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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Comp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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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Duran Duran의 새 앨범이 HDTracks라는 무손실 음원 판매 사이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는 글을 올린 적도 있는데, 이번에 희한한 일을 ‘당했다’. 그 사이트는 개인적으로 1년이 넘게 음원을 구입하던 사이트였는데 이번에 어떤 음원을 구매하다가 결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당연히 사이트 관리자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답이 황당했다. 내용인즉슨 “당신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어 국외로 음원을 판매하고 있지 않은 이 사이트에서 어떻게 음원을 구입했느냐. 앞으로는 구매하지 못한다.”라는 딱딱한 내용의 메일이었다. 이렇게 난 단골 사이트로부터 버림받았다. 안타까운 일은 이 사이트에서도 발매 소식을 소개했던 New Order의 새 앨범 Music Complete의 24비트 고음질 음원은 내가 아는 한에는 유일하게 HDTracks에서만 팔고 있다는 점이었다. 할 수없이 미국에 사는 지인의 도움으로 앨범을 구입하고 구매대금은 페이팔로 보내주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지금 New Order의 새 앨범을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서론이 엄청 길었는데 본론은 짧다. 10년 만의 스튜디오 앨범은 전체적으로 전작 Republic의 냄새를 풍기면서도 Techique나 Georgio Mordor의 영향을 받은 듯한 곡들도 배치되어 있다. 지금 당장 맘에 드는 곡은 마지막 트랙 Superheated. 프로듀싱은 New Order와 80년대 뮤지션들의 회춘 작업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Stuart Price 등이 맡았다. Peter Hook의 빈자리는 Tom Chapman 이라는 베이시스트가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 평론가들의 평가도 비교적 호의적이다.(Rolling Stone의 관련 칼럼)1 A-Ha의 앨범도 새로 나왔다는데 조만간 구입해서 들어봐야 할 듯.

  1. 어떻게 보면 점수가 좀 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고참 가수의 음악을 진지하게 듣고 리뷰도 쓰고 평점을 준다는 자체가 어디냐능

New Order 의 새 앨범 소식

9월 25일 New Order가 10년 만의 새 작품으로 꾸며진 앨범 Music Complete로 돌아온다. 이 뉴웨이브 전설은 우선 앨범의 첫 싱글 “Restless”를 공개했다. 11개의 트랙으로 이루어진 이 앨범에서는 멤버 Gillian Gilbert의 귀환 뿐 아니라 세 명의 특별 게스트의 기여도 특색을 이루고 있다. Iggy Pop이 “Stray Dog”, The Killers의 Brandon Flowers가 “Superheated”, La Roux가 “Tutti Frutti”와 “People On The High Line”에서 함께 노래했다. La Roux 는 “Plastic”에서 백보컬을 맡기도 했다.

(원문)

World in Motion

“World in Motion“은 영국 신쓰팝 그룹 New Order가 1990년 FIFA 월드컵에 출전할 영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캠페인을 위해 발표한 곡이다. 이 곡은 밴드의 유일한 영국 싱글 차트 1위곡이 되었다. 이 곡은 애초에 “E for England”라 이름붙일 예정이었으나 축구협회가 E가 마약류의 하나인 엑스터시(ecstasy)를 연상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하여 이름을 바꿨다. 이 곡은 그룹의 초기 히트곡 “True Faith”를 만들 때 함께 일했던 Stephen Hague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곡의 연주는 밴드 멤버 Stephen Morris와 Gillian Gilbert가 Reportage라는 BBC의 시사 프로그램을 위해 만든 주제가와 비슷하다. 노래 후반부의 랩 부분은 자메이카 출신의 영국 선수 John Barnes가 맡았다. Barnes는 선수들 내의 오디션을 통해 몇몇 선수와 함께 곡에 참가자로 선발되었다. 싱글은 1990년 5월 발매되었고 그룹이 팩토리 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마지막 싱글이 되었다. 2002년 또 다른 월드컵을 위해 이 곡의 싱글이 재발매 되었다.

