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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rissey 공연 후기 간단하게…

 출처 : @Kihang

처음 The Smiths의 존재를 안 것은 1980년대 중반쯤으로 기억한다. 우리나라에서 그들의 존재를 거의 최초로 알린 이로 기억하는 복X주 씨의 글을 어느 음악잡지에서 본 것이 처음이었다.(그 분도 어제 공연에 왔을까?) 글도 글이지만 멤버 네 명이서 반코트를 챙겨 입은 모습이 여느 메탈밴드는 물론이고 비슷한 음악을 하는 인디/뉴웨이브 계열과도 다른 분위기를 풍겨 인상적이었다.

그 뒤 외국에서 어렵사리 그들의 앨범을 구한 것이 라이브 앨범인 Rank. 그때가 1986년 아니면 87년으로 기억하는데 그들이 해산한 것이 1987년이었으니 시기적으로는 조금 늦게 그들의 음악을 접한 셈이다. 어쨌든 그 이후로 The Smiths의 음악은 나의 짧고 얇은 음악 듣기의 역사에 한 귀퉁이를 차지하였다. 정규앨범은 물론 국내 라이선스로 나오진 않았지만 90년대엔 수입CD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 확인해보니 Rank의 발매년도는 1988년. 내가 그 앨범을 얻었을 때는 이미 해산하였다.

Morrissey의 솔로 활동은 유명한 밴드 출신의 솔로 커리어 중에서도 상당히 성공적이었던 듯하다. The Smiths 나긋나긋한 음악이 약간 하드코어적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팬들의 팬덤도 여전했다. 차트에 오르는 곡은 거의 없었던 것 같지만 팬들이나 모리씨나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Your Arsenal을 가장 좋아했다. The Smiths와 모리씨 사운드가 가장 화학적으로 잘 결합했다는 생각이 든다.

2012-05-06 033
기념품을 팔던 부쓰

어제의 공연은 그러니까 햇수로 따지면 그들을 안지 27년쯤 되어서야 과거의 프론트맨을 겨우 볼 수 있었던 공연이었던 셈이다. 그 오랜 세월 동안 목소리의 상태를 유지하고 어느 정도 상업적 인기를 유지하여 마침내 동북아 먼 곳 서울에까지 공연을 와준 것이 고마울 따름이었다.(그 역시도 자신의 커리어에서 코리아에 오게 될지 몰랐다는 취지의 말을 공연 중에 한 것으로 기억난다. 몰랐겠지.)

공연장은 예상했던 바, 관객의 적어도 1/3이상이 외국인이었다. 동행한 이에게 말했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에 이렇게 많아지지 않았더라면 모리씨의 공연은 더 지연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한국인 관객들도 예상보다 많았던지라 크지 않은 공연장이었지만 적어도 중년의 성긴 머리처럼 객석이 비지 않아 보일 정도의 밀도는 됐다. 게다가 스탠딩 앞의 반응은 손 한번 잡아달라는 애타는 팬심까지 연출하였다.

그 덕분인지 공연은 나름 탄력을 받아 탄탄한 사운드를 선보였다. 모리씨의 음색은 깔끔했고 셋리스트는 – 다른 나라에서의 셋리스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 적당한 강약을 유지하며 흐름을 탈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The Smiths 시절 곡이 네 곡 소개되었는데 역시 예상했던 대로 모리씨는 Meat Is Murder와 I Know It’s Over를 불렀고, 사실 이 두 곡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가장 재미있었던 퍼포먼스는 Let Me Kiss You에서 연출되었다. 신체적으로 열등한 한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눈을 감고 네가 신체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연상하면서 내가 키스하게 해달라’는 예의 모리씨스러운 가사의 곡인데, ‘눈을 뜨면 네가 신체적으로 경멸하는 누군가를 볼 것이다’라는 가사 부분에서 모리씨가 웃통을 벗어젖히고 셔츠를 관객석으로 던져 버린 것이다. 덕분에 그곳은 난투장으로 돌변. 🙂

첫 곡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Firs Of The Gang To Die는 예상대로 앵콜에서 등장했다. 기분상의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사운드가 왠지 헤비하지 않아서 곡 자체는 앵콜곡에 어울렸지만 왠지 대미를 장식하기에는 부족한 공허함이 있었다. 게다가 앵콜곡은 단 한 곡.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1시간 20분에 불과한 공연에 앵콜이 한 곡 밖이었니 27년을 기다린 보상심리를 채우기는 조금은 부족했다.

