘들지만 또한 잊혀지지않는 그들의 7곡 사운드는 여전히 비평가의 호평으로 장식되었습니다.

이 앨범발매후 사실상 해체의 수순에 들어간 그들은 1995년부터 그들에게는 별로 친숙치 않았던 공연(재결합 관련)이 실황앨범으로 편집발표된 후 2000년 상기 언급한 Two against nature를 발표하고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들의 칼날처럼 날카롭고 빈틈을 보이지않는 깔끔한 일렉트릭 사운드, 그 물결속에 스며드는 Fagen의 싸늘한 보칼이 20년이 더 지난 지금 오히려 더욱 인간적인 매력이 이끌리는 이유는 과연 무얼까요.

1. Babylon Sisters (Becker/Fagen) – 5:50
2. Hey Nineteen (Becker/Fagen) – 5:07
3. Glamour Profession (Becker/Fagen) – 7:29
4. Gaucho (Becker/Fagen) – 5:32
5. Time Out of Mind (Becker/Fagen) – 4:13
6. My Rival (Becker/Fagen) – 4:31
7. Third World Man (Becker/Fagen) – 5:13

written by Sunt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