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Menu
  • ABOUT
  • NOTICE
  • POLICY
  • DISCLAIMER
  • LINKS
  • POLLS
  • GUESTBOOK
Menu

Match Point

Posted on 2007년 02월 03일 by nuordr

내가 우디 알렌에게 기대하는 두 가지 것, 즉 냉소적 유머와 뉴욕이 이 영화에는 없다. 그리고 영국식 악센트와 비극적인 사랑이 그 빈 공간을 채우고 있다. 나는 이 영화를 이틀에 걸쳐 감상했다. 전반부는 흔해 빠진 삼각관계의 연애담이다. 성공을 갈망하는 야심찬 젊은이, 그의 매력에 반한 부잣집 아가씨, 바람둥이인 그녀의 오빠, 그리고 야심찬 젊은이의 뜨거운 눈길을 견뎌야 하는 미국에서 온 금발의 ‘그녀의 오빠’의 애인. 후반부를 봐야 하는 이틀째 이대로 영화가 계속 상투적으로 간다면 우디 알렌의 영화라 할지라도 끝까지 참고 봐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영화를 감상하였다. 결국 예상대로 빗나간 사랑은 파국으로 치닫고 있었다. 마침내 부잣집 아가씨 클로이와의 결혼하여 성공의 사다리를 타게 된 야심찬 젊은이 크리스는 사랑(love)과 욕망(lust)은 다른 것이라며 이미 남이 되어버린 ‘그녀의 오빠의 전(前)애인’ 노라 라이스와 육체적 유희에 빠져든다. 제어할 수 없는 심성의 소유자인 노라(그녀의 오빠의 애인)[스칼렛 요한슨]의 독기어린 이혼요구에 크리스는 드디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려는 생각을 하게된다. 결말은 이야기해줄 수 없지만 만약 내 예상대로 결말이 나지 않았더라면 대단히 실망스러웠을 뻔했다. 역시 우디 알렌만이 보여줄 수 있는 ‘냉소’가 있어야 ‘우디 알렌 표 영화’라는 스탬프를 찍을 수 있을터이니 말이다. 테니스공과 반지, 그리고 마약중독자의 커넥션이 이어지는 순간. 그러나 반드시 지적해야 할 한 장면. 그가 나 빗속을 뛰쳐나간 노라와 이를 뒤쫓아 간 크리스가 보리밭에서 격정에 휩싸여 섹스를 하는 그 장면이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둘 다 진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락한 장소도 아닌 비오는 보리밭에서 비에 축축이 젖었을 그 청바지를 정성과 시간을 들여 벗고도 여전히 정욕이 남아 있을 만큼 그렇게 그 둘이 뜨거웠을까 하는 의문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 기록창고
    • 북마크
    • 어워드
    • 장르
    • 차트
  • 뮤지션
    • #
    • A
    • B
    • C
    • D
    • E
    • F
    • G
    • H
    • I
    • J
    • K
    • L
    • M
    • N
    • O
    • P
    • Q
    • R
    • S
    • T
    • U
    • V
    • W
    • X
    • Y
    • Z
  • 미분류
  • 미분류
  • 싱글
    • 1979이전
    • 1980
    • 1981
    • 1982
    • 1983
    • 1984
    •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이후
  • 앨범
    • 1979이전
    • 1980
    • 1981
    • 1982
    • 1983
    • 1984
    •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이후
  • 여러가지
    • 공연
    • 뉴스
    • 사람들
    • 칼럼
    • 트리비아
  • 영화
    • 감독
    • 공포
    • 기타등등
    • 다큐멘타리
    • 드라마
    • 뮤지컬
    • 배우
    • 스릴러
    • 애니메이션
    • 액션
    • 에스에프
    • 웨스턴
    • 코미디

최신 글

  • “스메센의 밤”
  • 진추하의 노래 모음
  • 트레버 혼의 생일, 그리고
  • Talking Heads의 Stop Making Sense 4K 국내 개봉 소식
  • 라이브에이드 40주년

최신 댓글

  • sticky - Murder Most Foul
  • nuordr - 보리수 린덴바움
  • bbang - 보리수 린덴바움
  • nuordr - 해뜰날 vs Centerfold
  • VINYLROCK - 해뜰날 vs Centerfold

RSS 80s Net Tumblr

  • Cyndi Lauper
  • Quentin Tarantino working in a California video store in the 1980s.
  • FREDDIE MERCURY performing Another One Bites The Dust, Live in Montreal (1981)
  • P r i n c e
  • Fresh Jump (フレッシュジャンプ) / Shūeisha (集英社) / Aug 1982 issue

태그클라우드

80년대 Depeche Mode 냉전 Reggae Post Punk 노년기 New Order Blondie Stop Making Sense 인종 배 빈곤 배신 로맨스 기차 r&b Disco Dead or Alive madonna Twitter 우정 kraftwerk New wave 우디알렌 Paul Weller 영화 자본가 1985 Goth Rock funk 마약 1979 Acid House 패러디 40년대 60년대 Dance Pop 군인 rap 안티히어로 tears for fears prince CBGB 모험 Peter Hook 알프레드히치콕 clash New Romantics 전쟁 rock 팜므파탈 pop Devo Chris Frantz Techno David Byrne 1983 50년대 느와르 범죄 Euro Dance 외계인 bookmark Human League 진보성향 섹스 Wham 2000년대 Pet Shop Boys 아방가르드 punk Jazz Elvis Costello 욕정 Madchester 1984 Hard Rock U2 Tom Tom Club 성장 90년대 The Smiths Bruce Springsteen Duran Duran Boy George 1981 Talking Heads 괴물 Roxy Music 쇼비즈니스 노동자 멜브룩스 The Smiths David Bowie erasure Japan 제3세계 1986 재앙 Morrissey soul Punk Rock ABC 실종 Jonathan Demme 사이버펑크 30년대 Indie Rock College Rock 뮤지션 가족 동성애 70년대 슬랩스틱 오컬트 brian eno 1987 Orange Juice Michael Jackson Synth Pop Johnny Marr 1980 컬트 언론 리메이크 Joy division George Michael 폭력 야망 Sophisti Pop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country.kr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25 | Built using WordPress and Responsive Blogily theme by Super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