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1990이후

Care – Diamonds and Emeralds

오늘 Care의 앨범의 전곡을 처음 들어봤다. 산지는 한 10년은 된 것 같은데 말이다. 아직도 이렇게 PC 속에 혹은 책장 속에 처박아 놓은 채 내버려진 걸작들이 많을텐데 자꾸만 자꾸만 새것을 찾게 된다.

Care는 1983년 결합했고, 세곡의 훌륭한 싱글을 내놓았다. 그들의 데뷔 싱글 My Boyish Days, Whatever Possessed You, 그리고 그들의 가장 빛났던 순간은 Flaming Sword가 그것인데, 마지막 곡은 1983년 11월 탑50에 오르기도 했다. 이 트랙들은 80년대의 ‘신디사이저에 기반을 둔’ 팝과 열정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결합되어 그 당시의 독특하고 특색 있는 사운드를 선사하고 있다. Paul Simpson(Teardrop Explodes와 그리운 Wild Swans의 키보드를 담당했던)시적인 가사와 잊히지 않는 보컬, 그리고 기타 플레이어이자, 프러덕션과 작곡의 천재인 Ian Broudie(Big In Japan과 Original Mirrors에서 활동했고 지금은 The Lightning Seeds의 프론트인)가 함께 함.

앨범 속지에 쓰여 있는 Care 및 앨범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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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oyish Days

Johnny Hates Jazz의 Magnetized

사실 Daft Punk가 복고풍의 Get Lucky를 들고 나온 것이나 요즘 유행하는 Blurred Lines를 들어보면 대중음악이 어떤 혁신적인 멜로디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팝의 형식은 이미 1970~80년대의 그것에서 어느 정도 완성되어 크게 그 틀에서 벗어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 실명을 거론하지 않겠지만 – 잦은 내한공연으로 유명한 어떤 가수를 보면 멜로디는 더 지루해지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런 상황이어서 그런지 Visage, Johnny Hates Jazz 등 오랫동안 앨범 작업을 하지 않았던 이들도 신보를 내놓고 그들의 활동무대를 다시 다듬고 있어 80년대 팝 팬으로서 반갑기 그지없다. Johnny Hates Jazz의 Magnetized 는 동명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앨범이다. 전형적인 JHJ 풍이라 할 수 있는 이 곡은 미드템포의 댄스 팝으로 Shattered Dreams를 연상시키는 멜로디라인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복고풍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최근 대세라는 느낌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는 그런 묘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다른 곡들도 전반적으로 그렇다. 이 앨범을 들으며 연상되는 앨범이 하나 있었는데 Fra Lippo Lippi의 2002년 앨범 In A Brilliant White 가 그 앨범이다. 그 앨범은 전체적으로 하나의 멜로디라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무난한 곡들로 채워져 있는 앨범이었는데, JHJ의 신보도 딱 그런 느낌이다.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이것이 호불호가 될 수 있을 텐데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면 족하다’는 느낌이다. 80년대에는 3인조였는데 앨범 재킷에 두 명만 있는 걸 보면 나머지 한 멤버는 합류하지 않은 모양이다.

Nick Rhodes와 Warren Cuccurullo 의 “잊혀진” 프로젝트

1990년대 중반, 듀란듀란의 키보드 주자 닉로디즈와 기타리스트 워렌쿠쿠렐로가 어떤 문화적 구조 속으로 엮여 들어가는 관음증에 관한 컨셉트 앨범을 만들었다. 이 두 사나이는 TV Mania: Bored With Prozac and The Internet? 라 이름붙인 앨범에서 기술적으로 연결되어 지는 미래에 대한 그들의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었다. 그 비전은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만들 계획이었다. 그 앨범은 발표되지 못했다. 마지막 믹스를 마친 후 테이프는 창고에 보관되었다. 그리고 다른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 때문에 뒤로 미뤄졌다. 20년이 지난 후 마침내 이 둘은 이 “잊혀진” 테이프를 발표할 준비가 되었다. 사실 둘 다 이 테이프가 없어진 줄 알았는데 최근 창고의 물품들을 옮기기 위해 빼내는 과정에서 테이프가 발견됐다. TV Mania 테이프가 잘못 분류되어 있었던 것이다. 2013년 3월 이 프로젝트는 LP와 한정판 박스세트의 형태로 발매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음원의 형태로도 판매된다.