다시 오라 모리씨. 두 번 와라!

“David Cameron씨 내 노래 좋아하지 마~!”

현재 영국 수상 직을 맡고 있는 David Cameron은 여러모로 전통적인 영국 보수당의 이미지와는 다른 사람이다. 젊고 잘 생긴 외모에 대다수 보수들과는 달리 NHS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노회한 보수의 이미지보다는 오히려 리버럴한 이미지가 더 풍긴다.(물론 그래봤자 토리~지만) 한편 그의 리버럴한 이미지를 보다 더 부각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가 80년대의 전설적인 브리티시 뉴웨이브 밴드 Ths Smiths팬이라는 사실을 공언하고 다닌다는 점이다.

“보수당 당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모리시는 ‘누가 내 비참함을 알까’라구 생각하겠죠. 유감스럽게도 저는 짱팬이에요. 미안해요. (I’m sure that when Morrissey finds that he’s getting endorsement from the leader of Conservative Party, he will think ‘Heaven knows I’m miserable now’. I’m a big fan, I’m afraid. Sorry about that.)”[Morrissey와의 토크쇼 중에서]

왜 이 사실이 리버럴한 이미지인가 하는 것은, 비록 The Smiths가 드러내놓고 정치적 슬로건을 표방하지는 않았지만 꽤나 반골기질이 강한 곡들을 많이 발표했다는 사실 때문에 그러하다. 일단 그들의 대표적인 앨범의 제목은 The Queen is Dead다. 이외에도 Heaven Knows I’m Miserable Now, Panic1, There’s No Light That Never Goes Out과 같은 곡의 가사를 보면 그들이 보수정치와 신자유주의에 절망하고 ‘분노하고 있는 영국의 젊은 세대’를 대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그룹의 프론트맨은 각각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Morrissey와 Johnny Marr다. 이들은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Johnny Marr의 경우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David Cameron의 애정에 대한 그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Johnny Marr는 작년 12월 2일 트윗을 통해 “우리 노래를 좋아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Morrissey는 지지의 뜻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급기야 David Cameron은 의회에서 The Smiths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추궁당하기도 했다.

The Smiths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대한 의회에서의 추궁 장면

우리로서는 이 정도의 일을 가지고 장난스럽게 구는 그들의 모습이 오히려 부럽기까지 하다.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윤도현을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그가 트위터에서 “내 노래 좋아하지 마”라고 트윗을 했다면 영국보다 훨씬 살벌한 전개가 펼쳐졌을 것 같다는 예감 때문이다. 영국이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펼칠 수 있는 풍토가 되는 것은, 정치적으로 직설적인 대중문화 풍토덕분이다. 대중문화의 이렇듯 솔직한 정치참여는 순수를 가장한 현실외면보다 훨씬 더 건강한 풍토인 것이다.

한편, 우리 너그러우신 Johnny Marr 님께서는 자신이 너무 몰인정하다고 생각하셨는지 지난 2월 17일 트윗을 통해 David Cameron이 그들의 노래를 좋아해도 된다고 윤허하셨다. 문제는 단서조건이 I Started Something I Couldn’t Finish라는 단 한곡을 2주일동안만 좋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Johnny Marr가 노래제목을 통해 또 한번 David Cameron을 조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보수당이 진행하고 있는 개혁은 결국 끝낼 수 없을 것이기에.

