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Menu
  • ABOUT
  • NOTICE
  • POLICY
  • DISCLAIMER
  • LINKS
  • POLLS
  • GUESTBOOK
Menu

Ai No Corrida

Posted on 2012년 06월 28일 by nuordr

Quincy Jones는 다른 아티스트들을 위해 많은 노래들을 작곡하고 프로듀스했지만, 이 곡은 자신이 직접 연주한 곡이다. 이 이상한 제목은 일본영화 “감각의 제국(In The Realm Of The Senses)”에서 따온 것인데, 영화의 오리지날 타이틀이다. Jones가 물론 뛰어난 작곡실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 곡은 그의 작품이 아니다. 이 곡은 Ian Dury and the Blockheads와 함께 일하기도 했던 영국의 Funk/New Wave 뮤지션 Chaz Jankel이 동료 Kenny Young가 함께 만들어 1980년 셀프타이틀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내놓은 곡이다. 이 곡에서 백업 싱어는 Patti Austin, 일렉트릭 피아노 연주는 Herbie Hancock의 솜씨이며, 리드 싱어는 Dune이란 이름의 아티스트다. 오시마 나기사가 감독한 1976년 작 “감각의 제국”은 일본과 프랑스의 합작품이다. 노래 제목은 앞서 말했듯이, 혼란의 시기에 사랑과 육욕에 집착하는 연인의 비극적인 최후를 그린 이 영화의 일본어 타이틀 “愛のコリーダ”에서 따왔다. コリーダ는 스페인어로 투우(鬪牛)를 의미한다. 따라서 타이틀의 의미는 “사랑의 투우”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영어권 사람들은 본뜻과 상관없이 들리는 대로 “ain’t no corridor”, 즉 ‘출구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그들은 이 제목을 ‘달아나지 마라(Don’t run away.)’는 의미로 이해할 수도 있는 것이다.

In the Realm of the Senses.jpg

“In the Realm of the Senses” by The poster art can or could be obtained from Argos Films.. Licensed under Fair use via Wikipedia.

한편 Chaz 본인의 설명은 이렇다.

“그 제목은 영어권에서는 ‘감각의 제국’이라 알려진 한 영화의 일본어 타이틀이다. 영화는 여관주인과 사랑에 빠진 한 하녀의 실화에 근거하고 있다. 그들은 INXS의 리드싱어 마이클 허친스를 죽음으로 몰고 간 가사상태로 몰고 가는 음란행위에 몰두해있었다. 허친스처럼 여관주인은 섹스 하던 중에 죽었다. 하녀는 그의 성기를 잘라, 주머니에 넣은 채 경찰이 그녀를 잡을 때까지 완전히 넋이 나가 거리를 헤맸다. 감옥에 있는 동안, 그녀는 일종의 페미스트적 순교자의 표상이 되었다. 1970년대 후반, 내 머릿속엔 이 멜로디가 들어 있었는데 친구 Pete Van-Hooke가 내게 Ken Young을 소개시켜줬다. 그는 프랑스에서 매년 열리는 음악 컨퍼런스 MIDEM에 날 불렀다. 그리고서는 흥분해서 “Chaz 그 멜로디에 멋진 생각이 떠올랐어! 아이노코리다!” 난 그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몰라서 바보같이 대답했다. “아이노후?(I know who?)” 그는 스토리를 설명해주었는데, 솔직히 난 좀 그걸 쓰는 게 불편했다. 난 그냥 그가 어떤 남자 녀석을 그리워하는 소녀, 또는 그 반대의 경우에 대해 써줬으면 했을 뿐이다. 당초 나의 생각과 동떨어져 내 버전은 트랙의 처음에 흥얼거림이 있었는데, 그건 어린 시절 내가 런던 교외에서 들을 수 있는 도로의 윙윙거림과 같은, 자는 중에 듣곤 했던 소리와 같았다. 그 아이디어는 그 이야기에 대해 내가 꿈꿨던 것이다. 그것을 통해 발견하려 했던 것은 아니고.[웃음] 난 언제나 그 곡이 엄청 성공할거라는 것을 알았다. 퀸시존스의 비서가 나에게 전화해 존스가 그 곡을 녹음해도 되냐고 물었을 때, 난 거의 의자에서 떨어질 뻔 했지만, 누군가 그 곡을 내 손에서 가져갈 것이란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다.”[원문 보기]

결국 Chaz의 설명에 따르면 이곡의 제목을 Ai No Corrida로 정한 이는 공동작곡가 Kenny Young 인 셈이다. Chaz가 당초 10대의 가벼운 사랑이야기를 가사로 하려던 것과 달리 Kenny는 연인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병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의 제목을 사용하여 곡이 더욱 신비로워지게 하는데 기여한 셈이다(듣는 이들은 제목의 의미를 잘 몰랐지만 어쨌든 앞서 설명한 것처럼 제각각 의미를 부여했을 테니까). 어쨌든 이 뛰어난 멜로디를 가진 명곡은 이런 사연을 가지고 Chaz와 Kenny의 손을 거쳐 Quincy Jones에 의해 좀 더 남성적인 버전으로 재창조되어 오늘날 최고의 디스코 명곡의 하나로 남게 되었다.