“우리는 어떤 가족이 일상의 프라이버시를 포기하고 그들의 존재가 대중들에게 전파되는 것을 허용한 세상을 상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때가 트루먼쇼가 나오기 2년 전이었고 서바이버가 나오기 4년 전이었죠. 이제 모든 이들이 온라인과 리얼리티 TV에 그들의 가장 내밀한 디테일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워렌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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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Sir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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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Order – Lost Sirens”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Rhino Entertainment.. Licensed under Wikipedia.

New Order 의 신보 – 엄밀히 말해서는 미발표곡 모음집Lost Sirens가 이달 중순부터 아마존, 아이튠스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음원의 형식은 mp3, CD, LP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내놓았다. 그동안 New Order표 그루브에 목말라 하시던 분들에게 한줄기 광명의 빛이 될 음반.

David Bowie의 생일, 새 싱글, 새 앨범

1월 8일은 David Bowie의 생일이었다. 생일을 맞아 보위는 팬들에게 큰 선물을 주기로 맘먹었는데, 바로 새로운 싱글 “Where Are We Now?”다. 이 싱글과 함께, 2003년에 발표된 Reality이후 처음으로, The Next Day란 이름의 신보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앨범에는 14개의 새로운 곡이 담겨질 예정이며, 그의 오랜 동료 Tony Visconti와의 협업 하에 만들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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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xt Day
1. “The Next Day”
2. “Dirty Boys”
3. “The Stars (Are Out Tonight)”
4. “Love Is Lost”
5. “Where Are We Now?”
6. “Valentine’s Day”
7. “If You Can See Me”
8. “I’d Rather Be High”
9. “Boss of Me”
10. “Dancing Out in Space”
11. “How Does the Grass Grow”
12. “(You Will) Set the World on Fire”
13. “You Feel So Lonely You Could Die”
14. “Heat”
Bonus tracks:
15. “So She”
16. “I’ll Take You There”
17. “Plan”

New Order의 새 앨범 소식

New Order가 그들의 마지막 앨범 Waiting for the Sirens’ Call(2005년)을 만들 동안에 녹음해두었던 미발표 트랙 8곡을 묶어 The Lost Sirens라는 이름의 앨범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원래 2011년 말에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Peter Hook과의 문제와 저작권 분쟁으로 인해 발표가 지연되어 왔다. 이제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어 2013년 1월 14일 발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앨범에서 베이스 연주는 당연히 Peter Hook의 솜씨다.

“[조이디비전의 프로듀서였던] 마틴 헤넷이 한번은 레코드를 만들어 정원에 묻어 버리는 아이디어를 내놓았어요. 그러면 언젠가 누군가 그걸 파내는 거죠. 타임캡슐처럼요. 우리는 우리 레코드를 컵보드에 넣어두었다가 다시 꺼내는 것 뿐이에요.”

드러머 Stephen Morris의 말이다.

The Lost Sirens 트랙리스트
1. “I’ll Stay With You”
2. “Sugarcane”
3. “Recoil”
4. “Californian Grass”
5. “Hellbent”
6. “Shake It Up”
7. “I’ve Got A Feeling”
8. “I Told You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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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ny Marr의 새 앨범 소식

현재 The Smiths의 재결합에 관한 최신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가라앉고 있다. Johnny Marr가 – 전문가적인 타이밍으로 – 그의 솔로 데뷔 앨범 The Messenger를 발표하는 완벽한 타이밍으로 잡기로 결정했다.

