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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iots Of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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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5월 8일 Vangelis의 “Chariots Of Fire”가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라 1주간 머물렀다. Vangelis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던 Evangelos Papathanassiou가 만든 이 곡은 그리스 출신의 이 뮤지션에 있어 최대의 히트곡이 되었다. 이 곡은 1924년 파리 올림픽을 위해 훈련하는 두 명의 영국 달리기선수에 관한 영화의 오프닝 음악으로 쓰였다. 그래서 사운드트랙에는 “Titles”로 되어 있으나 “Chariots Of Fire”라는 이름으로 보다 널리 알려져 있다.[1. 빌보드 차트에 처음 등장했을 때도 “Titles”로 차트에 올라갔다가 중간에 “Chariots Of Fire”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이 영화의 감독 Hugh Hudson이 음악을 담당할 이로 Vangelis를 직접 지명했는데, Vangelis는 이 작품의 작곡에서부터 피아노, 신디싸이저 등 모든 연주를 직접 소화해냈다. 1981년 말 싱글로 발매된 이후 그해 12월 12일 핫100 차트 94위에 진입한 이 곡은 20주 후에 정상에 등극했다. 사운드트랙도 큰 인기를 끌어 1982년 4월 17일 탑200 차트 정상에 올라 4주간 머물렀다. Vangelis는 이 곡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이 음악은 많은 뮤지션에 의해 리메이크되고 숱한 스포츠 행사의 배경음악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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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Should Hear How She Talks About You

출근길에 아이폰의 랜덤플레이를 통해 들은 곡이 “You Should Hear How She Talks About You”였다. 제법 긴 제목의 이 노래는 Melissa Manchester라는 가수가 1982년 발표하여 탑10에 오른 곡이다. 개인적으로 아는 이 가수의 노래는 70년대의 히트곡 Don’t Cry Out Loud, 1984년에 발표한 Thief of Hearts, 그리고 이 노래가 다다. 그 당시에는 그녀의 노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왠지 힘이 바짝 들어간 느낌 때문이었을까? 하여튼 이제는 추억의 노래로 너그러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Dean Pitchford와 Thomas R. Snow가 만든 이 곡은 The Beatles의 “She Loves You”로부터 가사의 개념을 빌려온 곡이다. 가사를 쓴 Pitchford는 이 아이디어를 계속 가지고 있다가 Snow를 만나 곡을 완성했다. 그들은 이 노래를 “She Loves You”의 현대판으로 여겼다. 이러한 과거로부터의 새로운 발전은 가수 Manchester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발라드만을 소화했던 그녀가 부를 이 곡은 80년대 풍의 뉴웨이브 곡이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 곡은 빌보드 핫100차트 5위까지 올랐고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이 곡 덕분에 ‘베스트 여성 팝보컬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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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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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ftwerk The Model single cover” by http://www.discogs.com/image/R-46275-1169052722.jpeg. Licensed under Wikipedia.

“Das Model”(영어로는 “The Model”)은 독일 그룹 Kraftwerk가 1978년 녹음한 노래다. Ralf Hütter와 Karl Bartos가 작곡하고 Emil Schult가 가사를 만든 이 곡은 Kraftwerk의 앨범 Die Mensch-Maschine(영어로는 The Man-Machine)에 수록되었던 곡이다. 이 곡은 독일에서 7인치 싱글(B면에는 “Neonlicht”)로 발매되었었다. 영어로 부른 곡은 1981년 7월 “Computer Love” 싱글 B면에 수록되었다. 그런데 라디오 DJ들이 이 B면 곡을 틀어대기 시작하자, EMI는 밴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The Model”을 A면으로 하는 싱글을 1981년 12월 재발매했다. 1982년 이 노래는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올랐고 탑75에 21주간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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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t of the Moment

King Crimson, Yes, The Buggles, Emerson, Lake & Palmer 등 서로 다른 네 개의 밴드의 멤버들이 의기투합하여 결성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락 밴드 Asia는 1982년 셀프타이틀 데뷔앨범을 내놓았다. 이 앨범에서 “Heat of the Moment“는 그 앨범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린 곡이 되었다. John Wetton과 Geoff Downes가 만든 이 곡은 시원시원한 멜로디와 리듬이 어우러진 락 사운드와 혁신적인 뮤직비디오 등의 힘을 빌어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4위에 올랐고 캐나다 차트에서도 역시 4위에 올랐다. 빌보드 락 차트에는 1982년 봄과 여름에 1위에 올라 총 6주간 머물렀다. 흥미로운 점은, 가사 중에 ”그리고 이제 당신은 당신이 ‘82에 있는 것을 알아챈다.“라는 부분이 있는데 82가 1982년을 의미할 것이라는 세간의 짐작에도 불구하고 Wetton은 특정 지역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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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ny And Iv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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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ny and Ivory” by Personal scan of the single cover. Licensed under Wikipedia.