  1. 좀비의 습격을 다룬 영국 코미디 Shaun of the Dead에서 주인공 숀이 좀비로 런던이 폐해가 되기 시작한 날 아침, TV를 틀자 이 노래가 흘러나오며 상황에 대한 복선을 깐다

데이빗 캐머론과 모리시

유튜빙을 하다가 재밌는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비디오 보기

쇼 중반부에 다양한 유명인사들이 모리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영상이 편집되어 들어가 있는데, 그 면면을 보면 제레미 바인, 조 브랜드.. 일견 타당한 리스트처럼 보입니다. 근데 중간에 (5분 24초) 뜬금없이 현 영국 총리인 (당시엔 야당 당수였던) 데이빗 캐머론이 나와요. 놀랍네요. 그가 뭐라고 하냐면요,

“보수당 당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모리시는 ‘누가 내 비참함을 알까’라구 생각하겠죠. 유감스럽게도 저는 짱팬이에요. 미안해요. (I’m sure that when Morrissey finds that he’s getting endorsement from the leader of Conservative Party, he will think ‘Heaven knows I’m miserable now’. I’m a big fan, I’m afraid. Sorry about that.)”

헐.. 팬이라네요.
그래서 좀 더 검색을 해봤습니다.

이건 가디언지의 라이브 웹 채트 질의응답 도중에 나온 발언입니다.
http://www.guardian.co.uk/politics/blog/2008/mar/04/livewebchatwithdavidcamer

스토키포키의 질문: 너 진짜 스미스 좋아하는 거야 아님, 젊은 애들한테 친숙하게 보일라구 그런 소릴 한 거야? 진짜 좋아하는 거면, 모리시의 솔로 작업물도 잘 알겠네? 특히 1988년 비바 헤잇 수록곡인 ‘길로틴에 선 매거릿’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상냥한 사람들

멋진 꿈을 가지고 있지

길로틴에 선 매거릿

왜냐면 너 같은 이들은

날 정말 피곤하게 만들거든

넌 언제 죽을래?

너 같은 사람들은

내 마음을 쪼그라붙게 만들어

제발 좀 죽어줘
캐머론: 나 스미스 레알 좋아함ㅇㅇ (I DO REALLY like the Smiths) 처음 들은 곡은 ‘디스 차밍 맨’이었어. 톱오브더폽스에서 모리시가 보청기 끼고 꽃 들고 나온 거 말야. 얼마 전에는 웸블리 아레나에서 공연도 봤음. 왜 스미스냐구? 가사 때문이야 – 물론 내가 동의하지 않는 내용도 있긴하지만 – 가사가 정말 근사해, 재미있기도 하구.

이튼-옥스포드 라인을 밟은 상류층 자제가 10대시절, 톱오브더폽스에 나와 ‘디스 차밍 맨’을 부르며 글라디올러스를 휘두르는 모리시를 보고 팬이 되었다니 정말로 언캐니한 일이네요. 하지만 그런 걸로 사과를 하는데서 고위정치인 답지 않은 묘한 병맛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80년대, 대처에게 이를 갈던 모리시를 생각하면 이 보다 더한 아이러니가 있을까 싶습니다. 모리시는 캐머론의 고백에 대해 구체적인 코멘트는 하지 않았어요. 단지, 에둘러서 “이에 대해 뭐라 코멘트를 하긴 힘드네요.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라고 말했죠. 이 말인 즉슨, 코멘트를 했다면 그 내용은 상처를 줄만한 내용이었을 거라는 의미일까요?

모리시, 비니 라일리 그리고 [Viva Hate]

모리시의 솔로 데뷔 앨범, [Viva Hate]에 관한 얼터너티브 프레스의 기사이다. 원문은 모리시-솔로닷컴에서 볼 수 있다.

COOL의 기원>>>

고전 다시보기

모리시

증오 만세

스미스의 해체 후 얼마 안 되어 녹음/발매 된 모리시의 솔로데뷔 앨범은 여전히 그의 가장 뛰어난 정규앨범으로 남아있다. 이 비참의 대명사가 얼마나 동료를 좋아하는지 데이빗 헤밍웨이가 입증해 보일 것이다.

