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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sure

Posted on 2007년 10월 05일2025년 01월 19일 by nuordr

Erasure-andy-vince-wolfgangs-np.jpg
“Erasure-andy-vince-wolfgangs-np” by Nancy J Price, Andwhatsnext at en.wikipedia – Originally from en.wikipedia; description page is/was here.. Licensed under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부드럽고 경쾌하게 시작되는 이레이저의 사운드는, 그 이름에서 주는 느낌과 실제 성향과는 약간 다르다!? 우선 신서사이저를 사용했다는 자체에서(밴드가 그것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는지는 나중의 문제로 남겨두자), 이미 우리에게 입력된 고정관념은, 따뜻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물론 반문할 수도 있겠으나,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신스팝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몰랐을 때는, 이레이저라는 그룹은(물론 밴드가 아닌 듀오다) 테크노 밴드 일거라는 확신 아닌 확신에 차있었고, 신서사이저를 이용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디페시 모드의 빈스 클락이라는 선입견을 대입시켜 또 다른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레이저는 (디페시 모드와는 다른) 신스팝을 지향하고 있으며, 팝이라는 단어를 더 크게 써 넣어야 할 것 같은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듀오였다. 펫 샵 보이즈라는 듀오는 알아도, 이레이저라는 이름을 댈 경우 머리를 도리질 칠 사람은 적어도 전자보다는 훨씬 많을 것이다. 이레이저는 그만큼 대중적으로 확실하게 알려진 듀오는 아니다. 그렇다고 저 구석에서 먼지 털듯 끄집어 낼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 벌써 디스코그래피를 길게 열거해야 될 정도의 경력을 자랑하는 이들은, 1985년 그룹 야주(Yazoo)와 디페시 모드(Depeche Mode)의 송라이터 빈스 클락(Vince Clarke)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레이저 전에 빈스가 생각한 새로운 프로젝트의 앨범은 10명의 싱어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한마디로 빈스 클락이 지휘하는 컴필레이션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10명이나 되는 싱어를 항상 거느릴 수는 없는 일이었고, 곧 오디션을 거쳐 앤디 벨(Andy Bell)을 영입했다.

물론 저 유명한 뉴 로맨스 최고의 권위자 디페시 모드의 빈스 클락에 의해 결성되어졌다는 데서 어느 정도 주위의 관심을 끌었겠지만, 이 듀오는 데뷔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Sometimes’ 같은 경우는 UK차트에 입성하자마자 2위에 오르는 쾌거를 낳았을 정도였다. ‘Drama!’, ‘Blue Savannah’, ‘Chorus’, ‘Love To Hate You’, 그리고 ‘Breath Of Life’와 같은 노래는 당시 유명한 보컬/신서사이저 듀오 펫 샵 보이즈와 나란히 라이벌 관계를 성립시키기도 했다. 소포모어 징크스에 걸려서 넘어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으며, 앞날은 뻥 뚫린 고속도로였다. 1992년에 정규앨범이 아닌 EP [Abba-esque]마저 굉장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으니, 이레이저라는 듀오가 내뿜는 매력은 듣지 않아도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실력이 된다고 쳐도 이들의 그칠 줄 모르는 승승장구에는 지독스런 운도 따랐던 것이 틀림없으리라….

1995년 드디어 변화는 찾아왔다. 빈스와 앤디의 실험적인 앨범 [Erasure]가 그것이었는데, 이 앨범은, 팬들은 둘째치고라도 이레이저 본인들에게도 놀라움을 가져다준 앨범이었다. 바로 70분 짜리 아트락 컨셉트 앨범으로, 어둡고 대담한 사운드 그리고 이들 듀오의 무형의 측면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아트락이라니! 당혹스러운 것은 당연했으나, 이전 상황에 비해 자신들도 의외라고 생각할 만큼의 플러스로 작용할 뿐이었다. 한번쯤의 외도는 신선한 것인가.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매번 그 방향성에 있어서 어디로 튈지 몰랐다면 이레이저가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었을까. 물론 앨범발매를 목전에 둔 당시 상황에서는, 항상 관심의 대상으로서, 늘 새로움의 추구/발전의 양상을 꾀한다는 평가를 받았겠지만, 본인들 스스로에게 있어 부담감은 얼마나 컸을 것이며, 중심을 이루는 잣대는 어디로 갔는지에 대해 또 얼마만큼의 생각을 했어야 될 것인가. 결국 방향성에 있어 주체적인 잣대를 형성하고 있다면, 한번쯤의 전환도 필요하고 또 신선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막 이레이저는 바람을 쐬고 돌아왔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만 보고서도 대충 짐작은 했었다. [Loveboat]라…. 강한 팝적 성향이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어느 선에서는 특유의 사운드를 흘릴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이번 앨범의 초점이다. 매력을 끼워 맞추자니 좀 억지스럽긴 하지만, 그만큼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평범하다는 것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기는 하지만….

이하 중략, 핫뮤직 2000년 12월호 참조.

디스코그래피

1986 Wonderland (Sire)
1987 The Circus (Sire)
1988 The Innocents (Sire)
1989 Wild! (Sire)
1991 Chorus (Sire)
1992 Club (Mute)
1994 I Say I Say I Say (Mute/Elektra)
1995 Erasure (Elektra)
1997 Cowboy [US] (Elektra)
2000 Cowboy [Import Bonus Tracks] (EMI)
2000 Loveboat (Mute)

링크

VH.com
Fan Site
Erasure : Love Boat
Photos
다음넷의 이레이줘 카페
Erasure Links

1 thought on “Erasure”

  1. 핑백: Video Killed the Radio Star | 80s 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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