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Distributed by Relativity Records – U.S. Press Kit for The Pink Opaque at Worthpoint, Public Domain, Link
Cocteau Twins는 1979년부터 1997년까지 활동한 스코틀랜드 록밴드다. 기타와 드럼 머신을 담당한 로빈 거스리(Robin Guthrie)와 베이스 윌 헤기(Will Heggie)가 스코틀랜드 중부에 위치한 그레인지머스(Grangemouth)에서 결성하였다. 1981년에 The Hotel International라는 디스코텍에서 디제이를 하고 있던 거스리는 나중에 그룹의 보컬을 맡게 될, 당시 17세의 엘리자베스 프레이저(Elizabeth Fraser)를 만나 그를 팀에 영입했다. 이로써 밴드의 구성이 본격적으로 갖추어졌고 4AD와도 레코드 계약을 하고 앨범을 내놓으며 그들의 미래는 좀 더 밝아지게 되었다.
1983년 Orchestral Manoeuvres in the Dark의 유럽 순회공연의 보조 밴드로 참여했다가 함부르크에서 밴드는 공연에서 빠졌다. 그 와중에 베이스를 맡았던 헤기가 그룹을 떠났다. 이 공백은 이후 다중 악기 연주자 사이몬 레이몬드(Simon Raymonde)로 채워졌다. 1990년에 Heaven or Las Vegas이라는 상업적으로나 비평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앨범을 내놓은 이들은 그때부터 하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었다. 거스리의 약물남용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고 그들의 앨범을 쭉 내어주던 4AD의 창업자 이보 왓츠 러셀(Ivo Watts-Russell)과의 갈등도 심해졌다.
결국 밴드는 밴드 해체라는 파국의 길로 접어든다. 결국 파국을 맞은 그들은 어쨌든 드림팝과 에테리얼웨이브(Ethereal wave)의 선구자적인 밴드였다. 그리고 이후 이들의 음악은 슈게이즈 음악을 정의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한편 개인적으로는 이들을 탐슨트윈스와 종종 헷갈리곤 한다. 여성 한 명 남성 두 명이라는 특이한 밴드 구성도 닮았고 밴드명에 ‘쌍둥이’가 들어간 것도 똑같다. 한쪽은 장 콕토를 의미하고 다른 쪽은 에르제의 작품 ‘땡땡의 모험’의 형사 캐릭터를 의미하지만,1 어쨌든 재밌게도 둘 다 ‘쌍둥이’라고 작명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스튜디오앨범
1982 Garlands
1983 Head over Heels
1984 Treasure
1986 Victorialand
1986 The Moon and the Melodies
1988 Blue Bell Knoll
1990 Heaven or Las Vegas
1993 Four-Calendar Café
1996 Milk & Kis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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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땡땡의 모험’에 등장하는 탐슨(Thomson)과 탐슨(Thompson)은 쌍둥이가 아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