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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Ritenour – This Is Love[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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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는 확실히 째즈의 전성기가 아니다. 물론 당시에도 Miles Davis가 원기왕성하게 활동을 펼치기는 했지만, 더 이상 차트를 점령하는 그런 장르는 아니었다. 그 즈음부터는 ‘째즈바’라는 장소를 찾아가거나 아니면 고급 레스토랑의 이지리스닝 계열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는 정도고 당시 제일 인기 있는 째즈곡은 Kenny G의 Songbird인 것이 현실이었다. 그래도 여전히 째즈라는 장르를 진지하게 탐구하는 뮤지션들도 여전히 많았을 텐데 그 중 하나가 째즈 기타리스트 Lee Ritenour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앨범은 1988년 발매되었는데 낭창낭창한 기타 연주가 매력적인 앨범이다. Sonny Rollins의 Alfie’s Theme과 Randy Newman의 Baltimore를 멋지게 리메이크했는데 오리지널 곡들도 수려하다. 개인적으로는 보컬이 가미된 Dream Away가 맘에 들었는데, 솔직히 R&B의 맛이 진해서 이 정도면 그냥 째즈라는 장르라고 분류하기 보다는 어덜트컨템포러리라고 하는 편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여하튼 무더운 여름 낮에 시원한 커피숍에서 Lee Ritenour의 이 앨범을 들으며 레모네이드를 마시면 무척이나 상쾌한 경험이 될 것 같다. 확실히 춤추기에 적당한 앨범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