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1990이후

Hotspot

Pet Shop Boys - Hotspo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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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Shop Boys의 14번째 스튜디오 앨범 Hotspot을 들으며 출근했다. 식지 않는 그들의 창작욕이 여전히 강하게 느껴지는 2020년 신보로 Years & Years와 함께 부른 “Dreamland” 등 매력적인 싱글이 즐비하다. 직접 목격했던 그 옛날 런던에서의 그들의 공연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1. “Will-o-the-Wisp”
2. “You Are the One”
3. “Happy People”
4. “Dreamland” (featuring Years & Years)
5. “Hoping for a Miracle”
6. “I Don’t Wanna”
7. “Monkey Business”
8. “Only the Dark”
9. “Burning the Heather”
10. “Wedding in Berlin”

The Complete Adventures of The Style Council

TheCompleteAdventure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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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도쿄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음악시장과 관련하여 인상적이었던 점 하나는 전반적인 음반시장이 우리나라에 비해 확연히 크다는 점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퇴각한지 오래인 타워레코드사도 건재해 있었고 그 와중에도 비닐레코드 섹션이 점하고 있는 비중도 꽤 컸다. 서울에서는 회현 지하상가 등 일부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이런 상황은 도쿄 중심지인 시부야 지역 만다라케 매장을 들렀을 때도 이런 현상은 마찬가지였다.

원래 중고·고서적을 취급하던 이 브랜드는 애니메 쇼핑몰로 사세를 확장한 것으로 보이는데, 내가 들른 시부야 매장에는 애니메 매장 위층에 비닐레코드와 시디가 진열된 음반매장이 한 층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신나서 앨범을 구경하고 있던 중에 발견한 작품이 바로 이 글에서 소개할 The Style Council의 박스세트 The Complete Adventures of The Style Council이다. 총 다섯 장이 들어있는 이 박스세트를 우리나라 돈으로 약 3만원 좀 넘는 돈에 팔고 있어서 얼른 집어 들었다.

Paul Weller의 전 프로젝트인 The Jam의 박스세트의 상업적 성공에 힘입어 발매된 이 작품은, 밴드가 해체한 후 9년이 흐른 1998년에 발매된 작품으로 그들의 정규앨범 작업 등의 대부분이 시간 순으로 수록되어 있다. 총 382분 38초에 달하는 이 작품은 특히 그들의 최후의 작업이지만 정식 발매되지 않았던 1989년의 스튜디오 앨범 Modernism: A New Decade도 수록되어 있어 가치가 있다. 장르적으로 볼 때에는 초기 뉴웨이브에서, 소피스티팝, 쏘울, 아트락, 그리고 그들이 최후의 앨범에서 시도했던 딥하우스(deep house)에 이르기까지 밴드 특유의 음악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덕분에 약 4~5일에 걸쳐 아침마다 The Style Council의 흥겨운 가락에 푹 빠져 살 수 있었다.

트랙리스팅

디스크 1
1.”Speak Like a Child” – 3:18
2.”Party Chambers” – 3:22
3.”Money-Go-Round (Parts 1 & 2)” – 7:29
4.”Headstart for Happiness” (early version) – 2:50
5.”Mick’s Up” – 3:13
6.”Long Hot Summer” (extended 12″ version) – 7:03
7.”The Paris Match” (early version) – 3:46
8.”Le Depart” – 2:49
9.”A Solid Bond In Your Heart” – 3:18
10.”It Just Came to Pieces In My Hands” – 2:32
11.”My Ever Changing Moods” (12″ version) – 5:43
12.”Mick’s Company” – 2:49
13.”Spring, Summer, Autumn” – 2:24
14.”Mick’s Blessings” – 1:17
15.”The Whole Point of No Return” – 2:44
16.”Me Ship Came In!” – 3:08
17.”Blue Cafe” – 2:18
18.”The Paris Match” (album version) – 4:27
19.”My Ever Changing Moods” (album version) – 3:39
20.”Dropping Bombs on the Whitehouse” – 3:15
21.”A Gospel” – 4:47