1987년 The Smiths와 결별하면서 The The, Modest Mouse, The Cribs 와 함께 연주하면서( Electronic이나 Johnny Marr and the Healers와 같은 새로운 밴드들도 결성하면서) Marr는 그만의 새로운 것을 시작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2005년 미국으로 옮긴 이후, Marr는 베를린과 맨체스터에서 앨범을 녹음하기 위해 유럽을 여행했고, 이 여행으로 감정이 고양되어 앨범에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앨범의 아이디어는 유럽에서의 나의 경험과 성장에 관한 것이다.” 그의 설명이다. “당신이 당신의 사는 곳에서 멀어지면 그것에 대해 쓸 것을 강요받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게 향수병이거나 혹은 보다 객관적이 되거나 그런 이유에 관계없이.”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윤기있는 기타 러쉬, 에코가 실린 드럼, 바로 느낄 수 있는 캐치함, 그리고 층진 코러스가 특징인 The Right Thing Right다. 또한 아마도 Johnny Marr가 실제로 “우후”를 연발하는 모습이 유일하게 녹음된 순간일 것이다. 뭘 더 바래?

• The Messenger는 워너뮤직을 통해 2월 25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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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Naked Eyes의 1983년 데뷔앨범 Burning Bridges 재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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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ed Eyes – Burning Bridges album cover” by Picture scanned by Ian Dunster from original UK Cassette album and converted to LP size.. Licensed under Wikipedia.

Naked Eyes의 1983년 데뷔앨범 Burning Bridges가 최근 보너스트랙을 더해서 재발매 되었다. Bacharach & David의 유명한 클래식을 커버하여 미국 차트 8위까지 오른 그들의 최대 히트곡 Always Something There To Remind Me와 11위까지 오른 Promises Promises 등 오리지널 앨범에서의 12곡과 함께, 새로 6곡의 보너스트랙이 첨가되었다. 보너스곡들은 Promises Promises의 12인치 버전, Always Something There To Remind Me의 미국 리믹스 버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발매를 위해 Pete Byrne도 함께 작업을 했는데, 슬리브노트에는 Byrne과 Naked Eyes 의 스토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Michael Silvester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1. Voices In My Head
2. I Could Show You How
3. A Very Hard Act To Follow
4. Always Something There To Remind Me
5. Fortune & Fame
6. Could Be
7. Burning Bridges
8. Emotion In Motion
9. Low Life
10. The Time Is Now
11. When The Lights Go Out
12. Promises Promises
13. Promises Promises (Jellybean Extended Version)
14. Always Something There To Remind Me (American Remix)
15. Promises Promises (Extended Version)
16. Pit Stop
17. Sweet Poison
18. Promises Promises (Us 7″” Remix)

Rick Springfield – Venus In Overdrive (2008)

80년대 초반 TV드라마 [General Hospitol]의 인기와 싱글 <Jesse’s Girl>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호주 출신의 남성 록커 릭 스프링필드(Rick Springfield)는 80년대가 끝날 무렵 인기 차트와 완전히 인연이 멀어졌었다. 하지만 예전에 그의 베스트 앨범에 대한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그는 90년대, 2000년대에도 꾸준히 자신의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심지어 작년에도 (일종의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했었으니까. 그런데, 놀랍게도 그에게 몇 년전부터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그를 스타덤에 만들어준 미국판 [종합병원]이 그를 다시 노아 드레이크(Noah Drake) 박사로 불러준 것이다. (물론 이는 극중에서 그의 아들로 설정된 패트릭(Patrick Drake)가 등장한 여파의 힘이 컸다.)

