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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패션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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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w Barrymore Corey Feldman” by Alan LightFlickr. Licensed under CC BY 2.0 via Wikimedia Commons.

1. 사회적 배경

1980년에는 이란·이라크전갱으로 인한 에너지 파동으로 세계경제는 계속 침체되었다. 이는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생활양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현명한 소비생활과 절약풍조가 사회 전반은 물론 개인의 생활에서까지 제품의 질적인 추구와 댜양화, 개성화를 요구하였다. 아울러 현대 여성들의 사회진출 증대와 생활영역의 확대는 생활수준과 소득의 향상을 가져와 여가를 점점 더 중시하게 되었다 동서 냉전의 분위기속에서 굳게 닫혀 있던 둥구 공산권 국가들이 1987년에 구소련 그르바초프 대통령의 ‘글라디조스트’와 ‘페레스트로이카’같은 개방과 정치개혁을 서두로 다양한 국제교류가 진행되었다. 또한,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세계는 ‘공동 운명체의 지구촌’이라는 자각이 높이 일어나게 되었다. 가정용 컴퓨터(PC), MTV(Music TV), VCR(Video Casette Rdcorder), CD(Computer Disk)의 등장은 새로운 기술 혁신 시대의 문을 열었고 산업 공학의 발달로 인하여 산업용 로봇 시대가 도래하였으며 오피스 혁명과 산업구조의 변혁이 이루어졌다. 한편, 1958년 뒤퐁사에 의해 처음 개발된 후 속옷 재료로 쓰여지던 라이크라(Lycra)는 고기능 신축성 직물로서 이후 1970년대에는 수영복, 운동복에 이용되다가 이 시기에 들어서는 일반 하이패션에 도입되는 등 패션계의 유행변화에 큰 영향을 가져왔다.

2. 문화 및 예술사조

포스트 모더니즘의 특징은 장르 의식이 붕괴되고 혼합되는 양상을 보이며, 순수예술과 상업예술간의 인위적 형식 구분도 배제하는 것이다. 콜라쥬(Collage)기법을 통하여 상이한 여러 시대의 양식을 절충하고 부분생략, 과장도치, 중첩 등의 패러디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1980년대에는 다른 시대, 다른 문화로부터 양식과 이미지를 차용하고 혼합하는 방식이 두드러졌으며 모더니즘적 문화와 사고 방식의 틀을 거부하련느 현상이 나타났다. 따라서, 제3국의 문화양식을 현대적으로 제시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흑인 문화의 영향이 두드러지면서 패션계에서는 나오미 켐벨, 음악계에서는 마이플 잭슨 등이 리더로 등장하였다. 이러한 포스트 모더니즘적 성격은 1980년대 패션의 흐름을 지배했다. 즉 다른시대, 다른 문화로부터 양식과 이미지를 차용하고 혼합하는 절충주의 양식과 주변의 모든 것들을 복식요소로 응용할 수 있는 브리콜라쥬(Bricollage), 원본을 풍자하는 패러디(Parody), 스타일의 수퍼마켓(Supermarket)화를 가져온 패스티시(Pastiche) 등을 표현기법으로하여 이 시기의 복식에 표현하였다.

3. 패션경향

이시기는 세계각국의 문화의 표출과 새로운 디자이너들이 많이 등장함으로써 패션 경향의 역사적인 요소, 민속적인 요소, 인간과 자연의 상징적인 요소등을 다원적이면서도 절충적으로 도입하는 특징을 보인다. 포스트모던 패션은 1982년에 패션에서 받아들인 디자인 관념으로서, 입기 쉽거나 손질하기 쉽다는 등의 과학기술에 지배받는 기능성을 초월하고 치장한다는 일이 생활속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던 과거의 모드를 현대에 가져와 의복에 새로운 매력을 창조하려는 시도이다. 이것은 클래시즘, 모더니즘, 아방가르드와 노스탤지어의 융합으로 볼 수 있다. 아르데코의 조형감각을 다시 부활시키고 장식적인 수공예기법과 현대감각을 절충시키고자 하였으며, 동·서양 양식의 상호절충과 전통적 남성복의 요소를 여성복에 도입함으로써 이미지 변화를 주고자 하였다.