모리시가 스티븐 스트릿과 듀러티 컬럼의 비니 라일리와 함께 녹음한, 비바 헤이트는 모리시가 스미스의 해체로 비롯된 들뜬 분위기에 안주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보여준 앨범이었다. 물론 그렇게 단언하기엔 앨범이 다소 유행과는 동떨어진 면이 있긴 하지만 – 심지어 모리시조차 앨범을 “뜻했던 바대로 얻어낸 결과라기보다는 어쩌다 일어난 일에 가깝다”고 표현하였다 – 비바 헤이트의 많은 수록 곡은 여전히 당신을 흥분시킬 만큼 좋은 음악이다. 처음 듣는 이들을 위해 제목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그것은 통쾌할 정도로 염세적인 제목이다. 모리시의 말에 따르면, 비바 헤이트는 원래 뒤집힌 교육이라는 가제를 달고 있었으나, 최종 제목인 비바 헤이트가 갑자기 떠올랐다고 한다: “그것은 이 세상의 방식입니다. 증오의 감정은 넘쳐나고 사랑의 감정은 찾아보기 힘들죠. 증오는 세상이 굴러가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존재입니다.”

광란적이고 집요한 비니 라일리의 기타 사운드로 포문을 연 비바 헤이트는 불친절하고 급작스럽게 끝을 맺는다, 마치 길로틴에 의해 잘려나가는 것처럼 말이다. “너와 그는 연인이었던 거야?/그랬다면 그렇다고 말해/시트 위/텐트 안에서/너의 텐트가 활짝 열린 채.”라는 다소 천박한 가사가 모리시의 목소리를 통해 강렬하게 드러나는 첫번째 트랙, “알사스인 사촌”은 앨범의 가장 뛰어난 수록 곡 중 하나이다. 마지막 곡인 “사형대의 마가렛”의 경우, 대처를 자극시키기 위해 던진 다음과 같은 가사 덕분에 모리시는 경찰에 취조 당하기까지 했다. “언제 죽을 거야? 언제나 돼야 죽을 거냐구?”

또 다른 측면에서 비바 헤이트는, 아역스타로 인생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나이 들어버린 이의 운명에 대한 고찰한다든가 (“별 볼일 없는 녀석, 이젠 또 뭐야?”), “폐쇄되었어야만 하는 한 해안마을”에 핵폭탄이 떨어지길 빈다든가 (“매일매일이 일요일 같아”) 혹은 (비록 끔찍이도 재미없는 풍자이긴 했지만) 전통의상을 온몸에 걸치고 다니는 벵골인들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든가 (“승강장의 벵골인”) 하는 등의 모리시의 영국성(性)에 대한 집착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앨범의 가장 중요한 곡이자, 기묘하게 늘어지며 단조로운 “늦은 밤, 우수에 찬 거리”는 1972년 무렵의 어린 모리시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드는 3곡 중 첫 번째 곡이다. (나머지 곡은 “가족을 해체해”와 “스웨이드헤드”) 라일리의 부드러운 기타 연주 위로 모리시가 이렇게 읊조린다. “난 다른 이들의 즐거운 시간에 몰래 손 댄 적 없어.”

“그건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좋았습니다.”. 라일리가 그 곡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모두가 그렇게 느꼈고 다들 별 말 없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날만은 제스터 게임을 하지 않았죠, 내 장담 합니다.“

“가족을 해체해”에서, 모리시는 친구들과 헤어지던 유년기의 기억을 떠올린다. (“행운을 빌어줘, 친구. 안녕.”) 이것은 모리시가 스미스 시기에도 또 그 이후에도 반복해야 했던 일이기도 하다: 비바 헤이트의 제작이 끝나고, 그는 다시는 라일리나 스트릿과 함께 음악을 만들지 않았다.

