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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ch the Clock

A picture of a man with a hat and glasses touching his left ear, surrounded by a red border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F-Beat Records / Columbia Records / Rykodisc / Rhino Records., Fair use, Link

Punch the Clock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엘비스코스텔로가 1983년 8월 출시한 그의 여덟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앨범 제목 Punch the Clock은 직장에서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거나 퇴근하며 타임카드를 찍는다는 의미의 관용적 표현으로, 앨범의 세 번째 트랙 The Greatest Thing에서 가사로 등장하는 문구다.

“Punch the clock and in time you’ll get pulled apart”

장르적으로는 이전의 앨범들인 Armed Forces (1979)나 Get Happy!! (1980)에서 선보였던 단선적인 뉴웨이브에 R&B와 Soul등 – 예를 들면 앨범의 프로듀서이기도 한 Clive Langer와 함께 작곡하여 Chet Baker의 솔로 트럼펫 연주가 가미된 Shipbuilding과 같은 곡들 – 다양한 장르를 섞는 등 음악적으로 보다 풍부한 표현력을 선보이고 있다. 두 번째 트랙 Everyday I Write the Book은 그의 노래 중에서 처음으로 미국 차트 40위 안에 랭크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곡은 박력 있고 단선적인 뉴웨이브 사운드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TKO (Boxing Day)다. 이 곡에서는 관악기 연주들이 매력적인데 연주자들이 Dexys Midnight Runners와 함께 작업했다고 하고 과연 그들의 노래가 연상되기도 한다.

음악적으로도 높은 성취를 이룬 앨범이고 가사 적으로도 여러 곡에서 당시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냉소적 시각이 녹아들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예를 들어 어떤 비평가는 인간성이 “경제적 계약 관계로 줄어들었다(reduced to an economic transaction)”와 같은 가사는 80년대 당시 영미의 대처리즘이나 레이거노믹스를 비판하는 가사라고 여기기도 했다. Pills And Soap에서는 “You think your country needs you but you know it never will”라는 다소 무정부주의적이기까지 한 모습이 엿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