뮤직비디오

Bernard Sumner의 회고록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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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Order – Fête de l’Humanité 2012 – 013” by ThesupermatOwn work. Licensed under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New Order의 프론트맨이자 Joy Division의 멤버였던 Bernard Sumner가 자신의 회고록 Chapter and Verse를 올해 말 내놓을 예정이다. 이 책에서 Sumner는 그의 삶, 특히 매우 심대하게 영향력을 미친 그의 음악 인생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한다. 이 책은 Bantam Press를 통해 9월 25일 출판될 예정이다. 한편 Pitchfork는 New Order가 새 앨범 작업에 들어갔다고 확인했다. 2007년 Peter Hook이 떠난 이후 첫 LP가 될 것인데 2015년에 발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출처]

“Temptation”(San Francisco Civic – July 11, 2014)

Blue Monday

“Blue Monday“는 영국 밴드 New Order가 1983년 발표한 곡이다. 7분 29초에 달하는 이 싱글은 영국의 싱글 차트에 오른 곡 중 가장 긴 곡 중 하나다. 또한 12인치 싱글은 영국에서만 1,260만 장 가량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곡은 영국 차트에 여러 번 진입했는데 처음은 차트 12위까지 오른 1983년이었다.1년 후에 그룹의 정식 앨범 Power, Corruption & Lies에 이 곡이 실리며 다시 차트에 진입해 9위까지 오른다. 1988년 Quincy Jones는 이 곡을 리믹스하여 “Blue Monday 88″라는 이름으로 내놓는다. 이 싱글은 영국 차트 3위에 오른다. 1995년 Hardfloor가 리믹스한 싱글이 탑20에 오른다.

곡은 Oberheim DMX 드럼머신으로 프로그래밍된 인상적인 킥드럼 인트로로 시작한다. Gillian Gilbert는 시퀀서 멜로디로 등장한다. 멤버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녀는 잘못된 타이밍에 진입했다. 하지만 밴드는 이를 곡의 매력을 더해줄 즐거운 사고로 여겼다. 노래를 부르는 섹션에서는 Moog 쏘스로 연주되는 신쓰 베이스 라인이 연주된다. 이 베이스 라인에 Peter Hook의 베이스 연주가 덧입혀졌다. 신쓰 베이스라인은 Bernard Sumner가 직접 만든 시퀀서로 연주된 것이다. 긴 전주가 끝난 뒤 Bernard는 가사를 무표정한 톤으로 읊조린다.

BBC 라디오2는 이 곡이 ”70년대 디스코와 80년대 말에 일기 시작한 댄스/하우스 붐의 중요한 연결고리로 널리 인식된다“고 묘사했다. 신쓰팝은 지난 몇 년간 영국의 대중음악의 주요한 동력이었지만 “Blue Monday“는 이외에도 뉴욕 클럽씬, 특히 후에 ”Confusion“ 작업에서 그들과 함께 일할 프로듀서 Arthur Baker의 작업으로부터 영향 받은 댄쓰 트랙이다. Bernard에 따르면 이 곡은 총 네 곡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는데, Klein + M.B.O.의 “Dirty Talk”, Sylvester의 디스코 클래식 “You Make Me Feel (Mighty Real)”, Donna Summer의 “Our Love”, Kraftwerk의 “Uranium”이 그 곡들이다.

밴드는 이 곡이 공연에서 앵콜곡을 부르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실망하는 팬들의 반응에 대한 답변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 곡은 그들이 무대로 다시 돌아와서 신디싸이저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다시 떠나는 퍼포먼스를 위한 곡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곡을 쓰는 동안 밴드는 이 곡이 맘에 들었고 싱글 발매로 계획은 전환했다. 그 이후 이 곡은 밴드의 유명한 앵콜곡이 되었다. 이 곡은 Orgy 등 다양한 아티스트에 의해 리메이크되었고 NME는 이 곡을 “100 Best Songs of The 1980s”에서 1위에 선정한다.

뮤직비디오

Low-Life

1985년 5월 13일 팩토리 레코드사를 통해 New Order의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Low-Life”가 발매되었다. 이 앨범은 1984년 중반 Jam 스튜디오와 Brittania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다. 이 앨범에서 밴드는 신디사이저, 시퀀서, 샘플러 등의 활용을 강화하여 그들의 전통적인 악기를 기반으로 하는 포스터-펑크 사운드로부터의 변화를 꾀했다. 이른바 댄스뮤직으로의 전환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시기는 음악적으로뿐만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는 전환기라 할만하다. 이 앨범에서는 “The Perfect Kiss”1와 “Sub-culture”가 인기를 얻었다. 영국에서 발매된 오리지널 LP는 밴드의 이름이 새겨진 투명한 커버로 되어있고, 그 안에 멤버들의 사진들이 들어있는 – 제일 앞에는 드러머 Stephen Morris의 사진이 들어있다 – 독특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Low-Life”는 영국 앨범 차트에서 7위, 빌보드 탑200에서 94위에 오르는 성적을 거두었다. Q 매거진은 2000년 이 앨범을 ‘가장 위대한 영국 앨범 100위’에서 97위로 선정하였고, ‘당신이 죽기 전에 들어야할 1001개의 앨범’이란 책은 밴드의 또 다른 작품 Technique와 함께 “Low-Life”를 선정하였다.

