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Council, The / The Singular Adventures of The Style Council

아직은 수입씨디조차 귀한 시절 전혀 Style Council에 대한 정보도 접하지 못한채 이 씨디를 진열대에서 뽑아 거금을 주고 구입한데에는 순전히 웬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씨디커버때문이다. 깔끔한 마린패션 차림의 네 남자가 작업중 휴식을 취하고 있는듯한 모습에 도박을 건 셈이다. 그리고 그 도박은 성공했다. 이 앨범은 일종의 그룹의 The Greatest Hits의 성격을 갖는 컴필레이션으로 Style Council의 이전 싱글들이 차곡 차곡 쌓여있기 때문에 그들 음악에 대한 입문서로써 손색이 없었기 때문이다.(다만 개인적으로는 12″ 버전이 좀 버겁다. 성격탓에 12″ 버전은 좀 지겹다.)

전체적인 음악풍은 리더 Paul Waller가 단순무식 펑크그룹 The Jam에 서 활동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잘 뽑아낸 째즈풍의 뉴웨이브곡이다.(물론 그는 다양한 음악지형을 가지고 있는 뛰어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충분히 개연성있는 일이었음을 후에 깨달았다.) 보컬은 펑크보다는 오히려 쏘울이나 째즈풍에 어울린다 싶을 정도로 무게감있고 윤기가 흐른다. 그러면서도 재밌는 사실이 몇몇 곡에 있어서는 상당히 급진적인 가사를 담고 있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이 서로 어울리는데서 오는 은밀한 쾌감을 준다는 점이다. Style Council의 이러한 독특한 지형은 거의 Paul Waller의 카리스마적인 기질에 의존하고 있는데 전방위 문화게릴라로 활동하고 있는 아모군의 말에 의하면 그는 좌익 지도자였던 레온트로츠키의 열렬한 숭배자라고 한다.(지금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각설하고 달콤한 사랑노래에서부터 급진적인 운동가까지 아우르고 있는 이 컬렉션은 멜로디에 있어서만큼은 고급풍의 까페의 BGM으로 손색없을 정도로 잘 뽑아내었기 때문에 앞서 말한 사연에 신경쓸것 없이 가만히 소파에 몸을 맡긴채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으면서 들어도 좋을 것이다. 개인적인 추천곡은 Walls Come Tumbling Down! (sticky)

1. You’re the Best Thing (Weller) – 4:30
2. Have You Ever Had It Blue? [12″ Version] (Weller) – 3:23
3. Money-Go-Round, Pt. 1 & 2 (Weller) – 7:42
4. My Ever Changing Moods [12″ Version] (Weller) – 5:40
5. Long Hot Summer [12″ Version] (Weller) – 6:56
6. The Lodgers (Talbot/Weller) – 3:39
7. Walls Come Tumbling Down! (Weller) – 3:24
8. Shout to the Top (Weller) – 3:27
9. Wanted (Talbot/Weller) – 3:25
10. It Didn’t Matter (Talbot/Weller) – 4:51
11. Speak Like a Child (Weller) – 3:15
12. A Solid Bond in Your Heart (Weller) – 3:16
13. Life at a Top Peoples Health Farm (Weller) – 4:26
14. Promised Land (Smooth) – 2:48
15. How She Threw It All Away [*] (Weller) – 4:17
16. Waiting [*] (Weller) –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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