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베스트셀러

[공지]예전에 블로그 형태가 아닌 제로보드 게시판 형태로 운영할 때에 많은 분들이 80년대 문화와 관련된 글들을 저작권에 대한 확실한 개념 없이 올려주셨드랬습니다. 이 글도 그러한 글 중의 하나이고 당연히 원래 글을 쓰신 분이 저작권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 글의 경우 원래 링크도 폐쇄되어서 다시 다른 곳에서 이글을 찾을 수 있을지 염려되네요. 하여 여기 자료보존 차원에서 올려둡니다. 행여 원저자 분이나 저작권에 관련된 분들 보시고 문제가 된다 싶으시면 연락주십시오. 바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80년대, 군사정권은 계속되고 정치적 억압과 사회비리가 만연했다.

사람들은 이러한 숨막히는 현실에서 무언가 돌파구를 찾고 있었다. 80년대를 대표하는 소설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무관하지 않다. 80년대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은 책들 가운데 가장 먼저 손에 꼽을 수 있는 것은 <인간시장> <영웅문> 같은 무협지류의 소설들이다. 억압적인 시대상황에서 꽉 막힌 현실을 무협지 주인공처럼 자유자재로 혁파해보고 싶었던 대중들의 심리가 작용했던 때문일까. 특히 김홍신의 <인간시장>은 최초로 밀리언셀러 시대를 연 책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대한 울분은 <꼬방동네 사람들> 등 소외계층의 생활상을 그린 작품으로 드러났으며, 80년대 후반에는 <장길산> <객주> 등 역사 대하소설로 확대되어갔다.

– 김홍신 <인간시장> (81년 초판 간행)

  우리 나라 출판 사상 최초로 백만권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인간시장> <인간시장>의 그 무엇이 당시의 독자들을 그토록 열광시켰을까 ? 주인공 장총찬은 작가 김홍신이 창조해낸 인물이라기보다 독자들의 요구가 만들어낸 인간형이었다. 거침없이 쏟아내는 주인공의 대사와 의기에 찬 행동은 갑갑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사회 구석구석의 비리를 처단하는 영웅 같은 인물. <인간시장>은 당시 사람들의 요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다. <인간시장>은 80년대 초반 우리의 사회상을 읽을 수 있는 하나의 단서로 남아 있다. <인간시장>의 작가 김홍신은 당시 돌풍을 일으킨 요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회 각종 비리, 부도덕, 부정부패 그걸 맞서 싸우는 걸 보면서 홍길동, 임꺽정 이런 걸 연상시켰던 것은 아닐까 요? 대리만족을 통해서 울분을 삭이고, 답답함도 해결하고…. 더 이상 인간시장이 팔리지 않는 시대가 행복한 시대입니다. …… ”

– 조정래 <태백산맥> (86년 초판 발행)

   생생하게 살아있는 인물들이 펼쳐내는 역사의 현장. <태백산맥>은 수많은 독자들을 우리 근대사 속으로 이끌었다. 이데올로기의 갈등과 분단이라는 역사의 격랑을 헤쳐나가야 했던 그 시대의 사람들. <태백산맥>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있다. 작가 조정래의 시선은 시대의 아픔을 넘어 통일을 향한 사람들의 염원에 닿아 있었다. 저자인 조정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소설을 잘 썼다기보다는 분단시대를 사는 모든 대중들이 역사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욕구, 통일을 갈망하는 욕구가 함께 어우러져서 그렇게 많은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는가? 앞으로도 통일에 관한 문제는 문학에서 많이 다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민족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

김성동 <만다라> (80년)
김이연 <방황의 끝> (80년)
이동철 <꼬방동네 사람들> (81년)
김홍신 <인간시장> (82년)
이외수 <들개> (82년)
정비석 <소설 손자병법> (83년)
최인호 <고래사냥> (84년)
김정빈 <단> (85년)
이해인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85년)
이문열 <영웅시대> (85년)
이병주 <지리산> (85년)
강석경 <숲속의 방> (86년)
조성기 <야훼의 밤> (86년)
조정래 <태백산맥> (87년)
도종환 <접시꽃 당신> (87년)
이태 <남부군 > (88년)
이문열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89년)

출처 : http://home.hanmir.com/~k6s6m6/80best.htm (현재 폐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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