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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lovek S Kinoapparatom(카메라를 든 사나이, The Man With a Movie Camera)

Posted on 2007년 05월 19일2025년 01월 16일 by nuordr

Man with a movie camera 1929 2.png
By Dziga Vertov – http://anthologyfilmarchives.org/collections/reference-library/stills/683, Public Domain, Link

이거 참 괴물같은 영화다.

훨씬 후대에 만들어진 Koyaanisqatsi 를 연상시키는 작품이긴 한데 오히려 그보다 훨씬 혁신적이다. 촬영팀이 찍은 20년대 소비에트의 이런 저런 모습들을 모자이크식으로 엮어놓았는데 이를 통해 영화, 다시 말해 활동사진에서 느낄 수 있는 원초적인 즐거움, 즉 사진이 움직이는 것을 보는 데서 오는 (뤼미에르가 주고자 했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화면의 연결이 어떻게 이른바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은유, 비유, 치환, 상징 등 모든 영화문법의 알레고리로 옮겨가는지에 대한 단초도 제공하고 있어 즐거움이 더하다.

여전히 극적 구성을 띠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간간히 일종의 에피소드라 할만한 장면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 중에서 필름을 편집하는 한 여인의 모습은 영화는 한편으로 ‘편집의 예술’임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다. 또한 영사기가 마치 로봇이라도 되는 양 움직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나중에 클레이애니메이션에서 쓰이는 방식을 통해 제작된 장면으로 유머러스하면서도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음악 또한 날도깨비 같다. 그 당시의 헐리웃 영화에서 들을 수 있던 유의 음악이 아니다. 훗날 존케이지나 필립글래스, 그리고 반젤리스 등에서 들을 수 있던 혁신적인 전자음악을 연상시키는 배경음악은 너무나 미래주의적이면서도 어색하지 않아 – 프로그레시브라는 레벨을 달고 있는 음악 중에 오늘날 들으면 촌스러운 음악들도 많다 – 귀가 딱 벌어질 정도다. 특히 첫 트랙은 귀에 쏙 들어올 정도로 마음에 든다. 음악은 영상과 완전히 매치가 되어 살아있는 유기체마냥 꿈틀거린다.

한마디로 이질적인 경외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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