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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Order / Low Life

Posted on 2007년 11월 11일 by nuordr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12인치 싱글이라는 기록을 남긴 ‘Blue Monday’의 엄청난 성공과 연이어 발매된 싱글 ‘Confusion’, ‘Thieves like us’의 호평 속에서, 맨체스터 씬의 개척자이자 1980년대 가장 영향력 있는 밴드라는 세간의 평가에 부합하는 역사적인 앨범 [Low Life]가 발매된다.

1985년작 [Low Life]가 밴드 역사에 있어서 문제작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자명하다. 첫째, [Low Life] 앨범을 통해 밴드는 드디어 Joy Division의 그림자에서 ‘환골탈태(換骨奪胎)’한 뉴오더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진정 ‘새로운 질서’가 확고해진 것이다. 또한 [Low Life]에서, 뉴오더는 활발하게 당대의 진보적인 음악적 경향을 뉴오더만의 색채로 융합해 낸다. 좀더 풀어 설명하자면,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와 뉴욕 언더그라운드 클럽의 일렉트로 비트electro beat의 영향을 왕성하게 흡수하면서, 그 모든 것들을 상큼하고 쿨한 뉴오더 음악으로 용해한다. 사운드 하나만을 두고 보아도, 동시대 뮤지션들을 몇 년이나 훨씬 앞서고 있다.

둘째, Big Bunny의 배급망과 프로모션을 이용하게 되어, 로컬 인디 레이블 Factory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셋째, 저 유명한 퀸시 존스Quincy Jones의 레이블, Quest Record와 미국 배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국제적인 인지도를 갖춘 밴드로 발돋움할 기반을 마련했다. 넷째, 앤타이 팝스타Anti-Pop Star의 애티튜드를 명확히 했던 뉴오더로서는 이례적으로, 집중적인 월드 투어를 감행하면서 일반 대중에게 성큼 다가섰다. 이례적으로 앨범 슬리브에는 멤버들의 사진이 수록됐고, 이 사진들은 역시 저 유명한 ‘Low Life Tour’의 홍보 포스터에 쓰이기도 했다.

[Low life]의 사운드는, 이후 뉴오더의 모든 것을 알뜰하게 예고해 주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징글쟁글하는 아기자기한 기타와 베이스가 뉴오더 사운드에 ‘인간’적인 터치를 부여하고 있으며, 풍부한 신디사이저 패턴과 일렉트로닉 텍스처가 신선함과 영감을 불어넣는다. 아련한 멜랑콜리아에 젖어 있는 곡조tune이지만, 슬픔을 과장하거나 극단으로 치닫는 법이 없다. 프론트맨이 되어 버린 버나드 섬너 Bernard Sumner의 보컬도 색채가 분명해졌다. 분명히 섬너의 목소리는 슬프지만, 또한 이지적이고 차갑다.

[Low Life] 앨범에서 단연 Top cut은 ‘The Perfect Kiss’와 ‘This Time of Night’이다. 특히, ‘The Perfect Kiss’은 Clubber들을 뉴오더 자장(磁場)안에 포섭시키면서, [Low-Life] 앨범의 UK Chart Top 5 Hit를 가능하게 했던 일등 공신이다. 양쪽 귀를 연타하는 유쾌한 도입부를 지나, 뉴오더 특유의 강한 훅을 지닌 낭만적인 멜로디 라인, 인간의 얼굴을 한 일렉트로닉 사운드, 그리고 참신한 곡의 전개가 연출해 내는 이 아름다운 소품 앞에서, 16년 세월을 훌쩍 뛰어넘는 새삼스러운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또, ‘This Time of Night’에서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적인 사운드는 어떠한가. 나는 이 곡을 들을 때마다, 디페시모드 Depeche Mode와 뉴오더의 접점, 그리고 확연한 갭을 실감하게 된다. 동일한 영향 하에, 서로 다른 음악적 배경과 지향을 가진 두 밴드가 어떻게 그것을 체화하고 재해석할 수 있는지 비교해 볼 수 있는 훌륭한 예라고 본다.

위의 두 곡을 제외하고도, 품질면에 있어서 [Low Life]에서 특별히 처지는 트랙은 없다. ‘Sub-Culture’ 역시 앨범 내 가장 댄서블한 트랙 중 하나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는데, 이례적인 스케일의 인트로를 지나 세속적인 멜로디와 그루비한 일렉트로닉 비트를 흥미롭게 결합해 낸 선구적인 곡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또 마지막 곡 ‘Face Up’의 경우, 애시드한 도입부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만을 놓고 보자면 최신의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의 솜씨라고 해도 믿을 만큼 앞선 감각을 지니고 있다. 또 하나 재미있는 트랙은 오프닝 ‘Love Vigilantes’인데, 아마 뉴오더 역사에서 가장 이례적인 곡 중 하나가 아닐까. 도입부의 하모니카 사운드와 웨스턴 스타일의 화음, 포크의 명징한 잔재 등이 이채롭다.

[Low Life]는 뉴오더 역사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자 아름다운 국면이었다고 감히 평가할 수 있다. 단, 여기서 뉴오더가 자족하거나 성장을 멈춘 것은 아니었다. 이듬해 그간의 성취를 포괄하면서 그 정점을 보여주는 걸작 ‘Bizzare Love Triangle’을 발매한 후, 밴드는 계속해서 스스로를 혁신해 간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12인치 싱글이라는 기록을 남긴 ‘Blue Monday’의 엄청난 성공과 연이어 발매된 싱글 ‘Confusion’, ‘Thieves like us’의 호평 속에서, 맨체스터 씬의 개척자이자 1980년대 가장 영향력 있는 밴드라는 세간의 평가에 부합하는 역사적인 앨범 [Low Life]가 발매된다.