데이빗 헤밍웨이와 비니 라일리의 대화.

어떻게 비바 헤이트의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스티븐 스트릿이 듀러티 컬럼의 앨범 두 장을 프로듀스 했었습니다. 그는 모즈(모리시)를 위한 코드와 곡 구성을 짜고 있었죠. 그들은 몇 개의 러프한 데모를 만든 상태였는데, 건반과 샘플 스트링, 기타를 연주할 사람을 찾고 있었어요. 그래서 스티븐이 나에게 제안을 했죠. 모리시는 꽤 맘에 들어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어요.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면 작업에 들어갔을 때, 내가 모든 음악을 다시 쓰고자 했다는 점입니다. 스티븐 스트릿이 잘했다, 못했다를 평가하는 건 아닙니다 – 그는 뛰어난 프로듀서예요 – 하지만 내 스타일과는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곡을 다시 썼어요. 모든 작업은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나는 그들을 매우, 매우 좋아해요.

이전에도 모리시와 친분이 있었어요?

몇 번 그를 보긴 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경우 혼자였어요. 조이 디비전의 공연을 보러 오거나 했었죠. 혼자 있길 좋아하는 사람이었지만, [모리시의 여성 친구이자, 맨체스터의 펑크 밴드인 루더스 (Ludus)의] 린더와는 어울리곤 했습니다. 그는 매우 신중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이었어요. 그 전까진 인사도 나눠본 적이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스미스의 팬이었습니까?

“순이는 지금 어때”를 듣자마자 그들을 좋아하게 되었죠. 정말 뛰어난 곡입니다. 엄청난 기타 리프와 보컬을 담고 있어요. 멋진 곡이죠.

모리시의 다른 음악을 들어보았나요? 최근의 곡이라던가..

솔직하게 말하자면, 비바 헤이트 이후의 곡은 별로 듣지 않았어요. “국제적 바람둥이들의 최후”는 들어보았습니다만… 별로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로커빌리 스타일의 음악은 그다지 내 취향이 아니거든요. 관심이 없어졌다고 해야 하나, 꽤 불행한 일이죠. 난 내가 듣는 음악에 대해 세밀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클래식 음악, 플라멩코, 남아프리카 힙합처럼요. 내가 절실히 원하는 스타일의 음악이 있죠.

모리시와 작업하는 건 어땠나요?

즐거웠어요. 음악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구요. 반주의 음량을 낮추면 어느 부분이 절(verse)이고 어느 부분이 코러스인지 알 수 없게 되는데요, 그는 코러스를 불러야 하는 부분에서 절을 불렀고 절을 불러야 하는 부분에서 코러스를 불렀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신선하다는 느낌을 줬어요. 그가 과연 어떤 음으로 노래를 부를 것인지 항상 기대할 수 밖에 없었죠.

함께 제스터 게임을 하거나 음식 빨리 먹기 게임을 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요.

맞습니다. 모리시의 냉소적인 유머감각 덕분에 우린 굉장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모리시는 애정을 담아서 날 놀려먹곤 했어요. 매우 친절하고 재밌고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다시 그와 작업할 마음이 있습니까?

비바 헤이트 이후에도 함께 작업하자는 제안을 받았었죠. 하지만 난 그걸로 내 할 바를 다 했다고 생각했어요. 내 작업을 하는 중이기도 했구요. 또한 나는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일을 하는데 능하지도 않고, 관심이 많지도 않아요. 내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바쁘거든요. 나는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고 그것에 전력을 다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모리시와의 작업이 당신에게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까?

나 자신의 음악을 다루는 방식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비바 헤이트를 만들 때는 내 접근법을 바꿀 필요가 있었죠. 하지만 그 이후에는 다시 나의 방식을 취했습니다. fin.

