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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Shop Boys / Please

Posted on 2007년 11월 16일 by nuordr

PetShopBoysPlease.jpg
“PetShopBoysPlease” by Technodisco. Licensed under Wikipedia.

씬씨싸이저 댄쓰팝 듀오 펫샵보이스(Pet Shop Boys)의 데뷔앨범 Please는 이 후 그들의 음악적 이정표를 분명하게 제시한 기념비적인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이 앨범에서는 세련된 키보드 리프를 통한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 디스코 싸운드에 실린 사회적인 가사라는 펑크정신과 형식과 내용의 모순의 은밀한 쾌감, Neil Tennant의 얇은 듯 하면서도 곡과 너무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매력적인 보컬 등의 매력포인트가 적절히 배합되어 있으며, 이러한 요소는 “애완동물가게소년들”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 이 후 앨범에서도 일관되게 스며들고 있다.

80년대 당시 국내에서는 아직 군화발이 사회 여기 저기를 짖밟고 다니던 터라 이들의 반사회적인 곡들은 댄쓰뮤직 앨범으로는 드물게도 무려 세 곡이 금지곡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앨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West End Girls를 포함하여 Oppoturnities, Suburbia 등이 사회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통째로 잘려 나갔던 것이다. 이런 사연으로 말미암아 아직 외국에서 씨디 사기가 여의치 않던 시절, 필자는 소위 빽판으로 그들의 음악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West End Girls는 블론디(Blondie)가 Rapture에서 랩을 시도한 이후 가장 성공적으로 백인이 랩을 소화해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물론 요즘 에미넴은 껍데기만 백인인 흑인 래퍼지만) 그러나 사실 Neil의 보컬은 Love Comes Quickly 등과 같은 하이톤이 섞인 싱글들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올라가지 않을 듯 올라가는 미성은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이러한 데뷔앨범의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오늘날까지 이렇게 장수하고 심지어 일종의 “클래식 듀오”로까지 추앙받으리라고 생각했던 이들은 많지 않았다. 심지어 국내에서 제법 말발깨나 세운다는 한 DJ는 청취자가 전화신청곡으로 펫숍보이스의 “It’s a Sin”을 신청하자 “그런 음악을 남자가 듣느냐”는 핀잔까지 주는 걸 들은 기억이 난다. 80년대 국내 팝음악계는 소위 “메틀지존”의 시대였기 때문에 메이저급 DJ들마저 그들의 음악을 한때 스쳐가는 바람 정도로 여겼었다.

이러한 상황은 물론 국내에 국한된 걸 수도 있지만 여하튼 우리의 “펫숍보이스”는 뒤이은 수준급의 작품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양산하면서 댄쓰뮤직을 평론의 가치가 없는 장르로 보는 평론가들을 조롱하며 팝지존으로 등극하였다.(sticky)

수록곡

1. Two Divided by Zero – 3:34
2. West End Girls (Lowe/Tennant) – 4:45
3. Opportunities (Let’s Make Lots of Money) – 3:43
4. Love Comes Quickly (Hague/Lowe/Tennant) – 4:19
5. Suburbia – 5:50
6. Opportunities (Reprise) – :33
7. Tonight Is Forever – 4:31
8. Violence – 4:27
9. I Want a Lover – 4:50
10. Later Tonight – 2:46
11. Why Don’t We Live Together –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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