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명반(80년대 편)


20세기의 명반(80년대 편) Posted 3-12-20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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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Steely Dan – Gaucho (1980)
도널드 페이건 (Donald Fagen. 보컬. 건반), 월터 벡커 (Walter Becker. 기타. 베이스)로 구성된 2인조 크로스오버 록그룹 스틸리 댄의 마지막 앨범. (하지만 이들은 1995년, 라이브 앨범 ‘Alive In America’로 다시 컴백했다.) 세션맨 출신으로 구성된 토토 (Toto)와는 달리 유명 뮤지션들을 게스트로 기용하는 방식으로 제작한 이들의 음악은 훗날 스튜디오 녹음의 표준이 되었다.

마크 노플러 (Mark Knopfler. 다이어 스트레이츠), 조 샘플 (크루세이더스), 제프 포카로 (토토), 래리 칼튼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한 ‘Gaucho’ 는 ‘Hey Nineteen’, ‘Time Out Of Mind’, ‘Third World Man’, ‘Babylon Sister’가 연속 히트시키며 팀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 (Keith Jarrett)이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 트랙은 본작의 숨겨진 명곡이다.

22. Journey – Escape (1981)
스틱스 (Styx), 알이오 스피드웨건 (REO Speedwagon), 아시아 (Asia)와 함께 80년대 초반을 화려하게 장식한 록 그룹 저니의 대히트 앨범. 더블 라이브 앨범 ‘Captured’ (1980년)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난 그렉 로리 (Gregg Rolie)의 후임으로 가담한 조나단 케인 (Jonathan Cain. 건반)이 작곡과 연주에서 발군의 실력을 선보이며 기존 멤버인 스티브 페리 (Steve Perry. 보컬), 닐 숀 (Neal Schon. 기타)과 멋진 조화를 이뤄냈다.

머라이어 캐리도 리메이크 했던 (하지만 원곡만 못하다.) 록 발라드 ‘Open Arms’ 는 지금까지 애청되는 저니의 대표곡이 되었다. 이외에도 ‘Don’t Stop Believin”, ‘Who’s Crying Now’, ‘Still They Ride’가 히트를 기록했다. 이 앨범의 히트 이후 저니는 미국 갤럽에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이 좋아하는 록 그룹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LP 시절엔 타이틀트랙과 ‘Dead Or Alive’가 금지곡으로 삭제되어 이전 히트곡 ‘Lovin’, Touchin’, Squeezin’ 과 ‘Lights’의 라이브 버젼이 대신 수록되기도 했다.

23. Michael Jackson – Thriller (1982)
두말 필요없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오늘이 있게 한 히트작. 문 워크 (Moon Walk)로 명명된 그의 백스탭으로 화제가 된 ‘Billie Jean’, 폴 잭슨 주니어 (Paul Jackson Jr. 리듬 기타)와 에드워드 밴 헤일런 (Edward Van Halen. 기타 솔로)의 명연이 빛나는 ‘Beat It’ 이 싱글 차트 1위에 올랐고 폴 매카트니와의 듀엣 ‘The Girl Is Mine’ 을 비롯한 7곡의 Top 10 히트곡을 배출하며 사상 최고의 판매고로 기네스북에 오르는 상업적인 성공을 이룩했다.

