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Menu
  • ABOUT
  • NOTICE
  • POLICY
  • DISCLAIMER
  • LINKS
  • POLLS
  • GUESTBOOK
Menu

Disintegration

Posted on 2025년 01월 21일2025년 03월 17일 by nuordr

A collage of overlapping photos, including a black-and-white, blue-tinted photo of Robert Smith's face looking upward to the camera
By [1], Fair use, Link

영국의 고딕락 밴드 The Cure가 1987년 일곱 번째 스튜디오앨범 Kiss Me, Kiss Me, Kiss Me는 빌보드200의 탑40에 오르는 등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었다. 이러한 상업적 성공의 배경에는 한 비평가가 지적했듯이 “Kiss Me는 큐어가 추구하던 실존적인 우울한 괴물(gloom-monster) 이미지에서 벗어난 시도”라는 점도 작용했다. 물론 큐어 특유의 우울함에서 환골탈태(換骨奪胎)한 것은 아니지만, 앨범명도 고딕락적이라기보다는 수가팝의 느낌이었고, Just Like Heaven이나 Why Can’t I Be You?와 같은 곡은 충분히 쾌활했고, 충분히 상업적이었기에 고딕락을 모르고 날씨도 영국의 그것보다 훨씬 좋아서 성격이 쾌활한 미국인들의 귀도 만족시킬 수 있었다.

2년 후 그들은 ‘붕괴(Disintegration)’라는 제목의 스튜디오앨범을 내놓으면서 다시 “우울한 괴물” 본연의 자세로 돌아온다. 전작의 엄청난 성공과 이로 인해 얻은 국제적인 명성에도 불구하고 밴드 내부의 사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창립 멤버로서 드럼을 맡았다가 당시 키보드를 맡고 있던 Lol Tolhurst의 음주벽은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그리고 끝내 그룹에서 방출됐다) 그리고 리더 로버트 스미쓰(Robert Smith)는 곧 서른살이 될 것이라는 우울한 현실과 국제적인 팝스타라는 부담감을 견디지 못하고 LSD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러한 전반적인 상황에 영향을 받아서 앨범은 다시 비상업적인 우울모드로 전환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한번 국제적 명성을 얻은 밴드는 이 앨범을 통해 또 한 번 큰 도약을 하게 됐는데, 이 앨범이 결과적으로 그들의 가장 큰 음악적/상업적 성취를 거둔 앨범이 되었기 때문이다. 스미쓰는 여전히 우울한 괴물이었지만 팬들은 그러한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Lovesong이나 Lullaby와 같은 곡들은 여전히 충분히 싱글로 발매하기에 매력적인 곡들이었고 Fascination Street, Disintegration과 같은 곡들은 떼창이 가능한 하드락을 연상시킬 정도로 투어에서도 충분히 통할 레퍼토리들이 든든하게 장전되어 있었다. 물론 가사적으로는 여전히 죽음, 슬픔, 공포 등과 같은 단어들이 일상적으로 등장한다.

앨범은 당시까지의 그룹의 상업적 성공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앨범은 영국 앨범 차트에서 3위까지 올랐고 빌보드 200에서는 12위까지 올랐다. Lovesong은 빌보드핫100 차트 2위까지 오르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앨범 판매량은 전 세계적으로 400만 장에 달했다. 비평가의 시선도 따사로웠다. 롤링스톤지는 “500개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 순위에 이 앨범을 116위에 올려놓았다. 올뮤직의 Stephen Thomas Erlewine는 “80년대 내내 큐어가 추구했던 모든 음악적 방향의 정점”이라고 찬양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은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에 이르는 수많은 슈게이징 음악의 이정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 기록창고
    • 북마크
    • 어워드
    • 장르
    • 차트
  • 뮤지션
    • #
    • A
    • B
    • C
    • D
    • E
    • F
    • G
    • H
    • I
    • J
    • K
    • L
    • M
    • N
    • O
    • P
    • Q
    • R
    • S
    • T
    • U
    • V
    • W
    • X
    • Y
    • Z
  • 미분류
  • 미분류
  • 싱글
    • 1979이전
    • 1980
    • 1981
    • 1982
    • 1983
    • 1984
    •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이후
  • 앨범
    • 1979이전
    • 1980
    • 1981
    • 1982
    • 1983
    • 1984
    •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이후
  • 여러가지
    • 공연
    • 뉴스
    • 사람들
    • 칼럼
    • 트리비아
  • 영화
    • 감독
    • 공포
    • 기타등등
    • 다큐멘타리
    • 드라마
    • 뮤지컬
    • 배우
    • 스릴러
    • 애니메이션
    • 액션
    • 에스에프
    • 웨스턴
    • 코미디

최신 글

  • The Smiths / The Smiths [1984]
  • Music Is the Weapon
  • Down by Law
  • Videodrome
  • 디페쉬모드의 성장 과정과 그룹 결성

최신 댓글

  • sticky - Murder Most Foul
  • nuordr - 보리수 린덴바움
  • bbang - 보리수 린덴바움
  • nuordr - 해뜰날 vs Centerfold
  • VINYLROCK - 해뜰날 vs Centerfold

RSS 80s Net Tumblr

  • lovejapanese80s:マドンナのスーザンを探して(1985)
  • MICHAEL JACKSON // (11/∞) Thriller 40: The Album That Changed It All
  • Tina Turner
  • Sade Adu, Stuart Matthewman, Paul Denman & members of Pride by the Thames near Tower Bridge in…
  • 제목없음

태그클라우드

Reggae 우디알렌 erasure Peter Hook 성장 kraftwerk 재앙 마약 punk 로맨스 사이버펑크 Sophisti Pop Tom Tom Club 폭력 1983 Human League Euro Dance 영화 멜브룩스 뮤지션 알프레드히치콕 동성애 Punk Rock Boy George rap 1986 1981 Bruce Springsteen Blondie 제3세계 안티히어로 느와르 기차 1984 Depeche Mode 50년대 Talking Heads 아방가르드 노년기 배신 Roxy Music Techno 진보성향 College Rock 70년대 욕정 r&b Chris Frantz 섹스 prince David Byrne Synth Pop 40년대 자본가 George Michael 가족 Orange Juice 1979 우정 쇼비즈니스 Twitter 80년대 rock 배 Disco 60년대 funk 90년대 범죄 Dance Pop 슬랩스틱 Morrissey soul David Bowie 외계인 냉전 U2 Pet Shop Boys tears for fears 오컬트 Goth Rock 인종 Wham Duran Duran The Smiths Paul Weller 전쟁 Michael Jackson Elvis Costello Jazz 팜므파탈 1980 모험 New Romantics 언론 Falco CBGB brian eno 빈곤 Johnny Marr 노동자 pop 야망 bookmark madonna Japan 1985 리메이크 Indie Rock 패러디 ABC 괴물 Post Punk Acid House 군인 컬트 Madchester Electro Pop The Smiths 실종 2000년대 Devo Joy division Dead or Alive 1987 clash New Order New wave Hard Rock 30년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country.kr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25 | Built using WordPress and Responsive Blogily theme by Super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