디스크 2
1.”Strength of Your Nature” – 4:21
2.”You’re the Best Thing” – 5:42
3.”Here’s One That Got Away” – 2:37
4.”Headstart for Happiness” (album version) – 3:22
5.”Council Meetin'” – 2:34
6.”The Big Boss Groove” – 4:40
7.”Shout to the Top!” – 4:16
8.”Ghosts Of Dachau” – 2:51
9.”The Piccadilly Trail” – 3:45
10.”Soul Deep” 7:12
11.”Walls Come Tumbling Down” – 3:25
12.”The Whole Point II” – 2:51
13.”Blood Sports” – 3:36
14.”Spin’ Drifting” – 3:11
15.”Homebreakers” – 5:03
16.”All Gone Away” – 2:17
17.”Come to Milton Keynes” – 3:05
18.”Internationalists” – 3:06
19.”A Stones Throw Away” – 2:19
20.”The Stand Up Comic’s Instructions” – 1:33
21.”Boy Who Cried Wolf” – 5:29

디스크 3
1.”A Man of Great Promise” – 2:35
2.”Down in the Seine” – 2:44
3.”The Lodgers (or She Was Only a Shopkeeper’s Daughter)” – 3:58
4.”Luck” – 2:36
5.”With Everything To Lose” – 3:56
6.”Our Favourite Shop” – 2:55
7.”(When You) Call Me” – 3:20
8.”Have You Ever Had It Blue” – 4:48
9.”Mr. Cool’s Dream” – 2:28
10.”It Didn’t Matter” – 5:45
11.”All Year Round” – 2:18
12.”Right To Go” – 5:12
13.”Heavens Above” – 6:13
14.”Fairy Tales” – 4:09
15.”Angel” – 4:32
16.”Walking the Night” – 4:32
17.”Waiting” – 4:27
18.”The Cost of Loving” (Album Version) – 4:20
19.”A Woman’s Song” – 3:03
20.”Francoise” – 2:44

디스크 4
1.”Wanted (or Waiter, There’s Some Soup In My Flies)” – 3:24
2.”The Cost of Loving” (12″ Slow Vocal Version) – 3:50
3.”Life at a Top Peoples Health Farm” – 5:48
4.”Sweet Loving Ways” – 3:32
5.”It’s a Very Deep Sea” – 5:34
6.”The Story of Someone’s Shoe” – 3:41
7.”Changing of the Guard” – 2:51
8.”The Little Boy in a Castle / A Dove Flew Down from the Elephant” – 3:02
9.”The Gardener Of Eden (A Three Piece Suite)” – 10:32
10.”Why I Went Missing” – 4:46
11.”How She Threw It All Away” – 4:17
12.”Iwasadoledadstoyboy” – 4:27
13.”Confessions 1, 2 & 3″ – 4:43
14.”Confessions Of A Pop Group” – 9:27
15.”In Love for the First Time” – 3:39
16.”I Do Like to Be B-Side the A-Side” – 4:47

디스크 5
1.”Promised Land” – 7:05
2.”Can You Still Love Me?” (Vocal Version) – 4:20
3.”Long Hot Summer ’89” (TOM Mix Full Extended Version) – 5:29
4.”Everybody’s on the Run” (early version) – 7:58
5.”A New Decade” – 3:24
6.”Can You Still Love Me?” (Extended Version) – 5:01
7.”The World Must Come Together” – 5:23
8.”Hope (Feelings Gonna Getcha)” – 7:16
9.”That Spiritual Feeling” – 7:35
10.”Everybody’s on the Run” (later version) – 5:42
11.”Love of the World” – 8:56
12.”Sure Is Sure” – 6:18

Vega Intl. Night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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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n Indian은 신세대 신쓰팝 아티스트 중에서도 가장 귀에 착착 감기는 곡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신보 Vega Intl. Night School에서 그들은 신쓰팝을 기조로 하여 R&B나 디스코적 요소가 적절히 가미된 멜로디에 도시에서의 삶의 공허함을 주제로 하는 가사를 얹어 작품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어딘가로 사라진 여인을 애타게 찾는 내용의 Annie랄지, 쾌락을 찾아 밤거리를 헤매는 내용의 Smut! 등에서 볼 수 있듯이 Neon Indian이 보기에 현대인은 진정한 사랑을 잃어버린 채 밤거리를 헤매는 애정결핍의 존재다. 그래서 그들은 밤마다 “화려한 벌집(The Glitzy Hive)”으로 몰려들어 파티를 즐기며 – 아마도 – Neon Indian의 리듬감에 몸을 맡길 것이다. 너무 가까이는 가지 말아야 할 것이다. 벌에 쏘일 수도 있으니까.

