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thpop.net

synthpop.net 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깔끔한 도메인네임에서 풍겨나듯 신쓰팝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아니 사이트였다. 2007년 이후 3년째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사이트가 문을 닫은 것도 아니다. 그냥 공사중이란다. 도메인도 버리지 않고 호스팅도 그대로인, 그러나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희한한 사이트가 되어버렸다. 하루 빨리 정상화되길.

The E-mu Drumulator

The E-mu Drumulator 는 1980년대 초 많은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이 사용한 샘플화된 퍼커션이었다. 이 제품은 그 회사의 획기적인 이뮬레이터 샘플링 키보드에 이은 작품이었다. 이 제품은 2년 동안의 판매기간 동안 1만개 정도가 팔리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초기 힙합의 아이콘 비슷하게 되어버린 SP-12 와 SP-1200 와 같은 후속작품이 뒤를 이었다.

글 전문 및 이미지 출처

서재에서 발견한 CD

서재를 정리하다 몇 년 전 샌프란시스코에 있을 때에 보았던 Animotion 공연에서 구입한 시디를 발견했다.


공연장에서만 파는 The Official Bootleg CD이고 멤버 전원의 싸인이 다 있는 시디다. 수십 명 규모의 조그만 공연장이었음에도 열성적으로 공연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Nick Rhodes(Duran Duran) 인터뷰 중에서

Do you think DDs music will catch up with the new generations the same way it did back in the 80s?

We are always catching up new people along the way, losing some and adding more. That is the way it goes… The way the music is consumed today in internet and on mobile phones the age of written songs is too old for kids, but young audiences have joined our sounds…. We collaborated with Justin Timberlake by producing Timberland, and these kind of collaborations always enrich each other’s understanding of music, sounds and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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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오로 출연한 휴이 루이스

Huey Lewis and the News 의 리더 Huey Lewis가 보인다. 영화 Back To The Future(1985)에서 주인공 Michael J. Fox가 밴드를 이끌고 오디션을 보는 장면에서 심판으로 참석한 것이다. 하지만 Huey는 밴드의 음악이 너무 시끄럽다며 퇴짜를 놓는다. Michael이 연주한 음악은 The Power Of Love. 생각해보면 80년대에는 유난히 이 제목을 썼던 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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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원하지 않나요?

휴먼리그의 ‘날 원하지 않나요?’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올리비아가 댄서로 활동할 당시에 이미 흘러간 노래로 불렸던 곡이었다. 재유행인가? 그녀는 생각했다. 그녀도 항상 이 곡을 좋아했다. 이런 곳에선 섹시한 가사가 어울렸다. 하지만 잘 들어보면 리드 싱어, 필 오키가 쓰라린 마음의 상처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자신을 원하지 않느냐는 노래 제목도 정욕이 아닌, 불신에 젖은 얘기였다.[결백,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비채, 2005년, p431]

6인의 용의자

비카스 스와루프는 ‘엄친아(저씨)’다. 인도의 법률가의 집안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역사, 심리학, 철학을 공부하고 외무부의 외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해도 양호한 약력인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영화로도 큰 인기를 얻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작가이기도 하다. 외교관으로 근무하는 틈틈이 두 달 만에 썼다고 알려져 더 사람 기를 죽이는 아저씨다.

‘6인의 용의자’는 비카스 스와루프의 신작이다. 미스터리적 기법을 차용했던 전작에서 나아가 이 작품은 본격적인 미스터리 스릴러다. 소설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州)의 내무장관이자 라이 그룹의 소유주인 자간나트 라이의 개망나니 아들 비키 라이가 파티를 연 날 살해당하고, 그 파티에서 총을 가지고 있었던 여섯 명의 용의자에 관한 범행동기와 그 추리과정을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인도 작가가 인도를 배경으로 쓴 스릴러라는 점이다. 팝송처럼 스릴러도 영미권이 큰 축을 이루고 프랑스나 일본, 기타 서구권이 나머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면 인도는 분명히 이 업계에서 ‘듣보잡’일 뿐이다.(maybe 한국 too?) 비카스는 그런데 이 한계를 서구적인 스토리텔링과 인도라는 배경이 지닌 오리엔탈적 판타지가 버무려진 전작 ‘슬럼독’을 통해서 어느 정도 뛰어넘었다.

그리고 ‘6인의 용의자’는 그 특권을 이용하여 전작의 미장센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인도산 스릴러를 시도하여 제1세계에 도전하였다. 자의적인 개념정의로 영국이 ‘응접실 스릴러’, 미국이 ‘테크노 스릴러’, 일본이 ‘한(恨)을 소재로 하는 스릴러’ 정도의 이미지를 구축하였다면, 인도의 비카스는 이 작품을 통해 ‘인도의 정치사회적 복합성을 소재로 하는 스릴러’ 정도의 틀을 구축하려 하지 않는가 하는 짐작을 해본다.

그 다음 이 작품의 특징이라면 소설의 복합적인 시점(視點)이다. 서술에 있어 이제 복합적인 시점은 그리 신선할 것도 없지만 추리소설에 있어서만은 상당히 공을 들여 써야하는 장치다. 자칫하면 드러내지 않아야 할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독자에게) 새어나갈 수 있고, 또는 (독자에게) 어느 정도는 인지를 시켜줘야 할 실마리를 감추어버리는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소설은 여섯 명의 용의자에 관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과정에서 각각의 에피소드를 따로 떼어 내어 1인칭과 3인칭의 관점으로 서술하고 있다.(비슷한 방식으로는 보리스 아쿠닌의 ‘리바이어던 살인’이 떠오른다) 관건은 이 방식이 독자의 몰입에 도움이 되었는지의 여부일 텐데 일단 개인적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일종의 입체파 미술작품적인 쾌감을 제공하기도 하므로…….

요컨대 인도의 다양한 계급, 정치적 부패, 종교적 갈등 등의 혼란상은 스릴러의 소재로 써먹기에 양호한 토양을 제공(?!)하고 있고, 비카스는 외교관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복합시점은 그 다양한 인도의 얼굴을 표현하는 효과적인 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이 많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수렴하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결정적으로 역시 미스터리의 미덕은 ‘재미있냐’인데 재미는 있다. 학점을 주자면 B+정도다. 하찮은 내가 건방지게 A를 주지 않는 이유는 ‘슬럼독’을 수작으로 평가하지 않는 이유와 유사하다. 그는 재미있는 이야기꾼일지 몰라도 미묘한 예술적 쾌감에 한방을 먹이는 훅은 없다.(한 예로 아가사 크리스티의 ‘쥐덫’은 여러 허술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그 훅이 있다) 이 작품 역시 다 읽고 나서 둔중한 여운을 느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하튼 조만간 영화화될 가능성이 큰 작품이다. 🙂

talkingheads.net

꽤 오랫동안 방치해 두었던 Talking Heads Net 을 블로그 체제로 개편했습니다. 그냥 news feed에 걸리는 Talking Heads 관련 소식만 – 거의 David Byrne 에 관한 소식이었지만 – 업데이트하곤 했는데 아예 싹 갈아버리고 예전 콘텐츠를 업데이트해서 조금씩 올릴 생각입니다. 이 사이트와도 연관이 있으면 같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