앨범 ‘Off The Wall’ (1979년)부터 함께 손잡은 미국 흑인 음악계의 대부 퀸시 존스 (Quincy Jones)와 마이클의 재능이 이루어낸 결과였지만 이후로는 자신의 재능을 낭비하는 모습으로 일관, 그를 아끼는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24. The Police – Synchronicity (1983)
뉴웨이브와 레게의 결합물이라는 비아냥을 이겨내고 대그룹의 자리에 오른 록 트리오 폴리스의 마지막 앨범. 빌보드 앨범 차트 17주간 1위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마이클 잭슨의 인기 독주에 제동을 건 유일한 작품이기도 했다. 프로이드의 이론을 뒤엎은 그의 제자 칼 융 (Karl Jung)의 ‘동시 발생’ (Synchronicity) 이론을 기본 컨셉트로 만들어진 이 앨범에선 ‘Every Breath You Take’ 가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며 절정의 인기를 과시했고 ‘King Of Pain’ , ‘Tea In Sahara’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라이브 에이드 (Live Aid) 공연을 끝으로 솔로로 전향한 보컬 겸 베이시스트 스팅 (Sting)은 현재까지 모범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5. Van Halen – 1984 (1983)
젊은이의 절대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항상 마이너 장르에 머물러있던 헤비 메탈은 1983년, 히트 싱글 ‘Cum On Feel The Noise’ 를 앞세운 콰이어트 라이엇 (Quiet Riot)의 ‘Metal Health’ 가 메탈 음반으로는 사상 최초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기타 영웅 에드워드 밴 헤일런이 이끄는 밴 헤일런 역시 이때를 기점으로 대중적인 록 밴드로 위치를 굳건히 다지게 되었다.

1983년 12월 31일 자정을 기해 발매된 ‘1984’는 마이클 잭슨 열풍에 밀려 앨범 차트 1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차트 2위) 이전까지와는 다른 사운드로 그들에게 상업적인 성공을 안겨주었다. (당시 국내에선 담배를 쥔 아기 천사의 표지가 수정되어 발매되기도 했었다.)

그동안 숨겨왔던 키보드 솜씨를 전면에 내세운 ‘Jump’는 손쉽게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고 ‘Panama’, ‘Hot For Teacher’ 역시 손쉽게 히트를 거뒀지만 이 앨범을 끝으로 보컬리스트 데이빗 리 로스 (David Lee Roth)는 밴 헤일런 형제와의 알력으로 인해 팀을 떠났지만 그를 대신한 새미 헤거 (Sammy Hager)가 참여한 이후로도 그들의 인기는 최근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밴 헤일런의 이러한 성공은 1980년대 후반을 뜨겁게 달군 본 조비 (Bon Jovi)의 ‘Slipery When Wet’ (1986년), 데프 레파드 (Def Leppard)의 ‘Hysteria’ (1987년), 건스 앤 로지즈 (Guns ‘N Roses)의 ‘ Appetite For Destruction’ (1987년) 같은 앨범의 대히트로 이어지며 헤비 메탈은 새로운 록 음악의 주류로 자리 잡는다.

26. 풋루스 (Footloose) 사운드트랙 (1984년)
80년대 영화 음악의 흐름은 단순한 영상의 보조 역할이 아닌, 하나의 상업적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었다. ‘플래쉬 댄스 (Flashdance. 83년)’을 필두로 ‘스트리츠 오브 파이어 (Streets Of Fire)’, 탑 건 (Top Gun)’ , ‘더티 댄싱 (Dirty Dancing)’ 등의 사운드트랙은 영화 이상의 히트를 거두었다.

당시 무명의 케빈 베이컨 (Kevin Bacon)을 톱스타의 위치에 올려놓았던 영화 ‘풋루스’는 1천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얻은 사운드 트랙이다. 케니 로긴스가 불렀던 타이틀트랙과 데니스 윌리엄스 (Dennis Williams)의 ‘Let’s Hear It For The Boys’ 가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이외에도 마이크 리노 (러버보이), 앤 윌슨 (Ann Wilson. 하트)가 듀엣으로 녹음한 ‘Almost Paradise’, 보니 타일러의 ‘Holding Out For A Hero’ 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27. 다이어 스트레이츠 (Dire Straits) – Brothers In Arms (1985년)
데뷰곡 ‘Sultains Of Swing’ (1979)으로 밥 딜런을 감탄케 했던 기타리스트 마크 노플러 (Mark Knopfler)가 이끄는 록그룹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최대 히트작. 더블 라이브 앨범 ‘Alchemy’ (1984년)로 평론가들을 사로 잡았던 다이어 스트레이츠는 밴드 역사의 전환점이 된 이 앨범을 통해 비로소 세계 시장 정복을 이룩했다.