트랙리스팅
1. “Love Vigilantes” 4:16
2. “The Perfect Kiss” 4:51
3. “This Time of Night” 4:45
4. “Sunrise” 6:01
5. “Elegia” 4:56
6. “Sooner Than You Think” 5:12
7. “Sub-culture” 4:58
8. “Face Up” 5:02

  1.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Jonathan Demme가 감독했다

Lost Sirens

New Order - Lost Sirens.png
New Order – Lost Sirens”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Rhino Entertainment.. Licensed under Wikipedia.

New Order 의 신보 – 엄밀히 말해서는 미발표곡 모음집Lost Sirens가 이달 중순부터 아마존, 아이튠스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음원의 형식은 mp3, CD, LP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내놓았다. 그동안 New Order표 그루브에 목말라 하시던 분들에게 한줄기 광명의 빛이 될 음반.

New Order의 새 앨범 소식

New Order가 그들의 마지막 앨범 Waiting for the Sirens’ Call(2005년)을 만들 동안에 녹음해두었던 미발표 트랙 8곡을 묶어 The Lost Sirens라는 이름의 앨범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원래 2011년 말에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Peter Hook과의 문제와 저작권 분쟁으로 인해 발표가 지연되어 왔다. 이제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어 2013년 1월 14일 발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앨범에서 베이스 연주는 당연히 Peter Hook의 솜씨다.

“[조이디비전의 프로듀서였던] 마틴 헤넷이 한번은 레코드를 만들어 정원에 묻어 버리는 아이디어를 내놓았어요. 그러면 언젠가 누군가 그걸 파내는 거죠. 타임캡슐처럼요. 우리는 우리 레코드를 컵보드에 넣어두었다가 다시 꺼내는 것 뿐이에요.”

드러머 Stephen Morris의 말이다.

The Lost Sirens 트랙리스트
1. “I’ll Stay With You”
2. “Sugarcane”
3. “Recoil”
4. “Californian Grass”
5. “Hellbent”
6. “Shake It Up”
7. “I’ve Got A Feeling”
8. “I Told You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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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름밤의 어느 공연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린 각종 락페스티벌은 영국팝을 좋아하는 나이든 음악팬들에게는 특히 반가운 행사였을 것이다. 지산에서는 Radiohead와 Stone Roses, 펜타포트에서는 Manic Street Preachers, 슈퍼소닉에서는 Tears For Fears 와 New Order 등등. 이들의 전성기는 아니지만 직접 해외 공연장을 찾아가지 않는 한, 육안으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인물들이 남한땅에 속속 투척되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보고 싶었던 이들은 Stone Roses와 New Order. 하지만 노구(!)를 이끌고 모든 공연을 쫓아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나 불가피하게 여러 함수를 고려하여 선택을 해야만 했다. 그 결과 도심에서 공연하고 단시간 내에 좋은 공연을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슈퍼소닉을 선택했다.(Ian Brown 형 다시 와야 돼!) 이틀에 걸쳐 진행된 페스티벌에서 New Order가 공연을 하는 스테이지는 8월 15일의 슈퍼스테이지.

이 스테이지가 특히 맘에 들었던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공연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않았던 또 하나의 밴드 Tears For Fears와 신진 일렉트로닉 그룹 중 가장 맘에 드는 밴드인 Foster The People을 함께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앞에 고고스타란 밴드와 The Vaccines란 밴드들의 공연이 있었지만 체력안배를 위해 이들 밴드들은 패스하고 5시 20분부터 시작한 Foster The People 공연부터 관람했다.

Foster The People 의 공연은 한마디로 젊은 혈기의 활기참이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특히 리드싱어는 타악기, 건반, 기타, 샘플링, 춤 등 보컬 이외에도 다양한 악기들을 직접 연주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들의 히트곡 Helena Beat, Houdini 등이 포함된 공연은 역시 또 다른 인기곡 Pumped Up Kicks로 막을 내렸다. 히트곡과 나머지 곡들의 수준편차가 있는 게 흠이었지만 실력이 탄탄한 밴드라는 것을 증명한 공연이었다.