4. 1980년대 복식의 전반적인 특징

▶ 소재의 고급화 및 다양화

소득 수준과 생활의 질이 향상된 현대인은 합성섬유에 불만을 느끼게 되어 다시 천연 섬유를 선호하게 되었으며, 새로 개발된 신소재의 등장으로 소재의 사용이 다양화 되었다.

▶ 활동적인 의복의 패션화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1980년대에는 스포츠 웨어가 발달하게 되었으며 여가복으로서의 개념이 강해져 반드시 운동복 차림으로 입는 것이 아니라 여행시나 야외에 놀러갈 때 입는 편안한 차림으로 스포츠 웨어를 많이 입게 되었다.

▶ 캐주얼 웨어의 보편화

빅룩(Big Look)이 유행하면서 Issey Miyake와 Yohji Yamamoto 등을 필두로 한일본의 패션이 세계적으로 부각되면서 1980년대 초반에 Japanese Look이 유행했다. 빅 룩 형태의 복식은 일본 디자이너 레이 카와쿠보도 발표했듯이, 일반적으로 남녀 구별없이 누구나 입을 수 있는 크고 헐렁한 스타일의 무채색이었기 때문에 길이는 반코트 또는 롱코트만큼 길어져 엉덩이 부분을 가렸으며 남자 셔츠를 길게 늘인 듯한 느낌이 드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긴 셔츠는 양 끝은 잡아매거나 벨트를 느슨히 걸쳐 굵은 허리를 커버하는 동시에 활동성을 강조하였다. 캐주얼웨어에서 시작된 유니섹스 모드는 여성의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때와 장쇼의 구별없이 착용하게 된 바지를 매개로하여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었다.

▶ 토탈룩(Total Look)

모자, 의복, 스타킹, 구두, 액세서리 등으로 복식전체를 구성하여 코디네이트시킨 토탈 룩(Total Look)이 등장했는데, 토탈룩은 착용자에 따라 다양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이러한 토탈룩의 등장은 디자이너가 조화시켜 제시한 의상을 선택하던 예전과는 달리 착용자 자신이 직접 새로운 의상을 창조하고 연출할 수 있을 만큼 세련된 안목을 갖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 실용적 의복의 패션화

1980년대에 들어오면서 지난날 실용성만을 강조하던 속옷이 정신적인 만족까지 주어야 하는 패션의류가 되었다. 젊은이들이 캐쥬얼하게 입는 옷으로 혹은 작업복으로 입던 창바지가 1980년대 중반에는 샌드워시(sand wash)된 스노진(snow jean)의 유행을 가져왔다.

▶ 자연회귀현상

오존층의 파괴와 온실효과, 생태계의 파괴로 인한 환경문제가 대두된 1980년대에는 환경을보호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의식이 확산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의식은 천연소재를 선호하고, 꽃무늬와 자연의 문양을 주로 사용하며, 자연스러운 선을 강조하는 등 의복의 소재, 문양, 디자인에 고루 표현되는 에콜로지 룩(Ecology Look)이 유행했다

▶ 여피패션

이 시기의 남성복은 스포츠웨어의 발달로 캐주얼한 정장 스타일이 착용되었다. 또한 1980년대에 등장한 여피(Yuppie)는 유명 디자이너 의상을 입고 롤렉스 시계를 차고 비싼 차를 운전했다. 여피 남성들은 주로 넓은 어깨와 이탈리아풍의 긴 재킷, 밑으로 가면서 좁아지는 바지에 생가죽 구두나 끈 달린 단화를 신고 멋진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를 착용했다.