Music Comp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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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order music complete cover” by Source (WP:NFCC#4). Licensed under Wikipedia.

전에 Duran Duran의 새 앨범이 HDTracks라는 무손실 음원 판매 사이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는 글을 올린 적도 있는데, 이번에 희한한 일을 ‘당했다’. 그 사이트는 개인적으로 1년이 넘게 음원을 구입하던 사이트였는데 이번에 어떤 음원을 구매하다가 결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당연히 사이트 관리자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답이 황당했다. 내용인즉슨 “당신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어 국외로 음원을 판매하고 있지 않은 이 사이트에서 어떻게 음원을 구입했느냐. 앞으로는 구매하지 못한다.”라는 딱딱한 내용의 메일이었다. 이렇게 난 단골 사이트로부터 버림받았다. 안타까운 일은 이 사이트에서도 발매 소식을 소개했던 New Order의 새 앨범 Music Complete의 24비트 고음질 음원은 내가 아는 한에는 유일하게 HDTracks에서만 팔고 있다는 점이었다. 할 수없이 미국에 사는 지인의 도움으로 앨범을 구입하고 구매대금은 페이팔로 보내주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지금 New Order의 새 앨범을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서론이 엄청 길었는데 본론은 짧다. 10년 만의 스튜디오 앨범은 전체적으로 전작 Republic의 냄새를 풍기면서도 Techique나 Georgio Mordor의 영향을 받은 듯한 곡들도 배치되어 있다. 지금 당장 맘에 드는 곡은 마지막 트랙 Superheated. 프로듀싱은 New Order와 80년대 뮤지션들의 회춘 작업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Stuart Price 등이 맡았다. Peter Hook의 빈자리는 Tom Chapman 이라는 베이시스트가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 평론가들의 평가도 비교적 호의적이다.(Rolling Stone의 관련 칼럼)[1. 어떻게 보면 점수가 좀 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고참 가수의 음악을 진지하게 듣고 리뷰도 쓰고 평점을 준다는 자체가 어디냐능] A-Ha의 앨범도 새로 나왔다는데 조만간 구입해서 들어봐야 할 듯.

Paper G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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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an duran paper gods album artwork” by Source (WP:NFCC#4). Licensed under Wikipedia.

Duran Duran의 음악은 솜사탕 같고 그들의 잘 생긴 외모가 담긴 뮤직비디오는 MTV의 단골 레퍼토리였기에 80년대의 들뜨고 방정맞은 분위기를 비판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들의 음악이나 행동거지를 먼저 까면서 본격적인 비판에 들어가곤 했었다. 시절이 흘러 Rio와 같은 초기작도 흘러간 명반으로 인정받고 있는 21세기에 들어서도 이들의 미모는 – 생각만큼은 – 사그라지지 않았고 음악적 열정은 더더욱 전성기의 열정을 유지하고 있다. 그 징표의 하나로 Duran Duran은 바로 며칠 전인 2015년 9월 11일 이들의 열네 번째 신보 Paper Gods를 전 세계에 발표하였다. 밴드의 역사를 상징하는 입술, 호랑이, 스모 선수와 같은 아이콘들이 배열된 커버가 이색적이긴 하지만 앨범 수록곡들이 과거 회귀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역시 “Duran Duran표”임을 알려주는 고유한 특성을 담고 있긴 하지만 신세대 아티스트인 Mr Hudson과 관록의 Nile Rodgers 등이 프로듀싱에 함께 참여하여 신구(新舊)의 트렌드를 적절히 조합하였다는 느낌을 준다. 첫 싱글로 내놓은 “Pressure Off”에서는 요즘 핫한 뮤지션 Janelle Monáe가 함께 참여하여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미드템포의 “You Kill Me with Silence”와 “The Universe Alone”이 맘에 든다. “The Universe Alone”을 듣던 중 후반부에서의 소음을 집어넣은 효과에서는 마치 이륙한 우주선이 우주로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영화 “Gravity”가 떠오르기도 했다. 아이튠즈에서도 음원을 구입할 수 있지만 HDTracks와 같은 고음질 음원 판매 사이트에서도 이 앨범의 디럭스 버전을 적정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디럭스 버전의 곡들이 본 앨범 수록곡보다 더 과거의 DD 음악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디럭스 버전을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Songs Of Faith And Dev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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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eche Mode – Songs of Faith and Devotion” by Source. Licensed under Wikipedia.

