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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zebo / Gaze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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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매우 기분좋게, 그리고 우아하게 멋부린 앨범이다. 당시 Gazebo는 자신의 사운드 스타일을”Soft Rock with melody”라고 표현하였지만, 이것은 그의 기품 흘러넘치는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이 일품이다. 이에 더해 가사가 실로 경이로울 정도로 쿨하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인 그만이 가능한 정경 묘사가 풍부한 작품이 눈에 띈다. 「Lunatic」는 이 앨범에서 3번째의 싱글로서 릴리스된 넘버. 신비적인인 인트로가 인상적이어 수수께끼에 쌓인 여성이 남자의 시점으로부터 그려져 있다. 「Love in your eyes」는 매일 반복해지는 매너리즘화한 연애 생활이나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 상대의 여성을 시퀸서라고 하는 음악 용어를 잘 사용해 표현하고 있다. 그런 표현 방법이 어딘가 그 자신의 사운드 스타일을 그 자신이 짓궂다고 하고 있는 것 같고 재미있다. 「London – Paris」는 런던으로부터 파리까지를 맺는 선상에서의 있는 남자와 여자와의 만남이 그려져 있다. 이것도 시니컬한 가사가 멋지다. 「Masterpiece」는 기념해야할 데뷔 싱글. 그가 사랑해 마지 않는 무성 영화의 대스타, 글로리아 스완슨에 바쳤던 노래라고 말해지고 있다. 「Midnight cocktail」는 시종 남녀의 회화로 구성되고 있는 하룻밤의 정사를 실제감 풍부하게 그린 넘버. 한 수 위인 여성에게 비틀거리는 남자의 심정이 잘 표현되고 있다. 「Wrap the rock」는 무엇인가 난해하게 전개해 가는 넘버. 시종 키보드만으로 전개해 가는 사운드도 특징적이다. 「Gimmick !」도 회화 형식에서 전개하는 가사를 가지는 넘버로, 아무리 해도 괜찮은 곡을 만들 수 없는 음악가의 노래. 그리고 마지막에「I like Chopin」이다. ’90년대에 들어오고 나서도 몇개의 커버 버전이 나돈 적도 있어, 오리지날을 알지 못하고와도 들었던 적이 있는 분은 많았으리라 여겨진다. Gazebo 자신도 몇차례에 건너 셀프 커버하고 있지만, 이 곡의 백미라고도 말할 수 있는 아름다움에 매료된 분들은 많을 것이다. 본거지 이탈리아에서는 2 nd싱글, 일본에서는 기념해야할 데뷔 싱글이었으며 피아노의 선율이 곡의 매력을 한층 와닿는다. 마치 영화의 한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드라마틱한 곡구성이 매력이다. 이 곡은 ’84년 마츠토우야 유미에 의해 일본어 가사를 붙여「빗소리는 쇼팽의 조사」라는 제목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이것은 원래’70년대에 가수 데뷔를 해, 당시 여배우로서 활동하고 있던 코바야시 마미에 의한 커버 버전으로, 데뷔 당초부터 어디론가 권태로워 보이는 이미지와 매치 해 오래간만에 가수로서 대히트를 기록했다. 그녀는 더욱「Lunatic」도「달빛의 파라노이아」라고 하는 일본 타이틀로 커버했으며, 이 곡은 그녀의 앨범「Cryptograph~사랑의 암호~」에「빗소리는 쇼팽의 조사」와 같이 수록되어 있다.

1, Lunatic
2, Love in your eyes
3, London – Paris
4, Masterpiece *
5, I like Chopin
6, Wrap the rock
7, Midnight Cocktail
8, Gimmick !

All songs arranged and produced by Pier Luigi Giombini *Arranged by Pier Luigi Giombini and produced by Paolo Micioni and Roberto Fusar Poli

80’s Secret Garden에서 전재

Cyndi Lauper / She’s So Unus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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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sSoUnusual1984”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Portrait Records.. Licensed under Fair use via Wikipedia.

