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Menu
  • ABOUT
  • NOTICE
  • POLICY
  • DISCLAIMER
  • LINKS
  • POLLS
  • GUESTBOOK
Menu

Superman Returns

Posted on 2006년 11월 03일 by nuordr

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게이라는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인가보다. 이때문에 외신에서는 ‘슈퍼맨은 얼마나 게이스러운가?’라는 기사가 화제가 된적도 있다고 한다. 로이스 레인이라는 다소는 이기적인 여인을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슈퍼맨에게 얼마나 ‘게이스러운가’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것이 멋적은 일이지만 그것도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리라.

나에게 만약 이 영화에 대한 비슷한 기사를 쓰라고 한다면 나는 ‘슈퍼맨은 얼마나 신격화되었는가?’라고 쓸지도 모르겠다. 슈퍼맨이야 지구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초영웅이라는 사실은 초딩들도 다 아는 설정이지만 그것이 궁극적으로 지구의 평화를 지키느냐 아니면 지구의 사건사고 발생률을 얼마간 감소시킬 수 있느냐 하는 식의 질문을 하면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다.


슈퍼맨이라고 시간을 무한정 늘여살 수 없는 일이고 그나마도 낮에는 돗수없는 안경끼고 능력없는 기자 생활을 해야하니까 일단 8시간(사실 기자라는 직업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턱도 없이 짧은 근로시간이지만)은 회사에서 근무해야 할테고 한잠도 안자고 슈퍼맨으로서 근무를 한다고 해도 16시간 근무인데 지구에서 발생하는 모든 범죄와 사고에 다 개입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초영웅 영화에 현실성 운운하는 것이 우스운 이야기일지 몰라도 어쨋든 그의 슈퍼맨으로서의 근무시간 운운하는 이유는 이 영화에서 그가 로이스에게 한 이야기때문이다. 즉 그는 지상에서 떠드는 모든 대화가 들린다고 했다. 이는 단순히 그가 들을 수 있는 범위안에서만 지구를 지키는 유한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암시한다. 그 분은 모든 곳에 존재하신다는 암시가 아닐까? 로이스의 아들이 슈퍼맨의 아들이라는 암시에서부터 후반부 슈퍼맨이 로이스의 아들에게 하는 독백을 듣고 있자면 기독교적인 신성의 후계구도가 연상된다.


 영화를 다 보고난 후 그가 얼마나 게이스러운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감독이 슈퍼맨을 미국의 대중문화에 어떠한 존재로 위치지우려 하는지에 대해서는 어림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슈퍼히어로 중에서도 슈퍼히어로… 또는 신적존재로서의 슈퍼맨. 우리는 그런 슈퍼맨을 필요로 하는가?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 기록창고
    • 북마크
    • 어워드
    • 장르
    • 차트
  • 뮤지션
    • #
    • A
    • B
    • C
    • D
    • E
    • F
    • G
    • H
    • I
    • J
    • K
    • L
    • M
    • N
    • O
    • P
    • Q
    • R
    • S
    • T
    • U
    • V
    • W
    • X
    • Y
    • Z
  • 미분류
  • 미분류
  • 싱글
    • 1979이전
    • 1980
    • 1981
    • 1982
    • 1983
    • 1984
    •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이후
  • 앨범
    • 1979이전
    • 1980
    • 1981
    • 1982
    • 1983
    • 1984
    •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이후
  • 여러가지
    • 공연
    • 뉴스
    • 사람들
    • 칼럼
    • 트리비아
  • 영화
    • 감독
    • 공포
    • 기타등등
    • 다큐멘타리
    • 드라마
    • 뮤지컬
    • 배우
    • 스릴러
    • 애니메이션
    • 액션
    • 에스에프
    • 웨스턴
    • 코미디

최신 글

  • Gentlemen Take Polaroids
  • Talking Drum
  • 녹색광선(Le Rayon Vert)
  • Pet Shop Boys ft. Alexei Navalny – Hymn
  • 시얼샤 로넌이 등장하는 Psycho Killer 뮤직비디오

최신 댓글

  • sticky - Murder Most Foul
  • nuordr - 보리수 린덴바움
  • bbang - 보리수 린덴바움
  • nuordr - 해뜰날 vs Centerfold
  • VINYLROCK - 해뜰날 vs Centerfold

RSS 80s Net Tumblr

  • 제목없음
  • mixtmixt: Love this photo for the hair style and the moustache....
  • headoverorzabal: Depeche Mode
  • ibelieveinsasquatch: Japan.
  • 제목없음

태그클라우드

Indie Rock 컬트 40년대 1987 냉전 Orange Juice Talking Heads Japan 가족 Morrissey 50년대 CBGB 섹스 1986 전쟁 Human League Sophisti Pop 멜브룩스 모험 언론 1981 70년대 soul 마약 재앙 1985 punk 성장 Pet Shop Boys prince Techno 느와르 madonna Jonathan Demme Twitter 실종 pop 안티히어로 1980 아방가르드 60년대 Synth Pop The Smiths Duran Duran Euro Dance 사이버펑크 동성애 Electro Pop r&b 오컬트 진보성향 자본가 우정 The Smiths Blondie 우디알렌 Reggae 범죄 Post Punk 로맨스 brian eno 슬랩스틱 쇼비즈니스 팜므파탈 Goth Rock clash Roxy Music Tom Tom Club 1979 패러디 George Michael Punk Rock Paul Weller U2 New Order 배신 기차 rock 외계인 Peter Hook Bruce Springsteen New wave Chris Frantz 제3세계 빈곤 Johnny Marr 욕정 Madchester Elvis Costello Acid House kraftwerk tears for fears 군인 Boy George Devo 90년대 2000년대 Jazz Depeche Mode 노동자 80년대 College Rock erasure Joy division Disco 1984 David Byrne Michael Jackson New Romantics 1983 영화 funk 인종 폭력 뮤지션 30년대 노년기 알프레드히치콕 Wham ABC 야망 Hard Rock rap 배 Dance Pop 리메이크 괴물 Dead or Alive bookmark David Bowie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country.kr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25 | Built using WordPress and Responsive Blogily theme by Super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