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 Collins / No Jacket Required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필자는 개인적으로 Phil Collins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TV에서 그의 라이브공연을 봤는데 하나같이 좋아하는 곡들이었다. 사실은 그의 음악을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Phil Collins라는 가수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어쩌면 그의 촌스러운 외모에 대한 심리적인 거부감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지금은 그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전직 드러머로써 솔로 캐리어를 쌓은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인 그는 같은 Genesis 출신으로 솔로 활동을 하였던 Peter Gabriel에게는 늘 음악적으로 한 수 접힌다는 세간의 평가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이 옆집 아저씨같은 편안한 외모의 소유자는 마음도 그만큼 넉넉하였는지 Peter Gabriel과 경쟁관계는 아예 상정하지도 않은 듯 하다. 그대신 그는 좀더 팝취향적인 스타일을 추구하여 적어도 상업적인 면에서는 Peter를 크게 능가하였다.

또한 비록 그의 음악이 보다 상업적인 면이 있다할지라도 그의 음악적 역량이 뒤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닌 것이 그는 이 앨범에서 프로듀서와 작곡은 물론 씬써싸이저를 비롯한 여러 악기를 직접 연주하는 전천후적인 능력을 과시하였다. – Peter Gabriel과 Sting이 우정출현하여 백보컬을 맡아주기도 했다 – 결과적으로 1985년 발매된 이 앨범은 그의 솔로 앨범 들중에서도 가장 크게 상업적으로 성공한 앨범이 되었다. 애절한 목소리로 하룻밤을 구걸하는 One More Night을 비롯하여 훵크 넘버 Susudio에 이르기까지 앨범속의 여러 싱글들이 챠트를 누비고 다녔고 급기야 Grammys에서는 그 해 앨범상을 안겨줌으로써 1985년을 그의 전성기로 만드는데 일조하였다. (sticky)

1. Sussudio (Collins) – 4:23
2. Only You Know and I Know (Collins/Steurmor) – 4:20
3. Long Long Way to Go (Collins) – 4:20
4. I Don’t Wanna Know (Collins/Steurmor) – 4:12
5. One More Night (Collins) – 4:47
6. Don’t Lose My Number (Collins) – 4:46
7. Who Said I Would (Collins) – 4:01
8. Doesn’t Anybody Stay Together Anymore (Collins/Steurmor) – 4:18
9. Inside Out (Collins) – 5:14
10. Take Me Home (Collins) – 5:51
11. We Said Hello, Goodbye (Don’t Look Back) (Collins) –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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