80년대 마돈나가 등장하기 전 팝계 최고의 여가수는 신디로퍼(Cyndi Lauper)였다. 그녀와 마돈나는 80년대 중반의 팝계를 강타한 ‘우먼 파워’ 열풍을 주도하면서 불꽃튀는 인기경쟁을 벌였다. 83년 가을 발표한 그녀의 데뷔앨범은 이듬해 팝차트를 주름잡으며 발표한 5장의 싱글이 모조리 차트 5위권에 진입하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가수가 되려고 고교를 중퇴하고 이류 그룹의 싱어로 뉴욕 야간업소를 전전하던 불우시대는 그것으로써 마감되었다.그녀의 경이적인 스타덤은 사운드, 메시지, 이미지 이 세가지 요서의 절묘한 조화가 가져온 결실이었다. 신디의 음악은 신나는 펑크 록의 미학과 팝적 감성을 혼합한 것으로 나무랄 데 없는 대중성을 갖추었다. 특히 팝적인 색채는 60년대 초반 ‘걸 그룹 시대’의 상표인 필 스펙터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두꺼운 신시사이저 편곡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사운드를 전달하는 주체가 귀엽고 엉뚱하며 때로는 와일드한 이미지의 여성이라는 점 도한 히트 가능성을 배가시켰다.

마돈나 같은 미인이 아니면서도 시선을 장악하기에 충분한 의상, 분장, 헤어스타일, 제스추어 등 그녀의 유니크한 이미지는 성공의 절대적 요소였던 것이다. 이와 함께 신디 로퍼는 음악 이미지뿐 아니라 노랫말에 있어서도 앨범 타이틀처럼 ‘비범한 여자’임을 밝혔다. 가사가 결코 상투적 수준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녀가 달아오르네>(She bop)는 남성잡지를 보고 자위하는 여성을 묘사함으로써 여성의 자기 성욕충족을 정당화했다. 표현의 대담성 때문에 이 곡은 나중 ‘학부모들의 음악보존협회’로부터 외설가요로 비판받아야했다. <소녀들은 단지 재미를 원해요>(Girls just want to have fun)는 성적 자유에 대한 좀더 진지한 접근이었다.”난 아침 해가 뜰 때 집에 오죠. 엄마는 언제 정신 차릴래 하며 꾸중하신다. 사랑하는 엄마. 우린 운좋은 사람들이 아니에요. 한밤중 전화가 걸려온다. 아빤 네 인생이 뭐가 되겠냐며 고함치신다. 차빠는 항상 1등이시죠. 그러나 여자애들은 단지 재미있길 원해요.”

그녀는 이러한 주장을 마돈나처럼 야한 노출행위와 옐로우 보이스로 펼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무게와 진지함이 있었기 대문에 여성지 “미즈”는 84년말 신디로퍼를 커버로 내걸고 ‘올해의 여성’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했다. 여성지 “글래머” 또한 12월호에 ‘내년 여성 지위향상에 공헌할 것으로 보이는 7인의 여성’으로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제랄딘 페라로등과 함께 신디 로퍼를 지목했다.신디로퍼는 음악성과 사회적 영향력에 있어서 마돈나에 비해 분명히 우세했다. MCA 레코드사 어빙 애조프 사장은 85년 “타임”지에 “신디 로퍼가 마돈나보다 아티스트로서 한 수 위”라고 말했다. “빌보드” 지 편집자 폴 그레인 또한 “마돈나는 6개월만에 비즈니스계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녀의 이미지가 음악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의 예측은 빗나가 버렸다. “비범한 여자”와 “물질적인 여자”의 게임에서 승리의 여신은 물질적인 여자 마돈나에게 미소를 던졌다.신디 로퍼는 이후 이 앨범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한 반면 마돈나는 지금도 막강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80년대부터 팝계는 음악이 아니라 이미지 세일이 통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이른바 대형가수들에게는 반드시 비디오적 조건, 심지어 흥행사적 기질이나 탁월한 ‘언론 플레이’ 솜씨도 구비되어야만 했다.