1993년 3월 23일 영국의 신쓰팝 밴드 Depeche Mode의 여덟 번째 스튜디오 앨범 “Songs Of Faith And Devotion”이 미국에서[1. 영국에서는 하루 전인 1993년 3월 22일] 발매되었다. Depeche Mode와 Flood가 함께 프로듀스한 이 앨범은 스페인의 마드리드(대부분의 녹음은 여기에서 진행되었다고), 독일의 함부르크, 영국의 런던 등지에서 1992년 2월과 1993년 1월 사이에 녹음되었다. 이전 앨범 “Violator”에 비해 기타 사운드가 한층 강화되었고 라이브 드럼 연주를 샘플링해서 가미했다는 점이 이 앨범의 특징이다. 이 때문에 신쓰팝이라는 느낌보다는 당시 유행하던 얼터너티브락적인 요소가 많이 느껴졌고, 심지어 개인적으로는 당시 Zooropa 등으로 한층 말랑말랑해진 U2의 사운드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2. 어느 면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프로듀서 Flood가 바로 U2의 일곱 번째 스튜디오 앨범 “Achtung Baby”의 프로듀서였다] 당시의 작업은 싱어 David Gahan의 술과 약물 남용 문제 탓에 어렵게 진행되고 있었다. 한편 이 앨범을 홍보하기 위한 14개월에 걸친 월드 투어인 “Devotional Tour” 동안 Gahan의 약물 탐닉은 심해졌고 Martin Gore는 과음으로, Andy Fletcher는 신경쇠약 등으로 고통 받는 등 총체적 난국의 상황이었다. 결국 이러한 상황 탓에 오랜 동안 그들과 함께 했었던 Alan Wilder는 공연이 끝난 뒤 그룹을 떠나고 말았다.[3. 이런 난국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후속 앨범 “Ultra”를 내기까지 4년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어쨌든 앨범에서는 “I Feel You” (#37 Pop, #1 Modern Rock, #3 Club Play),[4. 얼마 전 Johhnny Marr가 커버하기도 했던 곡] “Walking In My Shoes” (#69 Pop, #1 Modern Rock), “Condemnation” (#23 Modern Rock) 등의 싱글이 차례로 인기를 얻었다. 앨범은 영국 앨범 차트와 빌보드 탑 2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였다.[5. 양국에서 모두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DM에게 있어 처음 있는 일이었다]

Loopified


이미지 출처 : 공식 홈페이지

Dirty Loops(공식 홈페이지)는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의 3인조 밴드다. 보컬과 피아노를 맡고 있는 Jonah Nilsson은 클래식 이론을 전공하였고 베이스의 Henrik Linder와 드럼 Aron Mellergårdh은 째즈를 공부했다. 어릴 적부터 음악을 배워왔고 전문학교에서의 수업을 통한 탄탄한 이론적 배경을 가진 이들은 올해 첫 앨범 Loopified를 냈지만 이미 2008년에 결성된 고참 밴드다. 밴드 결성 이후 스웨덴에서 활동하다가 미국시장으로의 접근에 나선 밴드가 2012년 저명한 프로듀서인 David Foster를 만나고 유니버살 뮤직의 계열사인 Verve와 계약을 맺으며 스웨덴을 벗어났다. 이후 David Foster와 함께 “David Foster & Friends Tour”라는 이름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돌며 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John은 Chaka Khan과 듀엣으로 노래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력 때문인지 앨범의 면면을 들어보면 신인의 앨범이라기보다는 이미 앨범을 한 서너 장 낸 분위기가 풀풀 풍긴다. – 물론 이런 존잘 밴드야 많습니다만 – 복잡한 코드진행의 째즈퓨전을 구사하면서도 귀에 감기는 멜로디와 현란한 강렬한 락연주가 매력적인 이 앨범에서는 Hit Me(뮤직비디오 : 여유있게 앉아서 온갖 현란한 연주를 해대는 베이스를 보는 맛이 일품), It Hurts 등이 두드러진 트랙이다. 상업적으로는 스웨덴 차트에서 19위, 미국 차트에서는 86위까지 오르는 성적을 거두었다. 올해 4월 16일 최초로 일본에서 발매된 이후 여러 나라에서 발매하면서 트랙리스팅은 부분적으로 다르다. 현재까지 개인적으로 꽂힌 곡은 Sayonara Love(뮤직비디오). 무손실 음원을 들을 수 있는 기기를 가지신 분이라면 네이버 뮤직에서 고음질의 음원을 구입할 것을 권한다. 11월 30일 내한공연도 내정되어 있다.