 

 이 인터뷰에선 좋은 얘기만 하는 비니지만, 모리시의 비공식 다큐멘터리, [주얼 인 더 크라운]에서는 조금 다른 얘기를 한다. 그는 모리시와 스티븐 스트릿이 비바 헤이트의 작곡 크레딧에 자신을 이름을 안 올려준 것이 영 섭섭한 모양이다. 비바 헤이트의 전곡은 모리시/스트릿으로 크레딧이 올라있다.

Top Ten Underrated Morrissey Solo Songs

Top Ten Underrated Morrissey Solo Songs

here are some Smiths fans who won’t even touch Morrissey’s solo stuff. Then there are the middle-grounders, those who will only admit to liking Your Arsenal, Vauxhall and I, and some of Viva Hate. Further along on the spectrum you have the younger generation, the teens and twenty-somethings who like Morrissey’s solo stuff just as much or more than his Smiths stuff (the most notorious group in this demographic being southwestern Hispanics). But the largest demographic is those who haven’t heard any of Morrissey’s solo stuff beyond “Everyday Is Like Sunday” and maybe “The More You Ignore Me, The Closer I Get.” So, I understand that a list of the most underrated Morrissey solo songs is scraping the barrel of obscurity. Nevertheless, in honor of His (yes, a capital “H” is in order) first studio album in seven years, I’ve compiled this woefully short (I had to widdle down my original twenty to the ten you find here) list of the Mozzers most underlooked and underrated solo songs. For those who haven’t even heard any of Morrissey’s solo stuff, forget this list and go buy the “November Spawned A Monster” single.

10) “Alsatian Cousin”
One has to remember that this was the first post-Smiths song of Morrissey’s solo career. Some truly menacing guitar work by Vini Reilly perfectly fits with Morrissey’s sneering lyrics of demanded love. Remembering that the last song Morrissey committed to tape before this was the gentle “I Won’t Share You” makes the contrast even more stark. Which may be the reason the song is largely ignored in the Morrissey-solo canon: nobody, most of all Smiths fans, was ready to hear him lustfully snarl “But on the desk is where I want you!”

09) “Satan Rejected My Soul”
Morrissey tackles the theme of his ultimate resting place w/ the wit and style that were missing from his other post-mortality tale, “There’s a Place In Hell for Me and My Friends.” It is an uproarious, catchy piece of music, with a wonderfully hilarious lyric to boot. The Smiths/Morrissey fan site It May All End Tomorrow says it best: “I love these lyrics – Morrissey carting his soul around on a wheelbarrow in a vain attempt to get someone to take it. The ultimate snub – he won’t even be given an afterlife.”

08) “I’ve Changed My Plea To Guilty”
Most artists only wish they could write just one lyric like “I’ve changed my plea to guilty / Because freedom is wasted on me / Outside there is a pain / Emotional air raids exhausted my heart / And it’s safer to be inside.” One of Morrissey’s best piano ballads, it also contains one of his most melodramatic, theatrical vocal takes.

07) “Seasick, Yet Still Docked”
One of Morrissey’s most introspective songs, it’s underevaluation is most likely due to it being curiously sandwiched between the jocular ‘You’re the One for Me, Fatty” and the gospel-glam of “I Know It’s Gonna Happen Someday.” A simple acoustic melody backs Morrissey’s stark autobiographical lyrics that cover his entire, and lengthy, list of insecurities. If I was asked to point to one song that summed up What Is Morrissey?, I would aim the questioner here.

06) “Let the Right One Slip In”
For those saying Morrissey has gone all punk-pop with You are the Quarry haven’t heard this slab of power-popness. A sly title and concept laden with sexual undertones, the listener isn’t quite sure what this “one” is until the final lines: “Let the right one slip in / And when at last it does / I’d say you were within your rights to bite / The right one and say / “What kept you so long?” The image of Morrissey biting the tongue of a lover he’s waited so long for is so typically brilliant of him.