그리고, 그는 지금도 간간히 극에 등장하는 (고정캐릭터는 아닌)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의 이번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제작진은 그에게 새로운 극중 역할을 부여했는데, 병원에 입원한 (노아 드레이크 박사와 정말 똑같이 생긴!!) 환자이자 80년대 인기있었던 록커(자신?) 엘리 러브(Eli Love)로 2중 캐스팅 된것이다. 게다가 극중에서 이 환자는 역시 2006년부터 드라마에 복귀한 터줏대감 여배우 피놀라 휴지(Finola Hughes)와 로맨스에 가까운 관계로 엮어가는 설정이 될 것 같으니, 앞으로 그의 드라마속 1인 2역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

그래서, 지난 7월 29일 방영분에서 병원측이 마련한 자선 콘서트에 출연한 엘리가 그녀 앞에서 새 앨범의 첫 싱글 <What’s Victoria’s Secret>을 부르는 모습은 미국의 주부들에게 강한 인상으로 남았을 뿐 아니라 신보 홍보의 결정타가 되었고, 그 덕분에 이 노장 록커의 신보 [Venus In Overdrive]는 빌보드 앨범 차트 28위에 오르는 의외의 선전을 하고 있다. 그래서 부랴부랴 음원입수를 하여 들어본 결과, 앨범의 수록곡들의 품질도 대체로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첫 트랙이자 싱글 <What’s Victoria’s Secret>는 그의 왕년의 히트곡들을 기억한다면 “이거, <Jessie’s Girl>의 속편이잖아!!”라고 환호(혹은 비난)을 할 정도로 흡사한 곡 구성을 갖춘 파워 팝 트랙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끌어당기는 멜로디와 훅이 있기에 80년대의 추억을 되새기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요새 이만큼도 곡을 못쓰는 주류 록밴드도 많지 않은가?)

그렇다고 이 앨범이 80년대 초반 사운드의 100% 재탕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그는 이미 80년대 중반 신시사이저 중심의 하드 록 사운드도 펼쳤던 적이 있고, 90년대 얼터너티브 록의 열풍 속에서 그 다양한 음악적 분위기도 살짝 살짝 흡수해 왔기에, 앨범의 수록곡들

은 그렇게 시대에 뒤쳐지게 흘러가지 않는다. 매치박스 트웬티(Matchbox Twenty)도 부럽지 않을 <I’ll Miss That Sunday>, 하드록-메탈 리듬감을 살린 타이틀 트랙 <Venus In Overdrive>, 주류 라디오 방송국에도 적합할 슬로우 록 <Oblivious>, 그의 전성기를 완벽하게 재현한 듯한 강렬한 로큰롤 <Time Stand Still>, 블루스 록이 적절하게 결합된 <Got Blinked (Swing It Sister)>, 팝 펑크에 가까운 경쾌함이 빛나는 <Mr. PC>, 장중한 곡전개를 가진 헤비 발라드 <She>, 그가 9종종 추구했었던 비틀즈식 화음을 어쿠스틱 반주에 얹은 <Nothing Is Ever Lost>, 루츠-컨트리 록적인 초반부에서 강한 하드 록으로 변하는 <Saint Sahara>까지 12곡의 트랙들은 현재 미국 쪽에서 잘 먹힐 메인스트림 록의 틀 위에서 자신이 80년대에 사용한 멜로디 메이킹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우수한 트랙들을 담아냈다.

그가 과연 이 앨범을 통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낼 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 번 도나 섬머(Donna Summer)[Crayon]앨범에서 느꼈던 것처럼 현재 주류에 업데이트된 사운드도 적절히 받아들이면서도 자신의 음악적 전성기 시절의 중심감을 잃지 않은 ‘최선의’ 작품들이 새로 음반 시장에 나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80년대 음악팬의 입장에서는 기쁘기 그지 없다. 이제 그도 2년 뒤면 환갑인데, 이렇게 로킹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Tracklist>
1. What’s Victoria’s Secret? 3:15  (위에 뮤비 감상하세요!)
2. I’ll Miss That Someday 3:20 / 3. Venus In Overdrive 2:48  / 4. One Passenger 4:29
5. Oblivious 3:53  / 6. 3 Warning Shots 3:26
7. Time Stand Still 4:16 / 8. God Blinked (Swing It Sister) 3:31
9. Mr. PC 2:42  / 10. She 4:18 / 11. Nothing Is Ever Lost 1:40 / 12. Saint Sahara 3:58