_hello world

Insoc Hello World album cover.jpg
Insoc Hello World album cover” by Information Society – http://informationsociety.bandcamp.com/album/hello-world. Licensed under Wikipedia.

Information Society가 2014년 9월 23일 신보 _hello world를 내놓았다. 2007년 내놓은 Synthesizer 이후 7년만의 작업이자 Kurt Harland/Paul Robb/James Cassidy의 오리지날 라인업의 작업으로는 1992년의 Peace and Love, Inc. 이후 처음이다. 첫 싱글로는 Land Of The Blind(뮤직비디오)가 올해 3월 다양한 믹스 버전을 함께 담아 발매되었었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그들 특유의 신쓰팝 사운드가 세월의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7번 트랙 Beautiful World는 Devo의 오리지널 곡(뮤직비디오)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Devo의 보컬리스트 Gerald V. Casale까지 초대하여 함께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스팀펑크스러운 아트워크도 맘에 든다. CD슬리브 뒷면은 멤버들이 특유의 중2병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서있다.

애플의 음악팬들을 위한 선물

Bono Edge Foxboro 09212009 U2360.jpg
Bono Edge Foxboro 09212009 U2360” by xrayspx – originally posted to Flickr as Bono & Edge. Licensed under CC BY-SA 2.0 via Wikimedia Commons.

애플이 간밤에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애플와치 등 자사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아이폰6는 기존 제품보다 모니터 크기가 더 커졌다. 본격적으로 대화면 시장에 진입하기엔 뭔가 좀 작아 보이는데 애플도 이를 감안해서인지 더 큰 아이폰6플러스라는 좀 보기 흉한 사양도 함께 내놓았다. 이를 두고 경쟁업체 htc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Bigger screen. Better performance. Elegant design. Welcome to the party #iPhone6.”라는 농담을 적어놓았다. 애플와치에 대해서는 트위터에서는 애플의 또 하나의 “망작”이 될 것 같다는 평이 우세하다. 그럼 이것이 다냐?

One more thing.

음악팬들을 위한 보너스로 U2의 신작 파일을 iTunes 이용자에 한하여 무료로 배포했다. 신작의 앨범명은 Songs of Innocence이고 11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캠페인에 소요된 비용은 약 1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다운로드를 받으려면 이곳으로. 롤링스톤의 재빠른 리뷰를 보시려면 이곳으로.

‘데이브레이크’의 신보 CUBE


이미지 출처
 

‘데이브레이크’라는 우리나라 밴드의 음악은 ‘Waterfall’이라는 곡으로 처음 들었는데 흥미로운 밴드다. 7월 22일 새로 내놓은 프로젝트 앨범 ‘CUBE’는 80년대 신쓰팝과 헤럴드POP의 보도 와 소속 레코드사의 설명에 따르면 “New Wave”를 지향하고 있다. 조선일보 기자는 ‘Waterfall’을 듣고 Duran Duran이 연상된다고 했는데, 나는 ‘어제 오늘 그리고’를 부르던 ‘조용필7집‘[1. 개인적으로 이 앨범 커버는 국내에서 발매된 앨범 커버 중 최고로 꼽을만한 커버라고 생각한다.]의 조용필이 떠올랐다. “조용필이 이번 Daft Punk 앨범 풍으로 불렀다”라면 좀 더 어울릴까? 한편 ‘Someday’라는 노래는 최근 Magnetized를 내놓고 다시 활동을 하고 있는 Johnny Hates Jazz를 연상시키는 팝발라드다. 가사나 노래 진행이 JHJ의 히트곡 Turn Back The Clock[2. 이 곡의 뮤직비디오 또한 걸작이다]을 생각나게 한다. 레트로 신쓰 사운드로 시작하는 타이틀곡 ‘Hot Fresh’는 Earth, Wind & FireSecond Image를 생각나게 한다. 어쨌든 세 곡 들어봤는데 전체적으로 80년대 팝팬이라면 잘 뽑혀진 가래떡처럼 맛나게 즐길 수 있는 앨범이 하나 나온 것 같다.

Track List
01. WATERFALL
02. HOT FRESH
03. TOUCH ME (2014 Remaster)
04. 앞집여자 (2014 Remaster)
05. SOME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