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포스터는 수백 번 본 것 같은데 영화 자체는 오늘 처음 봤다. 마돈나가 반짝반짝 빛나던 시절에 출연한 1985년 영화다. 뉴저지의 중산층 주거지에서 지루한 남편과 함께 생기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던 로버타(로재나 아켓, Rosanna Arquette)는 타블로이드에 실린 ‘절박하게 수잔을 찾아서(Desperately Seeking Susan)’라는, 사람을 찾는 광고에 흥미를 느끼고 무턱대고 약속 장소인 배터리 공원(Battery Park)에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광고를 낸 짐(로버트 조이, Robert Joy)과 그의 애인 수잔(마돈나, Madonna)이 재회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이 셋, 그리고 짐의 친구인 데즈(에이단 퀸, Aidan Quinn)1가 그들의 주위를 배회하는 로버타의 남편, 청부 살인범2, 마술사 등과 뒤죽박죽 뒤엉키며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상당히 재밌는 스토리 설정, 마돈나의 걸크러시에서 느낄 수 있는 생명력, 마돈나와 로재나 아켓의 80년대 패션, 맨해튼의 80년대 풍경 등이 감상 포인트다. 마돈나의 노래는 Into the Groove가 주제가처럼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