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Menu
  • ABOUT
  • NOTICE
  • POLICY
  • DISCLAIMER
  • LINKS
  • POLLS
  • GUESTBOOK
Menu

Cyndi Lauper / True Colors

Posted on 2008년 09월 01일 by nuordr

Cyndi Lauper - True Colors.jpg
“Cyndi Lauper – True Colors”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Portrait Records.. Licensed under Wikipedia.

앨범 자체만을 놓고 보면 상당한 수작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돈보드 차트에서의 성적이 예전만 못했다는 이유로 평가절하되는 앨범들이 있습니다. 소위 소포모어 징크스라고도 일컬어지는 이러한 2집 공포증’을 다룰 때면 으레 언급되는 가수 중 하나가 신디 로퍼…

다들 아시겠지만 TRUE COLORS 앨범은 그녀의 2집앨범으로 전작SHE’S SO UNUSUAL에 비해 상업적인 면에서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던 앨범입니다. 평론가들에게선 음악적으로 원숙해졌다는 평을 들었고, 타이틀곡 True colors는 싱글차트 정상에 오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예전처럼 뜨거운 반응은 얻어내지 못했죠.

그러한 이유로 많은 80년대 팝팬들이 이 앨범을 언급할 때 앨범 자체의 우수성보다는 ‘1집보다 쳐졌다’, ‘이걸 기점으로 신디로퍼가 망했다’는 식의 평을 더 많이 하시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누가뭐래도 SHE’S SO UNUSUAL은 80년대 팝씬에서 (특히나 록과 팝을 혼합한 형태의 음악을 구사하는 여성싱어들이 많지 않던 시기였기에) 한자리 차지하는 앨범으로서 손색이 없으나 그것이 TRUE COLORS에 대한 평가절하를 정당화하기엔 무리가 있겠죠..

저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을 신디 로퍼의 앨범 중 가장 좋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앨범 전체의 분위기랄까..하는게 한층 진지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이틀곡 True colors의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가사는 확실히 (데뷔당시 신디로퍼 스타일이기도 한) 오두방정떠는 스타들이 판을 치던 80년대 중반의 팝계에서 충분히 돋보이는 수작입니다. 단조로운 듯한 멜로지에서 여백의 미(이 곡만큼 이 단어가 잘 어울리는 곡은 없다는 생각)가 느껴지면서 감동을 주는 곡이죠…

켈리와 스타인버그 콤비가 만든 또 하나의 멋진 곡 Change of Heart 역시 뱅글스의 깜짝출연(개인적으로 수재너 홉스 목소리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탓에 이 곡을 뱅글스 보컬곡 중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_-)과 함께 역동적이고 시원스럽게 전개되는 곡입니다. 마빈 게이의 대표곡을 커버한 What’s Going On에서는 (냉전시대에 나온 곡답게) 반전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죠… 도입부의 대포소리는 안넣는 게 나을 뻔 했다는 생각은 들지만요. 이 곡은 7번트랙 아이고 아이고 통곡송^^으로 이어집니다.

블루앤젤 시절의 히트송을 적당히 리믹스해 내놓았던 Maybe he’ll know는 슈가팝의 전형이며, 소름끼치는 고음역의 보컬이 인상적인 Boy Blue는 에이즈로 사망한 그녀의 친구에게서 영감을 받은 곡이라고 신디 로퍼 본인이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역시 빠른 템포의 911은 전작의 분위기를 많이 답습하고 있는데 이 곡으로 신디 로퍼는 그래미상 후보에도 올랐었습니다… 끝곡인 One track mind는 격렬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곡으로 단순한 멜로디 라인이 귀를 잡아끄는 곡….

앨범 전반에 걸쳐서 어딘지 모르게 진지해졌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마도 멜로디 자체보다는 곡들이 한데 모여서 이루는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도 이 앨범을 떠올리면 확실히 She’s so unusual에서의 다양함보다는 왠지모를 일체감, 통일감이 들더군요. 이는 가사가 주는 느낌들도 그렇고(what’s going on 한곡이 주는 무게만 해도 무시못할 듯) 또한 사운드면에서 불필요한 전자음향을 제거한 탓도 있겠죠. 다만 아쉬움은 앨범 수록곡 전체에 걸쳐 전작만큼 강력한 견인력을 발휘하지 못해서 성급한 팬들로 하여금 중간중간 이어폰을 빼게 만드는 구식의 곡들(CALM INSIDE THE STORM, FARAWAY NEARBY) 정도…

신디 로퍼의 이 앨범 갖고 계시는 분들은 오랜만에 다시 들어보시길..

