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 From the Tea-Rooms of Mars to the Hell Holes of Uranus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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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stein a Go-Go”와 “Norman Bates” 등의 히트곡을 남긴 Landscape는 1974년 런던에서 결성됐다. 이들은 처음에는 락, 펑크, 재즈 등이 뒤섞인 음악을 시도했으나 이후 컴퓨터프로그래밍과 일렉트로닉 드럼 연주에 기반을 둔 음악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From the Tea-Rooms of Mars to the Hell Holes of Uranus는 Landscape가 셀프타이틀 데뷔 앨범을 1979년 발표한 이후1981년 두 번째로 내놓은 스튜디오앨범이다. 그리고 그들이 내놓은 세 개의 스튜디오 앨범 중에 가장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그리고 신쓰팝의 스타일을 형성하는데 한 축이 된 앨범이 되었다. 앞서 언급했던 그들의 히트곡 두 개는 다 이 앨범에서 탄생한 히트 싱글이다.1 일본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의 전화 교환원의 목소리가 뒤섞인 효과음으로 시작되는 “Einstein a Go-Go”는 1981년 4월 차트 5위까지 올랐고, 중후한 신서사이저 연주가 특징적인 “Norman Bates”는 같은 해 6월 40위까지 순위에 올랐다. 앨범은 1992년과 2002년 재발매되기도 했는데 참고로 2002년에는 “Eastern Girls” 등 오리지널 앨범에 없는 네 곡이 추가되었다.

  1. 다만 영국 차트에서만 순위에 올랐다

Morrissey – I Am Not a Dog on a Chain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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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HDTracks에서 고음질 음원으로 구입하여 듣고 있다. 80년대 뮤지션 중에서 지금도 꾸준하게 앨범을 내고 있는 솔로 아티스트들을 꼽자면 생각나는 이들이 Talking Heads의 David Byrne, The Jam과 The Style Council의 Paul Weller, 그리고 The Smiths의 Morrissey 정도다. 모즈는 내가 듣고 있는 이 앨범을 작년에 발표했고 올해 또 새로운 앨범 Bonfire of Teenagers를 발표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참으로 정력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분인데. 암튼 전체적인 톤은 ‘아 모리씨 솔로 앨범이구나’하는 느낌이다. 앨범 제목과 동명의 곡을 지금 듣고 있는데 앨범 제목과 동일해서 그런지 더 귀에 쏙 들어오는 느낌이긴 하다. 그리고 이전 곡에서는 상당히 강한 여성 백보컬을 사용해서 인상적이었다. What Kind of People Live in These Houses?라는 곡은 왠지 The Smiths 의 찰랑거리는 쟁글팝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여하튼 전체적인 곡들의 보컬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 사실 David Byrne의 보컬은 ‘이미 좀 나이 들었다’라는 느낌인데 – 톤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갖가지 기행(?)을 용서해줄 마음이 조금은 생긴다. 고집 꺾고 조니 마나 다른 멤버들과 화해하고 완전체로 내한공연을 펼쳐준다면 그의 모든 기행을 다 용서해주겠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까?

Nu Shooz – Poolside(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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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 Shooz는 흔히 말하는 원히트원더인 것이 사실이다. 그들의 최고의 히트곡은 소개하는 이 앨범의 두 번째 수록곡은 미드템포의 댄스곡 I Can’t Wait로 빌보드 핫100 차트에 1986년 6월 14일에 3위까지 올랐다. 당시 1위곡은 Patti LaBelle & Michael McDonald의 Own My Own, 2위는 Madonna의 Live To Tell이었으니 정말 최고의 강자들 사이에서 그나마 선전한 것이라 여겨진다. 앨범에서는 이외에도 Point of No Return가 빌보드 핫100 차트 28위까지 오르는 등 어느 정도의 인기를 누렸다. 개인적으로는 I Can’t Wait보다 이 곡을 더 좋아한다. 여하튼 전체적인 앨범 분위기는 1980년대 신쓰팝과 댄쓰팝을 절묘하게 적용하여 청량감을 느끼기에 딱 좋은 그런 곡들로 채워져 있다. 앨범 제목마저 Poolside니만큼 당시 인기를 끌었던 TV시리즈 Miami Vice에서 풀장 파티를 벌이는 장면에서 나오면 딱 좋을 그런 곡들이다. 이들과 비교할만한 유사한 밴드를 들라면 개인적으로는 Animotion을 들고 싶다. Obsession과 I Can’t Wait의 분위기도 어딘가 유사하고, 여성 보컬을 전면에서 내세운 신쓰팝 밴드, 그리고 원히트원더라는 공동의 운명 등등 유사점이 많기 때문이다. 여하튼 여름에 듣기 좋은 청량감 있는 신쓰팝을 원한다면 이 앨범을 추천한다. 능력 되시는 분은 풀 옆에서 칵테일과 함께 즐겨도 좋을 듯.

