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Runningofspace (talk) – I created this work entirely by myself., Public Domain, Link
천구백칠십년대 후반 펑크가 영국을 장악하던 그시절 로버트 스미스는 새로운 음악을 꿈꾸며 ‘the easy cure’라는 밴드로 독일의 레이블인 한자와 계약을 합니다. 그런데 그 한자라는 레이블이 큐어보다는 저팬에 더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에 격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지만)’the cure’로 개명한 뒤 새로 설립된 픽션레코드와 최초로 계약한 밴드가 됩니다. 초반의 포스트 펑크 밴드로 출발해서 팔십년대 중반까지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가된 붉은 입술, 검은 눈화장, 헝클어진 머리로 조이디비젼, 수지 앤 더 밴쉬스, 시스터 오브 머시 같은 우울하고 암울하고 괴기스러운 고딕록 밴드로 발전 수많은 컬트팬들을 거느리게 된답니다. 이후 팔십년대 중반 뉴웨이브시대가 도래하자 큐어는 훵크등 다양한 장르와 악기를 도입하며 음악적 색채가 조금씩 달라지지만 여전히 내면의 아픔과 고독을 노래하는 큐어는 공연도중 한 팬의 자해소동으로 인해 대중들에게 수많은 지탄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구십년대. 조금 현실적으로 돌아온 큐어는 브릿팝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서 ‘wish(92)’를 통해 좀더 친근하게 다가 서지만 ‘wild mood swings(96)’는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악기배열과 분위기 때문인지 조금 실망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근 디페시 모드 트리뷰트 앨범과 영화X-files의 사운드트랙을 통해 아직도 큐어사운드의 건재함을 확인할수 있답니다. 팔십년대 후반부터 구십년대 후반을 마무리하는 싱글모음집’galore’에 수록된 신곡 ‘worng number’를 통해 앞으로의 음악적 방향을 짐작해 볼수도.(출처불명)
※ 사족 : 1990년대쯤엔가 신촌에 The Cure라는 이름의 빠가 있었다. 사장님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본인이 미국에서 살던 시절 죽음을 오가는 수술을 받았는데 회복하는 당시에 큐어의 음악을 듣고 크게 위로를 받아서 빠를 열게 됐다고. 물론 국내에서 고딕락 위주의 빠가 잘 운영될리는 없어서 가게 문 닫는 날 가게 양주로 같이 술 마셨던 기억이 난다. 잘 지내시길
디스코그래피
1979 Three Imaginary Boys Fiction
1980 Boys Don’t Cry Elektra
1980 Seventeen Seconds Elektra
1981 Faith Elektra
1982 Pornography Elektra
1984 The Top Sire
1984 Concert: The Cure Live Fiction
1985 The Head on the Door Elektra
1987 Kiss Me, Kiss Me, Kiss Me Elektra
1989 Disintegration 또 다른 앨범 소개 Elektra
1990 Mixed Up Elektra
1990 Integration Elektra
1990 Entreat [live] Fiction
1992 Wish Elektra
1993 Paris [live] Elektra
1993 Show [live] Elektra
1996 Wild Mood Swings Fiction/Elektr
1998 Wild Mood Swings [Japan] Fiction
2000 Bloodflowers Fiction/EastWe
2000 Bloodflowers [Japan Bonus Tracks] Polygram
2004 The Cure
2008 4:13 Dream
2024 Songs of a Lost World