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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tello, Elvis

Elvis Costello 1978.jpg
Elvis Costello 1978” by Jean-Luc Ourlin – http://www.flickr.com/photos/jlacpo/4646227/. Licensed under CC BY-SA 2.0 via Wikimedia Commons.

엘비스 코스텔로는 가수 겸 작곡로서 소위 New Wave라고 하고 하는 새로운 경향을 주창한 영국의 아티스트들 중에서 평론적인 측면에서든지 상업적인 측면에서든지 최고의 성공을 거둔 록계의 거장이다. 그의 연주에서 그는 힐문하듯 하는가 하면 초연한 듯한 자세를 취함으로써 불가사의한 모습을 보여주는 코스텔로는 과다한 제작 과정을 거친 디스코풍의 음악과는 완전히 대조적이며, 신선한 맛을 풍기는 신랄한 곡들을 작곡하여 그의 독절적이고도 격분한 자세를 반영하고 있다.

엘비스 코스텔로의 경력도 그 초기에는 역시 보잘 것 없는 것이었으며, 확실한 것은 본명이 Declan Patric MacManas이며 리버풀에서 자라났다는 것뿐이다. 아마도 그는 어린 나이에 키타와 작곡을 시작하였을 것이고, 수개월이 아니면 수년 후에 레코드 제작 계약을 맺었을 것이다. 코스텔로는 1976년에 설립된 한 조그만 영국 레코드사인 스티프사에 데모테잎을 보낸 첫번재 아티스트였다. 그의 첫 앨범은 타구역인 마린카운티에 거점을 둔 클로버 밴드와 녹음을 하였으며, 1977년 5월에 영국에서 발매되었다.

그 해 가을에 코스텔로는 어트랙션스라는 펑크 그룹과 함께 첫 영국 순회 공연을 마쳤는데, 그 그룹은 드러머 피터 토마스와 베이스 부르스 토마스, 그리고 키보드 주자 스티브 나이브로 구성되어 있었다.

1977년 스티프 레코드사의 설립 동업자들이 분열되자 코스텔로는 곧 콜럼비아 레코드사로 이적하였고 거기서 샌프란시스코의 올드 왈도프에서 가질 그의 미국 데뷔 공연을 앞두고 My Aim Is True라는 그의 첫 앨범을 발매하였다. 닉 로우에 의해서 제작된 그 앨범은 ‘뉴웨이브’ 앨범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의 챠트에서 히트하였는데 거기에는 Less Than Zero, Waiting For The End Of The World, 그리고 그 앨범에는 걸맞지 않는 사랑의 발라드인 Alison이 포함되어 있다. 이 발라드는 1978년에 린다 론스태드의 앨범 Living In The USA에도 수록되었다.

단 하나의 히트 싱글도 없는 코스텔로는 1977년 말과 1978년 초에 미국 순회 공연을 감행하였는데, 그 결과 언더그라운드에서 그를 따르는 추종 세력이 생기게 되었다. 그의 불가사의한 명성은 어트랙션스와 함께 녹음하였고 닉 로우가 제작한 앨범 This Year’s Model로써 더욱 더 강화되었는다.

이 후 3년만에 발표한 세번째 앨범 Armed Forces은 그의 앨범들 중에서 가장 잘 팔렸으며 또 그의 첫번째 골드 수상 앨범이 되었다. 무려 20곡이 담겨 있었던 Get Happy앨범이 나온 바로 직후에 Taking Liberties가 나왔는데 거기에는 B면에 영국과 미국의 싱글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전에 발매되지 않았던 Girls Talk와 린다 론스테드가 녹음한 Talking In The Dark, 그리고 컨트리 스타인 조지 존스가 녹음한 Stranger In The House 등의 곡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Watch Your Step이 타티틀곡으로 되어 있는 Trust앨범을 낸 후에 엘비스 코스텔로는 Almost Blue에서 컨트리 스타일의 성향을 보였는데 비정통파 컨트리곡인 Tonight The Bottle Let Me Down같은 곡들이 실려 있다. 이후 꾸준히 정력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째즈 등 다양한 음악세계를 편력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영화 삽입곡 She로 늙은 발라드 가수로 알려져 있다.

