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utles

Monthy Python 의 일원이었던 Eric Idle 과 Saturday Night Live 의 제작자 Gary Weis 가 비틀즈를 소재로 만든 가짜 다큐멘터리. Nasty, Barry, Stig, Dirk 로 구성된 인기 최고의 밴드 The Rutles 의 신화를 분석하기 위해 방송인 Eric Idle 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작품은 특별한 플롯보다는 그때그때의 개그를 통해 웃음을 유발시킨다. The Rutles 의 곡이나 그들이 출연했던 영화를 언급함에 있어서도 비틀즈의 곡과 영화 제목을 교묘히 비틀고 있다. 그러나 특별한 풍자라기보다는 웃음유발이 우선인 측면이 있다(예를 들면 Tragical History Tour, Yellow Submarine Sandwich 등등). Monthy Python 의 웃음 코드를 좋아했던 이들이라면 그럭저럭 웃으며 즐길 수 있지만 같은 Monthy Python 출신의 테리길리엄이 주는 독특한 웃음보다는 격이 떨어지는 감이 있다. 또한 오히려 한참 후에 나온 유사한 형식의 영화 This Is Spinal Tap 에 비해서도 짜임새가 떨어지는 느낌이다. 청출어람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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