Tears For Fears. Curt Smith가 트위터 활동을 열심히 하는 관계로 괜스레 가깝게 느껴지는 추억의 밴드. 처음에는 약간 빈 듯한 느낌의 퍼포먼스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Roland Orzabal의 압도적인 보컬실력이 무대를 꽉 채워나갔다. 오랜 음악활동만큼이나 많은 히트곡들 덕에 Foster 와는 다른 레벨의 공연이었는데, 특히 새삼 TFF의 멜로디가 무척이나 아름답고 드라마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마워요 TFF.

체력안배를 위해서 Foster 는 2층의 관람석에서 봤고 TFF는 스탠딩으로 내려왔지만 앞에 커다란 서양친구가 버티고 있는 바람에 그리 시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New Order 공연 전에는 일찌감치 반대편 스탠딩으로 갔는데, 놀란 것이 10대 소녀팬들이 잔뜩 스탠딩의 펜스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일생일대의 공연이니만큼 New Order의 골수팬들이 모여들었겠지만 10대 소녀팬들의 존재는 개인적으로 생소한 느낌이었다.

New Order의 공연은 같이 간 아내도 같은 의견이었지만 이전 두 공연을 압도하는 파워 있는 공연이었다. Bernard Sumner 옹은 공연 내내 기타를 연주하였으며, 그 포지션에 맞게 New Order 의 곡들 중에서도 기타연주가 많이 포함된 초기와 후기 노래를 적절히 섞어 불렀다. 그런 관계로 하우스 음악을 선보였던 Technique앨범에선 선곡이 되지 않았다(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 하지만 명불허전 새질서의 공연은 감동의 도가니였다.

이전의 두 공연을 다음 공연을 의식한 탓인지 1시간 정도의 짧은 공연에 앵콜도 없었다. 하지만 New Order 공연은 1시간 반 정도 진행되었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객의 환호에 답하여 두 곡의 앵콜곡을 선물했다. 앵콜곡은 그들의 마음의 고향 Joy Division의 곡들 Transmission과 Love Will Tear Us Apart. 자막에는 “Forever Joy Division”이란 문구가 뜨는가 하면 Ian Curtis의 사진이 떠 변함없는 그들의 우정을 표시했다.

아름다운 여름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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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바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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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ter The People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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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시간 중 야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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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s For Fears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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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ard Sum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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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 장면

뒤늦게 알리는 수퍼밴드들의 공연소식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실텐데 명색이 “80년대 팝음악 블로그”인데 소식을 전하는게 좀 늦었다. 올해는 그야말로 추억의 명그룹들이 ‘언제 또 이럴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없이 한국을 찾는다. 이미 Morrissey 님은 오셨다 가셨고 지산 락페스티발에는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날 것 같은 Stones Roses 께서 오신다.(멤버의 가족 장례식 때 함께 모여 회포를 풀다가 서로의 오해를 풀고 재결합하기로 했다고) 개인적으로 더 놀라운 소식은 바로 수퍼소닉에서 터졌는데 New Order 와 Tears For Fears의 내한소식이다.

살아 생전에 New Order의 공연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시린 무릎을 두드려가며 하곤 했었는데, 그게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게다가 Tears For Fears라니! 트위터에서 커트스미쓰를 졸졸 따라다니며 ‘언제 한국에 오실거냐?’고 안 되는 영어로 졸라대도 개무시하던 분이 언제 소리소문 없이 주최측과 이야기를 하신건지? 게다가 맘에 드는 라인업이 하나 더 있는데 최근 신인 밴드 중에 가장 좋아하는 Foster The People까지 있다는 사실. 티켓으로 4개의 공연을 볼 수 있다니 위의 셋은 반드시 집어넣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펜타포드에서는 Manic Street Preachers가 온다고 한다. Pulp가 온다면 그 공연까지 봐야 하나 라고 진지하게 고민했을 법한데, 매닉스는 쪼끔 약해서 그리고 고민하고 있지 않다. 문제는 지산인데 이마저 사실 벅차다. 주최측이 이미 스톤로지스를 일요일 오밤중의 헤드라이너로 배정한 것 같아서 서울에 사는 이 방망이깎는 노인에게는 벅찬 일정이 될 것 같아서다. 그들의 공연을 보면 눈물이 날 것 같지만 가지 못한 회한 때문에 집에서 눈물을 흘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