디스코그래피
1977 My Aim Is True
1978 This Year’s Model
1978 Live at El Mocambo
1979 Armed Forces
1980 Taking Liberties
1980 Get Happy!!
1981 Trust Rykodisc
1981 Almost Blue: Elvis Introduces His Favorite…
1982 Imperial Bedroom
1983 Punch the Clock
1984 Goodbye Cruel World
1986 King of America
1986 Blood & Chocolate
1989 Spike
1991 Mighty Like a Rose
1993 The Juliet Letters
1994 G.B.H.
1994 Brutal Youth
1995 Kojak Variety
1995 Deep Dead Blue, Live at Meltdown
1996 Jake’s Progress (Original Music from the…
1996 All This Useless Beauty
1997 Terror & Magnificence
1998 Painted from Memory [US]
1999 The Sweetest Punch: The Songs of Costello…
1999 Painted from Memory [UK Bonus CD]
2000 Painted from Memory [Import Bonus Tracks]
2001 King of America [UK Bonus Disc]
2002 Blood & Chocolate [Expanded]
2002 Brutal Youth [Expanded]
2002 This Year’s Model [Expanded]
2002 When I Was Cruel
2002 When I Was Cruel [UK Bonus Track]
2002 Armed Forces [Expanded]
2002 Imperial Bedroom [Expanded]
2002 Mighty Like a Rose [Expanded]
2002 When I Was Cruel [Bonus CD]

링크
공식 싸이트

Clash, The

Clash 21051980 12 800.jpg
Clash 21051980 12 800” by Helge Øverås, http://www.helgeoveras.com/concertphoto.shtmlOwn work. Licensed under CC BY 2.5 via Wikimedia Commons.

The Clash는 Sex Pistols의 데뷔 앨범이 발매되어 세상을 온통 떠들썩하게 만들던 1976년에 결성 되었다. 소위 얼터너티브 록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너바나와 펄 잼이 양대 산맥을 이루었듯이 섹스 피스톨스와 클래시는 런던 펑크를 대표하는 밴드로 주목을 받았다. 피스톨스가 펑크의 전형적 스타일을 주도함으로 해서 부각되었다면 클래시는 보다 음악적인 면에서 각광을 받았다. 당시 영국의 노동자 계층의 젊은이들에게 유행하던 래개와 스카 사운드가 클래시의 주된 색체였고, 흥겨운 로커빌리 사운드에 펑크 특유의 과격함과 유쾌함을 담기도 했다. 그들은 데뷔작에서부터 5집 Combat Rock에 이르기까지 음악적 완성도를 더해 나갔으며 다양한 시도를 계속했다. 자신의 음악에 대한 노력은 클래시가 피스톨즈에 비해 오래 존속할 수 있었던 힘이 되었다. 또한 인종, 실업 문제, 전쟁 등 당시의 젊은 프롤레타리아의 정서를 나타내는 정치적인 가사를 썼다. White Riot에서 클래시는 체제 순응적인 백인들의 각성을 촉구했고, Tommy Gun에서는 반전 메시지를 담았다. 그들은 거대자본이 만들어낸 록 비즈니스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았으며, 그것은 펑크록이 탄생했을 당시의 정서이기도 했다. 클래시의 데뷔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Whiteman In Hammersmith Palais에서 그들은 새로운 밴드들이 반항을 돈으로 바꾸고 있다고 비난했다. London Calling에 수록된 Death Or Glory에서는 자본의 힘에 쉽게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과시하였다. 이례적으로 트리플 앨범으로 발매한 4집 Sandinista! 때는 레코드 회사의 강한 거부에도 불구하고 트리플 앨범 발매를 강행하였으며, 레코드사에서 책정한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밴드와 레코드사가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한편, 클래시의 정치적이고 실천적인 메시지는 의식있는 밴드로서의 명성을 가져다 주었으나, 그로인해 지나치게 영웅시되거나 과대포장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점에 있어서는 피스톨즈가 무정부주의자라서 무정부주의를 부르짖은 것이 아닌 것과 같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밴드의 리더 죠 스트러머는 “사람들이 우리를 체 게바라 쯤으로 여기는 것에 대해 종종 걱정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밑바닥 인생을 통해 만들어진 그들의 메시지들은 보이지 않는 권력에 대한 본능적인 혐오를 드러내었고, 수많은 록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 (from Clash on the web)

세상을 등진 Joe Strummer의 명복을 빕니다.

