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 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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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dy Eye collage” by Liam_Gallagher6.jpg: Will Fresch from San Diego, CA, United States and GAC_Oasis_live_in_HK_2009.jpg: Jase Lam from Hong Kong, China
derivative work: FotoPhest (talk) – Liam_Gallagher6.jpg and GAC_Oasis_live_in_HK_2009.jpg. Licensed under CC BY-SA 2.0 via Wikimedia Commons.

브릿팝(Brit Pop)이란? 원어로 Brit이란 영국본토를 나타내는 British를 말하고, pop이란 모두 알고 있듯이 오늘날의 팝음악… Popular Music의 준말이다. 음악을 조금 들었던 사람들에겐 “브릿팝”하면 RadioHead를 가장 많이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Radio Head는 브릿팝이라고 할 수 없다. 이유는 Radio Head는 Made in U.S.A. 제품이기 때문이다. 워낙 밴드의 분위기가 영국밴드와 비슷하고 영국팬들에게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비슷한 예로 Smashing Pumpkins도 영국밴드가 아닌 미국밴드이다).

브릿팝은 90년대 초반 복고풍과 다시 부상한 비틀즈의 열풍에 의해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오아시스 같은 경우는 드러내놓고 ‘우리는 비틀즈를 베꼈다’라고 말할 정도) 리듬보다는 가벼운 멜로디가 중심으로 만들어진 <영국>노래를 말한다. 하지만 브릿팝은 음악적 형식이 아닌 음악의 국적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 장르속에 아주 다양한 형식을 포괄하고 있다. RichardIII로 97년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된 Supergrass는 아주 강한 음악을 선보이며, Pulp는 댄스음악(?)으로 주류에 입장했다. 또, Blur는 사회성 강한 노래를 부르고, Suede는 Glam Rock을 적절히 교배시킨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브릿팝이라는 집합속에는 이처럼 다양한 원소가 있다. 단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Blur와 Oasis만을 브릿팝의 전부로 보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근래에 들어 심화되기 시작한 록이라는(아니 심화되기 시작한지 꽤된) 테두리 안에 서의 장르 나눠먹기는 그 정도가 너무나 심각하여 눈만뜨면 새롭다라는 미명 아래 우후죽순처럼 솟아나는 장르의 홍수사태를 경험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과거에도 몇차례에 걸쳐 있었던 일이었지만 극히 적은 시일내에 수십가지 장르의 탄생을 맞이하는 이 상황은 음악 매니아들에게 있어선 굉장한 호김심 또는 부담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사태(?)에 빌미를 제공케한 이름에 책임을 묻는다면 당연히 브릿팝을 떠올리게 된다. 이 여러가지 음악들이 광위의 대중들 사정권 안에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모던 록 혹은 뉴 웨이브라는 음악적 범주안에 모든 것을 묶어놓기에는 그 형평성을 잃어버리기 시작하였다. 이때 보다넓은 개념으로 정리할 수 있는 영국 음악의 현상을 지칭하여 브릿팝이라 부르기 시작 하였는데, 아마도 블러의 등장과 그에 따른 아류급 밴드들에게서 사전적이나마 정형성을 찾아 볼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뭐 사전적이든. 주관적이든간에 각각의 정의가 있겠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브릿팝이란 개념의 등장은 얼터너티브의 탄생 배경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하고 싶다. 얼터너티브 역시 하나의 촛점을 가질 수 없는 젊은 사람들이 즐겨 듣는 록을 포괄하기 위한 의미였으며 얼터너티브라는 표현속에는 이미 가까운 시대에 영화를 누렸던 뉴웨이브나 펑크의 개념이 도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얼터너티브가 미국쪽 개념이라면 인디 록이나 모던 록은 영국적인 성격이 다분한 표현이다. 얼터너티브가 그런지나 하드코어. 멜로디 코어 등의 신종 장르를 아우르는 상위 개념이라면 브릿 팝 역시 모던록, 인디록, 테크노를 포괄하는 보다 큰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할 듯 싶다.

단, 반드시 유념해야할 부분은 얼터너티브가 영미권 모두의 복고 사운드의 전통을 베이스로 깔고 있다는데 반하여 브릿팝은 다분히 영국적인 사운드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영국 밴드인 Bush나 Spacehog가 그렇게 성공했으나 절대로 브릿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브릿팝을 영국 음악의 대안이라고 보는 관점도 브릿팝은 영국 음악의 현재이며.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교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브릿팝이라는 복합적이고 거대한 품안에서 새 생명을 가진 여러 장르들이 잉태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관심의 촛점이 되고 그 지명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결코 너무 후한 관심으로 그들을 평가한다고 얄미운 눈으로 쳐다볼 일이 아닌것이다.

이렇듯. 모든걸 다 포함하고 있는 둥글둥글한 뭉텅이에서 “영국”이라는 딱딱한 껍질로 무장한채 .그 속에서 빠져나와 이젠 또다른 그들까지 잉태해내고 있는 전사들 – 그게 바로 브릿팝이다.

출처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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