1985년작 [Low Life]가 밴드 역사에 있어서 문제작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자명하다. 첫째, [Low Life] 앨범을 통해 밴드는 드디어 Joy Division의 그림자에서 ‘환골탈태(換骨奪胎)’한 뉴오더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진정 ‘새로운 질서’가 확고해진 것이다. 또한 [Low Life]에서, 뉴오더는 활발하게 당대의 진보적인 음악적 경향을 뉴오더만의 색채로 융합해 낸다. 좀더 풀어 설명하자면,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와 뉴욕 언더그라운드 클럽의 일렉트로 비트electro beat의 영향을 왕성하게 흡수하면서, 그 모든 것들을 상큼하고 쿨한 뉴오더 음악으로 용해한다. 사운드 하나만을 두고 보아도, 동시대 뮤지션들을 몇 년이나 훨씬 앞서고 있다.

둘째, Big Bunny의 배급망과 프로모션을 이용하게 되어, 로컬 인디 레이블 Factory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셋째, 저 유명한 퀸시 존스Quincy Jones의 레이블, Quest Record와 미국 배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국제적인 인지도를 갖춘 밴드로 발돋움할 기반을 마련했다. 넷째, 앤타이 팝스타Anti-Pop Star의 애티튜드를 명확히 했던 뉴오더로서는 이례적으로, 집중적인 월드 투어를 감행하면서 일반 대중에게 성큼 다가섰다. 이례적으로 앨범 슬리브에는 멤버들의 사진이 수록됐고, 이 사진들은 역시 저 유명한 ‘Low Life Tour’의 홍보 포스터에 쓰이기도 했다.

[Low life]의 사운드는, 이후 뉴오더의 모든 것을 알뜰하게 예고해 주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징글쟁글하는 아기자기한 기타와 베이스가 뉴오더 사운드에 ‘인간’적인 터치를 부여하고 있으며, 풍부한 신디사이저 패턴과 일렉트로닉 텍스처가 신선함과 영감을 불어넣는다. 아련한 멜랑콜리아에 젖어 있는 곡조tune이지만, 슬픔을 과장하거나 극단으로 치닫는 법이 없다. 프론트맨이 되어 버린 버나드 섬너 Bernard Sumner의 보컬도 색채가 분명해졌다. 분명히 섬너의 목소리는 슬프지만, 또한 이지적이고 차갑다.

[Low Life] 앨범에서 단연 Top cut은 ‘The Perfect Kiss’와 ‘This Time of Night’이다. 특히, ‘The Perfect Kiss’은 Clubber들을 뉴오더 자장(磁場)안에 포섭시키면서, [Low-Life] 앨범의 UK Chart Top 5 Hit를 가능하게 했던 일등 공신이다. 양쪽 귀를 연타하는 유쾌한 도입부를 지나, 뉴오더 특유의 강한 훅을 지닌 낭만적인 멜로디 라인, 인간의 얼굴을 한 일렉트로닉 사운드, 그리고 참신한 곡의 전개가 연출해 내는 이 아름다운 소품 앞에서, 16년 세월을 훌쩍 뛰어넘는 새삼스러운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또, ‘This Time of Night’에서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적인 사운드는 어떠한가. 나는 이 곡을 들을 때마다, 디페시모드 Depeche Mode와 뉴오더의 접점, 그리고 확연한 갭을 실감하게 된다. 동일한 영향 하에, 서로 다른 음악적 배경과 지향을 가진 두 밴드가 어떻게 그것을 체화하고 재해석할 수 있는지 비교해 볼 수 있는 훌륭한 예라고 본다.

위의 두 곡을 제외하고도, 품질면에 있어서 [Low Life]에서 특별히 처지는 트랙은 없다. ‘Sub-Culture’ 역시 앨범 내 가장 댄서블한 트랙 중 하나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는데, 이례적인 스케일의 인트로를 지나 세속적인 멜로디와 그루비한 일렉트로닉 비트를 흥미롭게 결합해 낸 선구적인 곡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또 마지막 곡 ‘Face Up’의 경우, 애시드한 도입부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만을 놓고 보자면 최신의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의 솜씨라고 해도 믿을 만큼 앞선 감각을 지니고 있다. 또 하나 재미있는 트랙은 오프닝 ‘Love Vigilantes’인데, 아마 뉴오더 역사에서 가장 이례적인 곡 중 하나가 아닐까. 도입부의 하모니카 사운드와 웨스턴 스타일의 화음, 포크의 명징한 잔재 등이 이채롭다.

[Low Life]는 뉴오더 역사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자 아름다운 국면이었다고 감히 평가할 수 있다. 단, 여기서 뉴오더가 자족하거나 성장을 멈춘 것은 아니었다. 이듬해 그간의 성취를 포괄하면서 그 정점을 보여주는 걸작 ‘Bizzare Love Triangle’을 발매한 후, 밴드는 계속해서 스스로를 혁신해 간다.

http://my.dreamwiz.com/elektro/info/lowlif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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