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알리는 수퍼밴드들의 공연소식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실텐데 명색이 “80년대 팝음악 블로그”인데 소식을 전하는게 좀 늦었다. 올해는 그야말로 추억의 명그룹들이 ‘언제 또 이럴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없이 한국을 찾는다. 이미 Morrissey 님은 오셨다 가셨고 지산 락페스티발에는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날 것 같은 Stones Roses 께서 오신다.(멤버의 가족 장례식 때 함께 모여 회포를 풀다가 서로의 오해를 풀고 재결합하기로 했다고) 개인적으로 더 놀라운 소식은 바로 수퍼소닉에서 터졌는데 New Order 와 Tears For Fears의 내한소식이다.

살아 생전에 New Order의 공연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시린 무릎을 두드려가며 하곤 했었는데, 그게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게다가 Tears For Fears라니! 트위터에서 커트스미쓰를 졸졸 따라다니며 ‘언제 한국에 오실거냐?’고 안 되는 영어로 졸라대도 개무시하던 분이 언제 소리소문 없이 주최측과 이야기를 하신건지? 게다가 맘에 드는 라인업이 하나 더 있는데 최근 신인 밴드 중에 가장 좋아하는 Foster The People까지 있다는 사실. 티켓으로 4개의 공연을 볼 수 있다니 위의 셋은 반드시 집어넣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펜타포드에서는 Manic Street Preachers가 온다고 한다. Pulp가 온다면 그 공연까지 봐야 하나 라고 진지하게 고민했을 법한데, 매닉스는 쪼끔 약해서 그리고 고민하고 있지 않다. 문제는 지산인데 이마저 사실 벅차다. 주최측이 이미 스톤로지스를 일요일 오밤중의 헤드라이너로 배정한 것 같아서 서울에 사는 이 방망이깎는 노인에게는 벅찬 일정이 될 것 같아서다. 그들의 공연을 보면 눈물이 날 것 같지만 가지 못한 회한 때문에 집에서 눈물을 흘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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