디스코그래피
THE CLASH – UK Version(1977)
GIVE’EM ENOUGH ROPE(1978)
THE CLASH – US Version(1979)
LONDON CALLING(1979)
SANDINISTA!(1980)
COMBAT ROCK(1982)
CUT THE CRAP(1985)
THE STORY OF THE CLASH(1988)
CLASH ON BROADWAY(1991)
SUPER BLACKMARKET CLASH(1993)
LIVE : FROM HERE TO ETERNITY(1999)

Bow Wow Wow

Bow Wow Wow는 Sex Pistols의 막후실력자로 잘알려진 Malcolm McLaran이 발굴해낸 4인조 혼성 뉴웨이브 밴드이다. Adam Ant의 Ants의 멤버들이었던 Matthew Ashman(키타), Leigh Gorman (베이스), David Barbarossa (드럼) 등 세명과 당시 10대 소녀였던 버마인 싱어 Annabella Lwin을 모아서 아프리카식 드럼 싸운드를 도입한 Bow Wow Wow를 조직하였다. MacLaren은 이제 막 펑크적인 감수성에 물들기 시작한 10대들의 돈을 우려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앨범커버를 Lwin의 누드로 꾸몄다. 그는 또 보컬을 강화하기 위해 잠시동안 Lieutenant Lush를 그룹에 끌어들이기도 했는데 그는 나중에 이름을 Boy George로 바꾸고 Adam Ant And Ants의 John Moss와 함께 Culture Club을 조직하였다. 싱글 I Want Candy가 발표되었을 당시가 그룹의 최고의 나날이었다. 영국에서 꽤 인기를 누렸고 미국에서 어느 정도의 인기를 얻은 이 곡의 인기가 식은후 그들에 대한 10대들의 관심은 급속히 멀어졌다. 1983년 Lwin은 솔로 활동을 위해 그룹을 떠난다. 나머지 셋은 그룹에 잔류해서 이름을 The Chiefs of Relief로 바꿨다. 1995년 Ashman이 당뇨병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Lwin과 Gorman이 주축이 되어 1998년 Bow Wow Wow를 재조직했다.

디스코그래피
1981 See Jungle! See Jungle! Go Join Your Gang,… One Way
1982 I Want Candy RCA
1982 Twelve Original Recordings Harvest
1983 When the Going Gets Tough, The Tough Get… One Way
1993 Girl Bites Dog EMI
1997 Live in Japan Receiver
1998 Wild in America [live] Cleopa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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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mtown Rats

The Boomtown Rats at Knott's Berry Farm in 1981
By Author unknown; Photo courtesy Orange County Archiveshttps://www.flickr.com/photos/ocarchives/5486877395/, CC BY 2.0, Link

Brenda Spencer의 이야기가 뉴스의 화제거리로 오를 즈음에 Boomtown Rats – 밴드명은 Woody Guthrie의 소설 Bound for Glory에서 따왔다 – 는 인터뷰를 위해 미국의 한 래디오스테이션에 있었다. 16살짜리 이 소녀는 그녀가 몸담고 있던 California의 한 고등학교에서 아버지의 총으로 8명의 학생과 교장, 그리고 수위를 쏘아 죽이면서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였다. 나중에 왜 이러한 짓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난 월요일이 싫어요.”

