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deo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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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크로넨버그(David Cronenberg)가 감독한 1983년작 호러 필름 비디오드롬(Videodrome)은 어릴적 소위 아는 사람들만 찾아본다는 “컬트영화” 장르의 걸작으로 여겨지던 시절에 한번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오늘 거의 한 30여년 만에 다시 보는 것 같다. 줄거리는 거의 생각나지 않았지만, 아직도 뇌리에 남았던 장면은 비디오테잎을 주인공 Max Renn의(James Woods) 갈라진 뱃속으로 집어넣는 장면이다. 비디오드롬의 정치적 목적의 실행을 위해 프로그래밍된 비디오테잎을 소프트코어 포르노를 방영하는 방송국의 사장 Max의 배에 집어넣는다는 설정이었는데 여태 내 뇌리에 비디오드롬이라는 영화를 각인시켜준 장면이 되어왔던 것이다. 다시 보니 정치비판적 메시지가 상당히 담겨져있었다. ‘미국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스너프 필름을 방송 채널을 통해 상영하겠다’는 음모는 어찌 보면 극단적 사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되고 이것이 정치적 양극화를 부추기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예언한 것 같기도 하다.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매력은 여주인공 니키 브랜드 역을 Blondie의 리드 보컬 데보라 해리(Deborah Harry)가 맡았다는 점이다. 극 중에서 노래를 한달지 하는 가수로서의 맛뵈기로 출연한 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연기를 도전했고 썩 훌륭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Call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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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ndie – Call Me” by Source. Licensed under Wikipedia.

“Call Me”는 음악 스타일에 있어 1970년대와 1980년대를 절묘하게 걸친 느낌의 곡이다. 이는 아마도 그 곡에서 전형적인 디스코 리듬과 뉴웨이브적인 멜로디가 함께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히트한 시기도 정확히 1980년이다. 펑크밴드에서 뉴웨이브 일렉트로닉 밴드로 거듭난 Blondie가 부른 이 곡은 1980년 4월 19일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에 올라 6주간 머물렀다. Heart Of Glass라는 메가히트급의 댄스넘버를 히트시킨 바 있는 Blondie의 두 번째 차트 정상곡이다. 70년대 유로피언 디스코의 대가 Giorgio Moroder와 Blondie의 여성 싱어 Deborah Harry가 만든 이 곡은 Richard Gere 주연의 “American Gigolo”1의 주제곡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Moroder는 이 곡의 공동작업자로 처음에는 Fleetwood Mac의 Stevie Nicks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레코드 레이블인 모던 레코드사가 이 제안을 거절하자 그 기회는 Harry에게 돌아갔다. Harry는 가사를 썼고 스튜디오에서 보컬을 녹음했다. 처음에 “Man Machine”이라는 가제로 이 곡의 데모를 받은 Harry는 가사와 곡 일부분을 작업하면서 “캘리포니아 해변을 드라이브하는 오프닝씬을 연상했다”고 술회했는데, 실제로 영화의 오프닝씬이 그렇게 연출되었다. 1980년 2월초 싱글로 발매된 후 그 달 16일 바로 차트 80위에 데뷔한 이 곡은 9주 후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게다가 1980년 빌보드 잡지의 연말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는 커다란 성공을 거두며 그룹의 가장 큰 히트곡이 되었다. Rolling Stone은 “역대 가장 위대한 500곡”에서 이 노래를 289위에 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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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하의 바람둥이 리처드 기어의 엽색행각을 다룬 영화 자체는 그다지 재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