▶ 레이어 룩(Layered look)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레이어 룩은 새로운 디자인 개념을 제시한 예이다. 바지 위에 덧입는 튜닉 원피스나 또는 긴셔츠 위에 조끼와 재킷, 코트를 겹쳐 입는 레이어 룩은 옷길이의 다양화로 멋을 연출한다. 1980년 초에는 캐주얼 웨어를 중심으로 레이어 룩이 바지와 셔츠, 조끼, 재킷, 코트 사이에서 남성적이고, 세련된 도시풍의 패션으로 유행하였다.자기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의복으로서 여러방법으로 겹쳐 입는 코오디네이션 패션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다. 1985년 가을과 겨울에는 복고적 경향을 띠는 세계적 흐름에 맞취 단순한 선과 여성적인 분위기를 기본으로하는 페미닌 레이어 룩이 인기를 끌면서 소재도 갑볍고 부드러운 캐시미어, 벨로어가 많이 사용되었다. 특히 페미닌 감각의 레이어 룩은 멋지게 입기 위해 액세서리와의 조화에 신경을 썼다. 이 시기에 이세이 미야케와 다카다 겐조 등 일본디자이너들은 일본의 전통적인 기모노를 여러겹 겹쳐 입음으로써 나타나는 색상들을 통하여 기모노라는 민족복에 의한 레이어 룩을 현대패션에 소개하여 보수적이고 완고한 서구 전통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그들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 앤드로지너스 룩(Androgynous Look)

1984년 말부터 앤드로지너스 룩이 등장히기 시작하였다. 앤드로지너스의 의미는 ‘자웅동체’, ‘양성공유’란 뜻으로서, 여성과 남성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부정하지 않고 여성이 남성의 복식을 착용하고, 반대로 남성이 여성의 복식을 착용함으로써 여성적인 것과 남성적인 것을 교차(cross over)시켜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다. 여서의 매니시 현상과 1980년대 들어 다이애나 황태자비에 의해 유행된 짧은 머리의 헤어스타일과 록 가수들의 여장이나 남성의 메이크업, 남녀의 구별없이 자유롭게 걸쳐입은 무대의상 등에서 앤드로지너스 룩을 찾아불 수 있다. 앤드로지너스 룩은 남녀 구별없이 마음대로 옷을 입어 ‘남녀 공용의 의복’으로 이야기되는데 이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며, 성역할의 차이가 사라지고 있는 오늘날, 성을 초월한 하나의 개성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의 이미지를 부각시킨것이라 할 수 있다. 앤드로지너스 룩은 일종의 유니섹스룩에 포함되며 장폴 골티에, 클로드 몬타나 등의 디자인에 잘 나타나 있다.

▶ 다이애나(Diana Look)

1980년대 초에는 몇가지 스타일이 함께 공존하였다. 펑크가 아직까지 하나의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러한 펑크의 댜양한 요소가 계속적으로 많은 디자인에 표현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도전적이고 격력한 스타일에 댛나 반발이 일기 시작하면서 신낭만주의라고 일컬어지는 새로운 스타일이 런던에서 관심을 끌기 시작하였다. 즉, 영국 찰스 왕자와 다이애나 스펜서의 약혼식이 발표된 1981년 초부터 낭만적인 르네상스 스타일이 다시 부활하였으며, 짧고 말쑥한 머리 모양과 러플이 달린 옷을 입은 다이애나가 보그 잡지에 실리면서 몸매를 강조하는 여성을 위한 길고 풍성한 모습이 지향되기 시작하였다. 다이애나의 웨딩드레스는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며, 그 이후에도 그녀의 패션은 모든 여성들에게 모방의 대상이 되었다. 그녀의 기호는 보석, 장신구 산업에도 영향을 끼쳤다. 또한 다이애나 모자라는 책이 소개될 정도로 모자를 즐겨 착용함으로써 다양한 모자의 유행도 불러일으켰으며, 임신중일 때는 임부복 패션에 영향을 끼쳐 임부복 산업이 크게 활기를 띠기도 했다. 다이애나 스펜서는 그녀의 독특한 개성으로 표현된 ‘다이애나 룩’을 1980년대 세계 패션가의 화제로 등장시켰으며, 그녀 자신은 유행을 이끌어가는 패션리더로서 큰 영향을 끼쳤다.

출처불명(알려주시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