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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utles

Monthy Python 의 일원이었던 Eric Idle 과 Saturday Night Live 의 제작자 Gary Weis 가 비틀즈를 소재로 만든 가짜 다큐멘터리. Nasty, Barry, Stig, Dirk 로 구성된 인기 최고의 밴드 The Rutles 의 신화를 분석하기 위해 방송인 Eric Idle 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작품은 특별한 플롯보다는 그때그때의 개그를 통해 웃음을 유발시킨다. The Rutles 의 곡이나 그들이 출연했던 영화를 언급함에 있어서도 비틀즈의 곡과 영화 제목을 교묘히 비틀고 있다. 그러나 특별한 풍자라기보다는 웃음유발이 우선인 측면이 있다(예를 들면 Tragical History Tour, Yellow Submarine Sandwich 등등). Monthy Python 의 웃음 코드를 좋아했던 이들이라면 그럭저럭 웃으며 즐길 수 있지만 같은 Monthy Python 출신의 테리길리엄이 주는 독특한 웃음보다는 격이 떨어지는 감이 있다. 또한 오히려 한참 후에 나온 유사한 형식의 영화 This Is Spinal Tap 에 비해서도 짜임새가 떨어지는 느낌이다. 청출어람이라고나 할까?

A Hard Day’s Night

한 시대의 팝아이콘이 되어버린 비틀즈에 관한 영화중 대표적인 수작. 비틀즈의 TV쇼 공연 중에 일어나는 해프닝을 비틀즈 멤버들을 직접 출연시켜 점프컷, 뮤직비디오적인 편집 등을 통하여 경쾌하게 그리고 있다. 곳곳에 배치된 에피소드들에서 인기있는 뮤지션으로서의 나름의 고충, 매니저와 뮤지션의 긴장감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악산업의 이면도 살짝 건드리고 있다. 또한 흥미로운 것이 비틀즈 멤버들간에 암묵적인 세력관계랄지 각 멤버들의 성향 등도 은근히 드러나고 있다. 비틀즈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영화고 그들의 팬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수작.

Yellow Submarine

The Fabs.JPG
The Fabs” by United Press International (UPI Tele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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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프레슬리는 미끈하게 잘 빠진 외모덕에 록앤롤의 황제 역할뿐 아니라 영화에서의 감미로운 남자주인공 역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동급의 영국 록앤롤의 황제격인 비틀즈는 그런 로맨틱한 영화하고는 멤버수에 있어서나 스타일에 있어서 영 어울리지 않는다. 그 대신 그들은 자신들의 공연여행을 소재로 한 좌충우돌 코미디 A Hard Day’s Night 같은 독특한 형식의 영화들을 찍기도 했고 뒤에 몬티파이튼 팀의 일원을 통해 The Rutles 라는 코미디로 재해석되기도 했다. 이 영화 Yellow Submarine 도 분명히 비틀즈 영화이다. 제목도 그들의 노래제목에서 따왔을 뿐 아니라 그들이 출연한다. 다만 직접 출연하는 게 아니라 만화 캐릭터로……. 오늘날 미국의 애니메이션에서는 유명인들에게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기기도 하고 아예 캐릭터의 스타일 설정에서부터 그들을 염두에 두기도 하지만 이 영화가 만들어진 1968년만 하더라도 그리 흔한 시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여하튼 페퍼랜드를 차지하려는 블루미니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비틀즈의 활약상을 그린 이 애니메이션은 사이키델릭한 화면과 영국식 유머가 적절한 비율로 배합된 수작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