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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wants flowers when you’re dead?

Posted on 2009년 02월 19일2025년 01월 18일 by nuordr

‘호밀밭의 파수꾼’은 살아오면서 한 대여섯 번 읽은 것 같다. 내 장점이자 단점이 하나 있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건망증이다. 대여섯 번을 읽었음에도 이번에 다시 읽으니 – 거의 몇 년 만이긴 하지만 – 에피소드들이 처음 읽은 것처럼 신선하다. 빌어먹을. 앞서 말했듯이 하나의 “장점”인 것이 책값이 덜 든다는 점일 것이다. 읽은 것 또 읽으면 되니까.

또 기억나지 않는 것이 이 소설을 읽었던 그 어린 시절의 느낌이다. 공감을 했었는지 반감을 가졌었는지… 당최 기억이… 어쨌든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여태 읽고 있는 것이겠지. 가장 좋아했던 대목은 Holden이 그의 여동생 Phoebe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었던 것만은 기억한다.

각설하고 이번의 느낌은 공감이니 뭐니 떠나 골때리게 웃긴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Holden은 – 정확하게는 Salinger겠지만 – 냉소유머의 달인이다.(J준씨는 밀렸음) 오늘 출근길에 읽은 재밌는 냉소 유머 한 구절 소개한다.

정말이지 내가 죽었을 때 누군가가 센스가 있어서 나를 강이나 다른 곳에 내다버렸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일요일 몰려와 내 배 위에 꽃 한 다발과 온갖 잡동사니를 놓는 그런 빌어먹을 공동묘지에 처박아두는 대신에 말이다. 누가 죽었을 때 꽃을 바라겠는가? 노바디.
I hope to hell when I do die somebody has sense enough to just dump me in the river or something. Anything except sticking me in a goddam cemetery. People coming and putting a bunch of flowers on your stomach on Sunday, and all that crap. Who wants flowers when you’re dead? Nobody.

사족 : 많은 소설이나 영화가 “제2의” 호밀밭의 파수꾼을 꿈꾸었을 텐데 과문해서 어떤 작품이 “제2”로 인정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감상목록의 범위 안에서 생각해보면 Will Smith가 호연을 펼쳤던 Six Degrees of Separation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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