Chaz Jankel 버전
Quincy Jones 버전

참고한 곳들
caution, hot
songfacts.com
wikipedia.org
MUSIC BLOG OF SALTYKA AND HIS FRIENDS

5 thoughts on “Ai No Corrida”

  1. ... 댓글:
    2012년 07월 08일, 3:14 오후

    이 곡은 2분 25초부터 3분까지 최고죠.

    Best instrumental ever.

    젊은 사람들이 이 곡의 위대함을 모른다는건 정말 가슴아픈 일입니다.

    응답
    1. sticky 댓글:
      2012년 07월 08일, 11:03 오후

      저는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의 섹서폰 연주에 자지러집니다

      응답
    2. ... 댓글:
      2012년 07월 10일, 12:19 오전

      귀가 무척 예민하시군요. 어느 부분에 섹서폰이..

      멍..

      응답
  2. 후추 댓글:
    2012년 10월 03일, 3:00 오후

    중학교때 듣고 좋아했던 노래
    신나는 디스코곡제목이 끔찍한영화로
    인한 것이었다니! 이제서야알고가여^^

    응답
    1. sticky 댓글:
      2012년 10월 07일, 11:22 오후

      영화 내용은 끔찍하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어요. 🙂

      응답

후추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 기록창고
    • 북마크
    • 어워드
    • 장르
    • 차트
  • 뮤지션
    • #
    • A
    • B
    • C
    • D
    • E
    • F
    • G
    • H
    • I
    • J
    • K
    • L
    • M
    • N
    • O
    • P
    • Q
    • R
    • S
    • T
    • U
    • V
    • W
    • X
    • Y
    • Z
  • 미분류
  • 미분류
  • 싱글
    • 1979이전
    • 1980
    • 1981
    • 1982
    • 1983
    • 1984
    •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이후
  • 앨범
    • 1979이전
    • 1980
    • 1981
    • 1982
    • 1983
    • 1984
    •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이후
  • 여러가지
    • 공연
    • 뉴스
    • 사람들
    • 칼럼
    • 트리비아
  • 영화
    • 감독
    • 공포
    • 기타등등
    • 다큐멘타리
    • 드라마
    • 뮤지컬
    • 배우
    • 스릴러
    • 애니메이션
    • 액션
    • 에스에프
    • 웨스턴
    • 코미디

최신 글

  • 정오차 / 도시탈출
  • The Blue Nile / Peace At Last [1996]
  • Stop Making Sense 공연 필름
  • Jerry Harrison / Walk On Water [1990]
  • The Smiths / The Smiths [1984]

최신 댓글

  • sticky - Murder Most Foul
  • nuordr - 보리수 린덴바움
  • bbang - 보리수 린덴바움
  • nuordr - 해뜰날 vs Centerfold
  • VINYLROCK - 해뜰날 vs Centerfold

RSS 80s Net Tumblr

  • 제목없음
  • twixnmix: Bananarama photographed by Janette Beckman in...
  • Television, 1979
  • theunderestimator: Portaits of sinister-looking teenage Nick...
  • Kate Bush

태그클라우드

r&b Dead or Alive The Smiths Hard Rock Goth Rock Michael Jackson Wham Elvis Costello 노년기 외계인 70년대 60년대 1981 40년대 1984 1983 전쟁 아방가르드 Techno Human League 배 Talking Heads George Michael Synth Pop Japan prince 1985 tears for fears Duran Duran 느와르 제3세계 컬트 폭력 Madchester 동성애 성장 Dance Pop 50년대 로맨스 David Byrne pop 욕정 1980 진보성향 마약 군인 clash Electro Pop 인종 빈곤 madonna Reggae Euro Dance 재앙 Jonathan Demme erasure Disco punk CBGB College Rock 가족 New wave Boy George 슬랩스틱 멜브룩스 범죄 팜므파탈 뮤지션 1986 패러디 안티히어로 1987 1979 Acid House Orange Juice New Order 리메이크 Morrissey 오컬트 영화 Indie Rock New Romantics U2 Joy division 자본가 The Smiths Blondie 괴물 Post Punk David Bowie Sophisti Pop Bruce Springsteen 쇼비즈니스 우정 실종 알프레드히치콕 섹스 Paul Weller Tom Tom Club 야망 배신 Jazz Chris Frantz 노동자 Pet Shop Boys 냉전 사이버펑크 우디알렌 30년대 bookmark 90년대 80년대 모험 언론 Twitter rap Peter Hook funk 2000년대 ABC 기차 rock kraftwerk Johnny Marr soul brian eno Devo Roxy Music Depeche Mode Punk Rock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country.kr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25 | Built using WordPress and Responsive Blogily theme by Super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