Original Sound Track / Wedding Singer

80년대의 유치하고 촌스러운 대중문화(물론 미국/영국권)에 대한 찬가… 이제는 키치라고 불리울만한 그 촌스러움은 그 당시에는 자연스러운 스타일이었다는 사실을 유쾌하게 일깨워주는 영화가 바로 웨딩싱어다. {핸드폰도 없고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는 광고문구가 유난히 가슴에 팍팍 와닿았던 이 영화는 감독도 그랬고 배우도 그랬고 관객도 그렇다 시피 아담샌들러와 드류베리모어간의 사랑이야기 그 자체에서 보다는 줄거리를 둘러싸고 있는 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에피소드에 극의 중심이 쏠려 있었다. 마돈나식 Wannabe 패션, 보이조지와 피트번즈를 뒤섞어 놓은 듯한 웨딩싱어, 13일의 금요일, 빌리아이돌의 깜짝출현, 그리고 결정적으로 영화 전편에 깔리는 뉴웨이브 음악이 이전에 단순한 소품의 위치를 벗어나 주인공들을 밀어재켰다. 단순히 소재주의라는 비판을 할수도 있으나 스토리 자체도 제법 탄탄한 편이어서 꼭 인간이 영화의 주인공이어야 된다는 인간중심주의자(휴머니스트^^)들의 편협한 시각에 반격을 가할만큼 정도는 된다. 또한 전형적인 80년대식 얼굴의 아담샌들러와 80년대의 수퍼히어로 드류베리모어는 의외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으며, 약물로 얼룩진 어두운 이미지의 드류는 모처럼 그의 아줌마틱하면서도 상큼한 이미지에 어울리는 80년대식 현모양처의 역할을 순박하게 연기해냈다. 다만 평소에 필자가 호감을 품고 있던 스티브부쉐미는 왜 그렇게 망가진 역할로 나왔는지, 도대체 이 영화에 왜 나왔는지가 궁금했다. 또한 여장싱어의 지나친 희화화 역시 아직까지 남아있는 호모포비아의 잔재였다.


트랙 웨딩싱어 1


1. Video Killed the Radio Star (Downes/Horn/Woolley)
2. Do You Really Want to Hurt Me (Culture Club/Culture Club/Culture Club/Culture Club)
3. Every Little Thing She Does Is Magic (Sting [1])
4. How Soon Is Now? (Marr/Morrissey)
5. Love My Way (Ashton/Butler/Butler/Ely)
6. Hold Me Now (Bailey/Currie/Leeway)
7. Everyday I Write the Book (Costello)
8. White Wedding (Idol)
9. China Girl (Bowie/Pop)
10. Blue Monday (Gilbert/Hook/Morris/Sumner)
11. Pass the Dutchie (Ferguson/Mittoo/Simpson)
12. Have You Written Anything Lately?
13. Somebody Kill Me (Herlihy/Sandler)
14. Rappers Delight [medley] (Edwards/Rodgers)


트랙 웨딩싱어2


1. Too Shy (Askew/Beggs/Hamill/Neale/Strode) – 3:39
2. Its All I Can Do (Ocasek) – 3:43
3. True (Kemp) – 5:34
4. Space Age Love Song (Maudsley/Reynolds/Score/Score) – 3:45
5. Private Idaho (Pierson/Schneider/Strickland/Wilson/Wilson) – 4:04
6. Money (Thats What I Want) (Bradford/Gordy) – 2:31
7. You Spin Me Round (Like a Record) (Burns/Coy/Lever/Percy) – 4:27
8. Just Cant Get Enough (Clarke) – 3:35
9. Love Stinks (Justman/Wolf) – 3:35
10. You Make My Dreams (Allen/Hall/Oates) – 3:06
11. Holiday (Hudson/Stevens) – 6:07
12. Grow Old With You (Herlihy/Sandler) –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