써놓고 보니 수다가 되어버린 듯.. 전부터 이런 게시판 있었으면 했는데 잘됐습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참여하시면 좋겠네요.^^(JH)

2 thoughts on “Cyndi Lauper / True Colors”

  1. lineus 댓글:
    2008년 09월 05일, 12:06 오전

    change of heart 좋아하던 곡인데 그안에 수산나 홉스가 끼어있었군요^^; 첨 알았네요.
    이 앨범 LP로 가지고 있는데 함 들어봐야겠습니다,

    응답
    1. nuordr 댓글:
      2008년 09월 05일, 1:47 오전

      lineus님 어서오세요 🙂

      응답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 기록창고
    • 북마크
    • 어워드
    • 장르
    • 차트
  • 뮤지션
    • #
    • A
    • B
    • C
    • D
    • E
    • F
    • G
    • H
    • I
    • J
    • K
    • L
    • M
    • N
    • O
    • P
    • Q
    • R
    • S
    • T
    • U
    • V
    • W
    • X
    • Y
    • Z
  • 미분류
  • 미분류
  • 싱글
    • 1979이전
    • 1980
    • 1981
    • 1982
    • 1983
    • 1984
    •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이후
  • 앨범
    • 1979이전
    • 1980
    • 1981
    • 1982
    • 1983
    • 1984
    • 1985
    • 1986
    • 1987
    • 1988
    • 1989
    • 1990이후
  • 여러가지
    • 공연
    • 뉴스
    • 사람들
    • 칼럼
    • 트리비아
  • 영화
    • 감독
    • 공포
    • 기타등등
    • 다큐멘타리
    • 드라마
    • 뮤지컬
    • 배우
    • 스릴러
    • 애니메이션
    • 액션
    • 에스에프
    • 웨스턴
    • 코미디

최신 글

  • The Smiths / The Smiths [1984]
  • Music Is the Weapon
  • Down by Law
  • Videodrome
  • 디페쉬모드의 성장 과정과 그룹 결성

최신 댓글

  • sticky - Murder Most Foul
  • nuordr - 보리수 린덴바움
  • bbang - 보리수 린덴바움
  • nuordr - 해뜰날 vs Centerfold
  • VINYLROCK - 해뜰날 vs Centerfold

RSS 80s Net Tumblr

  • MICHAEL JACKSON // (11/∞) Thriller 40: The Album That Changed It All
  • Tina Turner
  • Sade Adu, Stuart Matthewman, Paul Denman & members of Pride by the Thames near Tower Bridge in…
  • 제목없음
  • Morten Harket // A~ha

태그클라우드

1987 Wham 기차 군인 madonna 컬트 욕정 Dead or Alive George Michael 마약 pop 1980 Hard Rock brian eno 우정 1985 전쟁 슬랩스틱 Dance Pop 실종 섹스 리메이크 Human League 배신 알프레드히치콕 2000년대 영화 진보성향 Blondie Electro Pop The Smiths New wave 패러디 70년대 외계인 Johnny Marr 50년대 Disco Techno 오컬트 팜므파탈 Roxy Music rap Bruce Springsteen 뮤지션 tears for fears 빈곤 funk 언론 New Order 노년기 CBGB 60년대 쇼비즈니스 자본가 Tom Tom Club 성장 40년대 Elvis Costello Chris Frantz 모험 동성애 Acid House 사이버펑크 Pet Shop Boys 괴물 Depeche Mode U2 Michael Jackson erasure 제3세계 80년대 Joy division bookmark Indie Rock David Bowie Duran Duran ABC David Byrne 1981 New Romantics 폭력 범죄 멜브룩스 clash 야망 prince 노동자 Paul Weller Morrissey Japan 아방가르드 인종 안티히어로 Orange Juice Devo Euro Dance 90년대 1984 가족 Talking Heads 배 kraftwerk Punk Rock Boy George 1986 Peter Hook rock Post Punk 냉전 College Rock 느와르 Falco punk Jazz r&b soul 재앙 Goth Rock 우디알렌 30년대 로맨스 Sophisti Pop Twitter Reggae Madchester 1979 1983 Synth Pop The Smiths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country.kr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25 | Built using WordPress and Responsive Blogily theme by Super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