Morrissey – Viva H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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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rissey가 The Smiths를 떠난 후 처음으로 내놓은 스튜디오앨범이다. The Smiths는 밴드 명을 제목으로 한 데뷔앨범은 1984년 내놓은 이래 1987년 마지막 앨범 Strangeways, Here We Come에 이르기까지 매년 한 장의 스튜디오앨범을 내놓았는데 이 앨범이 1988년 발매되었으니 역시 1년마다 앨범 한 개씩 내놓는 그 습관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햇수로는 1년이지만, The Smiths의 마지막 앨범과의 시간 갭은 6개월이라고 하니 이미 그룹이 해체되기 전부터 앨범 작업을 차곡차곡 준비해놓은 것 같다. Johnny Marr의 빈 자리는 the Durutti Column의 Vini Reilly가 맡았다. 프로듀서는 The Smiths 시절 같이 작업했던 Stephen Street를 기용하여 전체적인 톤은 상당 부분 The Smiths의 연장선상에 있다. 앨범에서는 Everyday Is Like Sunday와 Suedehead가 특히 사랑받았다. 재밌는 것이 I Don’t Mind If You Forget Me는 그룹을 떠나 Morrissey가 솔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만든 Johnny Marr에 관한 곡이라고 한다. 앨범 마지막 곡인 Margaret On the Guillotine은 아마도 음 ……(노래 마지막에 길로틴이 덜컹하고 내려오는 소리를 효과음으로 넣었다) 앨범 커버는 The Smiths 시절에는 영화의 한 장면이나 유명 작가 등의 사진을 쓰던 것과는 달리 Morrissey의 사진을 크게 줌인해서 박아넣었고 이후 상당 기간 동안 이 스타일은 그의 솔로 앨범 커버의 특징이 된다.

1. “Alsatian Cousin”
2. “Little Man, What Now?”
3. “Everyday Is Like Sunday”
4. “Bengali in Platforms”
5. “Angel, Angel Down We Go Together”
6. “Late Night, Maudlin Street”
7. “Suedehead”
8. “Break Up the Family”
9. “The Ordinary Boys”
10. “I Don’t Mind If You Forget Me”
11. “Dial-a-Cliché”
12. “Margaret on the Guillotine”

Jermaine Jackson – Dynam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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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음악을 즐겨 듣는 이들에게 ‘다이너마이트라는 노래 알아?’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BTS의 곡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물론 같은 이름의 다른 곡들도 있다. 그 중 하나가 Jermaine Jackson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그는 잭슨패밀리의 일원으로 가족 그룹에서 동생 Michael에 이어 두 번째 보컬을 맡았다고 한다. 다이너마이트는 1984년 발표된 스튜디오 앨범 Jermaine Jackson에서 싱글 커트되어 그해 빌보드 핫100차트 15위까지 오르는 인기를 얻었다. 뮤직비디오는 여성들이 간수인 교도소의 죄수로 갇혀 있는 Jermaine 이 교도소를 탈출한다는 내용인데 안무랄지 분위기가 Michael Jackson의 이런저런 뮤직비디오에서 빌려오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닮아 있다.