’70년대 락밴드였던 Boomtown Rats는 매스미디어에 의해 펑크밴드로 분류되었다. Sex Pistols와 The Clash가 런던 펑크를 장악하고 있을 즈음 그들은 Dublin에서 성난 젊은이들을 대변하고 있었다. 1977년에 발표된 그들의 데뷔앨범은 상당한 판매고를 기록하였다. 그들은 “I Don’t Like Mondays”를 녹음하였는데 이 곡은 그들의 싱글중 가장 성공적인 작품이었다. 그러나 상당수의 미국 래디오 방송은 이 노래를 금지곡 리스트에 올렸다.

그룹의 명성은 이후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1982년 발표한 다섯번째 앨범 V Deep은 주목을 받지 못했고 그룹의 생명은 다하였다. 싱어 Bob Geldof는 솔로 활동을 시작하였으나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 그는 Pink Floyd의 The Wall에 출연하여 그 당시의 팝컬춰에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80년대 중반 우연히 TV에서 목격한 아프리카의 참상에 감화받은 그는 아프리카인들을 위해 뭔가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이러한 사소한 계기로 말미암아 그는 ’80년대 가장 획기적이고 커다란 이벤트의 한 중심에 서게 되었다. Ultravox의 리더 Midge Ure와 공동작곡한 “Do They Know It’s Christmas”가 Band Aid란 이름으로 모여든 영국 최고의 인기 아티스트들에 의해 불려지면서 그는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의 엄청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Bob Geldof의 솔로 앨범 In the Long Grass이 미국에서 발매되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디스코그래피
1977 The Boomtown Rats [Mercury]
1978 Tonic for the Troops [Columbia]
1979 The Fine Art of Surfacing [Columbia]
1981 Mondo Bongo [Columbia]
1982 V Deep [Columbia]
1985 In the Long Grass [Colum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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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Blondie

Blondie1977.jpg
Blondie1977” by Private Stock Records – eBay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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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ront. Licensed unde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80년대의 섹스 심벌’, ’80년대 로큰롤의 모델’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진 여성 리드 싱어 데보라 해리를 홍일점으로 하는 6인조 혼성 그룹으로 1975년말 뉴욕에서 결성되었다.

157cm의 작은 키에 대단한 미모를 갖춘것 도 아니면서 데보라 해리의 인기는 한때 활화산과도 같은 인기를 억제할 길이 없었다. 1948년 마이아미에서 태어나 뉴저지에서 양부모의 손으로 성장한 그녀는 센테너리 대학을 중퇴하고 그리니치 빌리지로 진출하여 미용사, 모델을 거쳐 클럽의 웨이트리스, 그리고 유명한 플레이보이 클럽에서 바니걸로도 활동한 바 있다.

그녀가 가수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처음에 3인조 여성 그룹인 스틸레토즈를 조직했다가 후에 다섯 명의 남성 멤버가 가입하고 2명의 여자 멤버가 탈퇴함으로 인해서 새로운 그룹 ‘블론디’가 탄생되면서부터 였다.

1976년 이들은 레코드 회사로부터 인정을 받아 9월에 싱글 Sex Offender와 In The Sun을 발표하였다. 그해 12월 데뷔 앨범인 ‘Blondie’를 발표, 싱글 Man Overboard 외 몇곡이 짧으면서도 날카롭고 달콤한 곡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978년에 두번째 앨범 ‘Plastic Letters’가 발표되면서 이들은 뉴웨이브의 선두 그룹으로 나설 조짐을 보여 주었다. 또한 데보라 해리의 요염한 외모와 강렬한 스테이지 매너는 서서히 화제의 초점이 되었으며 드디어 1979년 발표된 세번째 앨범으로 그들은 뉴웨이브 싸운드의 정상에 올라 섰다.

이들이 발표한 싱글 Heart Of Glass는 연속 21주 동안이나 빌보드 챠트에 랭크되었다. 1979년 2월 17일에 정상을 차지하였으며 One Way Or Another는 14주 동안 상위에 랭크되는 등 4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기염을 토했다.