05) “Sunny” and “Boxers”
Both written in ‘95 during Morrissey’s boxer and fake-cuts-on-his-face phase, both deal with fallen heroes and shattered dreams. The former is a sweet ode to Sonny Liston with less than subtle references to his alleged drug use: “With your jean belt wrapped around your arm / Oh, Sunny my heart goes out to you / And with the needle pressed on to tight skin / Sunny, I cry when I see where it’s taken you.” The song is accompanied by one of Morrissey’s best videos, where a trio of lower-middle class British youth loiter and love in Victoria Park. The latter shares the same theme of a fallen hero, but has a slightly more optimistic tone, with the losing boxer still being loved by his hometown and his nephew “all the same.” Released only as a single, Morrissey soon realized that it deserved more, and thus stuck the song on every compilation of his since.

04) “Late Night, Maudlin Street”
No more proof is needed that Morrissey is the Queen of Bedsit Poetics than this nearly eight minute long tale of nostalgia and continual regret. Eschewing any sort of rhyme scheme or steady melody somewhat ironically makes the song’s epicness bearable. As the song’s title suggests, Morrissey seems to be attempting the obviously impossible task of ridding himself of all his youthful disappointments in one song. The instrumentation is adequately slight and subdued allowing Morrissey’s sorrow penetrate through. The song’s infrequent title dropping may be because the song is too overwhelming for even the most casual fans. I can’t end without mentioned how many quintessentially classic Morrissey lyrics are present in this one song: “Love at first sight / It may sound trite / But it’s true, you know”; “Women only like me for my mind…”; “You without clothes / Oh, I could not keep a straight face / Me without clothes? / Well, a nation turns its back and gags.”

03) “I’d Love To”
This song should be on every infatuation mixtape. Morrissey’s careful vocal phrasing makes his lyrics of unadulterated monogamy that much more forceful. The song is just so perfectly understated, so wonderfully airy, and so sweetly candid. When some unlisted female(?) singers wordlessly come in at the end, I’m already mush.

02) “Swallow On My Neck”
Reputably the chorus of “he drew a swallow on my neck and more I will not say…” refers not to an actual bird tattoo (which has Nazi/SS soldier overtones) but, argues many, to a hickey. Most likely written about the onset of a relationship between Morrissey and his former “personal assistant” Jake Walters around ‘94, the song is undoubtedly a love song, and one of Morrissey’s best. Buried as the second B-side on the “Sunny” single, the song was later given another shot on the underrated My Early Burglary Years compilation in ‘98.

01) “Jack the Ripper”
Rightfully called “the all-time greatest hit that Morrissey forgot to record,” “Jack the Ripper” was, in its first incarnation, a slightly instrumentally subdued, morbid love plea from the perspective of the Victorian killer. Reincarnated with guitar-slicing gusto on the import only live album, Beethoven Was Deaf, the live version surprisingly gained considerable coverage on alt. rock radio stations in ‘93. In true Morrissey fashion, the final repeated lines of “Nobody knows me” insists that Morrissey feels some sympathy and possibly a sort of kinship with the murderer. A haunting track, the live version has since appeared on both the “Now My Heart is Full” single and the “My Early Burglary Years.” Possibly in an attempt to further highlight this missed rock of gold, Morrissey extensively played the song on his 2002 tour. Here’s hoping he throws it in on his current tour.

출처불명

Morrissey

Morrissey crop tie.jpg
Morrissey crop tie“. Via Wikipedia.

얼터너티브락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중 한명인 Morrissey는 The Smiths 의 카리스마넘치는 싱어이자 작사가로, 그리고 그에 부응하는 솔로활동으로 유명하다. 80년대 가장 비중있는 영국밴드였던 The Smiths에서 Morrissey는 그만의 독특한 읊조리는 창법(crooning)과 시적이고 재기넘치는 가사로 The Smiths 만의 개성을 창조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The Smiths 가 해체되고 난후 Morrissey 는 자신만의 솔로프로젝트를 시작하였는데 흥미롭게도 정작 The Smiths 가 존속한 기간 동안 거의 인기를 얻지 못했던 미국에서의 인기가 본고장 영국에서의 인기를 능가하였다.

