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Menu
  • ABOUT
  • NOTICE
  • POLICY
  • DISCLAIMER
  • LINKS
  • POLLS
  • GUESTBOOK
Menu

[소설]잃어버린 얼굴(The Bourne Identity, 1980)

Posted on 2007년 09월 27일 by nuordr

Ludlum - The Bourne Identity Coverart.png
“Ludlum – The Bourne Identity Coverart” by From Amazon.. Licensed under Fair use via Wikipedia.

Robert Ludlum이 1980년 발표한 스파이 스릴러로 원제는 그 유명한 The Bourne Identity다. Jason Bourne이라는 기억을 잃은 채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사나이의 모험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이후 The Bourne Supremacy(1986년), The Bourne Ultimatum(1990년)까지 총 3부작의 서막을 알리는 작품이다.

비록 2002년 동명의 영화가 개봉되기는 했지만 이 영화는 사실 원작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직 킬러’라는 설정만을 따왔을 뿐 이야기는 상당부분 원작과 다르다. 이렇듯 원작과 영화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첫째, 복잡한 내러티브의 원작을 한정된 상영시간의 영화에 담을 수 없는 점. 둘째, 냉정시대를 배경으로 한 원작을 2002년이라는 시간적 배경으로 옮기기에는 관객들의 정서가 많이 달라졌다는 점. 셋째, 위 둘의 이유와 연장선상에서 Carlos라는 Bourne의 천적을 영화에서는 제외시킬 필요가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원작에서 등장하는 Carlos는 Carlos Jackal이라 알려진 실존인물 Ilich Ramirez Sanchez을 염두에 둔 캐릭터다. 이 작품에서 Bourne은 냉전시대 악명 높은 극좌 테러리스트였던 그와 라이벌로 등장한다. 그리고 영화에서 암살작전의 암호명이었던 트레이드스톤은 바로 Carlos의 검거작전의 암호명이다. 이러한 구도로 인해 원작은 선악의 경계가 모호했던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악의 구도를 명확히 하고 있다. 또 하나 차이가 나는 캐릭터는 바로 Marie의 존재감이다. 영화에서 수동적이고 어찌 보면 거추장스러운 존재였던 Marie는 원작에서 적극적으로 Bourne의 정체성을 찾아주려는 똑똑한 경제학 박사로 등장한다. 그녀의 본업이 국제금융투기집단의 횡포를 막으려는 캐나다 정부요원이라는 설정도 흥미롭다.

요컨대 짧은 상영시간의 영화에 담을 수 없었던 많은 디테일들이 소설에는 담겨져 있으므로 영화를 재밌게 본 분이라면 충분히 그 재미를 즐길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국내에서는 고려원에서 1992년 1부를 발표한 이래 3부까지 총 여섯 권이 발간되었다. 다만 절판되어서 번역본으로 읽으시려면 헌 책방을 뒤지시는 방법밖에는 없을 듯 하다.

* 번역본 표지에 등장하는 Richard Chamberlain의 모습은 1988년 옮겨진 TV시리즈의 한 장면이다.

참고사이트
http://en.wikipedia.org/wiki/The_Bourne_Identity_%28novel%29
http://blog.naver.com/hidehiro/100006575946
http://pennyway.net/264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 기록창고
    • 북마크
    • 어워드
    • 장르
    • 차트
  • 뮤지션
    • #
    • A
    • B
    • C
    • D
    • E
    • F
    • G
    • H
    • I
    • J
    • K
    • L
    • M
    • N
    • O
    • P
    • Q
    • R
    • S
    • T
    • U
    • V
    • W
    • X
    • Y
    • Z
  • 미분류
  • 미분류
  • 싱글
    • 1979이전
    • 1980
    • 1981
    • 1982
    • 1983
    • 1984
    •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이후
  • 앨범
    • 1979이전
    • 1980
    • 1981
    • 1982
    • 1983
    • 1984
    •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이후
  • 여러가지
    • 공연
    • 뉴스
    • 사람들
    • 칼럼
    • 트리비아
  • 영화
    • 감독
    • 공포
    • 기타등등
    • 다큐멘타리
    • 드라마
    • 뮤지컬
    • 배우
    • 스릴러
    • 애니메이션
    • 액션
    • 에스에프
    • 웨스턴
    • 코미디

최신 글

  • 진추하의 노래 모음
  • 트레버 혼의 생일, 그리고
  • Talking Heads의 Stop Making Sense 4K 국내 개봉 소식
  • 라이브에이드 40주년
  • Gentlemen Take Polaroids

최신 댓글

  • sticky - Murder Most Foul
  • nuordr - 보리수 린덴바움
  • bbang - 보리수 린덴바움
  • nuordr - 해뜰날 vs Centerfold
  • VINYLROCK - 해뜰날 vs Centerfold

RSS 80s Net Tumblr

  • 제목없음
  • Siouxsie And The Banshees
  • David Sylvian and his Prophet-5
  • Echo & The Bunnymen — “Bedbugs and Ballyhoo,” 1987
  • everybodystreet: Curious about the Everybody Street soundtrack?...

태그클라우드

실종 사이버펑크 60년대 30년대 멜브룩스 제3세계 funk 1979 1981 리메이크 Roxy Music madonna 노년기 안티히어로 clash prince 아방가르드 욕정 괴물 1987 tears for fears Michael Jackson Dead or Alive College Rock 50년대 Pet Shop Boys Morrissey erasure 70년대 배 Synth Pop George Michael 언론 80년대 Stop Making Sense Madchester 쇼비즈니스 인종 Reggae 마약 성장 군인 섹스 1984 New Order 2000년대 배신 가족 Disco punk 노동자 오컬트 전쟁 알프레드히치콕 Blondie 재앙 Techno r&b 팜므파탈 Wham 뮤지션 1985 Bruce Springsteen 야망 Sophisti Pop Indie Rock Orange Juice 40년대 Hard Rock 로맨스 Euro Dance Paul Weller 모험 bookmark Peter Hook 우정 1980 범죄 Tom Tom Club Punk Rock 슬랩스틱 David Bowie 1983 Chris Frantz 폭력 U2 Depeche Mode Elvis Costello 진보성향 Jazz 냉전 빈곤 우디알렌 자본가 rock Dance Pop New Romantics Boy George rap 느와르 Johnny Marr Talking Heads Twitter David Byrne 기차 The Smiths New wave Human League pop 90년대 Acid House 외계인 brian eno 패러디 Devo Japan 영화 The Smiths 1986 Goth Rock ABC Post Punk kraftwerk 컬트 Joy division CBGB 동성애 Jonathan Demme soul Duran Duran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country.kr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25 | Built using WordPress and Responsive Blogily theme by Super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