Janet Jackson : Control

A young woman poses in front of a red background. She is wearing a long black button-up jacket with matching gloves, pants and headdress. The headdress flips her black hair forward over the right side of her face. To her left is a blue trapezoid that tapers downward, and reads "Janet Jackson" above it and "Control" be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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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Janet Jackson의 세 번째 스튜디오앨범으로 발매된 Control은 그의 앨범 중에서도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남을 만하다. 첫 앨범 Janet Jackson이 미국 차트에서 63위에 오르는 등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두 번째 앨범 Dream Street는 최고 성적 147위에 오르는 저조한 실적을 냈기 때문에 세 번째 앨범의 부담은 매우 컸다. 세련된 모던 풍의 R&B의 댄스 넘버로 채워진 3집 Control은 미국 차트 1위, 영국 차트 8위, 그리고 기타 국가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내며 2집 부진의 우려를 깨끗이 씻어내는 인기를 얻었다. 싱글로는 When I Think Of You가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4집의 대표곡 Rhythm Nation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보다 청량한 이미지의 댄스 넘버가 우세하다. R&B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던 Madonna 풍의 댄스팝의 분위기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미드템포의 Let’s Wait Awhile이 그래도 가장 R&B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빨간 바탕에 컴퓨터그래픽 이미지로 윤색되어 있는 자넷 잭슨의 모습이 그려진 커버도 상당히 인상적인데 다음 앨범에서 자넷 잭슨이 캡을 쓰고 강렬한 댄스를 선보이기 전까지는 그에 대한 인상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되었다.

Talking Heads, 2021년 그래미 특별공로상 수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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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Heads 가 2021년 그래미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이 아트락의 선구자들은 평생공로상을 수상할 것이다. 이들과 함께 같은 상을 수상하는 이는 Selena, Salt-N-Pepa, Grandmaster Flash & The Furious Five, Lionel Hampton, Marilyn Horne 등이다. Talking Heads는 여태 두 번 수상 후보에 오른 적은 있지만 – 1983년 “Burning Down The House”로 베스트 락공연에, 그리고 “Storytelling Giants”로 베스트컨셉트뮤직비디오 부문에 – , 한 번도 그래미를 수상한 적이 없다. Talking Heads의 마지막 공식 공연은 2002년 락앤롤 명예의 전당에서의 공연이었다. 그래미 수상식은 2021년 1월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회는 Trevor Noah가 맡을 예정이다.

Remain In Light이 만들어지기 직전에 있었던 잼세션에 관한 일화


새로운 앨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다른 멤버들을 부추기는 것은 보통 나의 일이었다. 티나는 준비되어 있었다. 제리는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확실히 준비되어 있었다. 데이빗과 브라이언은 별로. 그들은 뉴욕으로 돌아왔지만, 분명 – 우리는 알 수 없지만 – 샌프란시스코에서 앨범을 만드는 동안에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다. 내가 데이빗에게 전화했을 때 그는 우리와 새 앨범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뭘 해야 하나? 티나, 제리, 그리고 나는 우리 집에서 즉흥연주를 시작했고 기록을 위해 우리의 소니 붐박스에 모든 것을 녹음했다. [중략] 티나가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브라이언에게 전화해서 “안녕 브라이언. 나 지금 크리스하고 제리와 여기 우리 집에서 잼세션을 하고 있는데 오지 않을래?” 라고 제안했다. [중략] 브라이언과 연주를 몇 개 한 후 방 안에는 좋은 에너지가 넘쳤고 모두는 근사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자 티나는 데이빗에게 전화해서 “안녕 데이빗. 브라이언이 우리랑 연주 중인데 정말 근사해. 어서와!”라고 말했다. 데이빗은 하고 있던 일을 모두 내려놓고 한 시간도 안 돼서 기타를 손에 든 채 우리 집으로 왔다. 심리학은 재밌는 거야. 그렇지?[Chris Frantz, Remain In Love, 2020, St. Martin’s Press, p260에서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