1980년대 들어서 이들은 네번째 앨범 ‘Eat To The Beat’를 발표했는데 싱글 Dreaming이 역시 빅히트를 기록하였고 영화 American Gigolo에 싱글 커트된 Call Me는 1980년 최우수 팝송으로 선정되어 전성기를 구가하게 된다.

이후 The Tide Is High, Rapture 등의 디스코곡들을 히트시켰던 블론디는 1982년 들어서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82년 중반 발표된 ‘The Hunter’는 사실상 실패작으로 끝났다. 이러한 사태에 이르자 데보라는 솔로 독립을 선언, 사실상 팀의 해체를 예고했다.

디스코그래피
1976 Blondie Chrysalis
1977 Plastic Letters Chrysalis
1978 Parallel Lines Chrysalis
1979 Eat to the Beat Chrysalis
1980 Autoamerican Chrysalis
1982 The Hunter Chrysalis
1999 No Exit Beyond
1999 No Exit [Germany Bonus CD] EMI
1999 Live in New York Beyond Music
2001 Parallel Lines [Bonus Tracks] Capitol
2001 Plastic Letters [Bonus Tracks] Capitol
2001 Blondie [Bonus Tracks] Capitol
2001 Eat to the Beat [Bonus Tracks] Capitol
2001 Autoamerican [Bonus Tracks] Capitol
2001 The Hunter [Bonus Tracks] Capit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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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Site
Lyrics

B-52’s, The

The B-52's (1980 Warner publicity photo).jpg
By Lynn Goldsmith; Distributed by Warner Bros. Records – Worthpoint, Hi-Res, Public Domain, Link

B-52’s는 Fred Schneider를 중심으로 1976년 10월에 결성된 5인조 미국 그룹이다. 조지아주 아덴스에 있는 한 친구의 지하 차고에 모여 그룹 결성을 약속한 이들은 그룹명도 정하지 않은 채 연습에 몰두했다. 얼마 후 그룹명의 필요성을 느꼈을 때 여성 멤버의 헤어 스타일, 즉 부드럽고 고운 머리칼을 높이 치켜 올린 헤어 스타일을 지칭하는 남부 사투리인 B-52’s를 그룹명으로 정했다.

그들의 첫공연은 그 이듬해 2월 14일 파티에서 이루어 졌다. 파티음악을 맡은 이들은 기타와 퍼커션을 라이브로 더빙시키는 형식으로 진행했는데 연주 도중 플러그가 빠져 소란스런 해프닝을 연출했고 이 경험은 멤버들에게 라이브 연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룹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첫 싱글 Rock Lobster를 뉴욕 지방에서 히트시키면서 부터였다. 이를 계기로 아일랜드 레코드사의 Chris Blackwell을 만나 1979년 6월 데뷔앨범 The B-52’s를 발표했다.

2집 Wild Place를 발표한 것은 1980년 8월이었다. 수록곡 중 첫 싱글 Private Idaho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적지 않은 인기를 얻으면서 그들의 명성을 드높였다. 1982년 2월에 선보인 6곡짜리 미니 앨범 Mesopotamia도 토킹헤즈(Talking Heads)의 리드싱어로 유명한 David Byrne이 프로듀서를 맡아 그의 명성에 걸맞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들의 음악은 어찌 보면 80년대의 팝컬춰보다는 50년대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의 낙천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그들의 그 유명한 헤어스타일 역시 경제가 한껏 부풀어올라 사회의 부가 넘쳐나는 5~60년대의 미국의 분위기를 상징하는 복고풍이었다. 이러한 분위기에 청소년들은 낙관적인 사회 분위기를 파티라는 문화를 통해 향유하였고 여기에 빠질 수 없는 파티음악이야말로 댄쓰팝의 한 축을 이루는 필수요소였다. B-52’s는 이러한 미국적인 낭만주의를 80년대적으로 새롭게 소화한 그룹이라 할 수 있다.

디스코그래피
1979 The B-52’s (Warner)
1980 Wild Planet (Warner)
1983 Whammy! (Warner)
1986 Bouncing Off the Satellites (Warner)
1989 Cosmic Thing (Reprise)
1992 Good Stuff (Rep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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