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김씨는 손님에게 한 개비씩 파는 소위 ‘까치담배’에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가뜩이나 비좁은 , 거기에다 가연성 물질이 많은 버스 정거장 옆 가판대 안에서의 흡연은 절대 안 되는 일이지만 지금은 그것을 따질 게재가 아니었다. 사십 평생을 살아오면서 이렇게 가슴이 떨리는 경우는 처음이다. 급히 한 모금을 깊이 빨아들였다. 그리고 다시 한번 로또 당첨금액 점검기의 액수를 확인해 보았다. ‘삼십육억…

David Byrne 공연에 관한 소식들

“Byrne was greeted with a returning heroes welcome. I’ve never heard an ovation as deep and long as that following “Houses In Motion” – it seemed to begin in the back of the large hall and move forward till the room was one extended, hearty bravo that resonated for minutes, stunning even Mr. Byrne.” Brooklyn…

Who wants flowers when you’re dead?

‘호밀밭의 파수꾼’은 살아오면서 한 대여섯 번 읽은 것 같다. 내 장점이자 단점이 하나 있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건망증이다. 대여섯 번을 읽었음에도 이번에 다시 읽으니 – 거의 몇 년 만이긴 하지만 – 에피소드들이 처음 읽은 것처럼 신선하다. 빌어먹을. 앞서 말했듯이 하나의 “장점”인 것이 책값이 덜 든다는 점일 것이다. 읽은 것 또 읽으면 되니까. 또 기억나지 않는 것이…

몬티파이든(Monty Python)의 역발상

몬티파이든(Monty Python)은 1970년대 초반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영국의 코미디 Monty Python’s Flying Circus에 단골로 출연했고 그 외 다수의 극장용 영화를 만들었던, 일종의 코미디 창작집단이라 할 수 있다. 몬티파이든이라는 이름을 걸고 만든 영화 외에도 바로 이 집단의 일원이었던 테리 길리엄이 만든 ‘브라질’ 등 여러 편의 컬트걸작들, 그리고 존 클리스가 주연한 걸작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도 이들의 코미디…

음악 문답 바통 (37문 37답)

민노씨에게서 바통 넘겨받습니다. 1. 음악을 좋아 하나요? – 네 2. 하루에 음악을 듣는 시간은 어느정도 되나요? – 출퇴근하는 1시간 정도? 3. 주로 듣는 음악은? – 팝, 락 4. 지금 듣고 계신 곡은 무엇인가요? – 안 듣고 있습니다. 🙂 5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 노래방에서 노래 부를 때. 6. 내 인생에 있어서 음악이란?…

Bono도 블로거다

요즘은 음악활동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관철시키는 활동에 더 적극적인 것 같은 Bono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와 뜻을 같이 하는 경제학자인 Jeff Sachs와 함께 파이낸셜타임스에서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시간되시는 분들은 방문해보시도록.

조지 마이클, 마약 혐의로 체포

추억(?)의 스타 조지 마이클이 다시 언론에 회자되고 있다.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 쯥~* 뭐 비단 조지 마이클 뿐만 아니라 수많은 해외 스타들이 마약 관련 사고를 치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오히려 더 안습은 그의 너무나 아저씨스러운 최근 외모 T_T 관련기사

Punk 略史

Proto-Punk라는 장르는 사후적으로 정의된 장르라 할 수 있다. 즉 1970년대 중반 Punk가 하나의 거대한 물결을 형성한 이후, 그 주된 아티스트들이 이전의 어떤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태도에 영향을 받았는지를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에서 무리 지워진 60년대 아티스트들의 음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그 당시에는 이들은 어떠한 공통점도 일치된 정신도 없었다 할 수 있다. 여하튼 이들 Proto-Punk의 대표는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