Culture Club / Colour By Nu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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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ClubColourByNumbersAlbumcover” by Scan. Licensed under Fair use via Wikipedia.

마이클 잭슨의 <<드릴러>>는 마이클 매니아와 함께 ‘모타운 소울’의 부활을 몰고왔다. 대서양 저편의 영국가수들도 즉각 소울풀한 노래가 현재 팝계에서 가장 잘 먹힐 수 있는 스타일임을 간파했다. 보이 조지의 컬처클립, 유리스믹스, 왬 등이 모타운식 소울을 내걸며 미국 침공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들이었다. 그들에 의해 팝음악의 주류 또한 뉴로맨틱 무브먼트의 신시사이저 팝에서 ‘팝화된 소울’로 넘어갔다.그중 컬쳐클럽(Culture Club)은 마이클 잭슨의 바로 뒤를 이어 <<드릴러>>와 인기 정상을 바톤터치한 그룹이었다. 음반 <<컬러 바이 넘버즈>>(Colour by numbers)가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룹의 상징인 보이조지(Boy George)는 “뉴스위크”지의 표지인물로 등장했다. 스스로 ‘성의 개척자’ 임을 자부한 그는 여장차림과 인형과도 같은 ‘미모’로 이해 84,85년 매스컴의 표적이 되어 집중적으로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다. 그만큼 그와 컬터 클럽에게는 비디오적 측면이 중요하게 대두되었다.그 시절이 ‘오디오 + 비디오’의 이른바 AV시스템이 지배한 시대였음을 누구도 그들만큼 잘 설명해주지 못했다. 그는 비디오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동시대 뮤지션 프린스를 “공중머리의 통으로 떨어진 난쟁이 같은 인물”이라고 비아냥댔고 마돈나를 두고 “마릴린 먼로에 그녀를 비교하는 것은 소피아 로렌과 버스의 후미(後尾)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비고기도 했다.그들의 음악을 “타임”지는 ‘모든 팝음악을 집어넣은 포켓’으로 설명했다. 여러 음악의 영향을 골고루 흡수해 그들만의 것으로 빚어냈다는 지적이었지만 그 음악 성격은 때로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 재창조 차원이 아닌 모방, 즉 ‘표절’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한 보이 조지의 주장 또한 당당했다. “표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어휘중의 하나다. 컬처 클럽은 현대음악에 있어서 표절의 가장 진지한 형태이다. 우리는 누구보다도 그것을 잘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임을 실증하듯 그들의 표절행위는 ‘발군의 재해석’으로 나타났다.보이 조지는 <그것은 기적>(It’s a miracle)의 경우 버트 오설리반의 곡 멜로디를 빌어왔다고 자인했다. 이밖에 <사악한 정신의 교회>(Church of the poison mind)는 스티비 원더의 <초조한>(Uptight) 과 유사했고 <숙명의 변덕자>(Karma chameleon)는 제임스 테일러의 <편한 남자>(Handy man)을 연상시켰으며 <그런거야>(That’s the way)는 엘튼 존 노래풍이었다. 보이 조지는 컬처클럽의 음악을 한마디로 ‘이미테이션 소울'(imitation soul)이라고 칭하기도 했다.이같은 후안무치의 비도덕적 행각에도 불구하고 앨범은 우수작으로 인정받는 의외의 성과를 올렸다. “타임”지는 이 음반을 84년 팝 베스트 10앨범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가벼운 팝소울을 선호한 시대의 혜택이 그만큼 크게 작용한 것이었다. 컬처 클럽은 “우리는 훌륭한 공식을 가지고 있었고 다른 그룹들은 분명그것에 착상하여 성공했다. 틀림없이 왬(Wham!)이 그러했다.”며 자신들의 지대한 영향을 강변했다. 그 공식이 무엇이든 간에, 또 후세에 어떤 영향을 미쳤든지 간에 그들은 유행 음악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86년 이후 인기가 급전직하, 이듬해 해산을 선언하고 말았다.보이 조지는 93년 영화 ‘크라잉 게임’의 주제가를 히트시키기까지 재기하는 데 7년 이상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