지금의 시각에선 다소 촌스러운감도 없진 않지만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뮤직 비디오의 효시로 꼽히는 싱글 ‘Money For Nothing’ (스팅 Sting과의 합작) 역시 차트 1위에 오르며 당시 절정의 인기를 과시했다. 로커빌리 스타일의 ‘Walk Of Life’, ‘So Far Away’ 외에 국내에선 ‘Why Worry’, ‘Your Latest Trick’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28. 보스턴 (Boston) -Third Stage (1986년)
MIT 공대 출신의 기타리스트 톰 슐츠 (Tom Scholtz)의 밴드 보스턴의 재기작. 1천만장을 판매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데뷰 앨범 ‘Boston’ (1976년)과 ‘Don’t Look Back’ (1978년)의 발표 이후 소속사와의 마찰로 인한 법정 다툼으로 8년이란 시간을 소모했던 보스턴은 화려한 테크닉을 배제한 채 톰 슐츠가 직접 만든 록맨 (Rockman)앰프에서 뿜어나오는 특유의 기타 사운드로 채워진 ‘Third Stage’로 극적인 컴백을 이뤄 냈다

이들의 대표곡 ‘Amanda’는 뮤직비디오 없이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마지막 노래가 되었고, Top 10 히트를 기록한 ‘We’re Ready’ , 보컬리스트 브래드 델프 (Brad Delp)의 시원스러운 창법과 드라마틱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Can’t cha Say (You Belive In Me) / Still In Love’ 가 인기를 얻었다.

29. 유투 (U2) – The Joshua Tree (1987년)
‘War’ (1982 년)로 처음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한 아일랜드 출신의 록 그룹 유투 (U2). 다분히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던 ‘The Unforgettable Fire’ (1984년)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던 유투는 이 앨범으로 최고의 위치에 올라섰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보노의 보컬, 리듬 기타 연주에 관한한 기쓰 리처드와 쌍벽을 이루는 에지의 기타는 당시 록매니아들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한 ‘With Or Without You’,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외에도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발표 당시 국내에선 사회 비판의 내용을 담은 ‘Red Hill Mining Town’ 등 전체 11곡 중 무려 4곡이 금지곡으로 삭제되는 아픔을 겪기도.

30. 톰 페티 (Tom Petty) – Full Moon Fever (1989년)
자신의 백업 밴드 하트 브레이커스 (The Heartbreakers)와 함께 활동하던 톰 페티의 첫번째 솔로 앨범. 밥 딜런 (Bob Dylan), 조지 해리슨 (George Harrison), 로이 오비슨 (Roy Orbison), 제프 린 (Jeff Lynne. E.L.O)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트래블링 윌버리즈 (Traveling Wilburys)를 결성, 앨범 ‘Vol.1’ (1988년)을 크게 히트시킨 톰은 제프 린이 제작한 ‘Full Moon Fever’로 그룹 시절을 능가하는 인기를 얻었다.

당시 팝 음악계를 장악했던 팝 메틀, 댄스 뮤직과는 반대되는 복고풍의 록 음악으로 채워진 이 앨범에선 어쿠스틱 성향의 ‘Free Fallin’, ‘I Won’t Back Down’등이 히트를 기록.

* 사진 좌측부터 U2 ‘The Joshua Tree’, 톰 페티 ‘Full Moon Fever’

* 아깝게 누락된 음반
Toto – IV (1982)
Styx – Paradise Theater (1981)
R.E.O Speedwagon – High Infidelity (1981)
Rush – Moving Pictures (1981)
Asia – Asia (1982)
Chicago – 16 (1982)
The Alan Parsons Project – Eye In The Sky (1982)
Tina Turner – Private Dancer (1984)
Bruce Springsteen – Born In The U.S.A (1984)
Prince And The Revolution – Purple Rain (1984)
Def Leppard – Hysteria (1987)
Joe Satriani – Surfin’ With An Alien (1987)
Michael Bolton – Soul Provider (1989)
1999년 12월 13일

출처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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