본명이 Stephen Patrick Morrissey 인 Morrissey 는 1959년 영국의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다소 수줍은 성격의 어린 Morrissey는 어려서부터 음악과 영화에 몰입하였고 타고난 글솜씨로 New York Dolls 팬진에 글을 썼다.(그는 영국 팬클럽 회장이었다) 그는 또한 주간 멜로디메이커에 많은 글을 기고하기도 하였다. 70년대 그는 짧은 기간 the Nosebleeds 라는 밴드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1982년 Johnny Marr 를 만나서 같이 곡을 쓰기 시작하였다. 이 파트너쉽은 때때로 영국 팝신에서 가장 뛰어난 듀오로 불리기도 한다. 1983년 데뷔싱글 “Hand In Glove” 를 내놓으면서 시작된 The Smiths 의 활동은 잘 알다시피 하나의 살아있는 전설로 남게된다. 어쨌든 이 시기부터 인터뷰에서의 돌출발언, 성적 정체성의 모호함(그는 포켓에 꽃을 꽂은 채 하늘거리는 셔츠를 입고 무대공연을 갖는 것을 즐겼다) 등은 그만의 독특한 페르소나로 부각되었다.

1988년 즈음 발매된 그의 첫 솔로싱글들인 “Suedehead”와 ”Everyday is Like Sunday”는 영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첫 앨범 Viva Hate 는 상업적으로나 음악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90년에 일종의 컴필레이션인 Bond Drag 이 발매되었다. 1991년 Kill Uncle 이 발매될 즈음 매드체스터는 그 열정을 소진시켜 갈 즈음이었고 평론가들은 이제 그가 더 이상 Marr 와 함께 하던 시절의 천재성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이 와중에 매니저나 전 멤버들과의 불화, 다소 민족주의적인 그의 노래들은 영국에서의 그의 이미지를 망치는데 한몫 하였다. 하지만 Mick Ronson 과 함께 만든 1992년작 Your Arsenal 의 성공은 상황을 반전시켰다. Alain Whyte, Boz Boorer 와 같은 훌륭한 백업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이 앨범은 마치 과격해진 The Smiths 의 부활을 연상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편 이 시기 그의 미국공연 티켓은 불티나게 팔려나가 LA 의 헐리우드 볼에서의 공연티켓은 The Beatles 의 기록을 능가하는 것이었다.

미국에서의 성공으로 인한 자신감 덕택에 1994년 작 Vauxhall And I 에서는 싱글 “The More You Ignore Me, the Closer I Get” 가 그의 생애 처음으로 미국 싱글 차트 50위 안에 진입하는 성공을 거두기까지 했다. 1995년 컴필레이션 The World Of Morrissey 가 출시되었는데 이 앨범은 그가 The Smiths 시절 이후부터 함께 해오던 레이블 Sire 를 떠나 RCA로 옮겨 처음 내놓은 앨범이었다. 같은 해 Southpaw Grammar 를 내놓았고 1997년 Island 로 레이블을 옮겨 Maladjusted 를 내놓았다.

이후 한동안 공연에 치중하던 Morrissey 는 2004년 You Are The Quarry 를 비롯하여 라이브 앨범 등을 내놓았고 2006년 Tony Visconti 가 프로듀스한 Ringleader of the Tormentors 를 내놓으면서 여전히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디스코그래피

1988 Viva Hate Sire
1991 Kill Uncle Sire
1992 Your Arsenal Sire
1993 Beethoven Was Deaf [live] EMI
1994 Vauxhall and I Sire
1995 Southpaw Grammar Reprise
1997 Maladjusted Mercury
2004 You Are the Quarry Attack/Sanctuary
2005 Live at Earls Court Attack/Sanctuary
2006 Ringleader of the Tormentors Attack/Sanctuary
2009 Years of Refusal
2014 World Peace Is None of Your Business
2017 Low in High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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