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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k Springfield – Venus In Overdrive (2008)

Posted on 2008년 08월 10일 by nuordr

80년대 초반 TV드라마 [General Hospitol]의 인기와 싱글 <Jesse’s Girl>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호주 출신의 남성 록커 릭 스프링필드(Rick Springfield)는 80년대가 끝날 무렵 인기 차트와 완전히 인연이 멀어졌었다. 하지만 예전에 그의 베스트 앨범에 대한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그는 90년대, 2000년대에도 꾸준히 자신의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심지어 작년에도 (일종의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했었으니까. 그런데, 놀랍게도 그에게 몇 년전부터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그를 스타덤에 만들어준 미국판 [종합병원]이 그를 다시 노아 드레이크(Noah Drake) 박사로 불러준 것이다. (물론 이는 극중에서 그의 아들로 설정된 패트릭(Patrick Drake)가 등장한 여파의 힘이 컸다.)

그리고, 그는 지금도 간간히 극에 등장하는 (고정캐릭터는 아닌)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의 이번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제작진은 그에게 새로운 극중 역할을 부여했는데, 병원에 입원한 (노아 드레이크 박사와 정말 똑같이 생긴!!) 환자이자 80년대 인기있었던 록커(자신?) 엘리 러브(Eli Love)로 2중 캐스팅 된것이다. 게다가 극중에서 이 환자는 역시 2006년부터 드라마에 복귀한 터줏대감 여배우 피놀라 휴지(Finola Hughes)와 로맨스에 가까운 관계로 엮어가는 설정이 될 것 같으니, 앞으로 그의 드라마속 1인 2역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

그래서, 지난 7월 29일 방영분에서 병원측이 마련한 자선 콘서트에 출연한 엘리가 그녀 앞에서 새 앨범의 첫 싱글 <What’s Victoria’s Secret>을 부르는 모습은 미국의 주부들에게 강한 인상으로 남았을 뿐 아니라 신보 홍보의 결정타가 되었고, 그 덕분에 이 노장 록커의 신보 [Venus In Overdrive]는 빌보드 앨범 차트 28위에 오르는 의외의 선전을 하고 있다. 그래서 부랴부랴 음원입수를 하여 들어본 결과, 앨범의 수록곡들의 품질도 대체로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첫 트랙이자 싱글 <What’s Victoria’s Secret>는 그의 왕년의 히트곡들을 기억한다면 “이거, <Jessie’s Girl>의 속편이잖아!!”라고 환호(혹은 비난)을 할 정도로 흡사한 곡 구성을 갖춘 파워 팝 트랙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끌어당기는 멜로디와 훅이 있기에 80년대의 추억을 되새기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요새 이만큼도 곡을 못쓰는 주류 록밴드도 많지 않은가?)

그렇다고 이 앨범이 80년대 초반 사운드의 100% 재탕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그는 이미 80년대 중반 신시사이저 중심의 하드 록 사운드도 펼쳤던 적이 있고, 90년대 얼터너티브 록의 열풍 속에서 그 다양한 음악적 분위기도 살짝 살짝 흡수해 왔기에, 앨범의 수록곡들

은 그렇게 시대에 뒤쳐지게 흘러가지 않는다. 매치박스 트웬티(Matchbox Twenty)도 부럽지 않을 <I’ll Miss That Sunday>, 하드록-메탈 리듬감을 살린 타이틀 트랙 <Venus In Overdrive>, 주류 라디오 방송국에도 적합할 슬로우 록 <Oblivious>, 그의 전성기를 완벽하게 재현한 듯한 강렬한 로큰롤 <Time Stand Still>, 블루스 록이 적절하게 결합된 <Got Blinked (Swing It Sister)>, 팝 펑크에 가까운 경쾌함이 빛나는 <Mr. PC>, 장중한 곡전개를 가진 헤비 발라드 <She>, 그가 9종종 추구했었던 비틀즈식 화음을 어쿠스틱 반주에 얹은 <Nothing Is Ever Lost>, 루츠-컨트리 록적인 초반부에서 강한 하드 록으로 변하는 <Saint Sahara>까지 12곡의 트랙들은 현재 미국 쪽에서 잘 먹힐 메인스트림 록의 틀 위에서 자신이 80년대에 사용한 멜로디 메이킹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우수한 트랙들을 담아냈다.

그가 과연 이 앨범을 통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낼 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 번 도나 섬머(Donna Summer)의 [Crayon]앨범에서 느꼈던 것처럼 현재 주류에 업데이트된 사운드도 적절히 받아들이면서도 자신의 음악적 전성기 시절의 중심감을 잃지 않은 ‘최선의’ 작품들이 새로 음반 시장에 나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80년대 음악팬의 입장에서는 기쁘기 그지 없다. 이제 그도 2년 뒤면 환갑인데, 이렇게 로킹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Tracklist>
1. What’s Victoria’s Secret? 3:15  (위에 뮤비 감상하세요!)
2. I’ll Miss That Someday 3:20 / 3. Venus In Overdrive 2:48  / 4. One Passenger 4:29
5. Oblivious 3:53  / 6. 3 Warning Shots 3:26
7. Time Stand Still 4:16 / 8. God Blinked (Swing It Sister) 3:31
9. Mr. PC 2:42  / 10. She 4:18 / 11. Nothing Is Ever Lost 1:40 / 12. Saint Sahara 3:58

4 thoughts on “Rick Springfield – Venus In Overdrive (2008)”

  1. mikstipe 댓글:
    2008년 08월 10일, 2:29 오후

    사실 제 블로그에도 올린 글인데… 그의 복귀를 기뻐하실 80년대 음악팬 분들이 있을까 해서… 새 정보이기에 올려봅니다.. 맘에 드실지…^^;;

    응답
    1. nuordr 댓글:
      2008년 08월 10일, 9:54 오후

      mikstipe 님 오랜만에 글 올려주시네요. 잘 지내시죠? 🙂

      응답
  2. 와우 댓글:
    2009년 08월 11일, 2:57 오후

    릭스프링필드네요. 처음 릭스프링필드에게 꽂혔던 것이 america’s top 10 을 통해 본 검은 가죽 라이더 자켓의 모습이었던지…제네럴 호스피털에서 의사가운이라기보다는 미색 가다마이^^로 보이는 자켓을 팔뚝에 말아 올려입었던 닥터 노아 드레이크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한동안 제게 최고였던 분….
    제시스 걸에서의 잡아먹을 듯한 노려보는 눈매는 사라졌지만도…여전하시네요…
    어느날 갑자기 등장하는 쌍둥이 형이나 도플갱어를 우려먹는 미국애들 데이타임 드라마의 전통도 여전하구..^^;

    응답
    1. sticky 댓글:
      2009년 08월 15일, 9:15 오후

      “자켓을 팔뚝에 말아 올려입었던” ㅎㅎ 전형적인 80년대 패션이었죠 🙂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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