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 골목길

한국의 일렉트로팝 뮤직이라 할만하다. 이재민은 1970년대부터 DJ를 하던 이라고. 처음에  디스코자키들의 옴니버스 앨범 ‘DJ의 사랑이야기(1985)’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 앨범에 수록된 ‘골목길’이 큰 인기를 끌게 된다. 이 인기를 바탕으로 1987년 독집을 발표하는데, 앨범 제목은 “내 여인의 이름은”. 타이틀곡 ‘내 여인의 이름은’도 어느 정도 인기를 끌었었다. 참고글 가요프로에서의 공연 비디오

Rip It Up과 Boredom

인생에서는 확실하게 표현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고 난 주장해. 너도 알지만 난 바보같이 행동해. 너도 알지만 이 장면은 매우 단조로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 제목이 ‘지루함’이야. I do profess that there are things in life that one can’t quite express You know me I’m acting dumb-dumb You know this scene is very humdrum And my […]

Simon LeBon의 트윗

며칠 전에 듀란듀란의 싱어 싸이몬 르봉이 재밌는 트윗들을 올렸다. 노래가 연주된 것도 아닌데 갑자기 The Smiths의 How Soon Is Now?가 생각났다면서 가사를 흥얼거린 – 사실은 트윗한 – 것이었다. 그 트윗을 보면 싸이몬 르봉이 “순이는 요즘 어때?”를 부르는 장면을 상상하니 언뜻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이를테면 Morrissey가 Union Of The Snake를 부르는 장면이 상상이 안 되는 것처럼). 다른 […]

Curt Smith가 극찬한 Radi-aid

출처  Tears For Fears의 Curt Smith가 재미있는 트윗을 올렸다. “진정한 천재”라며 극찬하며 한 비디오를 소개했는데, 아프리카 가수들이 추운 데서 고생하는 노르웨이를 돕자며 Radi-aid를 결성한 것이다. 다분히 80년대의 아프리카 돕기 프로젝트 Band aid를 연상시키는 작명이다. 이제는 우리가 노르웨이를 도와야 할 때라며 익살스럽게 아프리카 가수들이 노래하는 광경을 보니 슬며시 기분이 흐뭇해진다. 뮤직비디오 보기

최근 본 영화 몇 편의 短評

Doubt 최근 본 영화들 중에서 가장 긴 여운이 남았던 작품. 카톨릭 학교에서 벌어진 한 사건을 둘러싸고 교장 수녀와 사제가 겪는 갈등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메릴 스트립,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등 연기력 뛰어난 배우들의 열연으로 긴장감이 화면에 꽉 차는 느낌이었다. 특히 아들을 지키고자 하는 어머니 역으로 바이올라 데이비스는 10분 정도의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뚜렷하게 각인한다. […]

회현동 지하상가에서 발견한 EP들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근처에 지하상가가 있다. 이 상가에는 중고 LP를 파는 가게가 여럿 있다. 예전에는 더 많았는데 이제 LP를 일부러 찾아듣는 이도 점점 드물어지는 관계로 하나둘 폐점하고 있다. 오늘 점심을 먹고 오랜만에 가게를 두리번거리며 이것저것 구경했는데 아래와 같은 EP를 발견했다. 일본에서 발매된 EP인데, 80년대 영화 Soul Man과 Breakin’ 의 사운드트랙. 작품성이 뛰어나거나 흥행이 크게 된 것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