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Menu
  • ABOUT
  • NOTICE
  • POLICY
  • DISCLAIMER
  • LINKS
  • POLLS
  • GUESTBOOK
Menu

Electric Dreams, 컴퓨터는 믿을 만 한가

Posted on 2009년 07월 16일2025년 01월 18일 by nuordr

EDposter1984.jpg
By Time Warner Inc, Fair use, Link

Blade Runner(1982년)의 진지한 팬이 들으면 약간 기분 나쁠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80년대 팝의 가벼움과 발랄함을 한껏 담고 있는 Electric Dreams(1984년)는 어떤 면에서 Blade Runner와 통하는 영화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Blade Runner의 원작은 Philip K. Dick의 “안드로이드는 전자 양의 꿈을 꾸는가?(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이다. 그리고 Electric Dreams에서는 자유의지를 갖게 된 컴퓨터가 모니터에 양떼가 장애물을 뛰어넘는 꿈을 꾸는 장면이 나온다.  🙂

무엇보다 두 영화가 가지는 공통점은 인공물이 인간과 같아지려는 욕망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렇지만 그 풀잇법에서는 차이가 분명하다. Blade Runner는 상징적 은유를 통해 인간조차도 (미지의 신이 창조한) 안드로이드일 수 있다는 음울한 메시지와 환원론을 전달하는 반면 Electric Dreams는 자유의지를 갖게 된 컴퓨터가 자살(?)을 통해 자신의 예외성을 포기함으로써 두 남녀의 사랑의 완성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끝맺는다.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다. 주인공이 어느 날 첨단 컴퓨터를 구입하여 홈오토메이션을 구현한다. 컴퓨터가 커피도 끓여주고 문도 열어준다. 그러던 주인공은 어느 날 실수로 키보드에 샴페인을 쏟아 붓는다. 맛탱이가 간(?) 컴퓨터는 갑자기 의식이 생겨 스스로 생각하고 감정을 가지는 컴퓨터가 된다. 그리고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첼로 연주에 이끌려 그 첼로를 연주하는 여인을 사랑하게 된다. 문제는 컴퓨터의 주인, 곧 남자주인공도 그 여인을 사랑하게 된 것이다. 기묘한 삼각관계가 되어버린다.

이 작품은 또한 80년대 팝팬들에게는 하나의 축복이었다. 그 당시 가장 잘나가는 음악가  Georgio Moroder와 이른바 뉴로맨틱스 계열의 아티스트들이 뭉쳐 환상적인 사운드트랙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사운드트랙에 참가한 이들은 Culture Club, Heaven 17, ELO, Human League 등 당시 제일 잘나가는 아티스트들이었다. Georgio Moroder가 바흐의 미뉴엣 G 장조를 편곡한 Duel 이 흐르면서 컴퓨터와 여자주인공이 협연하는 장면은 꽤 유명한 명장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로맨틱컴퓨터’라는 제목으로 비디오 출시되었었다.

뮤직비디오

2 thoughts on “Electric Dreams, 컴퓨터는 믿을 만 한가”

  1. havaqquq 댓글:
    2009년 07월 16일, 4:32 오전

    영화도, 사운드트랙도 흥미진진하네요. 어떻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응답
    1. sticky 댓글:
      2009년 07월 16일, 5:50 오전

      영화요? 사운드트랙요? 🙂 뭐든 이베이에서 검색하시면 금방 나올 것 같은데요~

      응답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 기록창고
    • 북마크
    • 어워드
    • 장르
    • 차트
  • 뮤지션
    • #
    • A
    • B
    • C
    • D
    • E
    • F
    • G
    • H
    • I
    • J
    • K
    • L
    • M
    • N
    • O
    • P
    • Q
    • R
    • S
    • T
    • U
    • V
    • W
    • X
    • Y
    • Z
  • 미분류
  • 미분류
  • 싱글
    • 1979이전
    • 1980
    • 1981
    • 1982
    • 1983
    • 1984
    •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이후
  • 앨범
    • 1979이전
    • 1980
    • 1981
    • 1982
    • 1983
    • 1984
    •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이후
  • 여러가지
    • 공연
    • 뉴스
    • 사람들
    • 칼럼
    • 트리비아
  • 영화
    • 감독
    • 공포
    • 기타등등
    • 다큐멘타리
    • 드라마
    • 뮤지컬
    • 배우
    • 스릴러
    • 애니메이션
    • 액션
    • 에스에프
    • 웨스턴
    • 코미디

최신 글

  • The Smiths / The Smiths [1984]
  • Music Is the Weapon
  • Down by Law
  • Videodrome
  • 디페쉬모드의 성장 과정과 그룹 결성

최신 댓글

  • sticky - Murder Most Foul
  • nuordr - 보리수 린덴바움
  • bbang - 보리수 린덴바움
  • nuordr - 해뜰날 vs Centerfold
  • VINYLROCK - 해뜰날 vs Centerfold

RSS 80s Net Tumblr

  • MICHAEL JACKSON // (11/∞) Thriller 40: The Album That Changed It All
  • Tina Turner
  • Sade Adu, Stuart Matthewman, Paul Denman & members of Pride by the Thames near Tower Bridge in…
  • 제목없음
  • Morten Harket // A~ha

태그클라우드

1979 Punk Rock 1987 Depeche Mode 제3세계 80년대 Hard Rock punk 느와르 Indie Rock 오컬트 College Rock 모험 배 동성애 언론 Goth Rock Post Punk 기차 60년대 clash 쇼비즈니스 1984 50년대 Peter Hook 외계인 섹스 tears for fears Johnny Marr Reggae Electro Pop 사이버펑크 New wave David Bowie The Smiths brian eno 안티히어로 재앙 70년대 가족 야망 rock Wham ABC 노년기 Euro Dance 아방가르드 Joy division 실종 Human League 40년대 30년대 배신 슬랩스틱 우정 우디알렌 Talking Heads 진보성향 1981 Dance Pop rap 자본가 New Romantics 인종 영화 Orange Juice erasure 욕정 범죄 Falco kraftwerk 90년대 Acid House 패러디 soul Chris Frantz Synth Pop 알프레드히치콕 괴물 노동자 컬트 1983 팜므파탈 뮤지션 George Michael 1985 Paul Weller New Order Tom Tom Club Bruce Springsteen Morrissey 냉전 2000년대 The Smiths Elvis Costello 1986 마약 Roxy Music Duran Duran Boy George 빈곤 prince 멜브룩스 리메이크 Madchester bookmark 폭력 CBGB Blondie 성장 Dead or Alive 로맨스 Techno 전쟁 Sophisti Pop madonna Jazz David Byrne Pet Shop Boys r&b 1980 Michael Jackson Devo funk Japan Twitter U2 Disco 군인 pop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country.kr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25 | Built using WordPress and Responsive Blogily theme by Super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