Paul McCartney와 Stevie Wonder가 함께 부른 “Ebony And Ivory”가 1982년 5월 15일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라 7주간 머문다. Paul McCartney가 작곡한 이 곡은 McCartney에게는 솔로 활동 기간 중 여덟 번째로 차트 1위곡이 되었고, Wonder에게는 일곱 번째의 차트 1위곡이 되었다. McCartney는 코미디언 Spike Milligan의 발언에 이 곡의 영감을 얻었는데, Milligan은 “검은 건반, 하얀 건반, 그리고 당신은 하모니를 만들기 위해 둘을 연주해야 합니다. 친구!”라고 말했다. 즉 이 곡은 인종을 피아노 건반에 비유하여 인종 간의 화해를 주제로 한 곡이다. 이 노래의 처음 버전은 1980년 Paul 혼자서 노래한 버전이다. 듀엣으로 부르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하면서 Paul은 바로 Stevie Wonder를 떠올렸다. 이후 Paul의 양아버지 Lee Eastman 이 Stevie에게 이 말을 전해줬고 노래를 들은 Stevie는 듀엣에 동의했다. 두 슈퍼스타는 1981년 2월 AIR 스튜디오에서 만나 기본 트랙과 목소리를 녹음한다. 이 곡은 Paul McCartney의 “Tug Of War” 앨범에 수록되어 3월 29일 싱글로 출시된다. 발매되자마자 인기가 치솟았고 Keith McMillan이 감독한 뮤직비디오도 만들어졌다. 비디오에서 둘이 각자의 파트를 연주하고 함께 노래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사실 둘은 바쁜 스케줄 탓에 각각 런던과 L.A.에서 따로 비디오를 찍어야 했다. 이 싱글은 그래미에서 ‘이 해의 녹음과 노래’ 부문을 포함하여 3개 부문에서 수상한다. 또한 McCartney는 비틀즈 멤버 중에서 최초로 빌보드 R&B 차트 순위에 오르는 멤버가 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인종차별 정책이 실행되던 시대에 이 곡을 금지곡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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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ne – I’ve Never Been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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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Never Been to Me” by http://satellite.powerbook.org/music/columns/cdrackmay99/charlene.gif. Licensed under Wikipedia.

전형적인 70~80년대 발라드다. 오리지널은 1977년에 발매되었고 빌보드 핫100차트에 잠시 머물렀다. 1982년 다시 발매되어 3위까지 올랐다. 곱디고운 목소리에 귀에 쏙 들어오는 아름다운 멜로디. Charlene 이란 이름의 여가수의 유일한 히트곡이다. 가사는 다소 의미가 복합적인 듯한 묘사로 이어진다. 가사 속 화자는 다양한 쾌락적인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결국 그 곳에서의 나는 절대 내가 아니었다(“I’ve never been to me.”)는 말을 한다. 삶에 지쳐있는 한 여인을 달래는 노래이며 낙태에 대한 반대의 의미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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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 Date St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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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Lexicon”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the record label.. Licensed under Wikipedia.

뉴로맨틱 계열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을만한 ABC의 데뷔앨범 The Lexicon of Love는 한곡 한곡이 연극 무대를 모티브로 만든 앨범커버처럼 – 이 커버는 너무 멋있어서 꼭 LP버전으로 감상해야 한다 – 연극적인 요소를 띠며 곡이 진행된다. B면 두 번째 곡인 Date Stamp 인 첫 번째 곡이자 밴드의 최대의 히트곡인 The Look of Love 에 가려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The Look of Love 못지않은 로맨틱한 멜로디를 가진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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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It Up과 Boredom

인생에서는 확실하게 표현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고 난 주장해.
너도 알지만 난 바보같이 행동해.
너도 알지만 이 장면은 매우 단조로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 제목이 ‘지루함’이야.
I do profess that there are things in life that one can’t quite express
You know me I’m acting dumb-dumb
You know this scene is very humdrum
And my favourite song’s entitled ‘boredom’
[Orange Juice – Rip It Up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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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발표된 Orange Juice의 최대의 히트곡 Rip It Up의 가사다. 에드윈 콜린스의 크루닝 창법과 찰랑거리는 기타 연주가 잘 어울리는 멋진 곡이다. 이 부분의 가사는 각 구절이 ‘m’으로 끝나도록 운율을 잘 맞춰서 재밌게 표현되어 있다. 또 하나 재밌는 점은 Boredom 이라는 노래를 언급했다는 점인데, 이 곡은 실제 발표되었던 The Buzzcocks의 싱글이었다. Boredom은 The Buzzcocks가 1977년, 직접 녹음하고 자신들의 레이블에서 발표한 Do-It-Yourself 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Spiral Scratch라는 EP의 첫 싱글이었다.

너도 알지만 난 바보같이 행동해.
넌 이 장면을 알지만 – 매우 단조로워.
지루함 – 지루함.
You know me – I’m acting dumb
you know the scene – very humdrum
boredom – boredom
[The Buzzcocks – Boredom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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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사를 보면 Orange Juice가 Rip It Up을 만든 의도와 어느 곡에서 영감을 받았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에드윈 콜린스가 존경하는 하워드 데보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지루해하지 말고 ‘찢어 버리고 새로 시작하라(Rip it up and start again)’는 말이었을 것이다.

존 새비지 (주: 포스트 펑크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영국의 음악평론가)가 나보고 그랬어요, 그 앨범 (주: Rip It Up을 말하는 듯)은 구 펑크와 새로운 팝 사이에 마지막으로 존재한 과도기적 음반이라구요. 내 노래의 가사에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버즈콕스의 노래 ‘Boredom’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Spiral Scratch EP (주: 버즈콕스의 데뷔 EP)는 포스트카드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 EP는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죠. 마치 심리치료를 받을 때처럼요. 그 EP를 들어보니 우리도 뭔가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들의 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하고 싶었지만 대신 이 구식의 오렌지 주스 기타 사운드를 새로운 팝의 맥락에 포함시키고자 했죠. 프로듀서였던 마틴 헤일스는 재즈 훵크류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 ‘Boredom’과의 연관성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에드윈 콜린스 인터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